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타임캡슐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박현강 옮김 / 허밍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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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에서


과거의 나와 마주한다는 내용만 들으면 시간 여행에 대한 건가 싶기도 하지만 이 소설은 시간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책의 제목에서도 보이듯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매개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진짜 타임캡슐은 아니라 조금은 더 단순한 매개체지만요.

사람은 누구나 과거나 미래의 자기 자신과 대화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순수한 꿈을 꾸며 미래를 상상하던 그때의 시절이나 막막한 현실의 벽 앞에서 선택을 하기 전 수많은 갈등을 하던 순간이나 누군가에게 전하지 못한 미련의 말이 남아 있을 때라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과거의 나에게 이런 선택을 하지 말라는 후회의 순간도 있겠죠.


'주식회사 타임캡슐' 속에선 편지 배달부가 과거의 내가 미래에 나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꿈이 담겼던 편지를 전달합니다.

그 편지의 내용엔 미래엔 그래도 지금보단 나아지겠지라는 희망도, 꿈도 그것도 아니라면 어쩔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나를 위한 위로가 적혀 있을 수도 있죠.

실제로 저런 회사가 존재하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게 될까? 란 의심도 생기지만 어쩌면 마음 한편에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위한 위로를 위해서 많이 이용하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종종 1년 뒤의 나에게 편지 쓰기 같은 이벤트가 보이긴 하지만 굳이 그걸 적지 않기 시작한 건 아마도 그만큼 동심을 잃은 탓이겠지만,

그래서 저도 저런 회사와 서비스가 생기면 이용하게 될지는 미지수지만, 아직 꿈을 잃지 않은 사람들은 많으니까요.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 학창 시절의 타임캡슐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많이 했던 건 아니고 초등학교 시절 한 번쯤 해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타임캡슐이라는 건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던 분들도 어렴풋하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계실 거예요.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자주 등장했기 때문이죠. 약간 옛 시절의 정취가 묻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작은 상자나 캔, 유리병 속에 친구들과의 사진과 단순하지만 나에겐 그리도 소중했던 물건들

그리고 유치하게 느껴질 만큼 원대한 꿈들이 적힌 편지까지 정성스럽게 넣고 쌓아 땅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다가

몇 년 후 상자를 열었을 때, 그 편지를 쓴 어린 나 자신과 마주하며 웃음도, 후회도, 그리고 뭉클함도 함께 느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빗물 등이 들어가서 망가진 물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것조차도 그때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 속 편지 배달부들이 끝끝내 사람들을 찾아내서 전달하는 편지는,

그저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바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이어주는 따뜻한 시간이 담긴 그대로 타임캡슐 그 자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그런 편지를 받은 인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얻는 감동 때문만은 아닙니다.

물론 과거의 나와 마주하는 그 자체로써 감동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긴 하지만 이 책은 그것보다 더 많은 걸 담고 있어요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결정을 내리고, 그 선택에 따라 현재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현재의 자신이 과연 과거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지,

혹은 너무 멀리 와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생각하게 됩니다. 삶은 매 순간 선택이고 후회이니까 매번 돌아보고 또 돌아보게 되죠.

이 책은 그런 매 순간의 선택과 후회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나의 자괴감을 덜고 좋은 선택이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해요.

그래서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10년 전 자신이 보낸 편지를 받으며 겪는 감정의 변화는 책을 읽는 내내 크게 와닿습니다.

기쁨, 후회, 아쉬움, 그리고 잊고 살았던 나의 꿈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용기까지 모든 게 닮아 있어서요.

물론 마지막 순간까지 ‘그때 내가 다르게 선택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그게 단지 후회로 인한 생각은 아닐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꿈과 기억’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며 과거의 꿈을 잊고, 현실에 치여 현재를 소홀히 하곤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멈춰 서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해요.

흔히들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죠? 하지만 바쁜 시대를 따라가고 삶을 살다 보면 그 초심이 무엇이었는지 까맣게 잊게 돼 곤 합니다.

'주식회사 타임캡슐'은 바로 그런 순간 초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건네는 응원의 메시지는 때론 가장 강력한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 줍니다.

