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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빅추천! 여름나기 대작전]travel-<무비위크> 기자들의 여행 추천

여기, <무비위크> 기자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여느 여행 책자보다 생생하고, 그 어떤 여행 칼럼보다 재미있을 것이다. <무비위크> 기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은 이번 기획의 근사한 덤이다!

도쿄-온몸 달궈주는 여흥집약 도시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도쿄는 아주 분주하고 시끌벅적하다. 밤이고 낮이고, 사람들이 늘 북적댄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두 번째 갔을 때 결국 이러한 사실을 깨닫게 됐다. 지하철 노선이나 요금 체계도 복잡하고 승객도 많거니와, 그들이 뭔 얘기들을 하는지 도대체 알아먹을 수가 없단 말씀이다.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생명력 강하고 생활력 알아주는 배달민족 단군의 자손이 아니던가. 계획 없이 가도 닥치는 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쿄였던 것이다.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오다이바, 롯본기…. 주워들은 동네만 다짜고짜 돌아다녀도 눈요기며 쇼핑이며 카메라 저장용량까지 꽉 채워 숙소로 돌아올 수 있을 만큼이다. 먹을 것도 여간 많은 게 아닌 데다, 삼류 비주얼 록그룹 멤버라고밖에 여길 수 없는 희한한 치장의 젊은이들도 허다하게 만날 수 있다. 휴가철, 머리를 식히는 게 아니라 온몸을 달구고 싶다면 도쿄로 가라!
_ 송지환 기자
마우이 섬-로맨틱 아일랜드
열대 나무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파도와 발가락을 간지럽히며 따뜻하게 밟히는 모래사장, 그리고 착한 마음씨의 부족들이 반갑게 인사하는 곳이 바로 마우이 섬이다. 하와이에서 약 40분 정도 비행기를 타면 도착하는 마우이 섬은 ‘로맨틱 아일랜드’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미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지다. 그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세계 유명 호텔과 리조트가 있어 여유로운 여행을 보장한다. 호텔이나 리조트 시설을 이용해 한적한 하루를 보내도 좋고,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넓게 펼쳐지는 사탕수수 밭과 만년설이 있는 할레아칼라 산의 절경, 화산섬답게 붉은 빛이 도는 모래사장을 만나게 된다. 특히 할레아칼라 산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헬기를 타고 올라가 분화구를 감상할 수 있다. 해안 도로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포경업으로 유명했던 곳이라는 걸 알 수 있게 멀리 바다에서 고래가 노니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_이원 기자
칸-진정한 휴가를 원하는 당신에게
프랑스 칸. 세계 최대 휴양지 중 하나로 불리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 사실 우리에겐 칸국제영화제, 칸국제광고제 등의 부대행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곳. 그러나 이런 행사들과는 무관하게 칸은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프랑스 남부 해안을 끼고 있는 칸은 니스, 모나코 등의 기타 유명 휴양지들과도 인접해 있다. 칸 비치에서 우아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면, 이 세상 그 어떤 휴가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소규모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칸은 아기자기한 재미로 넘쳐나는 곳이다. 곳곳에 위치한 이런저런 카페들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식도락의 쏠쏠한 맛을 느끼게 한다. 또 메인 거리인 크로와제 거리, 앙티브 거리로 들어서면 눈이 휘둥그레질 명품 브랜드에서부터 저렴한 물품까지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여행이 목적이 아닌 정말 쉬고 싶은 이들이라면, 칸으로 가라!
_이주영 기자
몰디브-판타스틱한 지상의 낙원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커플들은 꼭 묻는다. “몰디브 정말 좋아?” 답은 언제나 당연히 “정말 좋아.” ‘지상낙원’이라는 수식어가 리조트 홍보직원들의 호들갑이 아님은 몰디브를 직접 가봐야지만 느낄 수 있다. 수십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몰디브. 작은 섬 하나마다 각기 다른 컨셉트의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는데, 자신이 원하는 느낌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나이트 문화가 발달해 밤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는 곳도 있고, 그야말로 무인도에 온 듯 적막하기 그지없는 리조트도 있다. 테라스에 작은 풀이 있는 수상 방갈로는 여행에서만 부릴 수 있는 사치의 극을 달린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작은 상어들과 물고기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집안에서 볼 수 있는 방갈로도 있고, 섬 전체가 수목원처럼 우거진 친환경 리조트도 많다. 뭐니 뭐니 해도 몰디브의 압권은 산호로 가득한 바다다. 숙소 바로 앞에 나가보면 물고기가 가득하고, 따가운 햇볕에 몸을 뒤집으며 태우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몰디브 여행을 준비하는 객들에게 팁 하나. 중간에 싱가포르 같은 다른 나라에서 쓸데없이 하루를 보내지 말고, 몰디브에서 되도록 오래 머물라. 다양한 익스커션은 물론이고, 섬 자체만을 느끼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란다.
_최미현 기자
브룩클린-낭만의 도시에서 느리게 걷기
