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a - Best Of Abba
아바 (Abba)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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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다 되어가는 막바지에 불어닥친 아바의 열풍은 아직도 가실줄을 모르며 영화나 드라마,방송광고 등의 배경음악으로 Tm이며 심지어는 그들의 음악으로 뮤지컬까지 만들고 있으니 그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이 갈 정도입니다.

이들이 낸 음반은 수도 없을 만큼 많으며 그 중에서도 그들의 히트곡만을 모아둔 음반도 한 두가지가 아닐 정도로 다양합니다. 얼마전에 Definitive Edition이라고 하여 시디와 디비디까지 포함된 음반이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얻은 바가 있는데 이번에 발매된 음반은 모방송의 드라마에서 이들의 음악이 많이 쓰이는 관계로 그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되는 조금은 상업적인 의도가 다분한 음반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 음반의 발매시 광고처럼 이 음반은 여타의 다른 베스트음반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데 그건 다름이 아니라 유독 국내에서만 인기있었던 아바의 음악을 모아두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수록곡의 면면을 보면 이전의 베스트음반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곡들이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2번째 트랙의 Andante, Andante, 3번째 트랙의 Move On, 9번째 트랙의 I Am Just A Girl 등 좀처럼 다른 음반에서는 접하기 힘든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바를 좋아하시는 팬들에게는 나름대로의 차별화된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이 한 장의 음반으로 아바의 모든 것을 이해하시고자 한다면 그건 그들이 발표한 수많은 음반에 비한다면 무리한 욕심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최소한도의 아바의 모습과 기존의 음반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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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s So Unusual
소니뮤직(SonyMusic) / 198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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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로퍼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80년대 중반을 마돈나와 함께 팝씬을 양분한 여자가수라는 것입니다.두 가수들 모두 80년대 유행하기 시작한 뮤직비디오의 비주얼한 면의 혜택을 보았다는 점과 듣기 편한 팝음악을 기본으로 하였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신디로퍼와 마돈나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마돈나는 자신의 섹슈얼리티한 면을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갔다면 신디 로퍼는 그와는 정반대로 자신의 노래가 주는 경쾌함에 비해 노래가사에는 여성의 성적인 자유를 말하는 등 현실과 관련한 특히 여성들의 문제에 대한 묵직한 주제를 언급한 노래들을 팝을 기반으로 하였지만 펑크적인 요소를 자신의 사운드에서 적극 활용한 노래들을 발표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음악은 평론가들로부터 마돈나에 비해서 좋은 평을 받았으며 또한 대중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얻음으로써 그녀의 인기가 장기간 롱런할 것같은 인상을 심어주었지만 지금도 일렉트로니카 등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대해가면서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마돈아의 인기에 비해 그녀의 인기는 생각보다는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그건 아마도 80년대부터 불어닥친 비주얼한 면과 대중들에 대한 음악적 마케팅에서 마돈나가 한수 위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 음반은 그녀의 최대의 히트앨범으로서 Money Changes Everything, Girls Just Want To Have Fun,She Bop과 같은 경쾌하고 발랄한 그녀의 무대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노래들로 가득합니다.한때 그녀의 노래 She Bop은 우리나라말로 '밥'이라고 발음된다면서 개그적 소재로 부르기도 하는가 하면 국내가수들에 의해서 리메이크되어 많은 인기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 앨범에는 댄스음악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Time After Time,All Through The Night
같은 발라드에서 그녀가 들려주는 보컬은 어떤면에서는 댄스곡들에서보다 그녀의 매력이 더 잘 뭍어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특이한 의상과 화장 어느면에서는 소녀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그녀의 모습과 환상적인 무대매너는 그녀를 80년대 중반 팝의 디바로 끌어올리면서 그녀의 음반제목처럼 She's So Unusual한 면을 보여주었으며 자유분방한 그녀의 무대매너만큼이나 본 앨범은 의미심장한 앨범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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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ry Best of Sting & Police
스팅 (Sting) 외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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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스팅은 재즈에 심취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가 80년대에 몸담았던 그룹 폴리스에서 그가 보여준 이미지는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젊고 생기발랄한 음악을 선보여 주었습니다.(그렇다고 지금의 음악이 그때보다 못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폴리스는 기타에 앤디 서머즈,보컬과 베이스에 스팅,드럼에 스튜어트 코플랜드로 구성된 보기드문 트리오 밴드로 멤버 전원이 노래와 연주를 동시에 하는 밴드로서 그들의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들의 사운드는 기본적으로 뉴 웨이브적인 리듬을 느끼게 하지만 그들의 음악에는 레케,펑크,알 앤 비등의 여러장르들이 복합적으로 녹아들어서 그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데뷔앨범 'Outlandos D'Amour에서 창녀를 주제로 한 'Roxanne'가 서서히 대중들의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음악적 행보는 그들의 최고의 히트곡이 실린 'Every Breath You Take'가 실린 음반 'Synchronicity'를 발표하기까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은 이러한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각자 솔로활동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스팅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출연하는가하면 영화음악을 작곡하는 등 아주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그는 솔로 활동을 통하여 그룹에서 들려주었던 사운드와는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는데 Englishman In New York, Shape Of My Heart, Fragile,If I Ever Lose My Faith In You 등에서는 재즈적인 터치가 강하게 베어나옵니다.