책을 덮고 "만약 10년 전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보낸 편지를 받는다면,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0년 전 어떤 미래를 꿈꾸던 내가 있었겠지. 아마도 나는 그 꿈을 이루지 못했을 확률이 더 높을 거야, 삶은 힘들었고 내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나 역시도 10년 전엔 참 많은 꿈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 같아. 여전히 지금도 하고 싶은 꿈은 존재하지만 그때랑 같은 꿈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

그때는 아마도 나에 대한 꿈보다는 아이들에 대한 꿈을 더 많이 키웠던 것 같은데, 3년 사이에 나는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되었거든.

과연 나는 지금 이루고 싶은 꿈이라도 이룰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10년 뒤의 나에게 뭐라고 외치고 싶을까?"라는 다소 복잡한 생각이 계속 머리를 떠돌았죠

이 책은 저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변화하고 있지만, 과거의 나와 대화하는 시간은 현재를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언젠가 10년 후의 나 자신이 보게 될 또 다른 타임캡슐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의미 있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한 번 더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조금이나마 꿈을 이루었길 염원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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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괴물
김정용 지음 / 델피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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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서 사라진 장난감처럼

오늘은 델피노에서 나온 '장난감 괴물'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책은 '붉은 상자'의 저자인 김정용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표지에 보이는 체스는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보았을 때 누군가의 계획으로 인해 움직이는 운명을 표현한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천재적인 능력을 지닌 소년 이준입니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이준이는 천재의 삶에 지쳐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천재 소년에서 벗어나서 사람들에게 잊히길 바랐지만 주변 환경은 그런 이준이의 생각을 비웃는 듯 그를 더욱 천재로 몰아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준은 어머니에게조차 보호받지 못하고 어른들의 이기심과 무관심으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되었죠 그 상황은 마치 지옥과도 같았습니다


아마도 작가님은 천재 소년으로 불리는 이준이가 겪는 고통을 통해, 사회가 어떻게 개인을 압박하고,

그로 인해 개인이 어떻게 몰리게 되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이준이 자신의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내린 순간의 선택의 끝에 벌어진 사건은 이준에게 상당히 큰 충격을 주었죠 박용재를 따라가기로 결정했던 이준이의 선택을 누구도 쉽게 비난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쉽게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어린 이준이의 선택은 결국 비극을 낳았지만 이준이 그걸 알고서 선택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우리는 종종 선택의 결과에 대해 후회하거나, 그 선택이 운명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소설 속 이준을 통해서 그런 선택과 결과에 대해서 후회하는 사람들의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었죠

김정용 작가님은 붉은 상자에서도 그렇지만 장난감 괴물에서도 사람의 감정선의 묘사나 행동의 묘사를 굉장히 세심하게 표현을 해주시는데요 당장에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작가님이 희곡작가와 연출가 활동까지 하는 분이라서 영상화에 최적화되는 소설을 쓰시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다시 우연이다.

우연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는 일들이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난다.

작품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단순한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 속에서 우리는 때로는 운명처럼 느껴지는 선택을 하게 되죠

하지만 사실 그런 것이 누군가의 철저한 계획 속에서 진행된 일이라면 어떨까요?

이것은 계획된 우연일까요 아니면 진짜 계획된 운명인 걸까요..


우연과 운명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건 필연과 우연이 삶의 과정에서 운명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어떤 것이 필연이고 어떤 것이 우연인지 우리는 쉽게 알지 못합니다 책 속의 등장인물들도 모두 다 그 경계에서 헤매고 있었죠


모든 걸 알고 있던, 모든 걸 기억했던 천재 소년도 차마 알지 못했던

운명을 가장한 우연들, 우연을 가장한 운명들....


이 소설은 단순히 모든 걸 잃고 변해가는 천재 소년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의심하고 우연과 운명 속에서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하고

그 선택이 후회로 다가올 수 있음, 그 선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성장통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고, 앞으로의 삶을 살면서도 수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나의 선택이 우연일까? 필연일까? 이 선택이 맞는 걸까?"


