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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마늘빵 > [퍼온글] 시네바캉스 서울 Cine-Vacances Seoul : 영화와 함께 떠나는 한 여름의 특별한 여행!

시네바캉스 서울 Cine-Vacances Seoul
영화와 함께 떠나는 한 여름의 특별한 여행!



* 상영일정 : 2006. 7. 25. Tue. - 8. 24. Thu.
* 상영장소 : 시네마테크 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한 여름의 영화여행 - 시네바캉스를 시작합니다!
7월 24일부터 시작하는 ‘시네바캉스 서울’은 서울아트시네마가 해마다 5월에 개관을 기념해 개최하던 ‘시네필의 향연’을 좀더 대중적으로 확대한 행사입니다. 작품수를 약 60 편으로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기간도 늘어났고 동시에 영화감독들의 연출특강과 교육행사,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시네키드’, 그리고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필름콘서트’ 등의 다양한 행사가 추가되었습니다. 영화애호가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편하고 자유롭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시네바캉스 서울’은 기존의 거대한 영화제들과 비교하자면 아주 적은 예산으로 소박하게 치러지는 영화제입니다. 우리는 영화를 함께 보고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길 원하기에, 다른 호사스런 행사는 없습니다. 레드 카펫도 필요 없고 개막을 알리는 떠들썩한 이벤트 공연도 없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혹은 여행을 떠나듯 극장을 방문해 해변의 폴린느가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이 재회하는 장면을, 폭풍우 속의 장 가뱅과 미셸 모르강을, 매혹적인 자태의 마릴린 먼로와 도미니크 산다를 스크린 위에서 만나며 토드 브라우닝, 사무엘 풀러, 브라이언 드 팔머, 존 카펜터, 다리오 아르젠토와 함께 공포의 휴가길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축제를 영화로 떠나는 ‘바캉스’라 칭한 것도, 이 단어의 본래 의미인 무언가로부터 자유롭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제도화된 영화, 시간의 속박에 갇힌 영화, 이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좀더 자유롭게 다양한 영화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바캉스는 일주일 정도의 짧은 여행이 아니라 한 달간 지속하는 긴 여행입니다. 그리고 이 여행에서 그동안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은 열정적인 관객들과 새롭게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의미 있는 만남의 기회가 생기기를 원합니다.

영화는 장소의 기억과 결합한 대중문화의 역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참된 기쁨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대형의 스크린에서 우리들은 감각, 감정과 감동을 경험하며 추억의 일부가 되는 다양한 세계의 기억과 만나게 됩니다. ‘시네바캉스 서울’은 그런 대중의 기억이 간직된 다양한 영화들을 극장에서 새롭게 다시 만나는 행사입니다. 여행은 매번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기대감과 만남을 도모하는 용기를 제공합니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영화와 함께 즐거운 휴가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김성욱(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개막식 Opening Night
일시: 7월 25일(화) 7시 30분
상영작: 빌리 와일더의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1959/미국/흑백/120min

뭐니 뭐니 해도 저는 <뜨거운 것이 좋아>를 프린트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설렙니다. 제가 만든 <친절한 금자씨>에서 최민식씨가 자기를 죽이려는 유족들에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영화를 의식하지 않고 만든 대사였지만 나중에야 <뜨거운 것이 좋아>의 마지막 대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를 좋아해서 그 기억이 어디에 남아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이 대사를 만들게 됐던 모양입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제게 소중한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와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박찬욱 (영화감독,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대표)


** 메인 프로그램 Main Program

1)에릭 로메르의 8편의 사랑이야기
에릭 로메르는 ‘희극과 속담’ 연작 등으로 현대인의 마음의 풍경을 여전히 예리하고 섬세하게 담아내는 현역 감독으로 남아있다. ‘최후의 누벨바그’라 불리는 에릭 로메르의 '계절 이야기' 연작 등 8편을 소개하는 섹션.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 Ma nuit chez maud (1968/흑백/110m)
녹색광선 Le rayon vert (1986/컬러/98m)
가을 이야기 Conte d'automne (1998/컬러/110m)
여름 이야기 Conte d'ete (1996/컬러/113m)
봄 이야기 Conte de printemps (1983/컬러/112m)
겨울 이야기 Conte d'hiver (1992/컬러/114m)
해변의 폴린느 Pauline a la plage (1983/컬러/94m)
수집가 La collectionneuse (1967/컬러/90m)


