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
류정인 지음 / 라브리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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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흔적을 찾아서

오늘 가지고 온 책은 바로 우울증에 관련된 에세이인데요

저의 이야기와 너무 닮아서 차마 외면하기 어려웠던 슬픈 이야기는 아니지만 읽으면서 감정이 올라와서 눈물까지 펑펑 쏟았던 책입니다



바로 류정인 작가님의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이라는 책이에요

작가님이 25살에 처음 우울증 진단을 받고, 30살에 두 번째 진단을 받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작가님이 20대의 절반 이상을 우울증과 함께 보내며 겪은 다채로운 감정과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었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작가님의 이야기가 저와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예전부터 우울증이 있었고 그걸 외면하고 있었죠 제대로 우울증과 마주하기 시작했던 건 바로 3년 전입니다

22년 11월 인생의 또 다른 변화 앞에서 제 마음은 너무나 약하고 약했고 이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스스로 병원을 향했습니다

정신병원, 정신병자, 정신이 약한 사람이라는 그런 틀에 박혀서 도장 찍히고 싶지 않았지만 제 자신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울증과 중증 불안장애

33년의 인생 속에서 저에게 우울증이라는 낙인이 찍혔던 그 순간 가족들은 제가 너무 약해서 그렇다고 이야기를 했죠 약을 먹고, 방에 누워서 아무런 의지도 없이, 살이 빠지고, 식욕도 없고, 모든 삶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그때의 모습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생하게 되살아났습니다


특히 "잘 해내고 싶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미워해온 나날들"이라는 문구는 가슴에 와서 박혔죠 저도 그런 날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작가님이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은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저 또한 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우울증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느꼈던 감정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읽는 내내 공감하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작가님은 우울증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미워하고, 잘 해내고 싶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던 날들을 회상합니다 홀로 감내하던 그 고통과 외로움은 저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감정이었습니다

밤새 혼자 울고 아침엔 아무렇지 않게 사람들에게 감정을 숨기고 죽어서 이 감정을 끝내고 싶었고 슬픔을 고통을 없애고 싶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동안 숨기고 싶었던 나의 모습과 마주하는 기분이 들었고

우울증은 단순한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감정의 연속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작가님이 이런저런 물건을 충동적으로 구매하고, 애착 인형을 가지고 있는 모습 하나하나까지도 너무 닮아서 책을 한 번 읽으니 손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나와 닮은 이 이야기를 끝까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책 속에서는 작가님이 우울증을 겪으면서 느낀 고통과 불안,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희망의 순간들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울증이 단순한 슬픔이나 우울함이 아니라, 삶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감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죠

작가님은 우울증을 겪으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과,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노력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더 많이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우울증을 단순히 기분의 문제, 단순히 마음이 우울한 상태로만 치부하거나, 나약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그 깊이와 복잡성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긴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우울증을 무조건 이겨내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과 약해서 그렇다는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받았고 그 때문에 감정을 숨기고 여전히 혼자 감내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나 인식의 변화를 바라고 있죠

작가님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역시도 바로 그런 부분입니다

우울증은 혼자서 싸워야 할 문제가 아니라, 모두 함께 나누고 이해해야 할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울증의 모습이 진짜 마냥 우울하기만 한 사람들을 떠올리지만, 실제 우울증 환자들의 모습은 사람들의 생각과 많이 다릅니다 감정을 숨기고, 오히려 우울함을 감추려고 노력하죠 그래서 주변에서는 심각성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갑작스럽게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주변에서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다, 그럴 증조가 없었다고 말을 많이 하죠 하지만 그 사람이 남긴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당히 외로움과 우울감에 몸부림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는 우울증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의 집합체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큰 고통을 겪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작가님이 조금이나마 우울증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느껴졌고, 저 또한 그 변화에 동참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알록달록 우울증 영수증'은 단순히 우울증에 대한 고백 에세이가 아닙니다

이 책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소중한 이야기이며, 우울증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작가님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작가님과 함께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하길 바랍니다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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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수프 상담소 - 영업 시작했습니다, 고민 받습니다!
김은채.김은화.방혜리 지음 / 피치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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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한 그릇으로 풀어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속 고민 이야기

오늘은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든든한 수프 상담소'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세 명의 작가님들이 함께 특별한 경험을 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책인데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겪는 다양한 고민과 걱정들을 수프라는 매개체를 통해 풀어내고 있어요

