누군가는 오고 누군가는 떠났다
늘 그랬듯 오고 감의 반가움을 난 몰랐다
사람이려 다가섰고
사람이려 떠나는 이를
돌려세우려 않았는데
그렇게 한시절을 소중하던 이가
떠나갈 날을 앞두고서야
나는 사람의 외로움과
사람의 서러움을 배운다
떠나는 님이여
돌아보지 말아라
그대 반기지 않을 것도 내 알지만
나는 그대를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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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사라진 세상에서도 나는 너를 들을 수 있다.

뒤엉킨 시간 속에서도 나는 언제나 너와 소곤거릴 것이다.

그렇게 가져본 적 없는 너를 되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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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소중해진 순간과 의미가 된 한 사람
추억은 되새기는 기억... 원망과 한은 그 삼둥이들
후회는 돌이킬 수 없기에 깊어지는 것

그래서 되새기며 깊어질 때가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
나, 너 없이도 살아갈 수 있음을...

후회는 결국 살아가며 돌이킬 수 없는 일들에 대해 깨닫는 일
추억은 되새기는 모든 것들이 선명해지다 사라진다고 알려준다
사랑은 그 순간 속에 살아있는 별개의 생명체

그래서 나, 너를 그날들에 소중히 남겨두고 떠난다
내게 가라 오라 기다리라 너는 말이 없지만.. 고마울뿐이다
너의 처음과 마지막 모두 그날들에 언제나 머무를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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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우는 이유를 알기에 니가 웃을 이유는 없다고 여겼다

누군가는 너의 슬픔을 해석하려 들었고
누군가는 너의 아픔을 부정했으며
또 다른이는 너를 모난 돌이라며 조각내려 했지
그런데 너는 왜 웃었을까?
그 의미가 기쁨이나 즐거움이나 반가움도 아닐텐데
어떤이 하나의 관심만으로는 너는 결코 웃지 못할 시절에
너는 웃었다 눈물이 턱 끝에서 떨어지도록..
그 긴 세월 동안 나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겪고 무엇을 잃었기에

너의 웃는 시절까지 감당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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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릴 까닭이 있으랴?
모두 어리석어 그런 것을

후회할 일 있으랴?
무엇 하나 돌이킬 수 없는 것을

어리석어 울었고
어리석어 웃었고
어리석어 한탄했고
어리석어 기뻐했다

기쁨과 행복도 헛헛할 뿐인 것임을
끝내 배워야 할 이유가 있으랴?

속아 살아온 삶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어 주겠다-
속여야 할 이유도 의미도 없게 한다

눈물 흘릴 까닭이 있으랴?
후회할 일 있으랴?

있으랴?
있으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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