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우리가 명상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 명상의 기본과 핵심에 관하여
달라이 라마 지음, 제프리 홉킨스 엮음, 주영아 외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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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명상은 선정과 함께 불교의 통찰 명상이다. 감각명상이나 이미지화 명상과는 다르니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섣부르게 단정지을 뻔한 불교철학에 대한 오해를 자상히 깨뜨려 주는 말씀들이 담겨 있었다. 불교 철학에 대한 오해가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통해 검증해 볼 수 있다.


불교와 인도철학에서는 인생은 환상이라거나 환상과 같은 것이라고 하는데, 

환상이라는 관점과 환상 같은 것이라는 관점이 얼마나 큰 차이를 불러오는 것인지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불교의 인과론에 대해서도 평소 의문이었는데, 

원인도 결과에 의존한다는 말씀이 납득이 쉬웠다. 비선형적 인과를 말씀하시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일방통행적인 인과의 법칙에 의문이 일었는데 다소 혼란이 잠재워지는 것 같았다.


혼침과 들뜸에 대해서도 여타의 불교수행서들처럼 모호하지 않고 명료한 정의와 함께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을 보고야 혼침과 들뜸이 어떤 상태와 현상인지를 명백히 알 수 있었다. 해결책도 믿음이 갔다.


무상 무아 공에 대한 가르침이 근간이기에 불교수행이 익숙한 분들에게도 처음인 분들에게도 널리 유익한 내용이다. 많은 분들이 읽어봤으면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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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랏 샤브드 요가 나암 명상 시리즈 6
산트 키르팔 싱 지음, 한국 KTS 명상회 옮김 / 한국에디션나암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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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누산다(秘音명상)을 통한 수행법에 대한 소개서...
그러나 방법론적인 것은 없고 효과와 중요도에 대한 내용전개뿐...
더하자면 스승에 대한 공경(?)을 통한 수행법을 연계한 것이 수랏샤브드요가!
부록편에서 능엄경 중 관세음보살의 비음을 통한 삼매를 소개한 대목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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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으로 가는 길
지운스님 엮음 / 법공양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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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수관 수행을 근간으로 수행의 요지를 풀어놓은 서. 논하신 바로 인하여 자비수관 뿐 아니라 선수행의 의문점들이 해소되는 듯한 수행 안내서이다. 무상 고 무아의 삼법인으로 수행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이신 지운 스님의 수행의 깊이가 느껴지는 해설로 참 많은 혼란이 해결되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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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死者의 여행 안내서 - 삶과 죽음의 모든 순간을 해탈의 기회로 바꾸는 여섯 바르도 강의
족첸 폰롭 린포체 지음, 최람.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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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서를 해설해준 본서로 인해 불교에서 바라보는 삶과 죽음 그리고 수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이 되었다. 다만 이 책에서는 줄곧 마음을 쉬는 게 명상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죽음마저 휴식도 끝도 아니라는 묘사들이 너무 한숨 지어졌다. 죽어서도 사라질 수 없다면 이 무슨 저주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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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불교 이해
각묵 지음 / 초기불전연구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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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교나 대승불교 경전 또는 명상서들을 접해본 분들 중 일부 몇몇 분들은 사람은 있는 그대로가 부처라며 부처 아닌 이가 없다는 말씀들을 한다. 뭐, '진정한 눈으로 바라보자면' 진실일 것이다. 허나 그것은 불가에서도 진제라하는 것으로 진실상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럼에도 무모한 일반화일 것이다.


깨달은 이의 눈에는 IS처럼 사람의 목을 산채로 썰어 죽이는 자들, 몇 십명에서 몇 백명의 사람들을 한번에 집단학살하는 자들, 서너살도 채 되어보이지 않는 여아의 목을 잘라 죽이는 자들, 또 이슬람근본주의를 외치며 살아있는 여성의 코를 베어버리고 죄인이라며 돌로 여성을 쳐죽이고 이교도와 사랑에 빠졌다며 잡아죽이고 강간 피해 여성은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죽여버리고, 10대 여자아이들을 잡아다 맘대로 유린하는 자들 마저... 그외의 지역 사람들이라면 미취학 아동을 찾아다니며 성적 욕구를 배설하거나 자신의 이상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연쇄살인을 거듭하는 자들까지도 부처로 보일지는 모르겠다.

허나 그런 초월적인 시각이 아닌 불가에서 속제라 이르는 보편적인 시각에서 보자. 그들이 어찌 있는 그대로 부처인가? butcher라면 또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가 부처라면 45년에 이르는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들이 다 무슨 소용이었겠나? 어차피 다들 부처인데 그냥 열반에 드시면 될 것을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하신 것이란 말인가?


굳이 유식이나 아비담마가 아니더라도 인간이 '진정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과정이 필요할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 대한 안내의 중요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붓다께서 깨달음에 이르신 후 가르침의 초반을 온통 그러한 과정에 대한 안내를 하셨기 때문이다.


붓다께서는 자신의 깨달음의 내용이랄 수 있는 것에 대해 개념적 정보들을 가르침으로 펼치시기도 하셨다. 허나 무엇보다도 경험과 체득을 중시하셨던 붓다께서는 그러한 깨달음의 내용에 대한 담론이 있기전 오랜기간 동안, 가르침을 청하는 이들에게 그러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체계를 전하셨다. 인간과 인간이 지각하는 대상들에 대한 정의가 이론적으로 선행한 것이 교학이 되었으며 그러한 이론적 바탕 위에 자신을 변화시키는 실천적 방법이 수행으로 정립 되었다. 이 교학과 수행이라는 것을 통해 우리가 변화해야 비로소 우리의 진면목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일 것이다.


대도무문이란 말이 있듯, 깨달음을 얻는 정해진 체계가 있으니 그것은 오로지 초기불교의 가르침뿐이다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숱한 불교 법문 중 이해력과 성향이 각기 다른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이익을 줄 수 있는 것은 초기불교의 가르침이라 여겨진다.


<초기불교이해>는 대중을 깨달음의 실제 경험과 체득으로 이끌기 위해 붓다께서 설하신 명료한 체계를 정리해준 서書이다. 교학과 수행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불교에 처음 다가서려는 분들께도 불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비불교도 분들께도 유익한 시간을 갖게 해줄 서書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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