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디 인 더 미러 도트 시리즈 3
황모과 지음 / 아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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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서로의 공간을 나눠쓸 수 있을까? 과학의 발전이 온전히 내 것이라고 여겼던 육체마저도 공용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떤 종류의 삶을 발견하게 될까. 황모과는 마치 그 세상에 미리 다녀온 사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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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꾸는 꿈 도트 시리즈 2
이신주 지음 / 아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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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와 세상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자율기동형 5가 왔다. 무슨말이냐면 짱세고 미친 빨강머리 여자 타입의 살아있는 병기 로봇(빙수좋아함)이 엄청나게 귀엽다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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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며 꾸는 꿈 도트 시리즈 2
이신주 지음 / 아작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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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는 엄청나게 매력적인 빨강머리 여성이 등장한다.

그런데 대체 얘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뭔가 열심히 설명을 하긴 하는데 대체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된다.

주인공도 대체 이게 뭔소린가 싶어보인다.


자기가 자율기동형이고 타입 5번이고...

최신예의 정교하고 강력한 기계가 어쩌고 저쩌고..

그걸 듣던 주인공도 심지어 그렇게 말한다.

"덕후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내 마음도 그랬다. 좀 알아듣게 설명해봐!


엄청나게 강력한 인조인간 로보트라는 거 알겠다

뭔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이 세상을 변혁할 힘을 가졌다는 것도 알겠다

빙수랑 간식을 그렇게까지 한번에 많이 먹고도 더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새빨간 머리카락이 엄청나게 아름다워서 하늘을 가르는 유성우처럼 보인다는 것도 알겠습니다.


그런데 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

뭘 자꾸 섬멸하고 싸우는건데?

사용자님 사용자님 하고 정답게 부르면서

자기가 엄청나게 먹어치운 디저트값을 치르게 하는 이 요물단지같은 여자

자기가 싸울 빌런을 찾아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름을 붙여달라며 애교를 부리지를 않나

주인공 집에 기생하는 뻔뻔함에 치사한 말싸움에서 무조건 이겨먹으려고 드는 엥간한 고집

TV 보여달라고 우는 어린아이처럼 굴다가

뉴스를 많이 보더니 시무룩해지는 이 대책없는 순진무구함..


읽다보면 어느샌가 납득하게 되어버린다.

우츠로부네 귀여워..

뭔 소릴 하는건지 뭐가 중요하냐..

네가 로보트고 자율기동형이고 짱센 인조인간 로보트건 뭐건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주인공도 이 뻔뻔함에 지지 않고 싸울 줄 알고

우츠로부네라는 이름도 붙여줬고

한 번이지만 디저트 값도 내줬다


책이 짧게 느껴진다. 여기서 끝나면 안될 것 같은데!

200여페이지의 이야기가 다 읽고나면 몹시 아쉽다.

그렇지만 이 200페이지 남짓의 길이는 어릴 때 보던 TV애니메이션 시리즈의 1화처럼

요란하게 등장한 빨강머리의 신비한 힘을 가진 전투병기 우츠로부네에게 

반하기에는 충분한 페이지였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걸까. 라는 말은 무책임하다 - P7

결함품, 너는 미쳤다. - P175

"사실 진짜 미친 건 당신이야. 선배."
그리고 딱히 그런 장단을 맞춰주지 않아도, 그녀는 알아서 하고 싶은 대로 굴고 있었다.
"당신이야 재미없게도 딱 맞춰서 도착했겠지만... 난 이 땅이 태양을 이백 바퀴 돌 동안 계속 할 일이 있었거든. 그러면서 좋아하는 것도 생겼지."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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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에도 빛이 내리고 도트 시리즈 10
정도겸 지음 / 아작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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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에는 어쩐지 애틋해지고 만다.

사람이 없는 학교

학교 수영장의 소독약 냄새

때때로 싸우지만 이 세상에 서로 뿐인 단짝친구!


SF가 배경일 때에도 이런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서리와 한은 정말 이 땅에 둘 밖에 남지 않은 절친이다.

인공지능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오직 두 사람만 남아있다.

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공고문이 둘의 세계에 폭탄처럼 떨어진다.

이 세상의 운명을 중학생 셋에게 맡긴단다.

서리와 한, 그리고 또 한 명의 중학생(한 번도 만난 적 없음)에게 말이다.


이게 무슨 소리야.. 중학생에게 세상의 운명을? 벌써부터 부담이다 

사실 세계의 운명도 운명이지만

둘 뿐인 세상에 폭탄처럼 던져진 건 사실 세상의 멸망보다도 만나본 적도 없는 다른 중학생이다.

단짝친구 베스트 프렌드 사이에 한 명이 더 끼는 거라고!

이래도 되는거야?

그것도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그 한명과 이 세상도 구해야 한다

서리와 한은 처음으로 싸우기까지 한다.

다시 화해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내 마음도 벌써 무거워...


새로운 중학생도 만나고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나타나고

오직 둘 뿐인 세상에서 절친이었던 친구와 싸운다.

막막한 현실..

대체 뭐부터 해결해야 해?

내가 중학생이었으면 엉엉 울었어...


인공지능이 돌봐주는 멋지고 깔끔한 세계는

위험한 진실을 품고 있었고

거짓된 이름을 가진 악당도 나타난다

중학생에게 세상은 정말 버겁다

세상은 사악한 이야기로 가득차있고

그들이 몰랐던 진실도 나타나며 

심지어 엉망진창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활동도 해야한다...


게다가 다시는 수영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슬픈 이야기까지 견뎌야 함...


이 책에서 느끼는 어떤 낭만적인 부분들이 정말 좋았다.

휠체어를 타고 수영장에서 둥둥 떠다닐 때라든가

격정적인 휠체어액션이라던가(진짜 좋았다)

친구 둘이 울면서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는 때라던가

멀쩡한 듯 멀쩡하지 않은 세상을 휘젓고 제멋대로 뛰어다니는 중학생들을 생각하면서

세상의 미래가 좀 더 밝게 느껴졌다


난 사실 기가지니가 말을 너무 못알아들어서

화가 난 나머지 TV선을 뽑아버렸던 적이 있었다..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언젠가는 기가지니가 이렇게까지 좋아질 수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기술이 먼저 와있는 경우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엄청나게 똑똑해진 기가지니와 세상의 운명을 의논할 날도 오게 될까?


여러모로 재미있고 낭만적인 작품이었다

재밌다고 친구에게 자랑했다가 책을 빼앗겼다

한 번 더 읽고 싶다


서리가 가장 좋아하는 해파리는 홍해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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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에도 빛이 내리고 도트 시리즈 10
정도겸 지음 / 아작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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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의 휠체어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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