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발견!

 

1.밑의 링크를 클릭하고

2.방문한 나라를 체크하고

3.밑에 있는"Generage Map"을 클릭하면

 

자신이 갔던 나라를 세계지도에 표시할 수 있다.

세계는 정말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http://www.world66.com/myworld66/visitedCoun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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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이사를 가면서 거실 책장 1/5를 비웠다. 바닥에 쌓인 책들은 생각 외로 많은 양이라 몇 번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날라야 했다. 그 후로 결심했다! 나도 책장을 서서히 비우기로...

동생이 비운 자리에는 내 책들이 다시 자리를 차지했고 방 바닥에서 먼지와 함께 뒹굴던 책들은 다소간 정리가 되었다.

 

 

 

"조심하겠다고 약속해줘요." 그녀가 외투에 달린 모자를 내 머리 위로 끌어 올리면서 말했어,

"아주 아주 조심하겠다고 약속해요. 당신이 길을 건너기 전에 길 양쪽을 다 살핀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당신이 한 번 더 길을 살폈으면 좋겠어요, 내 부탁이니까."

                                           -P184-

 

 

 

 

 

읽으면서 다른 말은 다 그저 그런데 저 말이 왜 그렇게 기억에 남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누군가에게 조심하겠다고 약속해달라는 말은 애정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이런 말을 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 것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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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2-1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에서 저 부분을 무척이나 좋아해요!!

자하(紫霞) 2013-02-13 22:52   좋아요 0 | URL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다락방님께 E.T 손가락을 내밀고 싶은 충동이...^^;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 여동생이 결혼했고,

(예식장을 잘 가지 않는데, 이번엔 축의금을 받는 곳에 서 있었다. 나는 식권 담당^^:

그 덕에 모든 친척들을 다 만났고, 또 선이 들어오고 있다. ㅡ.,ㅡ 좋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쁘게 봐주셨다고 생각하며... 아직 죽지 않았다며...혼자 위로하고 있다.ㅋ)

 

그리고 10년 넘게 만나지 못했던 언니를 만났고,

이제는 둘 다 그 세월의 흐름이 얼굴에 서서히 나타나긴 하지만,

10년 동안 못 만난게 맞는지 4시간을 수다를 떨다 왔고,

저녁까지 얻어먹고 왔다. 집으로 오는 길은 1시간 반...

언니의 아들이 나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또, 12년 전에 헤어진 룸 메이트를 페이스북에서 찾았고,

메시지를 보내니 답장이 와서 그녀가 확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보기에 그녀는 많이 변하지 않았고, 그녀는 내가 많이 변했단다.

사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살이 많이 빠졌다.^^;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되었다.

나는 그녀가 카페를 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베이글도 굽고 커피도 내리는 사진을 보니...

진짜 사장님이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겨울엔 손님이 없어 북해도로 돈 벌러 왔다는데, 일본 경제 상황이 안 좋은건지,

아직 경영 수완이 없는건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가게에서 활동천사로 일하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가끔 하는 것과는 다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별로 다르지 않고 적성에 맞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어머니께서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은 다 사람들이 좋더라..".하시던데

정말 맞는 말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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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1-31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3년 시작이 좋군요!
앞으로도 좋은 일 주욱~~~~~~~ 계속 되라는 주문도 걸어봅니다!^^

자하(紫霞) 2013-01-31 15:3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순오기님!!^^
순오기님에게도 좋은 일이 주욱~~~~계속 되기를 빌어봅니다~

마노아 2013-01-3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발이 좋은 새해인 걸요. 이 기세를 계속 밀어붙이는 겁니다. 더불어 제게도 행운을 나눠주세요.^^ㅎㅎㅎ

자하(紫霞) 2013-01-31 15:43   좋아요 0 | URL
결혼식가서 화장은 하고 다니냐?라는 말을 들어서
(저는 화장을 매우 두껍게 하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ㅋ)
메이크업을 배워볼까 생각중입니다.
주름을 파운데이션으로 가려야하는 나이가 됐어요...^^;
마노아님께도 행운을 팍팍~~

하늘바람 2013-01-31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자하(紫霞) 2013-01-31 15:44   좋아요 0 | URL
예전 친구들을 만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임이 틀림없긴 해요...^^

후애(厚愛) 2013-02-02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데요.^^
저도 앞으로 좋은 일만 생겼음 좋겠어요.ㅎㅎ
한국 와서 좀 지나서 연락을 했었는데 전화를 안 받으셔서 그냥 끊었어요.ㅋ

