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깨달았다 

어린 잎새 위에서 고물거리던 

그 투실하고 

아름다운 초록빛 벌레가 

슬프게도 

결국은 나비로 탈바꿈한다는 사실을 


가을의 끝자락에서 

아이야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비를 쫓지 말아라 

우리는 아직 모른단다 

나비가 날아갈 세상의 끝을 


땅거미 진 초원에서 

아이야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비를 쫓지 말아라 

빛의 끝자락에서 녹아내릴 

슬픔을

쫓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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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0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30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8-12-31 2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하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이하라 2018-12-31 21:17   좋아요 3 | URL
겨울호랑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좋은 글로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서니데이 2018-12-31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하라님, 새해인사 드립니다.
올해도 제 서재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내일부터 2019년이 시작됩니다.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따뜻한 연말,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이하라 2018-12-31 23:41   좋아요 1 | URL
몇시간 후면 새해로군요. 올해처럼 새해에도 자주 뵈어요. 새해에는 편안하고 건강하고 행복함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축복어린 새해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