출판사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든든한 수프 상담소'는 세 명의 작가님들이 함께 만든 프로젝트로, 수프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수프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따뜻함과 위로를 주고 풀어주는 존재라는 점에서 선택하신 것 같았고 그래서 이 책의 주제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죠


전 직장 동료인 세 작가님은, 우연히 퇴사 시기가 겹치면서 아주 특별한 결심을 하게 되었는데요

각자의 경험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수프를 통해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그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한 것입니다 결국 퇴사 후, 망원동의 노란색 피자가게를 빌려 일일 상담소를 운영하기로 결심했던 거죠


이 과정에서 작가님들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각자의 고민을 수프와 함께 나누는 따뜻한 경험을 쌓아갔어요 그래서 이 책은 수프를 통해 마음의 허기를 채우고, 인생의 고민을 녹여주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마음의 위로와 따뜻함이 필요한 사람들의 고민 상담을 엮은 책입니다 방문한 사람들의 고민에 주인장인 세 분의 작가님의 답장을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죠


현대 사회는 정말 많은 고민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잖아요?

특히, 요즘처럼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는 더더욱 그렇죠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었어요

상담소를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들은 당연하게도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것들이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직장 문제, 인간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나 외로움, 그리고 인간관계의 복잡함 등


작가님들은 이러한 고민들을 수프라는 따뜻한 음식으로 풀어내며,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자 했어요

처음엔 작가님들도 우리 망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불안했지만 결국엔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죠

수프를 통해 나누는 대화는 마치 친구와의 소중한 대화처럼 느껴졌고, 그러면서도 전문적인 느낌으로도 보였어요


사람들의 고민과 고민에 대한 세 분 작가님들의 답장을 보면서 우리 역시도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질 거예요 저 역시도 그랬거든요



이 프로젝트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프 상담소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프로젝트가 계속된다면 언젠가 제가 사는 곳에도 작가님들의 다정한 수프 상담소가 한 번쯤 오픈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해보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우리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였어요 혼자서 앓고 고민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고민을 나누고, 위로를 주고받는다면 세상은 1도 더 따뜻해지겠죠?


마음의 위로를 원하는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의 고민과 다정한 답장을 읽으면서 모두가 마음이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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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 - 제14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0
김지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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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고민, 그리고 해결책 양푼이 속 이야기

오늘은 오랜만에 또 한 권의 청소년 소설을 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꽤 재미있고 괜찮아 보이는 주제의 책들이 다 청소년 소설이더라고요

성인들이 보기에는 유치하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들겠지만 의외로 청소년 소설들이 주는 울림이 너무 좋아서 요즘 자주 찾아 읽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가지고 온 책은 바로 김지완 작가님의 '순일중학교 양푼이 클럽'입니다

처음 봤을 때 양푼이 클럽이라는 이름이 너무 귀여워서 재밌고 귀여운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기지 않았을까 했는데요?

사실 이 책은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청소년들의 방황, 고민 등을 다룬 소설입니다

'우리는 운명 공동체이자 감정 공동체다'라는 문구가 너무 마음에 와닿았고

중학교 시절의 안 좋은 추억이 있었던 저에게는 조금 더 많은 생각이 드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주요 주인공은 예은이와 보민, 시래와 종희,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사이사이 함께 나오는 유리입니다 물론 한주나 해미 같은 다른 친구들도 등장하지만 스토리를 이끄는 주요 인물은 저렇게 네 명, 크게 봐서는 유리까지 다섯 명입니다

첫 남자친구와의 관계와 이별에 관련된 고민이 있던 예은이와 디저트를 좋아하지만 다이어트와 살에 대한 강박이 생겨버린 보민이, 진로에 대한 갈등과 새로운 꿈이 생긴 시래, 가족의 문제로 고민하는 종희 그리고 그들 사이에 껴서 언제나 완벽해 보였지만 상처가 있었던 유리까지...