자하(紫霞) 2013-02-03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제가 모르는 번호는 아예 전화를 안 받아요. 세상이 흉흉해서 말이죠. 문자로 연락 주시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랍니다~^^

같은하늘 2013-02-08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월의 좋은일이 2013 한 해 쭈~~~욱 가시길~~~ㅎㅎ

자하(紫霞) 2013-02-0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하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끔 동네 도서관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데 <시계태엽 오렌지>가 들어오기가 바쁘게 예약도서로 사서 뒤에 있는 책장에 꽂힌다. 도대체 저 책이 무슨 내용이길래...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표지부터 심상치 않아서 저 얼굴이 뇌리에 아주 팍~박힌단 말이다.

그래서 나도 예약해놓고 기다렸는데 내 차례가 되었다.

 

 

 

 

 

그리고 다른 한 권은 <거미여인의 키스>이다. 이 책은 3권이나 있어서 언제든지 빌릴 수 있는

책이다. 간혹 3권 다 나갈 때도 있지만...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여기서 또 궁금증이 생기는게 왜 이 책은 3권이나 있냐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도 빌렸다.

 

 

 

 

요즘은 책 날개에 있는 작가 설명(?)을 읽지 않고 바로 책을 펼치는데,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나라를 알게 된다.

 

<시계태엽 오렌지>에서는 주인공 알렉스는 아침부터 우유를 탄 진한 차를 마신다. 흠, 영국이군!

액체 종류를 섞어먹는 걸 싫어하는 나로서는 속이 울렁거리지만...밀크티, 아주 싫어한다.

<거미여인의 키스>에서는 몰리나와 발렌틴은 마테차를 마신다. 남미인가?

그렇다! 아르헨티나이다. 마테차가 몸에 좋다고 하던데...

예전에 한 번 마셔본 기억이 있는데...그 뒤로 마시지 않은 걸 보면 그다지 인상깊은 맛은

아니었나보다.

 

<시계태엽 오렌지>는 이완 맥그리거가 나왔던 [트레인스포팅]+[Skins]+[Misfits] 분위기이다.

이 책이 1962년에 출판되었던데 1996년 영화에서도 그랬고 지금 나오는 드라마에서도 여전한 거 보면 영국애들은 원래 이런가보다.

 

중요한 내용은 뒷부분에 나온다.

저들은 자신의 아들들이 너처럼 불쌍한 희생양이 되기를 원할까? 현 정부는 무엇이 범죄인지 자의적으로 결정하고 자기들을 언짢게 만드는 사람들이면 누구든 생명력과 용기와 의지력을 빼앗아버리려고 하는가?                                                                               -188p-

우리 중 누군가는 싸워야만 해. 지켜야 할 위대한 자유의 전통이 있어. 난 당파적인 사람이 아니란다. 불의를 보면 참을 수 없을 뿐이야. 정당의 이름들은 아무 의미가 없어. 자유의 전통이 무엇보다 중요해.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이게 사라지게 내버려 둘 거야. 암 그렇고말고. 사람들은 보다 더 평안한 삶을 위해서라면 자유를 팔아버릴거야. 그게 바로 사람들이 자극을 받아야 하는 이유지. 자극을 받아야 한다고.                                                            -189p-

 

이렇게 열변을 토하더니...

 

영국 소설들은 문제 의식을 한껏 던져주고 고민하게 만든다.

그런데 정작 결말은 <1984>에서도 그랬듯이...

매일 아침 태양이 어김없이 동쪽에서 다시 떠오르듯이...그 사회는 여전히 그대로 잘 굴러간다.

 

그러니까 영국인들이 세금바쳐서 왕족들 좋은 일 시켜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남미 소설을 읽을 때면 내가 도시에서 살다가 외딴 섬에 남겨진 느낌이 든다. 아니면 열심히 땅 위에서 달리기 하고 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갑자기 물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거나...

신선하다 못해 당황스럽다. 흠,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일까?로 고민하게 한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미술관식 구성같다.^^

이야기 속에 또 이야기가 있는게 액자식 구성이었던 것 같은데 이런 영화 이야기가 6편이나

나온다.

이 책도 중요한 이야기는 200쪽이 넘어야 나온다. 369쪽이 끝인데 말이다.

그리고 끝까지 영화같은 이야기 한다.

