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서재지기 > [이벤트] 알라딘 서재 가을 이벤트 "책 +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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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이드 > 7월 30/31 1,000원 시장 개봉 박두!!!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닙니다~
 

책의 가격은 1,000원과 2,000원 균일 될 예정입니다. 

※리스트는 '1000원시장 리스트 ' 페이퍼.를 참고해주세요. (작성중)

리스트에 찜해주시는 거 아니고, 장터가 열리는 7월 30- 31일에 열리는 장터페이퍼에 선착순 댓글로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1. 두 권 있는 책들 -_-;; ( 왜 냐고 묻지 마세요. ) 방출합니다.
1. 제 취향이 아니었던 책들 과감히 방출합니다.
1. 한번 더 안 읽을 것 같은 책들 방출합니다.
1. 선물 받은 책들과 서평단 책들은 구매하시는 분들이 고를 수 있는 ' 공짜책' 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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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돌바람 > 누구를 위한 세계화, 신자유주의인가?
쌀과 민주주의
천규석 지음 / 녹색평론사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집을 비운 사이 동서가 다녀갔다. 집 앞에는 커다란 봉지가 있고 울퉁불퉁한 사과알이 여러 개다. 싸이에는 짧은 메모가 있다. "못생겼지만, 시골에서 햇빛 먹고 바람 먹고 자란 사과라 맛있답니다" 시장에서 사다놓은 사과도 있는데, 그치만 하나 깍아 식구들과 나누어 먹는다. 아삭아삭! 소리가 맛있다. 아삭아삭아삭! 언제 이빨이 다 나와 저리 맛있게 베어먹네. 진짜다. 소리가 얼마나 맛있는 것인지, 못생긴 사과알을 베어 먹으며 또 행복해진다. 엄마는 언젠가 말했다. 엄마가 어렸을 때 말야. 니 할아버지 친구분 사과밭에 놀러갔었거든. 그때 그분이 그러셨어. "맘대로 먹어라!" 그게 얼마나 좋았는지 사과나무에 올라가서 그냥 손에 닿는대로 한나절 동안 따먹었지. 그래서 그래. 엄마 이빨 새가 다 벌어졌잖니. 얼마나 좋았길래 나무 위에 올라가서 따먹었을까. 국도변을 지나면서 사과꽃이 흐드러진 풍경을 만날 때면 나는 이빨 새가 벌어진 엄마가 거기 어디쯤에서 사과를 따먹고 있는 풍경을 만나곤 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아삭아삭, 아이의 썩은 이빨이 베어먹은 그 맛있는 소리도 떠오르겠지.

안전한 사방. 그래 풍경은 안전한 사방에 갇혀 있는 기억쯤이라고 해두자. 나의 기억은 그러므로 안전하다. 나는 엄마가 말한 "맘대로 먹어라!"가 왜 그리 좋았는지 이해할 수는 있지만 기억할 수는 없다. 그건 엄마의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 아이도 왜 내가 국도변 사과꽃을 보면 씨익 웃게 되는지 이해할 수는 있지만 기억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이해할 수 있을까? 사과꽃을 발음할 수나 있을까? 안전핀을 뽑으면 나의 기억이 너에게 전달될 수 있을까. 위책을 보며 나는 느낀다. 그럴 수 없겠구나. 단절을 맛본다. 단절 뒤에 오는 아이의 현실에 화가 난다. 왜 나는 너와 만날 수 없을까?

1986년부터 시작된 세계화의 물결은 미국이라는 거대공룡이 갖고 있는 과잉생산된 상품을 어디든 내다팔아야 하는 문제와 맞물려 밀려든다. 89년 구소련의 붕괴를 보자. 사람들은 자유 대신 빵을 달라고 외쳤다. 미국은 그들에게 빵을 줄 테니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레닌 동상의 머리가 잘려나가고 도심에는 맥도널드가 들어섰다. 91년 미국의 이라크 침략(걸프전)이 일어났다. 실제 전쟁이 전파를 타고 안방에서 생중계되었다. 유가가 치솟고 각국의 경제는 잔뜩 겁을 먹었다. 94년 우루과이라운드(UR)가 타결되었다. 이윤창출을 생산에 의존하던 각국은 들썩였다. 무역장벽을 허물겠다는 미국의 의도는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침투했다. 95년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을 관할하던 GATT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세계무역기구(WTO)를 출범시켰다. 146개국이 회원국으로 달라붙었다. 96, 97년 북미국가들과 아시아국가들이 도미노처럼 국가도산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자본의 대리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이 각국에 돈을 빌려주고 그들의 프로그램에 따라 사회 전분야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2001년 9.11 테러에 맞서 미국은 이라크에 대량의 생화학무기가 있다는 명분으로 영국과 함께 반테러전쟁을 개시했다.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 있다는 아프가니스탄에도 폭탄이 떨어졌다. 다시 유가가 치솟고 벡텔, 쉐브론, 할리버튼은 가만히 앉아 주식이 뛰는 것을 챙겼다. 2003년 대한민국의 군대가 파병을 결정하고 명분 없는 전쟁에 뛰어들었다.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한 농민이 몸에 기름을 부었다. 그는 말했다.

