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쳐스, 9월 중 <울트라 바이올렛><스텔스> 등 6개 블루레이 타이틀 국내 출시

 

HD-DVD와 블루레이 진영의 차세대 광미디어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블루레이 진영의 선두 주자인 소니가 드디어 블루레이 타이틀의 국내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소니 픽쳐스 홈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소니 픽쳐스)는 오는 9월 최신 개봉작인 <울트라 바이올렛>을 비롯하여 <블루 스톰> <스텔스> <트리플 엑스> <첫키스만 50번째> <Mr. 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등 총 6개 작품을 런칭 타이틀로 선정하여 발매할 예정이다. HD-DVD와 블루레이를 막론하고 국내 출시사와 직배사를 통털어 최초의 차세대 매체 발매인 셈이다. 소니 픽쳐스는 과거 DVD 역시 콜럼비아 트라이스타와 유니버셜의 공동 유통으로 국내에 가장 처음 DVD를 발매한 직배사이기도 하다.

 

 

모든 블루레이 타이틀은 1920 x 1080 해상도의 1080P 풀 HD 영상 출력을 지원하며 무압축의 PCM 5.1채널 사운드 등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고품질의 퀄리티를 갖추고 있어 차세대 미디어의 빠른 발매를 기대하고 있는 영화팬들과 AV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소니 픽쳐스에서 출시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자체 개발한 '블루 위저드'(Blu-Wizard) 기능이 지원되는데 이는 부가 영상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시청자가직접꾸밀 수 있게 해주는 능동형 프로그램이다. 디스크의 부가영상/자료 이용 관리, 플레이 리스트의 컨텐츠 이동 연계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 이외에도 블루레이 디스크는 기존 DVD에 비해 획기적인 하드 코팅(Hard Coating) 테크놀러지를 도입, 내구성을 대폭 강화하였으며 이로 인해 재생 중 튐 현상, 모션 정지 등 물리적인 얼룩과 흠집 등으로 생기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향후 소니 픽쳐스는 기존의 DVD 출시를 계속 유지하면서도 최신 블루레이 타이틀을 가급적 북미 지역과 시간 차이를 최소화 하여 국내 출시 할 예정이다. 또한 올 여름 최고의 화제를 모으며 개봉한 톰 행크스 주연의 블록버스터 <다빈치 코드>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순 사이에 DVD와 블루레이로 동시 출시할 계획. 특히 <다빈치 코드>의 블루레이 버전은 50GB 듀얼 레이어 디스크를 채용하여 블루레이 매체의우수성을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블루레이 타이틀의 정확한 국내 출시일과 시판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삼성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인 BP-1000의 국내 발매에 맞춰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 픽쳐스의 국내 블루레이 런칭 소식은 내년 초 출시를 계획중인 워너 등 다른 메이저 직배사들의 차세대 미디어 사업 참여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소니 픽쳐스에서 출시하는 국내판 블루레이 타이틀의 팩샷 이미지.) - DP

 

06. 8. 3 | 백준오(juno@dvdpr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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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배우 이문식이 한 인터뷰에서 “〈괴물〉이 최다 스크린을 잡은 게 꼭 박수칠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한 게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흥행 경쟁작 〈플라이 대디〉의 주인공인 이문식이 〈괴물〉의 성공을 질투하는 거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을 하기도 했지만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그의 말은 되새겨볼 만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융단폭격으로 수익률이 극히 저조했던 충무로에서 〈괴물〉의 흥행 성공은 가뭄의 비처럼 값지다. 또 민족주의를 동원하거나 조폭코미디처럼 뻔한 흥행공식에 끼워맞추지 않았으면서 오로지 재미와 완성도만으로 승부를 건 이 영화의 뚝심도 칭찬할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620개 상영관 점유가 타당한 것인지에는 물음표를 찍고 싶다. 620개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전국 스크린 수 1648개 중 3분의 1이 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업영화관만 치면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물론 〈괴물〉의 제작·배급사도 할 말은 있다. 본래 올여름 경쟁작이었던 〈한반도〉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상영관 수를 잡으려던 제작사 청어람은 “전국 극장의 필름 프린트 요청이 쇄도해 그 수량을 모두 맞추면 700개 이상 스크린도 가능했지만 적정 규모를 맞추기 위해 620개 스크린 개봉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600개 이상 펼쳐놓아도 연일 매진사례를 거듭하며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으니 이전에 몇몇 대작영화들의 관객수치 올리기를 위한 상영관 ‘강제 점거’와도 차원이 다르다.

