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현대 명작 단막극 선집 - 국내외 단막극 16편과 해설
김성희 엮음 / 연극과인간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각 극마다 작가와 그 작품에 대한 짧은 해설이 잇따라 있는데 극의 이해에도 도움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되는 것 - 내 생애 꼭 한번 필사해야 할 사랑시 101 감성치유 라이팅북
97명의 시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 상처받는 것이므로. - 조르주 상드 // 사랑시와 이별시가 담긴 지난 일기장 같은 책. 이 시집과 함께라면 일기장에 새로이 한줄을 남길 여력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바냐 아저씨 (한글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155
더클래식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냐아저씨의 인상들 / 사모바르... 꼬꼬꼬 꼬꼬... 총격... 쉴 수 있어요

세자매의 인상 / 일을 할거야... 결투...
조금만 더 세월이 흐르면 우리가 무엇 때문에 살고,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허승진 옮김 / 더클래식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말이 좋아 섬세하고 고독한 낭만이지 소심하고 과민한 융통성 없는 남자의 자기괴멸적 집착 이야기가 아닌가? (배우 조보아씨가 말한 "사랑은 집착의 어머니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경우다)


괴테의 시대에는 이런 이야기가 낭만이 담긴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지만 사랑꾼들로 넘쳐나는 이 시대에는 음침한 스토커의 말로로 평가 받을지도 모르겠다. 


어느 편집자가 베르테르의 편지들을 소개하는 글로 시작해 독자를 상징화한 빌헬름이라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들로 전개되는 서간문이다. 다만 소설의 말미쯤 이르면서 베르테르의 심경과 그의 결단(?)을 표현하고 묘사하는데 한계가 온 것인지 편집자가 독자에게 제공하는 서술 같은 형식으로 서간문의 형식에서 잠시 벗어나기도 한다. 


(서간문 형식의 소설은 어린시절 읽었던 키다리 아저씨가 가장 탁월했던 것 같다.)


서간문 소설이 재미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서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기에 집착했던 것은 베르테르 신드롬의 효시가 되는 소설이라기에 그런 것이다. 이 지루한 1700년대 소설을 끝까지 읽었던 것은 이미 베르테르가 자살할 것은 알고 있었지만 (또 그가 죽음에 이르를 거라는 복선이 급하게도 나오지만)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의 심정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베르테르 신드롬을 불러올만큼의 감동과 여운을 기대했기에 실망도 적지 않다. 아마도 괴테 시대의 젊은이들이 감성이 남달랐던 것인가 짐작할뿐이다. 


사랑이란 것이 때론 한눈에 훅가는 것이 사실이긴 하더라도 사랑에 빠지는 타당한 서술이라도 있어줬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투르게네프의 <첫사랑>도 그렇고 다들 왜 그렇게 손쉽게 사랑에 빠지는 것인지 과거에는 정말 보이지 않는 큐피트가 사랑의 화살을 마구 쏴대기라도 했던 것일까? 쉽게 빠지면 쉽게 헤어나기라도 해야할텐데 손쉽게 사랑에 빠지는 반면에 사랑으로 붕괴되기는 뭐 또 그렇게 쉬운지 놀라울 지경이다. 


말은 이렇게 쉬운데 돌아보니 나 역시 일주일만에 사랑에 빠지고 1년의 만남으로 이별한지 7년을 가슴에 품고 살았구나! 하긴 나처럼 변변한 추억도 없는 사랑을 이별 후 죽음에 이르기까지 간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테니 이 소설에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서술도 마땅찮고 설득력 없었다고 비난할 문제는 아닌가 보다.   

자기에게 주어진 한계를 견뎌 내면서 자신의 술잔을 끝까지 비우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 아니겠는가? -베르테르

날아갈 듯 기쁨에 겨울 때든 슬픔에 깊이 잠겨 있을 때든 인간은 그 감정을 충실히 참아 내질 못하네. 무한한 충만함 속으로 한껏 녹아들어 가기를 갈망하는 그 순간에도 인간이란 발목이 잡혀 차디찬 의식 속으로 다시 끌려오지 않는가. - 베르테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7-11-16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청소년 추천도서에 포함되는 것에 반대합니다. 베르테르가 샤를로테에게 보낸 편지들이 ‘카톡 메시지‘였다면 샤를로테는 엄청 괴로워했을 것입니다. ^^;;

이하라 2017-11-16 14:04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게다가 얼마나 집요했을지 생각해 보면 여성들은 치를 떨지않을까 싶네요^^;;
 
[블루레이] 마이 페어 레이디 : 50주년 기념판
조지 쿠커 감독, 오드리 헵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을 읽고 난 후, 원작이 연극으로도 뮤지컬로도 오래 공연했었고 뮤지컬 영화도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영화를 보았다.


원작의 대사들이 듬뿍 살아있는 뮤지컬이라 보는 내내 (노래 보다 극 자체에)몰입이 되었다. 물론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헨리 히긴스역의 렉스 해리슨님과 피거링역의 배우님 덕분에 뮤지컬 음치 배우의 미학을 알게 된 것 같아 다행스러웠다ㅠㅠ 


(돌아가신 분들을 음해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감이다)


원작에서도 영화에서도 "숙녀와 꽃 파는 소녀의 차이는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대우 받느냐에 있다"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사실 일라이자와 히긴스는 원래부터가 동류인 사람들로 보이지 않나? 열정적인 다혈질에 자존감이 남다르고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데 열성적인 인물들로 그려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 둘의 가장 큰 차이라면 성별을 제외하자면 신분이 다르다는 사실일 것이다.


극은 뮤지컬 영화에서 몇 배우들의 가창 부분에서 몰입이 방해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지 않았나 싶다. 그 외에는 원작의 맛이 살아있는 대사들이 싱싱하게 살아있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극을 희곡으로 보는 것과 공연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해 준 영화다. 


원작 희곡<피그말리온>에서 버나드 쇼는 사람들이 히긴스와 일라이자의 러브라인을 그리는 것을 싫어해서 사람들이 두 인물 사이의 관계를 오해하자 희곡에 후일담이라는 에필로그를 추가했다고 한다. (후일담이 에필로그를 번역한 것이었다면 무식해 죄송하지만) 아마도 자신의 극이 평범한 멜로로 마무리 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해서이거나 히긴스와 피거링이라는 자신이 창조한 인물들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어 그들의 개성을 잃게 하고 싶지 않아서였지 않나 싶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두 인물이 다시 재회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니 버나드 쇼의 기대와는 달리 한편의 멜로가 완성되고만 것 같다.


어쨋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뮤지컬 영화의 백미라면 역시 <사운드 오브 뮤직>이라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