사실 브룩클린은 제아무리 뉴욕을 다녀온 사람이라 할지라도 빼먹기 쉬운 곳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뉴욕=맨해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맨해튼이 뉴욕의 심장부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곳이야말로 우디 앨런이 끊임없이 떠들던 곳이요, <섹스 & 시티>의 주인공들이 거닐던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맨해튼의 화려함과는 정반대되는 동네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브룩클린이다. 일단 브룩클린에 가는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맨해튼에서 지하철로 다리만 건너면 몇 분 안에 당도할 수 있다. 브룩클린의 윌리엄스 버그 지역은 쉽게 말해 요즘 뜨는 동네다. 서울의 홍대 앞처럼, 이곳은 온갖 낭만적인 향취들로 가득 차 있다. 브룩클린에 분주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한낮에도 젊은이들이 길가에 나와 앉아 기타를 치고, 시를 노래한다. 브룩클린은 굉장히 느리게 흘러가는 동네다. 온통 카페며 술집이고, 거주자들 대부분이 예술 계통 관련자들이다. 맨해튼과 정반대되는 느림의 미학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이선 호크가 온종일 틀어박혀 <웬즈데이>라는 소설을 썼다는 카페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_이지영 기자
교토-당신에게 어울리는 곳
보통 여행지를 정할 때 나에게 맞는 곳일까 고민하게 마련인데, 교토는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곳 같다. 먼저 교토는 매우 ‘적당하다’. 적당히 대도시의 느낌도 나고 적당히 시골스럽다. 게다가 막부 말기 신센구미 멤버들이 머물며 뜻을 다졌던 곳, 요시츠네와 시즈카가 살았던 곳 등 거짓말 좀 보태면 발에 차이는 게 역사 유적지다. 전원 속을 걸으며 쉴 수도 있고, 평소 궁금했던 역사 속의 실제 장소를 직접 찾아갈 수도 있고, 번화가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 날씨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고즈넉한 거리와 낮은 건물들이 비가 올 때 오히려 더욱 분위기가 산다. 교토에서 비 오는 날을 맞지 못한 사람은 교토를 갔다 왔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고 싶을 만큼,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의 분위기가 전혀 달라지는 도시다. 키요미즈테라까지 오르는 고풍스런 골목과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시내풍경, 긴가쿠지까지 가는 좁은 숲길, 철학의 길에 들어서서 만나는 예쁜 인테리어숍…. 별거 아닌 거 같았는데 떠나고 나면 유난히도 머릿속을 맴도는 곳이 많은 데가 교토다.
_박은경 기자
청도&상해-지루한 일상을 벗어나다
광활한 중국 땅은 한두 번 여행으로 ‘나, 중국 다녀왔노라’고 떠들 수 없는 곳이다. 첫 해외여행으로 도전한 15박 16일 중국 여행기는 청도를 시작으로 상해, 소주, 항주, 위해를 거쳐 끝이 났다. 배를 타고 19시간을 걸려 도착한 청도는 ‘청도맥주’로 유명한 곳. 우리 돈으로 300~400원 하는 청도맥주를 매일 밤, 미친 듯이 퍼부었고, 낮이면 시장 골목과 관광지를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중국의 보통 사람들이 사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재미있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다. 빨간 속옷에, 다 해진 러닝셔츠들도 아무렇지 않게 집앞 길가 빨랫줄에 널어 말리고, 경찰서 앞에는 사람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심산인지 처참한 범죄현장의 사진들이 생생히 진열돼 있다. 그 중 압권은 청도 어느 골목에서 발견한 오리 사체들. 북경오리구이 요리야 물론 맛나게 먹었다만 길 앞에 속을 가른 채 널려 있는 오리들은 그야말로 중국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닌가 싶었다. 이런 모습 외에도 만화 <21세기 소년>을 떠올리게 하는 상해 푸동의 야경과 같은 세련미도 감상할 수 있으니 정말 중국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곳이다.
_정수진 기자
넬슨&타카카-황금빛 투명한 유혹
넬슨은 뉴질랜드에서 해가 가장 긴 곳. 선샤인 시티라고 불린다. 아벨타스만 국립공원은 넬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반짝이는 황금모래 해변과 투명한 바다, 끝도 없이 펼쳐진 삼림은 여행자들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펭귄, 바다표범 등 다양한 야생 생물이 살고 있어 카야킹을 할 경우, 운이 좋으면 카약으로 뛰어오르는 바다표범과 인사하기도 한다. 대개 여행자들은 정기적으로 운항되는 수상택시를 타고 국립공원을 구경한다. 그러나 용기 있는 여행자라면 수상택시를 편도로만 끊고 돌아올 때는 트레킹할 것을 권하고 싶다. 피를 빠는 샌드플라이 무리가 득시글거리지만 사람 하나 없는, 나 홀로 던져진 광활한 해변에서 <캐스트 어웨이>의 톰 행크스 분위기를 내고 있자면 인생의 맛이 짭조름하게 혀끝을 맴돌 것이다. 혹시 시간이 있다면 넬슨 근교에 위치한 타카카를 꼭 들르길 권한다. 타카카는 전형적인 뉴질랜드 촌이지만 동네 깊숙이 위치한 연못, 푸푸스프링스는 믿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다. 마오리 여신이 산다는 전설이 깃든 신성한 연못으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 나는 상수원이기도 하다. 연못의 중심에는 연보라색 물방울이 모여 흡사 여신이 손짓하듯 신비롭게 움직인다. 차로는 가기 힘든 곳이다. 이곳에 가려면 자전거를 빌려 시내에서 2시간 정도 타고 가야 한다. 하지만 교통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_김지현 기자
movieweek 20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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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florist 2009-11-2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다들 꼭 가봐야하는 여행지군여
 


해시계니 물시계니, 아니면 수원성에 쓰인 거중기같은 것들은 워낙 익숙하게 들어온 것

들이지만, 솔직히 아래에 있는 천문도같은 것들은 뭐가 뭔지 잘몰라 그저 그런것들로

생각했는데 얼마전 이덕일씨가 지은 우리 역사 과학기행을 보고 나니 그게 아니더군요.

당시의 시각으로서는 대단한 것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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