2) 명화극장: 불멸의 스타
마릴린 먼로, 잭 레몬, 잉그리드 버그만, 험프리 보가트, 그리고 매혹적인 도미니크 산다 등의 스타가 출연한 영화들과 만나는 특별한 프로그램.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 (빌리 와일더, 1959/흑백/120m)
카사블랑카 Casablanca (마이클 커티즈, 1942 /흑백/102m)
석양의 건맨 For a Few Dollars More (세르지오 레오네, 1965/컬러/130m)
핀치 콘티니의 정원 The Garden of the Finzi-Continis (비토리오 데 시카, 1970/컬러/94m)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The Apartment (빌리 와일더, 1960/흑백/125m)
한나와 그의 자매들 Hannah and Her Sisters (우디 알렌, 1986/컬러/103m)

3) 되찾은 시간: 프랑스 영화 1941-1945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비시정권(1940-44)하의 프랑스가 만들어낸 수작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프로그램. 올드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르셀 카르네의 <인생유전>을 비롯해 <안개낀 부두>의 장 가뱅과 미셸 모르강이 다시 함께한 장 그레미용의 <폭풍우>, 나치 점령기 하의 프랑스 영화계를 묘사한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의 <통행증> 등이 상영된다.

통행증 Laissez-passer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2002/컬러/170m)
까마귀 Le Corbeau (앙리 조르주 클루조, 1943/흑백/92m)
인생유전 Les Enfants du paradis (마르셀 카르네, 1945/흑백/190m)
기이한 밤 La Nuit Fantastique (마르셀 레르비에, 1942/흑백/103m)
폭풍우Remorques (장 그레미용, 1941/흑백/81m)

4) 뮤지컬 영화걸작선
유성영화 발명 이후 최고의 사랑을 받아온 장르, 뮤지컬의 고전들을 극장에서 재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스탠리 도넌, 1952/컬러&흑백/103m)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빅터 플레밍, 1939/컬러&흑백/101m)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 (로버트 와이즈, 1961/컬러/152m)
로슈포르의 숙녀들 Les Demoiselles de Rochefort (자크 드미, 1967/컬러/125m)

5) 공포특급
여름의 무더위를 씻어버릴 호러 명작과 더불어, 일상 속의 기이함과 두려움을 공포 영화보다 더 오싹하게 보여주는 걸작들을 함께 모은 섹션.
블루 벨벳 Blue Velvet (데이빗 린치, 1976/컬러/120m)
캐리 Carrie (브라이언 드 팔마, 1973/컬러&흑백/92m)
공포의 휴가길 The Hill Have Eyes (웨스 크레이븐, 1977/컬러/89m)
마견 White Dog (사무엘 풀러, 1982/컬러/84m)
프릭스 Freaks (토드 브라우닝, 1932/흑백/64m)

6) 마스터즈 오브 호러
2005년 10월 미국 [쇼 타임] 채널에서 방영한 장르 영화의 기념비 <마스터즈 오브 호러>를 서울에서 처음으로 극장 상영한다. 다리오 아르젠토, 존 카펜터, 토브 후퍼, 미이케 다카시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벅찬 호러의 제왕 13인이 총출동한 옴니버스 모음.

마운틴 로드 Incident on and off a Mountain Road (돈 코스카렐리, 2005/컬러/60m)
마녀의 집 Dreams in the Witch-House (스튜어트 고든, 2005/컬러/60m)
죽은 자의 춤 Dance of the Dead (토브 후퍼, 2005/컬러/60m)
제니퍼 Jennifer (다리오 아르젠토, 2005/컬러/60m)
초콜렛 Chocolate (믹 개리스, 2005/컬러/60m)
병사들의 귀환 Homecoming (조 단테, 2005/컬러/60m)
사슴여인 Deer Woman (존 랜디스, 2005/컬러/60m)
담배 자국 Cigarette Burns (존 카펜터, 2005/컬러/60m)
저주의 금발머리 Fair Haired Child (윌리엄 말론, 2005/컬러/60m)
식 걸 Sick Gril (러키 매키, 2005/컬러/60m)
지옥행 히치하이커 Pick Me Up (래리 코헨, 2005/컬러/60m)
해켈의 공포 Haeckel's Tale (존 맥노튼, 2005/컬러/60m)
임프린트 Imprint (미이케 다카시, 2005/컬러/60m)