영화나 드라마로 나오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작품입니다


등장인물들도 모두 매력적이고 스토리를 통해서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 반전도 있고,

마지막까지도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영상화되면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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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스 드빌레르의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철학의 위로 - 일상 언어에 숨어 있는 ‘왜’를 찾아 위대한 철학자들과 나누는 내밀한 위로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김태권 그림, 이정은 옮김 / 리코멘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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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삶의 방향을 찾는 나침반

성인이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알아두면 좋을 게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중의 하나는 법이고 또 하나는 바로 철학입니다

다양한 상식도 좋지만 철학가들의 사상을 알고 배워가면 스스로를 위로하고 마음을 달래고 성장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저도 예전에는 철학은 정말 재미없는 학문이고 우리 삶에 굳이 필요한 것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다양한 철학책을 접하고 읽다 보니 힘들 때 사람의 마음에 힘을 줄 수 있고 삶에 큰 도움이 되는 분야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올해를 시작하면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철학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바로 로랑스 드빌레르의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철학의 위로라는 책입니다


로랑스 드빌레르는 프랑스의 최고 철학자라고 불리는 인물로 무려 여성 철학자였습니다

철학자라고 하면 보통 남자 철학자들을 많이 떠올리다 보니 저도 로랑스 드빌레르가 남성 철학자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성 철학자라는 사실에 너무 놀랐어요 거기다가 프랑스 최고 철학자라고 불릴 정도라니... 너무 대단하더라고요

사실 비교적 가까운 시대까지도 여성의 사회 진출이나 지식인으로써의 활동이 많이 힘든 남성 중심의 사회였기 때문에 서양 쪽에서도 여성 지식인들의 비율이 많이 적었던 것 같은데요 (물론 동양보다는 여성 지식인의 비율은 상당하지만요)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여성 지식인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철학 책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었어요 철학 책들은 심오한 문장을 사용하면서도 그 내용을 천천히 뜯어보면 한없이 다정한 말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는데 이 책 역시도 단호하고 심오하면서도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겐 한없이 다정한 이야기를 건네고 있었어요

무뚝뚝해 보이는 사람이고, 투박한 말투로 말을 해도 그 진심이 전해지는 사람 같은 느낌이요

그것이 바로 철학 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서 투명하게 이야기하고, 정확하게 답변을 해주어서 오히려 둥글게 둥글게 이야기해주는 책들보다 명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해요

그리고 어떻게 철학자들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읽은 것처럼 이렇게도 잘 알고 있을까? 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 비슷한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아갈 거라서 그런 고민을 고르기도 고민에 대한 답을 늘어놓기도 쉽겠지만 그래도 대답 속에 다른 철학자들의 사상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단 누군가 먼저 그 고민에 대해서 심도 있게 생각을 했었다는 게 증명이 되니까 조금 더 믿음이 생기는 것 같고 100퍼센트의 정답이 되지는 않겠지만 누군가에게 90퍼센트의 정답이나 길잡이는 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소설처럼 길게 이어지는 형식이 아니라 주제 주제 마다의 짧은 이야기가 모아진 책이라서 잠시 잠깐 여유가 필요할 때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단점이라면 역시 철학적 용어나 외국 단어나 그런 게 많이 등장한다는 것인데 설명도 잘 되어 있고 읽는데 이해하기 쉽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에 대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하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것들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점,

바로 '무용성'이다.


이 책에서 참 좋았던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문단인데요 '어린 왕자'에도 나왔던 그 이야기죠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즉 마음이라는 것이요 그런데 여기선 한 발자국 더 나아갑니다 그것들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이요

우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씁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때도 사람들의 시선과 평판을 신경을 쓰기 마련이죠 저 역시도 제가 좋아하는 걸 하다 보면 주위에서 온갖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명예훼손적인 모욕들도 서슴지 않는 무례한 사람들도 많고 단순하게 철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들의 말과 행동들보다도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나의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행복'이나 '즐거움'이라는 건 정말 쓸모가 없어 보일 거예요 그것보다는 '돈'이 더 가치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그 '돈'도 결국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얻을 수 있고,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삶을 살아가는 것 그 모든 것의 기반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이고 '욕구'라는 것이고 행복도 다르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이 문장이 너무 좋았고, 너무 와닿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쓸모가 없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역시 나의 '마음'이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달았죠

누군가의 행위에 있어서 비난을 하기 전에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누군가의 행복과 목적에 뭐라고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를요



