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머피 잠재의식의 힘 - 삶의 기적을 일으키는 내면의 보물창고
조셉 머피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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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의식의 기능과 잠재의식에 새긴 관념이 자신에게 역효과를 내지 않기 위한 방법들이 1부에서 소개되고 2부에서는 그 활용으로 부와 성공, 문제해결, 결혼생활, 인간관계, 자기조절, 용서, 노화방지 등에서 활용하는 법들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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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 - 양자역학이 묻고 불교가 답하다
김성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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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이 수레의 두 바퀴처럼 짝을 이루며 과학이 종교를 검증하고 과학자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것을 우주 종교적 감정이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고 한다. 이러한 종교에 이르른 게 불교라고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본서의 제목이 [아인슈타인의 우주적 종교와 불교]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우주 종교적 감정을 주는 것은 비단 불교만이 아니라 서양의 영지주의와 유라시아 대륙의 정신적 종교적 총체인 비교 철학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인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 시대에까지 세계를 나누고 있는 종교 중 이러한 우주 종교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종교는 불교 하나뿐이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저자는 불교의 연기법과 무아, , 화엄사상 등 불교의 가르침 전반을 양자론에 입각해 설명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이해를 팔정도와 명상으로 체화하며 체계적으로 다가설 수 있음도 역설하고 있기도 하다. 상호의존하지 않고는 성립될 수 없는 우주를 양자론으로 접근하며 이해시키고 있으며 나로서는 비선형적 인과로 접근했던 대목에 대해 저자는 상호의존 인과로 설명하고 있기도 했다. 양자론 전반으로 불교 교리를 이해시키고 납득시키고 있기도 한데 나로서는 불교라는 빛깔을 빌리지 않거나 저자가 불교도라는 것을 서술 가운데 드러내지 않았다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 저작이라고 생각됐다. 제목이 우주적 종교와 불교가 아니라 우주적 종교와 진정한 종교였다면 독자가 더 늘지 않았을까 싶다.

 

본서는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빠르게 읽느라 다소 눈으로는 읽었지만 기억에 남지 않은 대목도 있는 터라 도서관 대출로 읽은 책이지만 조만간 구매 목록에 오를 예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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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휴먼 - 당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
디팩 초프라 지음, 김윤종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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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 초프라 씨의 책은 [사람은 늙지 않는다]로 내 기억으로는 중고딩 시절 접해 보고 그 후 그다지 가까이해 보지 못한 듯하다. 중고딩 때는 그가 투머치토커라는 생각은 그닥 안 했었는데 이번 독서로 그가 왜 그리도 유명한 투머치토커로 불리는지 알 것도 같았다.

 

