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후애
Various Artists 노래 / PLYZEN (플라이젠)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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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앨범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쩔수없이 그런 음반을 몇장 소장하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이 음반도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것으로 그런 어쩔수없는 사정으로 인해서 소장하게 된겁니다.

선물로 받아서 처음엔 좀 듣다가 그 이후에는 그다지 손이 잘가지 않더군요.그건 아마도 이런 편집앨범이 기획력에서 오는 편차로 인해서 잠시 반짝거리는 음반이 있는가 하면 그런대로 계속 듣는 음반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 음반의 수록곡들은 대부분 그당시 인기가 많았던 노래들만 모아둔 것이어서 시간이 조금 지나고나니 다른 최신음반들에 밀려서 서재의 한켠에 자리만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토이,이적,야다,넥스트 등의 가수들이 부른 발라드 곡들로 채워진 이 음반은 이런 류의 노래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도 오래도록 두고 들으실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편집음반은 단순히 당시의 인기곡만 모아두어서 잠시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보다는 편집음반에 걸맞게 나름대로의 기획의도가 있다면 오래도록 손이 가는 음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그런면에서 이 음반은  수록곡들의 뛰어난 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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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준 3집
한동준 노래 / 신나라뮤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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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준의 3번째 앨범인 이 음반은 다분히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된 저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음반입니다.음악평론가들이나 일반 대중들의 이 음반에 대해 어떠한 평가를 하더라도 그러한  객관적인 평가와는 상관없이  저 자신의 주관이 들어간 음반입니다.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취향이나 기호가 있겠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한동준의 이 음반이 저의 취향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결혼 축가로 유명한 '사랑의 서약'이라는 노래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4번쨰 수록곡인 '그대는 기억하나요' 6번째 수록곡인 '아무도 모르게'와 9번째 수록곡인 '지난 겨울 그대는 떠나고'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한동준의 음악은 음반 자켓에서 기타를 안고있는 것처럼  포크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 다분히 2,30대의 성인취향적인 음악을 한다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의 듣는데 있어서 큰 부담감이 없으면서 듣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아늗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요즘처럼 비트빠르고 댄스일변도의 가요계에서 이러한 음악들이 많이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집니다.지금은 예전처럼 그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 요즘 7,8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다시 재기의 날개를 펼치고 있어서  가요계의 다양성을 위해서 아주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는만큼 이러한 조류에 발맞추어 한동준이라는 가수의 비상도 함께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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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1집 (4CD) [재발매]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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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미연씨를 표지모델로 한 4장짜리 시디 '연가'박스셋은 발매되자마자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면서 이후 이러한 유형의 편집음반이 쏟아지게 만든는 계기를 열어준 음반이 되었습니다.

소지바의 입장에서는 4장의 음반을 1장 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경제적 이점과 더불어 듣고싶은 음악들만을 수록해두어서 일부러 한곡을 들으려고 앨범을 사지 않아도 되어서 이 음반은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갔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음반이 가진 매력은 앞서 언급한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수록곡의 배치라든지 시대상황에 맞추어서 발라드 위주의 곡들을 실구매자인 2,30대 층을 겨냥해서 기획하였다는 것은 단순한 기획력의 승리라고 보는 것 이상이라고 할겁니다.

이 음반이 탄생(?)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소위 '구루마 가요' 내지는 '길보드'라고 하는 불법복제 테이프에서 오는 음반판매고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 그러한 판매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불법복제 테이프에서 오는 질적인 면의 저하를 커버하고 양적으로도 불법복제테이프의 배이상의 기능을 함으로써 이 음반은 대단한 환영을 받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집음반은 기본적으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열악한 가요계시장에서 편집음반이 마구 양산되게 하는 한편 기존 가수들의 이미 발매된 개별음반의 판매가 부진하게 되는 단점도 가지고 왔습니다.이러한 점은 mp3가 보급되고 나서는 더욱 심화되는 경향인 것같습니다.