"나는 지금, 인류는 극소수 강대국과 그 대리인의 세계무역기구와 이를 돕는 국제기금 그리고 다국적 기업의 상업적 로비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반인류적이고 농민말살적인, 반환경적이고, 비민주적인 세계화의 위험에 빠져 있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경고하는 바이다. 즉시 이를 중단시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 허구적인 신자유주의가 세계 각지의 다양한 농업을 말살시킬 것이며, 이로써 모든 인류에게 재앙이 초래될 수도 있음을. 이제 진실을 말하라. 그리고 원점으로 돌아가 농업을 WTO에서 제외시켜라!"

그리고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제5차 각료회의는 협상 결렬이라는 믿기지 않는 승리를 가져왔다.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의 반대시위와 각국의 이익이 상충하여 협상이 지연되는 다자간협상인 DDA에 이어 양국간, 지역간에 추진되는 FTA로 각국의 문화와 서비스, 공공기간산업까지 무역 대상에 포함시켰다. 2004년 노무현정부는 94년 ‘예외없는 관세화’ 원칙에 따라 수입금지나 수입제한과 같은 모든 비관세장벽을 없애고,  다만 쌀은 관세화 시행을 10년간 연기하도록 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내용에 따라 다시 쌀시장의 10년 관세화 유예 연장을 위한 협상을 하겠다고 통보하고 그 이행각서를  WTO에 제출했다. 그리고 2005년 11월 WTO와 회원국의 검토를 거쳐 통과된 쌀협상 비준안(2004년 국회의 동의를 얻지 않고 정부가 먼저 안을 제출하고 사후 동의를 얻는 방식으로 제출된 쌀시장 관세화 유예 연장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무엇이 문제인가? 뭔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이 문제이길래 한 달 사이 다섯 명의 농민이 농약을 먹고, 몸에 기름을 끼얹고, 시위 도중 맞아죽고 있는가? 평소 문제의식도, 그렇다고 사회에 대한 관심도 없는 평범한 아줌마의 속을 있는대로 긁어대는 이게 뭔가, 나는 복잡했다. 정신을 차리고 흝어져 있는 자료들, 의견들, 마지막으로 농림부 자료까지 보고나니 섬뜩하다. 세계화, 신자유주의, 장벽 없는 무역 어디에도 인간은 없다. 간단하게 묻자. 무엇을 위한 세계화인가? 무엇을 위한 신자유주의인가, 누구를 위한 세계화인가? 누구를 위한 신자유주의인가? 그리고 구체적으로 하나만 묻자. 무엇을 위한 쌀시장 10년 관세화 연장인가? 둘다 그간의 과정을 통해 이익을 챙기는 것이 무엇이며, 누구인가를 보면 쉽게 답이 나온다. 그러기 위해선 소위 농민을 위해 관세화가 유예된 10년 동안 정부가 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펼친다.

1. 쌀 감축, 포기 정책이다

2002년 쌀난리가 났다. 쌀이 모자란 것이 아니라 남아돈다는 것이다. 정부는 적재된 쌀 5백만 석을 처분하지 않으면 생산된 쌀을 받아둘 곳도 없다고 발표했다. 왜 쌀이 남아돌게 되었나? 첫째, 1인당 연간 쌀 한가마 정도로 쌀소비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둘째, 1994년 UR협상에 따라 의무 수입물량이 매년 쌓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즉각 쌀농사를 포기하는 농가에 혜택을 주는 정책을 시행한다. 식량 자급률이 25퍼센트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내놓은 발상이다. 농업진흥지역에서는 농지소유 상한제를 확대, 폐지하고, 주식회사 형태의 농업회사법인의 농지소유를 허용하여 기업농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또 도시인이 농촌주택을 매입하거나 신축할 때 양도소득세를 감축하고, 골프장, 스키장 등 레저시설 조성과 운영시 대체농지조성비와 대체조림비, 세금 감면의 혜택을 주는 내용의 '신농업정책'을 대책으로 발표했다. 소농들은 얼른 땅 팔아서 다른 직업을 찾아 떠나라는 정책이다.