본서는 명상서로서는 양자물리학, 유전자학, 뇌 과학, 인류학, 고고학, 심리학 등을 넘나들며 의식과 그 초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서이다. 한마디로 우주와 만물과 인류는 하나의 의식이며 우리는 뇌와 자의식, 현실 지각을 넘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일상 의식 너머에서 우리는 온 마음 그러니까 하나의 의식으로 일상을 초월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저자는 메타를 초월로(그 너머로) 정의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가상의 현실이며 메타 현실이 진정으로 우리가 각성하고 살아가야 할 세계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가상의 현실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양자역학적으로도 원자론으로도 우리가 지각하는 견고한 세계는 실재일 수 없으며 우리가 자각하는 것은 우리의 뇌가 지각하고 창조해내는 바이기에 하나의 가상현실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감각하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 같기에 우리는 현실을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우리는 우리의 허용(수용)의 영역을 바꿈으로서 현실을 달리 창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달리 창조하는 방향에서 인식의 전환과 명상을 권하고 있기도 하다. 나로서도 최근 과학계의 발견으로는 사람 개개인의 뇌가 오감을 지각할 때 같은 영역대의 수용체계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는데, 그를 통해 보아도 우리는 각자의 세계에서 살고 있지 모두가 공유하는 견고한 하나의 세계는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보는 색깔로 다른 사람이 보는지 내가 감각하는 촉각과 온감, 냉감을 타인도 똑 같이 느끼는지 내가 느끼는 맛과 향기를 나와 같이 느끼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은 지금까지는 철학적 논의였으나, 과학이 우리는 유사하지만 다른 영역대로 감각을 지각한다는 걸 증명해낸 것이다. 이 견고하지 않은 세계는 결국 각자의 가상의 현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은 이 견고하다고 믿었던 가상의 세계를 넘어 이상과 바람이 공존하고 이루어지는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으며 메타휴먼이 되어 그런 메타 세계를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장황하게 전개되는 내용들에 넋을 잃었다가 어떻게라는 사안에서 다소 상식적으로 변하기에 약간 김이 새기도 했다. 저자가 논하는 주제는 명확하지만 주제를 풀어내기 위한 소재가 광대하기에 넋을 잃을 만도 하고 취향이신 분들은 재미와 의미도 깊을 책이다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지가 전해지는 불가의 게송과 같은 핵심을 찌르는 짧은 글이 더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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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 Watching - 신이 부리는 요술 왓칭 시리즈
김상운 지음 / 정신세계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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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인데도 몰입해 읽었다. 주제 자체도 그렇고 서술하는 필치도 흡인력 있다. 마음의 힘을 논하는 여러 책들 중에서도 최상위의 감상을 갖게 해주는 저작이다. 씨크릿도 이만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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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 뇌과학이 밝힌 인간 자아의 8가지 그림자
아닐 아난타스와미 지음, 변지영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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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출간 이후 눈여겨보기는 했었는데 독서 우선순위에 크게 있지는 않았던 책이다. 어쩌다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되었다. 무아에 대한 관점을 좀 더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싶었던 때가 있어서 자아에 대하여 논하는 이 책에 다소 주목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저자는 공학을 전공한 과학석사 출신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며 뉴사이언티스트라는 과학지의 부편집장 출신의 과학 저술 프로그램의 초빙 에디터라고 한다. 저자 아닐 아난타스와미는 본서처럼 자아에 대해 고찰하며 돌아보는 철학, 심리학, 정신의학, 뇌과학, 신경과학 등에 대한 저술에 특화된 인물 같다는 생각도 든다.

 

본서는 자신 또는 자신의 신체 일부가 죽었다고 여기는 코타르 증후군으로 시작해 자기서사에 대한 붕괴가 커나가는 알츠하이머병’, 자신의 신체에 대해 거부감과 적대감이 커가는 신체통합정체성장애’, 무엇이 자기이며 이곳은 어디인지 의문을 품게 되는 조현병’, 자신이 낯설어지는 이인증’, 자기와 세계가 단절되는 자폐스펙트럼’, 세계의 경계가 무너지거나 자신의 경험이 불확실해지는 유체이탈이나 도플갱어’, (수행시에 자극받는) 뇌의 순환 체계에 과도한 자극이 이루어져 신비체험과 유사한 경험을 하는 황홀경 간질등을 통해 자아란 무엇인지 궁구해보는 과정을 갖는다.

 

이 여정에 심리학, 정신의학, 뇌과학, 신경과학 등이 동원되는 건 예상도 되었고 책 소개글을 보며 이미 알고도 있었지만, 철학이 언뜻언뜻 비춰질 때면 다소 의아하기도 했고 철학에 관심이 깊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저작에서 철학은 그냥 미미한 향기만 스쳐 갔다) 몸과 나라는 의식이 뿌리 깊게 연결 지어지며 나를 구성하는데 자기에 대한 서사도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게 낯선 부분은 아니었지만 이름도 부위도 모르는 뇌 각부의 이름과 기능이 나열되며 자아를 논하는 것보다 몸과 나, 나의 이야기와 나를 연결 짓는데 더 의아해하는 자신을 보며 참 멍해지기도 했다. 뇌의 부위와 기능을 연결 짓고 그 기능을 하게 되는 작용을 상세히 이야기한다 해도 궁극적으로 우리는 그 부위에서 그 기능이 그런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메커니즘에 대해 부여 이상은 할 수 없지 않나? 왜 그런 기능을 하는지 궁극적인 어떻게에 대해 우리는 답할 수 없고 앞으로도 긴 시간 답하지 못할 것이다.

 

답변되지 않은 대답을 통해 우리는 답을 구하고자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로서는 본서가 의문을 제시하는 자체에서 의의를 찾아야지 대답 비슷한 것에 근접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철학이 언급된 게 의아했었는데 다시 보니 철학이 좀 더 제대로 찾아가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확언할 수 없는 가까운 미래에 철학에 대해 나름의 진지함을 갖고 접근해 보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나로서는 이게 본서를 읽고 나서 든 가장 깊은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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