문제는 〈괴물〉이나 상영관 620개라는 수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충무로와 극장가, 관객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심화되는 ‘흥행대작 추수주의’이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59.5%로 높지만 이 비율을 대부분 채운 건 한국영화 흥행신기록을 낸 〈왕의 남자〉와 600만명 이상 동원한 〈투사부일체〉다. 그 밖의 5편이 ‘그럭저럭’ 수익을 냈을 뿐 나머지 40편이 겨우 적자를 면했거나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300~400개의 상영관을 잡을 수 있는 규모의 흥행작들에게는 200만~300만명도 미적지근한 숫자지만 그렇지 않은 영화들은 20만~30만명에서 간판을 내리게 된다. 그러니 충무로에서는 “백억원짜리 대작영화나 20억원 미만의 로맨틱코미디가 아니면 투자를 못 받는다”라는 말이 떠돈다. 판을 까는 사람들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복합상영관에도 영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푸념보다 “한달에 한두 번 보는 영화인데 흥행작, 화제작을 선택하는 게 당연하다”라는 몰아주기 옹호의 목소리가 더 커진다. 후자가 틀린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여기에는 문화로서의 영화는 없고 상품으로서의 영화만 있을 뿐이다. 개개인의 서로 다른 기호나 다양함에 대한 호감이 없다면 영화를 한다는 게, 그리고 본다는 게 새마을 운동을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싶다. 그래서 극장을 도배한 〈괴물〉의 간판이 영화의 의미와는 무관하게 ‘1000만명 든 영화 한 편, 100만명 든 영화 열 편보다 낫다’는 식의 70년대 성장지상주의로 물드는 듯한 충무로의 풍경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글: 김은형 <한겨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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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반 산트 감독의 라스트 데이즈가 나왔다. 그것도 SE버전으로...

20세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음악적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던 천재 뮤지션 커트 코베인의 마지막 날을 그리고 있다. 내용과 서플이 엄청  궁금하다.

이 무더운 여름날 갑자기 너바나의 노래들이 다시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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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은 도서 정가제가 곧 시행될 예정인 것 같다. 그동안 한시적으로 출간된지 1년이하의 도서에 대해 10% 할인율 적용은 이제 그 막을 내릴 모양이다.
지금까지의 한시적인 출판유통체제는 결국 새로운 형태의 할인경쟁을 유발하였을 뿐, 정작 독자와 출판사 모두에게는 손실만 안겨주었다는 평가가 많다.

도서정가제가 비교적 조용하게 합의가 된 것은 독자를 제외한 관련 당자들의 입장이 좁혀진 때문이다. 어느 정도 독자를 확보한 온라인 서점들도 반대를 하지 않고 은근 슬쩍 정가제의 손을 든다. 온라인 서점입장에서야 애초부터 손해보는 장사를 좋아할 리는 없는 것이고, 출판사에 낮은 공급가만 강제해서 버틸수도 없는 것이니 애초부터 정해진 일이었으리라.

거대 오프라인 기업체들도 그동안 우후죽순 무너져버린 중.소형 서점의 자리에 각종 지점들을 세운 확장력(?)을  보이고 있으니 지금까지 할인경쟁에서 그다지 손해보지 않은 형편이다.

중.소형 서점들의 애타는 심정이야 지역문화 서점으로 변화를 도모한다고 하지만 역부족이었으니 아마 바라고 바라던 일일것이다. 한편으로 지역서점들이 문화공간이기 보다는 참고서와 베스트셀러에 집중한 자기 반성을 해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할인경쟁을 넘기는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으니..

출판사 입장에서 보면 소형출판사는 애초부터 정가제가 안된다면 별로 이익이 없다. 힘이 없다보니 공급가격에서 낮게 대형 서점, 온라인 서점에 납품해야 하는 형편이니... 그렇다고 책 가격을 높이자니 낮은 지명도에 가격까지 올리면 더 안팔리지 않나 걱정이 태산일 수 밖에 없다.

대형 출판사들이야 어차피 이래가나 저래가나 책 판매에 대한 영향은 딱잘라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 말하기 힘드니 굳이 어느것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지 않아도 될 판이었다.  (시리즈)전집을 가지고 있는 출판사일수록 할인율 경쟁에서 유리하다.  케이블방송을 통해 한해 전집류로 묶어 판 매출이 큰돈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독자의 입장은 어떨까?