중학교 3학년, 16살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아이들의 고민과 우정,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이들이 무슨 걱정이 있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른들의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아이들의 고민거리들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아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그 사이에서는 제가 중학교 때 고민하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고민들도 보였지만, 그때보다 지금의 아이들은 조금 더 개방적이고 성장했다는 것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과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기도 했고요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점은 주인공들이 각자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며 보여주는 성장의 모습입니다

정체성을 찾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인 중학생 시절의 아이들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양푼이 클럽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까지 아이들은 훌륭하게 해내고 있었죠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성인인 저에게도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중학생 시절의 순수함과 고민,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죠

주인공들이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혼자서 끙끙 앓다가 친구를 찾게 되는 모습들

그리고 친구의 고민에 망설임 없이 답하고 도움을 주는 친구들의 모습은 참 멋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보다 먼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자 했고, 함께 고민하며 성장해 나가려고 노력했죠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학창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시절의 많은 경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죠 저 역시 중학생 때 친구들과의 갈등이나 우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그 경험들이 현재의 제 모습을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시절의 친구들과의 추억, 그리고 함께 겪었던 어려움들...

이 책은 단순한 청소년 소설을 넘어서 우리 모두가 겪는 성장 과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우정의 출발점이라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우정이자, 앞으로 미래 사회의 모습이라는 것을 이 소설을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간관계의 소중함과 우정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좋은 작품이었네요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은 물론이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지쳐가는 성인들도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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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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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확실한 행복, 익숙함 속에서 찾은 특별한 깨달음

추워지는 계절만큼이나 마음까지도 추워지는 요즘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는 것이 여전히 쉽지 만은 않아서 그런지 최근에 마음을 좀 달래줄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 역시도 그런 책 중의 하나인데요



바로 일홍 작가님의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입니다

표지부터가 따뜻하고 싱그러운 모습인 이 책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행복의 단편들을 담아낸 에세이집입니다 작가님은 크고 화려한 행복이 아니라 작고 소소한 순간들 속에서 느끼는 기쁨과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 잠시 잠깐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자 하는 작가님의 따뜻한 배려가 숨어 있는 책이라고 느껴졌는데요


에세이는 담담하면서도 사려 깊은 문장들로 가득 차 있어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전해주고 있습니다


 

일홍 작가님의 글은 친근한 일상 속에서 우리 모두가 느껴본 적 있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며 우리에게 전달해 줍니다 마치 친구와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삶의 고민을 나누는 듯한 기분까지도 들죠


책의 제목 중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라는 표현은 우리가 행복한 순간 가지게 되는 불안함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작가님은 글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느끼는 행복 그 자체를 감사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법을 조용히 일깨워 주면서도 과하지 않고,

특유의 담담한 문체와 감각적인 문장이 마음 깊숙이 스며들게 만들어주고, 바쁜 삶 속에서 잠시 멈추고 자신의 행복을 되돌아보는 순간을 만들어주는 책이죠



제가 작가님의 책에서 가장 마음에 닿았던 문장 중의 하나인데요

작가님의 글과 달리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겨울에 태어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따뜻한 봄에 태어난 걸 잊고 있었습니다

겨울을 참으로 싫어했던 저였는데 어느 사이 저보다 그 사람들이 더욱 소중해져서 내 생일은 잊어도 그들이 생일이 있는 겨울은 매 순간이 미안하고 아프고 소중합니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삶의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고, 어려운 순간에도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삶의 어쩔 수 없는 좌절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는 방법을 안내하기도 하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과 시선이었습니다

작가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다가오는 글들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마치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행복은 불행을 이길 수밖에 없다"라는 메시지를 통해서 우리가 겪는 어려움이 결국에는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큰 위로를 받았고, 힘든 순간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죠

"사람은 결국 사랑으로 버틴다"라는 말을 통해서 인간관계에 대한 중요성 역시도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 모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사람들과의 만남보단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지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주변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 아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과 우정이 우리에게 주는 힘은 정말 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원천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생각해 보면 지금 제가 살아 숨 쉴 수 있는 원동력도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들 덕분이라는 것을 상기하기도 했습니다


"함께했던 날들에 우리는 없지만"이라는 구절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종종 과거의 아쉬움이나 후회에 사로잡혀 현재를 놓치기 쉬운데, 작가님은 그런 감정을 털어내고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또 다른 점은, 행복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겁니다 너무 당연하지만 우리가 차마 스스로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이죠

작가님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라는 제목처럼, 우리가 스스로 행복을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말들은 저에게 큰 용기를 주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더 많은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다짐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왜 지금 내가 이 순간 이렇게 멈춰있을까? 란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책의 모든 내용들은 그렇게 길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짧고 짧은 글들이 만나서 이루어진 한 권의 예쁜 책이죠