쌀을 제외한 농축산물이 100퍼센트 수입 개방된 상황에서 수입쇠고기의 소비는 이미 80퍼센트를 넘어섰다. 거기다 아무리 한우라 하더라도 젖소든 돼지든 모든 축산 사료와 양식어류의 사료는 100퍼센트 수입이다. 우리의 수입의존도는 이러한 수치상의 통계 외에도 결정적으로 씨앗을 누가 갖고 있는가라는 문제도 포함하고 있다.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종묘회사는 몬산토사라는 단 하나의 거대한 외국기업에 넘어갔다. 이는 다국적기업이 농민에게 씨앗과 비료, 농약을 팔고 선박, 철도, 창고 등의 운송시설을 소유하고, 도정공장을 운영하고, 그 곡식을 자기 계열회사에 팔아 음식을 가공, 판매하는 모든 농업관련 산업을 독점함으로써 1차적으로 자영농민을 기업에 예속, 파멸시킨다.

2. 유기농과 기업농이 살길인가

50명 이상의 도시소비자가 모여 생협을 만들고 농민들이 친환경농산물육성법의 지원을 받아 당국의 품질인증 농산물을 생산한다. 이것으로 WTO가 요구하는 농산물수출입 완전개방에서 농민과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리농산물 지키기운동, 일례로 학교급식조례 제정 등이 한 방편이 되어줄까. 저자는 조심스럽게 이것은 자칫 잘못하면 또 하나의 시장 확대로 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지속 가능한 삶의 대안적 원칙은 소농중심의 농촌공동체를 기초로 하는 삶의 지역화(마을화)이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농촌 마을공동체와 도시공동체의 농산물 직거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했을 때, 현재 유기농의 문제들, 예를 들어 농약은 사용하지 않지만 수입된 퇴비와 생물농약, 영양제 등이 남용되고 설탕으로 만든 엑기스와 목회액, 막걸리, 식초까지 무분별하게 투여된 이른바 유기농 농산물(우리가 비싸게 사다먹는), 100퍼센트 수입곡물사료에 의존하는 축산물 등의 반생태적이고 반환경적인 요소들이 자연 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소농과 그것이 확대된 지역농, 그리고 그들을 직접 연결하는 도시공동체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으며 기업농은 그 자체가 이미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의 논리로 돌아가는 기업이기 때문에 생산비가 적게 드는 반농업적인 방식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10년 결과를 평가한 미국 시민단체의 보고서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NAFTA 아래 38,000개 미국 소농이 사라졌고, 전체 미국 농가 수입은 하락했다. 그러나 농업관련 기업의 이익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멕시코에서는 수백 명의 농민이 이러한 거대기업의 덤핑으로 소규모 옥수수농업을 중단, 포기했다. 여기서 잠깐 멈추자. 쌀이 왜 민주주의인지, 쌀이 왜 무역상품이 되어서는 안 되는지, 더 나아가 왜 농업을 WTO에서 제외시켜야 하는지 똑똑히 보자. 북미자유무역협정은 충분한 식량공급과 시장을 통해 농민들에게 적정 가격을 지급하기 위해 국내 공급을 조절하는 수단이 되었던 수입 제한을 3개국(미국, 멕시코, 캐나다) 모두에게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는 동안 각 정부의 지원금은 대부분 대규모 생산자들에게 흘러들어갔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3국은 물량을 제한하고 가격차별을 제거한 정책에 의해 실재 농산물의 거래가를 낮추어 이익을 취해온 주요 식품유통, 가공 회사의 배를 불렸다. 과잉생산과 덤핑의 악순환이 이어졌다. 곡물무역 업체들(메이저기업)은 캐나다에서 재고 '밀'을 수입하여 미국 농부들과의 거래가는 낮아졌다. 그러나 미국의 거대 농장은 꾸준히 엄청난 양을 생산해 가격을 계속 하락시켰다. 그들은 계속되는 거래를 통해 이익을 창출했기 때문에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캐다다 또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억지로 밀 가격을 떨어뜨린 다음 과잉 밀 물량을 저장하다가 제3시장에 내다팔았다. 이러한 와중에 미국의 옥수수 농가들 또한 엄청난 양의 옥수수를 생산비 이하로 팔고 이 싼 값의 옥수수를 멕시코에 쏟아붇는 바람에 멕시코 농민들은 몰락하고 캐나다 농민들은 피해를 입었다. 어디를 보나 거대한 기업농, 유통회사는 살고 3국의 소농은 살아남을 수 없는 무역이다. 그렇다면 기업농은 스스로 살아났나? 그렇지 않다. 각국 정부의 보조금은 이미 소농에게서 손을 떼고 거대기업에 보조금을 몰아줬다. 만약 이러한 보조금이 지역농과 소농들에게 돌아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제 우리가 기업농이 살길이라고 전력을 다해 보조금을 털어넣는다 해도 미국 옥수수의 80퍼센트를 나눠갖고 있는 카길사, ADM, ZenNoh들과 가격경쟁을 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밀은 아예 국내 농사를 완전 포기하고 100퍼센트 수입하고 있는 처지에서 대체 주식도 없다.