***특별 프로그램 Special Program
1) 미드나잇 무비 (심야상영)
일시: 8월 14일 24시
상영작:
블루 벨벳 Blue Velvet (데이빗 린치, 1976/컬러/120m)
캐리 Carrie (브라이언 드 팔마, 1973/컬러&흑백/92m)
마견 White Dog (사무엘 풀러, 1982/컬러/84m)


2) 뮤지컬의 날
일시: 8월 5일 토요일
상영작: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스탠리 도넌, 1952/컬러&흑백/103m)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빅터 플레밍, 1939/컬러&흑백/101m)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 (로버트 와이즈, 1961/컬러/152m)
로슈포르의 숙녀들 Les Demoiselles de Rochefort (자크 드미, 1967/컬러/125m)

3) 필름 콘서트 Film Concert
이태리 무성영화 상영 및 연주
연주: Marco Dalpane 그룹

일시: 8월 16일 수요일 밤
상영작:
악마의 랩소디 Rapsodia Satanica (니노 옥실리아, 1914/흑백/56m)
줄리어스 시저 Giulio Cesare (죠반니 파스트로네, 1911/흑백/11m)


**** 만남 및 교육 Education

1) 시네키드
아이들을 위한 시네마테크.
일시: 8월 12일(토) 1시, 19일(토) 1시
상영작:
로보트 태권브이 Robot Taekwon V (김청기, 1976(2005)/컬러/70m)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 (빅터 플레밍, 1939/컬러&흑백/101m)

2) 시네 클래스
박찬욱, 봉준호, 김태용 감독이 참석해 들려주는 ‘나의 영화이야기’
1. 김태용 감독 - 8월 6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상영작: 가족의 탄생 Family Ties (김태용/2006/한국/컬러/113min)

2. 봉준호 감독 - 8월 10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상영작: 1) Sink & Rise -이공프로젝트 중 (봉준호/2004/한국/컬러/6min)
2) 인플루엔자 Influenza -2004전주국제영화제 삼인삼색 (봉준호/2004/한국/컬러/30min)
3) 한영애 뮤직비디오-[외로운 가로등] (봉준호/2003/한국)

3. 박찬욱 감독 - 8월 13일 일요일 오후 2시
상영작: 컷 Cut - 쓰리, 몬스터 Three Extremes 중 (박찬욱/2004/한국/컬러/40min)


3) 작가를 만나다
일시: 7월 29일 안슬기 감독 : <다섯은 너무 많아>와 단편 6편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일시: 8월 19일 원신연 감독 : <구타유발자들>과 단편 3편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홈페이지 발췌 http://www.cinematheque.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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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면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블록버스터형 체험 전시회와는 달리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현대미술을 감상하면서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전시들이 요즘 많아졌다.

대학로 제로원 디자인센터에서는 여가 문화에 대한 작가 10명의 시선을 담은 전시회 '선데이 아이스크림'이 7월 2일까지 열리고 있다.

산업디자이너 구병준, 영상디자이너 권수진, 인터랙티브 디자이너 손정림, 모션그래픽 아티스트 송주명, 푸드아티스트 오정미, 수필가 정신, 시인 겸 화가 조경규, 펑크 아티스트 더 잭, 비주얼 자키 지로&호준, 대중문화를 주제로 한 아티스트 에밀고 등 참여작가도 이색적이다.

구병준은 일요일을 풍요롭게 보내려면 시간에서 해방돼야 한다며 시계바늘을 없앤 시계들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일상적인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아 거울로 만든 공간에 투사한 송주명의 모션그래픽에서 관객들은 낯설고 색다른 환상과 공간감을 경험하게 된다.

에밀고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소재로 '싸이질'을 하는 이웃들의 방을 현실 공간과 대비시켜 보여주고, 푸드아티스트 오정미는 매주 일요일 브런치 타임에 전시장에서 직접 토스트와 커피를 만들어 관객에게 나눠주고 만화책을 보며 대화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벌인다.

(02)745-2490

자녀들에게 우리 전통 도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면 8일부터 대치동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는 '1001개의 사발전'에 가보면 어떨까.