책의 중간중간 철학자들의 간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저는 철학자 중에서는 니체를 가장 좋아해서 니체의 부분을 가지고 와보았어요 짧지만 철학자에 대한 중요한 부분은 잘 적어 놓았기 때문에 책을 잘 따라가면 36명의 철학자들에 대한 기초적인 부분은 알고 넘어갈 수 있을 거예요

철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분들이나 철학을 좋아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라며, 삶에 위로와 조언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철학과의 시간은 꽤 심오하고 낭만적이라서 경험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철학의 매력에 빠지고 말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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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 계약, 직장 생활, 결혼과 이혼, 인플루언서 활동까지 나를 지키는 현실밀착 법률
장영인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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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법? 이제 모르고 당하지 말자!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내가 원하지 않아도 종종 법적인 문제에 직면할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도 내 삶에 변호사를 만나거나 법정을 갈 일이 얼마나 있겠어?라고 생각했지만

3년 사이에 변호사님을 몇 번이나 만나고, 변호사 사무실을 정말 제 집처럼 드나들게 되었거든요

변호사님과 사무장님은 굉장히 친절하시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법률 자문을 상세하게 쉽게 잘 알려주시긴 하지만

바쁜 사정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매번 연락하면서 모르는 정보를 묻기엔 죄송할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간단하고 상식적인 부분에서는 스스로 공부를 하고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상법에 대해서는 배웠기 때문에 일반적인 생활 법률을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인터넷에 많은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변호사 사무실의 홍보글이라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꽤 괜찮은 책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바로 북하우스에서 나온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이라는 책이었는데요

제목처럼 말 그대로 사회에서 만날 수 있는 문제 중에 몇 가지를 추려서 법률 조언을 엮어둔 책이었습니다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도우미뿐만 아니라 든든한 길잡이가 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집필하셨다고 해요

1부 직장 생활을 할 때

2부 집을 구할 때

3부 결혼 또는 이혼을 준비할 때

4부 인플루언서 활동을 할 때

책은 크게 4가지의 분류로 구분이 되어 있었는데요 정말 꼭 필요한 분야들이 쏙쏙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나오는 자영업자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법률 상식도 나오는데요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들이 가득해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요즘 유튜버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고, 운영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서 직장에서 브이로그를 찍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사실 지켜보고 있으면 저게 진짜 가능한 건가? 일하는 중에 촬영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말이 되는 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물론 회사 홍보 차원에서 허락을 받고 진행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이 혼자서 사전 고지 없이 촬영하는 경우도 많이 보였거든요

이 책에서는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브이로그 등을 촬영을 할 경우 회사 복무규정이나 겸업, 겸직 금지 외에도 화면에 노출될 동료들의 초상권 등

많은 부분을 생각하고 조심히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조심할 것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또 요즘 전월세 사기도 많고, 보증금 사기도 많아서 주위에 한두 명쯤은 피해자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유명한 유튜버들도 사기를 당해서 영상을 올리며 해결을 기다리거나 해결을 했다는 영상을 보게 되는데 사람마다 보상 방법이나 방식, 시간이 많이 차이가 나더라고요

제 주위에도 전세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보다 늦게 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오히려 더 먼저 피해 구제를 받는 모습을 종종 보았습니다

당연히 그분들은 변호사를 고용해서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반인들은 전세 사기로 집도 잃고 보증금 등 금전적인 손해를 입은 상태에서

변호사 수임이라는 선택지를 선택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방법을 배우고,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사실 이 책에서 제가 가장 꼼꼼하게 살펴본 부분이 바로 명예훼손에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인터넷을 하다 보면 누구나 쉽게 당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이버 명예훼손이죠 저도 현재 사이버 명예훼손과 관련해서 고소도 진행 중이고, 추가 고소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많은 정보를 알아봤고

변호사님을 통해서도 많은 걸 듣고, 준비하고 있는 단계인데요

이 책에서 고소를 진행하면서 제가 조금 걱정하던 부분들을 다루었고 명쾌한 조언들이 담겨 있어서 꽤나 힘을 많이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사이버 명예훼손이라고 하면 다들 진짜 단순하게 이렇게 말한다고 설마 명예훼손이겠어?라는 식으로 경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명예훼손의 성립 허들이 그렇게 높은 수준이 아니었어요