 3. 쌀개방과 관련된 그간의 문제들

볼리비아는 국가부채의 증가로 WTO로부터 수도공사를 사유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국가기간산업인 수도를 미국기업인 BECHTEL사에 넘긴 경험이 있다. 외국 기업의 지배하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물을 사먹게 된 국민들은 BECHTEL사를 상대로 투쟁을 전개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2002년 KT는 정부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완전 사유화되었고, 철도 또한 사유화 추진 과정에서 노조의 파업투쟁에 의해 상업적 공사화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즉 2005년부터 철도는 국유철도인 철도청과 국영기업인 철도공사로 분할된 것이다. 왜 쌀개방이 농민만의 문제가 아닌지는 분명하다. 물과 마찬가지로 쌀은 이 땅에 같이 사는 모든 사람들의 주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생명의 자주성이 걸린 엄청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론은 어떠한가?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저지를 선언한 농민들에게 언론은 흔히 있는 집단이기주의라고 돌을 던졌다. 공영방송에서도 "농업도 산업인만큼 구조조정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뻔한 개방농정론을 되풀이했다. 한국전쟁을 통해 밀가루 원조로부터 군부 세력이 내세운 식량증산과 농공병진 정책, 이후 다각영농과 복합영농으로 그리고 현재 개방농정으로 농정의 패러다임은 바뀌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농정은 있었는가? 저자는 대한민국의 농정은 무정, 즉 없었다고 단언한다. 왜 그런가?

필요할 때는 농민에게 식량증산을 독려했다가 어떤 땐 품질 중심의 감산을 요구하고, 또 어느 때는 논밭을 과수원으로 전환시키는 보조금을 줬다가 또 금방 과일을 수입하여 과일나무를 베게 한다. 막대한 자금을 들여 기업축산을 장려해놓고는 대세론을 앞세워 쇠고기 수입개방으로 축산농민을 파산하게 하는 정책. 이것이 그간 그때그때 달라요, 어쩔 수 없어요의 정부 정책이다. UR협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해외로부터 UR협상국 중 가장 치욕적인 무역협정을 맺었다고 비웃음을 산 김영삼은 "대통령직을 걸고 쌀수입 개방만은 막겠다"고 공약했고, "농어가 빚 경감"을 약속한 김대중은 막대한 공적자금(156조원)을 대기업에 쏟아부었다.그리고 노무현은 "우리 농업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당선자로서 다시 공언한다"고 말했다. 어떻게든 농업을 포기하지 않겠으니 선진국처럼 자영농민 다 파산시키고, 국가전략사업으로 대기업 농업을 세워주겠다는 뜻인 모양이다.