남미 소설을 더 주의깊게 보기로 했다. 마술적 리얼리즘...이런거 아직 이해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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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과 성북동은 꽤 먼 거리인데 이상하게도 일 년에 한 번씩은 이 동네를 찾게 되네요.

새해가 시작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벌써 성북동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효재와의 만남 당첨되었거든요.

 

날씨도 추운데 걷기 싫어서 다음 지도에 나오는 최단 거리를 검색해서 갔는데 결국엔 전에 갔던 길로 다시 돌아서 갔답니다. 길 물어보다가 인터파크에서 당첨되었다는 분을 만나 같이 오르막길을 올랐습니다. 그 덕에 먼 길이 심심하지 않았답니다.

 

서울이 자주 변하는 도시이긴 하지만 성북동도 올 때마다 공사를 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갤러리나 찻집이 생기고 있더군요.

 

 

 

겨울의 효재입니다. 날이 추워서 후딱~ 찍고 가자!라는 마음이 강해서...ㅜㅜ

 

내부는 전과 다름없어요. 작품은 당연히 바뀌었겠죠!

자수를 놓은 방석, 쿠션이에요. 아까워서 못 앉을 듯 해요.

   

 

효재와의 만남은 2층에서 진행되었답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설레였어요. 오~2층이라니...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2층은 구석구석 아기자기합니다.

천천히 보여드릴께요.

들어가는 입구에 놓여있는 보자기 작품들이랍니다.

 

집에 온 손님은 그냥 보낼 수 없다고 하시더니 저희를 위해서 음식을 준비해두셨어요.

감동의 눈물이...ㅠㅠ

 

뜻밖의 음식에 놀라고, 맛있는 음식에 즐거웠습니다.

저는 양파를 좋아하는데 양파절임 비법을 알고 싶더군요.

저희집은 원래 양파절임을 안 먹었거든요. 이번에 신세계를 만났다죠!^^;

 

효재쌤은 세상에 제일 아까운 것이 시간과 카드값이라고 하시면서, (격하게 동의합니다~)

(카드를 안 쓰신지 삼십년이 되셨다네요.)

일찍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먼저 책에 싸인을 해주셨어요.

"책 읽었냐?, 어느 부분이 좋았냐?" 물어보시더라구요.

진도 홍주 부분이 좋았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나도 많이 울었어."하시더군요.

접힌 부분 펼치기 ▼

 

싸인의 의미도 설명해주셨는데 한자 '재'의 의미가

지붕 아래 한 상 가득 차려서 잘 먹는 그런 의미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싸인도 한상 가득 차린 것을 형상화하신거라고 하셨어요.

처음엔 사람들이 '재'한자를 보고 사람이 안 쓰는 한자라고 왜 저 글자를 썼냐고 하더니

좀 유명해지니 누가 저렇게 좋은 글자를 이름에 붙여주었냐고 한다는군요.

 

펼친 부분 접기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먹고 시작합니다.

빈대떡, 양파절임, 고구마, 차까지...정말 대접받는 느낌!이었어요.

먹는 방법도 설명해주셨어요. 젓가락을 손에 끼고 접시 잡고 음식 덜어먹는 것까지...

 

 

그릇이 궁금하실 거 같아서 다 먹은(죄송 ㅡ.ㅡ)그릇을 찍어봤어요.

다기 정말 이쁘지 않습니까? 안에 연꽃이 있어요!

 

선생님께서 사진은 얼마든지 찍어도 되는데 녹음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셨어요.

강의가 많으셔서 목소리도 쉬셨다고 하더라구요.

마이크를 쓰지 않으셔서 더 그러신다고...

기억에만 의존해서 쓰는거라 정확하지 않으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강의는 하시는데 사람을 일대일로 만나면 낯가림이 심하시다고 하셨는데,

강의 들어보면 믿어지지 않습니다. 말씀도 잘 하시고 정말 웃긴 이야기도 잘 하십니다.

요즘 지하철타면 다 스마트 폰을 하고 책은 읽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책이 세상을 살릴거라고 하셨어요. 글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인터뷰도 거절하지 않으신다고 하네요.

 

복나무

 

작년에 세 번의 충격을 받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언제부터인가 일본인들이 효재에 오기 시작했다고 하시며 (욘사마 영향인가봐요.)