단순한 비하라도, 그 사람의 이름을 쓰지 않더라도 상황을 따져 보았을 때 상당히 문제가 되거나, 그 사람이 특정된다고 한다면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명예훼손이 성립이 하더라고요 당연히 고소 진행도 가능하고 말이죠 물론 처벌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겠지만요

법률이 변하지 않은 것 같아도 시대가 변하면서 새로운 판례도 생기고, 예전과 달라진 부분도 있어서

예전처럼 명예훼손은 성립하려면 이것저것 복잡한 상황들이 다 필요하다고 경찰서 입구 컷으로 고소되지도 않는다고

인터넷에 많이들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쉽게 고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의외로 안 잡힐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잡힌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네요

앞으로 온라인에서 활동할 때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나르거나, 꺼내지 않는 게 좋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고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법률 조언을 듣고 배우며 법을 몰라서 당하는 일은 없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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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린팅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반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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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뒤바꿀 기회, 그 선택의 끝은 어떻게 될까

오랜만에 꽤나 흥미로운 해외 작가분의 작품을 가지고 왔어요 대만 작가분이신데 책 스토리가 굉장히 흥미로워 보이더라고요

바로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라는 작품입니다 주위에서도 이미 많은 분들이 읽고 계신 작품이었죠

이 책의

이야기를 하니까 읽고 있다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재미있다고 빨리 읽어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 스토리 마켓에서 'IP 선정작'으로 뽑히기도 했다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IP는 인터넷 프로토콜인 그 IP가 아니라

게임, 영화 등에 사용되는 지적 재산권인 Intellectual Property의 약자라고 합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다양한 컨텐츠 산업에 활용하기에 좋은 독특하고 창조적인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라고 보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라는 작품은 책을 넘어서서

드라마, 영화 등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는 거죠

말 그대로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보면 된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미 영상화가 확정된 작품이기도 하죠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이 작품은 크게 두 가지를 중점으로 보면 되는데요

하나는 타인의 삶을 훔쳐서 새로운 삶을 살기를 꿈꿨던 의뢰인들의 이야기

하나는 주인공인 허징청의 이야기입니다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 감독, 미술 감독 등

여느 영화 스태프들과 다름없어 보이는 직책들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다크펀'이라는 불법 범죄 조직입니다

다른 범죄 집단들이 하고 있는 불법적인 일들도 어둠 속에서 처리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사람들의 인생 시나리오를 바꿔주는 일도 하고 있었죠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주는 일.

그냥 말로만 들었을 때는 허황되어 보이고 실제로 가능할 수 없어 보이는 그런 모든 일들을 '다크펀'이라는 조직은 해내고 있었고

그 속에 주인공인 허징청이 시나리오 작가라는 직책으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허징청도 처음에는 우리들처럼 이 일을 쉽게 믿지 못하고 그 조직을 이해하지 못했죠




거기다 삶을, 인생을 바꾸려면 전 재산을 내놓아야 한다는 아주 강력한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누가 들어도 믿을 수 없는 이런 일에 감히 투자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예상외로 자신의 삶과 인생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많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고 또 다른 두 가지의 조건까지 수용하고도 인생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이지 않은 이런 모든 것들이 책을 읽을수록 흥미를 끌었는데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이 조직은 어떻게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의뢰자가 원한 그 인생을 그 의뢰자의 것으로 새롭게 만들어 냈고

'다크펀'이 만들어 내는 걸 보면서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진짜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새로운 인생을 가진 사람들은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기 마련입니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같았던 남의 인생과 새로운 인생은 그저 환상에 불과했고

원래의 자기 삶이 누군가에겐 꿈이었을 수 있다는 걸 그들은 몰랐을 것입니다

책의 스토리 자체가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를 적을 순 없지만

책을 읽는다면 모두 그들이 인생을 바꾸고 싶었던 이유에도 공감을 할 것이고,

인생이 바뀐 뒤 그 선택을 후회하는 이유에도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실제로 남의 삶을 훔쳐서 새롭게 인생을 사는 일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전 재산을 던지고서라도 새로운 인생을 선택하게 될까요?

저 역시도 누군가의 인생이 부러운 적은 있었습니다 한 번쯤 누구나 그런 생각은 했을 거니까요

하지만 쉽게 내 인생을 바꿀 선택을 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전부를 배팅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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