노무현정부 출범 후 3당은 입을 모아 쌀의 자급정책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논농사 직불제' '쌀값보전 직불제'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짚고 넘어가자. 일년 농사 지어 직불제 보상으로 고작 70만원 정도의 보상을 해주는 그 농가의 부채가 얼마인지는 알고 있는가? 또한 쌀 소득보전 직불제(3천평당 56만원 정도의 보상액)로 쌀값 하락을 조장하고 직불금의 일부를 농가 자신의 쌀농사 조수입으로 충당하는 정책이 정부가 말하는 보조금의 함정이다. 또한 이러한 보조금은 이미 책정되어 있는 정부의 쌀 수매보조금에서 충당되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예산이 아니다. 말하자면 제 보리 주고 제 떡 사먹는 보험방식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먹구구식 보조금 정책도 불공정거래로 WTO의 보복 항목이 되어 이제는 아예 하고 싶어도 할 수조차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업을 살리겠다는 말이 더 실없어 보일 수도 있다.

대략 천규석 선생이 말하고 있는 그간의 농정을 살펴보면 쌀 관세화 유예 10년 동안 농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했던 정책이 성공하고 지지받은 예는 아예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10년 유예만이 살길이라고 완전 관세화보다도 못한 의무수입량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국회에서 동의 비준안을 통과시킨 너희는 도대체 뭔가? 이게 농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뭔가? 농민들이 죽어 나자빠져도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고 뭔가? 이러한 상황에서 농촌이 해체되고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농부들이 농사를 포기하는 것은(정부는 쌀농사 포기 농가에 보조금도 준단다) 어제도 아니고 바로 오늘의 문제이다. 힘든 쌀 농사 안 짓고 외국에서 수입쌀 사다먹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 쌀은 기호품이 아니다. 2014년부터 완전개방되면 금 팔아서 쌀 사다 먹어야 될 것 같지 않은가? 책 한 권이 바다를 건너오는 데도 유통비가 상품비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런데 쌀이 건너오는데 국내 쌀보다 4, 5배는 싸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그나마 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먹겠지. 먹겠지만 나는 자유보다는 쌀을 달라고 외치는 나의 아이를 차마 눈 뜨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기업을 위한, 미국을 위한 세계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진짜 이유다. 이건 소리 없는 전쟁이다. 아룬다티 로이가 전세계 작가들을 향해 던진 말은 글쓰기와 같은 자정능력을 갖고 싶은 내 심장을 간지럽힌다.

"...문제는 일단 그것을 본 다음에는 안 본 것으로 할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그것을 본 뒤에는, 침묵을 지키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기에 대해 발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정치적 행동이 됩니다. 순수라는 것은 없습니다. 어느쪽으로든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참고>

1. <진보평론> http://jbreview.jinbo.net/maynews/index.php

특히 23호의 내용은 2004년 협상안(2005년 11월 통과된 국회 비준안)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과 문화협약

WTO체제 아래 한국농업의 대안은 없다:

투자협정과 금융부분의 문제점

시장개방이 국가기간산업에 미치는 영향

FTA와 교육개방의 관계:

FTA,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학살

자유무역협정과 지적재산권 강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FTA의 분쟁해결기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10년의 기록

2.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농민살해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http://www.junnong.org/jyc/

뒤늦게 대책위가 꾸려졌다. 농민만의 문제로 축소, 저지하려는 공권력에 맞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요구할 수 있는 직접적인 통로이다. 매일 광화문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농촌을 사랑하는 네티즌의 집합소인 동맹 사이트 네트워크를 연결 중이다.

3. 민중언론 참세상 http://www.newscham.net/

가장 발빠르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반세계화, 인권, 노동문제, 평화를 주장하는 언론매체가 아닌가 싶다. 매일 아침 이곳에 들러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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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늘빵 > [퍼온글] 도서출판 예경, 재고도서 50% 대할인!!!

 

매년 이맘 때면 찾아오는 반가운 소식!! (과연 그럴까?? ^^;;;;;)

도서출판 예경에서 재고도서를 50% 대할인 판매합니다.

그동안 책값이 비싸서 엄두를 못내셨던 분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죠. ^_________^

지난 해에는 공고만 하고 저는 정작 늑장을 부리다가 책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한 권도 못샀다는 ... -_-+

그래서 올해는 일찌감치 주문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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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레몬 > 책에 관한 추천사이트