이 음반은 그러한 스팅의 음악적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가 몸담았던 그룹 폴리스와 그의 솔로시절 히트곡들을 총망라하고 있습니다.그의 솔로활동은 아직 현재진행형이어서 그의 솔로 히트곡들을 이 한 장의 시디에 모두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만 그가 걸어온 음악적 방향을 이해하는데는 이 음반만한 것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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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ur By Numbers
이엠아이(EMI) / 199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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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뉴 웨이브 음악의 등장과 함께 영국의 많은 그룹들이 팝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컬처 클럽이 차지하는 위치는 아주 독특했습니다.그룹의 리더 보컬인 보이 조지의 여장을 한 모습은 글램 록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당시 뮤직비디오가 상당할 정도로 인기를 얻은 것을 본다면 그의 분장은 이러한 비주얼한 모습에 촛점을 맞춘듯 한 인상입니다.

이러한 여장남자의 바람은 아마도 뉴 웨이브라는 음악적 장르가 주는 여성 편향적인 사운드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이러한 영향은 이후 80년대 문화전반에 유니 섹스 모드를 불러오게되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음악은 당시 미국에서 모타운 소울의 부흥을 일구어 낸 마이클 잭슨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음인지 아니면 그러한 시대적 흐름을 간파한 것인지 그들의 음악은 '소울' 정확히 말하면 팝적인 소울로 대중들의 선호를 읽어내면서 이 음반으로 상당한 성공을 하게 됩니다.

'Karma Chamemeon'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그 외에도 'Church of poison Mind','Miss Me Blind','It's A Miracle'등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80년대 한때 팝씬을 듀란 듀란과 함께 양분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곡들은 다분히 기존의 곡에서 멜로디를 차용하여왔다고 하여 비평가들로부터 많은 혹평과 함께 여장남자로서의 보이 조지의 모습에서 음악보다는 외양으로 승부를 거는 그룹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만 그들이 80년대의 뉴 웨이브 음악에서 보여준 팝음악에 대한 감각은 높이 사주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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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Activity
Kraftwerk 노래 / 이엠아이(EMI) / 197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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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프트베르크는 랄프 후터와 플로리언 슈나이더 두 사람이 주축이 된 독일 뒤셀도르프 출신의 그룹으로 이들의 그룹명인 크라프트베르크는 발전소를 의미하는 독어입니다.


그들이 이 앨범을 통해서 들려준 사운드는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멜로디위주의 음악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으로서 새로운 청각적 자극을 가져온 음악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성장해 온 70년대의 산업화에서 받은 영감을 사운드로 구체화하였는데 이 음반에 실린 곡들의 제목은 거의 대부분이 무슨 과학용어 같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우리 주위를 감싸고도는 많은 문명의 이기들을 그 자체로서 사운드화한 그들의 음악은 독특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음악을 인더스트리얼 뮤직의 선구자라고 하거나 아니면 테크노음악의 선구자라고 하는 등 전자음악 분야에서 그들이 남긴 음악적 성과에 대해서는 여러 미사어구를 갖다 붙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단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그들의 음악은 이후 80년대의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뉴 웨이브 음악의 시초를 보여주었으며 최근의 테크노 음악에도 그 자양분을 제공하여 후배 뮤지션들에 많은 음악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 실린 많은 곡들이 신디사이저에 의해 연주되다보니 어떤면에서는 무미건조하고 비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인간과 문명의 교감을 음악으로 구현한 것에서 그들의 음악적 성과는 대단하다고 할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그룹이지만 우리나라나 미국에서는 그다지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한 그룹으로 그들이 현재의 후배 뮤지션들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한다면 그들의 음악을 한번쯤은 감상해보심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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