30여 년을 사발 만들기에 몰두해온 도예가 박종훈 씨(단국대 교수)가 만든 각양각색의 사발과 전시장에 배치된 솟대, 매주 한 번 진행하는 물레 시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02)3457-1665

교외로 나간다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전쟁 이후 한국 미술 50년을 총정리한 '한국미술 100년전 제2부'를 둘러볼 만하다.

대형 미술관이 아니면 보기 힘든 설치 작품ㆍ걸개그림 작품들이 걸려 있고, 전시와 연계해 초등학교 4~6학년생과 보호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그림 감상교육 프로그램도 이달 말부터 9월까지 운영된다.

어린이들에게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변해간 우리나라의 모습을 그림을 통해 소개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감상교육 프로그램이다.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02)2188-6055

도심에서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장흥유원지에 지난달 새로 개관한 장흥아트파크(www.artpark.co.kr)에서는 미술작품과 넓은 야외 조각공원, 각종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김환기, 백남준, 황인기,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프랑크 스텔라 등의 미술작품과 어린이미술관에 있는 이스라엘계 조각가 데이비드 거슈타인의 예쁜 금속 조각들을 즐기고 카페와 작가 아틀리에도 둘러볼 수 있다.

(031)877-0500

남한강변에서 경관 좋기로 유명한 양평 엘렌킴머피 갤러리에서는 미술작품과 음악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17일 오후에는 피아노치는 외교관으로 유명한 델핀 콜로메 주한 스페인 대사가 피아노 독주회를 갖는다.



(031)771-6040

[이지형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06.06.09 15: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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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제와 컬트영화제로 시작된 6월이 작은 영화제들로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스위스영화제와 베르너 헤어초크 회고전,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인디스토리 쇼케이스인 금요단편극장, 스폰지 일본인디영화제 등 다채로운 작은 영화제들이 관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미지의 영화대국 스위스에 대해 알려주는 스위스영화제는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필름포럼에서 개최된다. 우리가 프랑스 감독으로 알고 있었던 장 뤽 고다르를 비롯해 알랭 태너, 대니얼 슈미트 감독의 작품 20편을 감상할 수 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익히 잘 알려져 있는 대가들의 작품과 최근 스위스 영화의 경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돋운다. 장 뤽 고다르의 <오른쪽에 주의하라>, 알랭 태너의 <백색도시>, 대니얼 슈미트의 <헤카테> 등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들이 빼곡하다.

독일문화원의 행사인 베르너 헤어초크 회고전도 빼놓을 수 없다. 베르너 헤어초크에 관한 전시회와 함께 개최되는 이 회고전은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난쟁이도 작게 시작했다> <아귀레, 신의 분노> <슈트로스첵> 등 기이하고 폭력적인 헤어초크의 영화세계를 맛볼 수 있는 9편의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단편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금요단편극장-인디스토리 쇼케이스’를 찾아가 보자. 한 달에 한 번씩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하며 6월 23일 금요일 밤 8시 30분에 처음 열린다. 상영작은 이한종 감독의 <운수 좋은 날>, 김희재 감독의 <낙원>, 김선희 감독의 <어느 늦은 밤>이다. 일본의 감각 있는 젊은 영화를 소개하는 ‘일본 인디영화 페스티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로 스폰지하우스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는 7월에 <박사가 사랑한 수식> <녹차의 맛>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등 10편의 일본영화를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다리기가 지루한 영화팬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줄 만한 작은 영화제들로 6월을 흥미진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수진 기자 200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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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미술가들의 한국 나들이
'위대한 세기-피카소' '파울 클레' '조르주 루오 특별전'

교과서나 미술사책에서 봐왔던 작품들을, 외국 유명 미술관이 아닌 국내에서 접하기란 흔치 않다. 이 흔치 않은 일이 대한민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20세기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 작가 파울 클레와 피카소, 그리고 조르주 루오가 서울과 대전을 찾은 것이다. 먼저 파울 클레는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 오는 7월 2일까지 판화,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모두 6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따뜻하고 몽환적인 독특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피카소는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다. 그가 남긴 5만여 점의 작품 중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남긴 140여 작품이 9월 3일까지 전시된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미술가로 꼽히는 피카소의 주요 작품들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한편 조르주 루오는 대전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르주 루오 특별전은 국내에 간헐적으로만 소개됐던 루오의 작품이 모처럼 한자리에서 소개되는 자리. 총 240여 점의 작품들이 8월 27일까지 한국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송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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