출퇴근 시간에 잠깐 아니면 저녁에 잠들기 전에 잠깐,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잠깐 그래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삶의 잠시 잠깐의 쉼표와 함께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쁘게 살고 있는, 행복을 찾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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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빛 컬러링 엽서북 : 동물 친구들 - 귀여움의 마법에 걸리는 꿈빛 컬러링 엽서북 3
타케이 미키 지음, 곽현아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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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귀여운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목할 엽서 컬러링북

오늘도 오랜만에 귀여운 컬러링북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컬러링북은 아니고 엽서북이고요

시원북스에서 출간된 시리즈 엽서북입니다 사실 얼마전에 다루었던 꿈빛 컬러링 엽서북 시리즈인데요


저번에는 같은 꿈빛 컬러링 엽서북 시리즈 중의 '동화 속 프린세스'를 가지고 왔었는데

오늘은 바로 '동화 속 프린세스' 만큼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 시리즈를 가지고 왔습니다



표지부터 알록달록 솜사탕처럼 귀여운 색감을 동물 친구들이 가득한 꿈빛 컬러링 엽서북 - 동물 친구들 편!!

귀여움의 마법에 걸린다는 말이 이해가 될 정도로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죠?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 키우고 계신 분들도 보시면 너무 귀엽다!라고 외치실 것 같은데요

저 역시도 생각보다 훨씬 더 색감도 예쁘고 너무 귀여워서 계속 옆에 두고 몇 번이나 구경을 했어요




 

엽서북은 총 16개의 도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토끼, 고양이, 강아지들은 기본으로 등장하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판다, 돌고래, 펭귄 같은 친구들도 나옵니다

제가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여우도 등장하고 그 외에도 소동물들이 모여 있는 도안들도 있고

귀여운 해달 가족이 나오는 도안도 있습니다

하나같이 사랑스러운 그림들이라서 어떤 걸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기도 했어요

처음엔 미니 레슨이 나오는데요 작가님이 사용했던 색연필이나 도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오진 않아요

아무래도 가볍게 나오는 엽서북이라서 그런 도구에 대한 세세한 설명 하나하나까지 담기에는 조금 무게감도 그렇고 부피도 커지니까요

대신 단 2페이지지만 색칠할 때 포인트를 주는 법이나 채색 순서 같은 건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니까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안의 재질은 너무 두껍진 않았지만 얇지도 않고 최고급지는 아니라도 고급지 수준이라서 질감도 좋았습니다

도안의 테두리가 진하게 잘 보여서 어린 친구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겠지만 엽서북의 특성상 크기가 작은 건 어쩔 수 없어서

어린 친구들은 채색을 하다가 선 밖으로 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밖으로 나간 색들도 다른 색들과 함께 어우러지게 색칠하다 보면

더 예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 테니까 부모님들이 그런 친구들에겐 좋은 이야기로 설명해 주시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저는 어떤 도안을 고를지 끝까지 고민하다가 제일 좋아하는 여우 도안은 아껴두기로 하고 해달 가족을 선택해 봤는데요

너무 귀여워서 어떻게 채색하면 좋을지 저도 처음엔 조금 막막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작가님의 그림을 보고 채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저처럼 작가님의 완성본을 보고 색을 따라서 칠하다 보면 사랑스럽고 귀엽게 완성할 수 있답니다

사실 작가님스러운 채색을 하기 어려워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작가님의 미니 레슨에서도 나오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색들을 다 골라보고 연한 색부터 차곡차곡 올리면 좋아요

다만, 색이 그렇게 많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살살 조금씩 쌓아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처음부터 색을 진하고 강하게 올리면 뒤에 가서 더 이상 색연필로는 묘사하기가 힘들 수 있으니까 그 점만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감이나 오일 파스텔 등 다른 재료로 색칠해도 너무 귀여울 거 같으니까

재료에 너무 국한되어 작업하지 말고 다양하게 작업해 보면 더욱 재밌는 시간이 될 거예요

엽서북은 부담스럽지도 않고 작고 귀여운 사이즈라서 어린 친구들의 선물로도 좋을 것 같고

시간이 없어서 컬러링북 취미 생활을 하기 어려워서 망설이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많이 있으니까 자기에게 맞는 시리즈로 찾아서 꼭 한 번 경험해 보세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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