하루에도 수백 권의 신간이 쏟아진다. 더군다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책의 양은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에 달한다. 오프라인 대형 서점 신간코너에 서서 이 책 저 책 뒤져보아도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베스트셀러에만 의존하는 것도 폭넓은 독서를 방해한다. 신문의 독서 평만으로도 양서 선택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렇다면 온라인에 접속하라. 각종 서적에 대한 전문가들의 간결하고 유익한 책 리뷰가 당신의 지혜로운 독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부꾸>는 98년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인터넷 북리뷰 서비스를 시작했다. 부꾸의 특징은 책을 만든 출판사의 편집, 기획자들이 직접 서평을 쓰고 매일매일 업데이트 된다는 점. 인문/사회, 문학/예술, 비즈니스/인터넷, 자연/실용, 어린이 등의 분류로 관련서가 요일별로 업데이트 된다. 그 외에도 출판과 학술관련 소식, 스테디셀러 탐구, 칼럼 등 출판계의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하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는 다양한 양서를 추천하고 있다. 청소년 권장도서, 이달의 읽을 만한 책, 서평문화 등의 항목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특히 서평문화에서는 각 분야별 권위 있는 평론가와 학자들의 심도 깊은 서평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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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Letter)를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CWPC(Center World Prestige Club)는 경영컨설팅 업체인 자의누리의 서진영 대표(경영학 박사)가 운영하는 CEO를 위한 유료 서평 서비스 사이트. 매주 1권의 책을 선정, 리더 또는 경영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간추려 홈페이지와 이메일로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서 대표의 서평 서비스는 서술형, 보고서형, 요약형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되어 취향에 따라 골라 읽을 수 있다. 서평은 책 전반에 대한 일목요연한 평과 저자, 핵심내용, 경영에 필요한 한 마디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 이해에 큰 도움을 준다.
<리더스 가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책을 좋아하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다양한 분야의 신간과 추천도서에 대한 서평은 물론이고 회원들 간의 정보공유가 매우 활발하다. 출판사에서 매월 보내오는 신간들 전량을 회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등 '리더스 가이드'의 회원 서비스가 남다르기 때문. 탄탄한 커뮤니케이션 망과 수준 높은 회원들의 참여로 더욱 생동감 넘치는 서평 공간이다.
최근 등장한 출판평론가 혹은 도서평론가는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문화평론가다. 일반 마니아적인 독자의 자리에 있던 그들이 개성 넘치는 서평으로 대중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임지호 씨도 그 중 한 명. 현재 프로메테우스 출판사 편집장으로 일하는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 <리드 오어 다이>에 새로 나온 책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평을 꼼꼼하게 올리고 있다. 서평뿐만 아니라 영화, 만화 등 문화 전반에 관한 인상 깊은 단상들이 재미난 읽을거리다.
표정훈 씨는 매스컴을 통해 널리 알려진 출판평론가이며 책 마니아로 그의 독서량은 일반 독자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그는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독특한 문화적 콘텐츠로 구성된 궁리닷컴을 운영하는 일이다. <궁리닷컴>은 역사, 철학, 문학 등 다양한 책 정보를 독특하고 재미난 테마로 엮어내고 있다. 또한 책과 출판에 관련된 각종 사이트들이 링크되어 있어 다양한 책 문화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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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은 전자상거래 가운데 가장 빨리 정착하고 많은 고객을 확보한 모범적 케이스다. 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오프라인 대형 서점을 방불케 하는 인터넷 서점들이 속속들이 등장했고, 전문적인 서적만을 특화하여 판매하는 인터넷 전문서점이 생겨나고 있다. 헌책방과 고서적 전문서점을 인터넷에서 클릭 한번으로 방문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제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개인 PC 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유익한 서점들을 소개한다.
인터넷 서점은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와 특화된 상품으로 오프라인 서점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보유량과 문화 콘텐츠 등을 갖추며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즐겨찾는 인터넷 속 서점이 되었다. <예스24(www.yes24.com)>은 대표적인 인터넷 서점이다. 부키앙이라는 웹진으로 문화 전반에 걸친 콘텐츠를 제공하고, 회원 차등 마일리지를 적용하는 등 고객지향서비스로 인터넷 서점의 선두업체로서 자리를 확고히 굳혔다. <알라딘(www.aladd
in.co.kr
)>은 다양한 방식의 책 리뷰와 ‘나의 서재’라는 블로그를 통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서평 참여를 유도하는 등 독특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지닌 서점으로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인터넷 서점이다. <모닝365(www.morning365.com) >는 지하철역에 해피샵을 운영하며 성공적인 배송의 차별화를 꾀한 인터넷 서점이다.