편집음반이 외국이라고 발매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음반시장이 외국처럼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 가요계에서 소위 대박이 터지는 음반에 비해서 거의 소비자들의 눈길을 받지도 못하고 쓰러져가는 음반들이 많은 시점에서 이 음반이 가져온 인기는 그러한 우리 가요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음반들의 판매를 통하여 개별음반의 구입으로 이루어지는 음반시장의 풍토가 조성된다면 더없이 훌륭한 음반으로서 자리매김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이 음반을 들으면서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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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베스트-이별의 그늘
지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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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의 음악은 한마디로 깜끔하다고 할 것입니다.정교한 믹싱작업과 신디사이저에 의한 사운드는 듣는이로 하여금 신선함을 느끼게 합니다.데뷰곡인 이별의 그늘에서 보여준 애잔한 바이올린 선율과 그의 음악적 특성이 농축된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당시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며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합니다.

그 이후 2집을 파트 1,2로 나누어서  발표했는 데 1집에서 보여주지 못한 그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대한 애착은 연주곡까지 포함시켜서 수록할 정도로 대단하였으며 객원가수들을 초대하는 모험도 마다하지 않고서 그의 음악적 특성을 살리려고 한 흔적들을 엿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에 대해서 대부분 분위기가 비슷하며 일본 음악을 모방하는 것 같다는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그는 2집까지 발표한 이후 군생활을 한 뒤에는 신해철과 조인트를 통한 테크노음악을 보여주는 가 하더니만 월드음악에 눈을 돌려서 자신의 전자음악과 월드음악의 융화를 통한 색다른 작업에 매달리면서 이전의 그의 음악적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음반은 그의 그러한 음악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본다면 전반기를 결산하는 베스트음반이라고 할 것입니다.'이별의 그늘','가려진 시간 사이로' ,'이별없던 세상' 등 그의 히트곡 등 비록 14곡이긴 하지만 윤상의 초기 음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안성마춤식의 좋은 음반이라고 할 것입니다.앞으로 그의 음악적 행보를 기대하면서 감상해보심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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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 1집 Home [재발매]
넥스트 (N.EX.T) 노래 / 대영에이브이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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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넥스트'는 보컬과 신서사이즈의 신해철을 중심으로 하여 기타의 정기송,드럼과 보컬의 이동규로 이루어진 삼이조 밴드입니다.전체적인 음악적 분위기는 리더격인 신해철의 성향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는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틴팝의 솔로활동을 거쳐서 그룹 넥스트를 조직하게 되엇는데 이 음반에 수록된 곡 중에는  자신이 예전 솔로활동 시절이나 그룹 무한궤도에서 읽을 수 잇는 음악적 코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인형의 기사는 대표적인 신해철표 곡이 아닐까 합니다.

이 음반에는 '도시인','turn off the t.v.'와 '아버지와 나'라는 새로운 시도의 곡들도 있습니다.특히 아버지와 나는 파트 1,2로 나누어 두고 있는데 신해철의 독백과 연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전해주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현대사회에서 느끼는 인간의 정체성과 소외에 관한 것들을 컨셉형식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그 시도자체는 높이 평가받아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 음반이 가진 가장 큰 약점은 앞에서 보는 것처럼 신해철의 솔로활동시절의 사운드가 가지는 이미지가 그룹에 아직 완전히 녹아들어 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그래서인지 사운드는 웅장하고 화려한 반면 약간은 어딘지 모르게 허전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직 넥스트로서의 사운드를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생각되며 그리고 1집음반이라는 의미가 부여하는 부담감에서 일지도 모릅니다.

그룹이 그렇게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우리 음반시장에서 새로운 음악적 창작열을 불태우는 넥스트(new experiment team)는 그룹명처럼 항상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하여 우리의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그룹들이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잇는 계기를 만들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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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11-25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앨범 LP판으로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2집 이후의 웅장함에 비교하면 이 앨범은 참으로 소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이 앨범의 모든 것이 좋습니다. '인형의 기사'를 부를 때의 과다한 기교(?!)도 좋구요.(목소리를 워우~워우~하는 거 있잖아여..^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