할인은 한권의 책의 가격이 정해진 경우에 분명히 유리하다. 하지만, 책값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보면 할인된 가격이라는 것이 애초에 살 가격에 사는 것일 수도 있다. 할인경쟁은 공급단가를 낮출수 밖에 없으니 공급단가에 생산비와 일정마진을 남겨야 하는 출판사는 어쨋든 가격을 어느 정도 올릴 수 밖에 없다. 물론, 할인경쟁이 반드시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한편으로는 온라인 서점과 대형서점의 힘이 강해질 수록 낮은 가격의 납품이 주를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어쨋든 할인율이나 특정 서점의 힘이 강해질 수록 출판사는 책이 잘안팔리고, 낮게 공급하는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가격이 올려야 할 유혹을 견디기 힘들다. 그러니 책은 계속나오지만 책 가격은 어느정도 올라가고 있다.

다시 책가격이 오르니 책판매량이 주는 악순환을 이끌 수 밖에 없다. 책을 상품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일이다. 잘팔리는 책을 독자들이 선택했다고 해서 좋은 책이라는 규정을 내리기 어려운 것이 우리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에서 책을 상품처럼 가격할인율보다는 정가제의 행태로 보호하되, 좋은 책이 독자들에게 비교적 싼 가격에 도달 할 수 있는 제도가 후행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어쨋든 도서정가제,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출판사, 독자, 서점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싶다. 물론 책 가격의 하락과  책 정보에 대한 독자 서비스가 강화되는 조건에서 말이다.

 - 아래는 서점신문에 실린 도서정가제 개정안에 대한 기사이다.

 <서점신문 168호>


도서정가제 개정안 통과 눈앞

 온·오프라인서점, 동일 할인율 적용 합의…정가 10%이하로 마일리지 등 모든 경제상 이익 포함

 는 9월 정기국회서 통과 될듯 한시법 폐기…신간 기준 2년으로

 

온·오프라인 서점과 출판계가 정가의 10% 이하에서 경품과 마일리지 등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계류중인 도서정가제 개정안이 이르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년 한시법 조항도 폐기된다. 신간 기준은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잡지도 도서정가제 대상 목록에 포함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완전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는 것이다.

한국서련 이창연 회장은 지난 6월 29일 “출판계와 온·오프라인 서점계는 유통형태에 상관 없이 모두 정가의 10% 이내에서만 모든 경제상의 이익(경품과 마일리지 등)을 제공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회 문광위 의원들은 업계가 합의하면 개정안을 통과 시킬 방침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계류중인 출판및인쇄진흥법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서는 5년 한시법으로 되어 있던 조항을 폐기해 2008년 2월 이후에도 도서정가제가 시행된다. 신간 기준도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잡지도 도서정가제 대상 범위에 포함된다.

그동안 도서정가제 관련 논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2월 한국서련과 출협은 온·오프라인 서점 모두 정가 5% 이하에서 할인과 마일리지 등을 제공하는데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서점이 더 많은 할인을 요구함에 따라 출판계는 온·오프라인 서점 모두 정가 10% 이하(할인과 마일리지 등 포함)에서 제공하도록 정했다.

출협 박맹호 회장은 지난 6월 16일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대표에게 이같은 결정을 전달했다.

그러다 온·오프라인 서점과 출판계는 지난 6월 29일 온·오프라인 서점 모두 정가 10% 이하에서만 현금할인, 경품제공, 마일리지, 쿠폰 등을 제공하는데 합의했다. 출판시장 황폐화에 대해 공감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서련은 동일한 거래 조건이면 동일한 도서공급률 적용을 출판계에 요구할 예정이다.

한국서련 이창연 회장은 “출판사들은 온라인 서점이 일년 내내 할인 하도록 도서공급률을 낮춰 주고 있는데, 오프라인 서점에는 도서공급률을 전혀 낮추지 않고 있다”면서 “불공정거래 행위를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리더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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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7일 전국 62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괴물>(청어람)이 개봉일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괴물>은 이날 하룻동안 전국에서 44만9500명(서울 12만9783명)을 동원해 개봉 첫날 기록이었던 <포세이돈>의 3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날 전국에 폭우가 쏟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괴물>의 기록은 더욱 놀랍다. <괴물>은 전야제에서도 15만1400여명으로 동원해 개봉 이틀만에 60만996명을 동원했다. 영화계는 이제 <괴물>이 <태극기 휘날리며>가 세운 개봉 첫 주말 누계인 177만을 깨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글: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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