<고구마>는 인터넷 헌책방의 대표적인 사이트다. 고구마는 그 방대한 도서보유량과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로도 유명하다. 현재 30만 권에 달하는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일 천여 권의 책들이 새로 들어온다. 헌책에 대한 향수를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책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북어게인>에서는 헌책뿐만 아니라 재고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 재고도서는 출판사 창고에 남아 있는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한 번 더 내놓은 책으로 우리나라에는 재고도서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편이다. 주제별로 도서 분류가 잘 돼있어 필요한 책을 검색하기 쉽다.
<북헌터>는 문학과 예술, 인문학, 한국현대사 분야의 도서와 고서, 절판도서, 희귀도서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 1930년, 40년대의 고서도 팔고 있어 고서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라도 흥미롭고 신기하다. 책 구입이 아니라 책 구경을 위해서라도 들려볼만한 서점.
<헌책사랑>은 헌책을 일대일로 직거래도 하고 책과 헌책, 그리고 헌책방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유하는 커뮤니티. 인터넷 헌책방 통합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 한곳에서 검색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빨간구두>는 미국, 영국, 스웨덴, 독일, 프랑스 등 전세계 8,400개에 이르는 고서점에서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2,800만권을 데이터베이스로 보유하고 있다. 전문서적에서 학술서, 예술, 심리, 사회분야 등 각 분야의 도서가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으며 이제까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웠던 희귀본과 절판본 등의 재고 데이터까지 풍부히 갖췄다는 것이 큰 특징. 또한 검색으로 찾지 못한 책을 문의하면 빨간구두와 네트워크 되어있는 전 세계의 고서점에 문의해 대신 찾아주는 놀라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티메카>는 해외 도서와 해외 잡지, 해외 저널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서점. 천만 권에 이르는 방대한 북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LA와 뉴욕, 영국의 런던,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등에 현지 물류허브를 운영하여 보다 빠르고 쉽게 필요한 원서를 구입할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을 지닌 해외도서 전문 인터넷 서점이다.
컴퓨터 보급과 함께 전자책 e-Book의 출현은 종이책의 종말을 단언할 만큼 떠들썩했지만 종이책의 위력을 무너뜨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듯 하다. 그렇다고 전자책의 실용성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인터넷에 접속하면 PDA나 휴대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로 다운로드 받아 언제어디서든지 볼 수 있으며 종이책보다 저렴하다는 장점 이외에도 전자책만의 차별되는 특성이 있다. 바로 멀티미디어적인 요소. 입체적인 독서를 경험한 이들에게 전자책의 매력은 종종 종이책을 압도하기도 한다. 전자책이 궁금하다면 먼저 <사이버 중앙도서관(www.golibrary.go.kr)>에서 그 묘미를 살짝 맛보라. 그리고 더욱 커진 전자책에 대한 호기심을 풍부한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책 전문 사이트에서 충족시켜라.
<북토피아>는 대표적인 전자책 포털 사이트. 양질의 전자책 컨텐츠가 제일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고객 이벤트와 무료 e-book 역시 제일 많은 곳. 북토피아는 장르 문학을 특화하여 멀티미디어 동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키즈토피아(kids.booktopia.com)>와 한국을 대표하는 무협소설 대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고!무림e북(gomurim.booktopia.c
om
)>을 오픈하여 회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북>은 대형 인터넷 서점을 방불케 하는 전자책 서점이다. 순수문학은 물론 무협, 추리. 판타지, SF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들을 체계적으로 구비하고 있으며 신간, 추천 전자책 등에 관한 서평을 읽기 편하게 구성하고 있어서 전자책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바로북은 추리전문 전자책 사이트인 <미스테리하우스 (www.mysteryhous
e.co.kr
)>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북코스모스>는 신간요약본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전자책 사이트. 바쁜 일상으로 책을 멀리했던 이들에게 이보다 더 훌륭한 서비스가 또 있을까? 경제, 경영은 물론 인문교양 도서의 핵심내용을 5% 내외로 압축요약하여 책 전반의 이해를 돕고 있다. 현재 1,700여권의 북 다이제스트를 찾아볼 수 있으며 매월 40여권의 신규 북 다이제스트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북21>은 타 전자책 사이트와 달리 200여 국내작가 홈을 갖춰 만여 작품을 전송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순수문학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이북21은 순수문학 관련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창작교실을 주관하고 있다. 독자들의 창작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면서 가능성 있는 작가지망생들의 창작물을 적극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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