갑자기 많은 일본인들이 와서 고구마에 사과를 급히 준비해서 주었는데,

그 사람들이 가고 또 50명의 일본인들이 왔다고 하시며  

더이상 줄 것도 없는데, 다 뒤져봤더니 라면 5개와 미역이 있어서 그걸로 50명 분을 만들어 먹였다고 하셨어요. 추운데 따뜻한 거라도 먹으라고 만들어주셨대요. 일본인들이 감동받아서 갔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분들은 다 돌아가셨는데 한 분이 남아서 설거지를 하시더래요. 선생님이 왜 저 사람은 안 가고 있나 했더니 엄청 아름다운 아사다라는 분이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하더랍니다.

아사다라는 분은 일본에 돌아가셨는데 효재선생님이 나중에 일본에 찾아가겠다고 하셨대요.

그런데 그 일본분이 그 말을 믿고 계속 버티고 살아계셨다고...

나중에 효재쌤과 통역하시는 분이 우여곡절 끝에 아사다라는 분을 찾아갔다고 하더군요.

효재쌤이 다시 한국에 오셔서 바빠서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기차를 타고 지방에 내려가다 그 통역사분께 아사다 잘 있냐고 문자를 보내셨대요.

이틀 뒤에 통역사분이 울면서 전화했다고 합니다.

아사다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며 선생님 무섭다고...

효재쌤이 문자를 보냈을 때 아사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여자의 직감은 무시할게 못 되나봐요.

욘사마 팬이었던 아사다는 욘사마는 못 만났지만 욘사마 생일에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두번째 충격은 네팔에서 있었는데 네팔에 태양광 전기를 설치해주러 가셔서 만난 네팔 어린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셨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1월 1일에 TV프로그램에서 괴산 무신사(?)에 동자승을 만나러 가셨다고 합니다. 부모들이 키울 수 없어서 맡기고 간 동자승을 키우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 곳의 동자승을 보면서 슬펐다고 하시며 또 그 곳에 음식들고 가실거라고 하시더군요.

선생님이 50이 넘는 나이에 세상에 드러난 것은 신께서 자신이 좋은 일에 쓰이기를 바라기 때문이아닐까 하신다고 합니다.

 

  효재선생님이 가장 멀리서 온 분께 보자기로 가방을 만들어 선물로 주시는 거에요.

이름이 무척 이뻤던 분이셨어요.

 선생님이 입고 계신 조끼도 조각천을 모아서 만드신 건데 이런 옷을 만드는 시간에

다른 옷 6벌은 만드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박물관을 만드실 계획을 가지고 계셔서 모으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한 사람이 일생동안 쓰는 종이가 나무 몇 그루인가요?라는 퀴즈도 내시면서 보자기 선물 받을 사람을 찾으셨답니다. (답은 200그루라네요.)

 

 

커플에게도 선물로 만들어주시고, 엄마를 따라온 아이에게도 만들어주셨어요.

보자기가 쓰임새가 정말 많더군요. 가방도 뚝딱 만들어주시고 옷도 만들어 입을 수 있고, 쉽게는 아이가 매고 있는 슈퍼맨 망토도 되고요.

다리가 이쁜 분께도 선물로 보자기 가방을 만들어주셨어요.(디자이너는 이쁜 것을 광적으로 좋아하신다고 하시면서...) 

 

 

프랑스에 가셔서 이렇게 보자기로 가방을 만들어 다니셨는데 가이드 해주시는 분이 프랑스 사람들이 선생님 가방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해주더랍니다. 그래서 "안 그런 것 같은데" 라고 대답을 하셨더니 가이드가 프랑스 사람들이 안 보는 척 다 보고 있다고 하더래요. 효재쌤이 인형 옷에 관심이 있으셔서 인형 옷을 보러 어떤 지역에 가셨는데 그 곳에서 한 프랑스인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그 가방은 무슨 브랜드냐고 물어봤다고 하시며 그 사람이 물어보니까 다른 프랑스인들도 주위에 와서 보자기 가방을 보더랍니다. 그들이 흔히 보는 루이비통같은 명품 가방과는 완전히 다른 가방이니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되어지더군요.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하고 색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아름답죠. 저도 이 날 보자기가 이렇게 다양하게 쓰일 수 있구나 하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인사동에 다녀왔는데 그 전에는 눈에 안 띄었는데

거리 장식장에 효재쌤이 만드셨던 보자기 선물 포장이 많이 있더군요.

저도 좀 배워볼 생각입니다.^^

 

이 책에 다 있다네요.

 

 

 

 

 

길상사 버스타고 내려갈 수 있도록 일찍 끝내고 사진 찍을 시간 충분히 주신다고 하셨는데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흘러버려서 버스는 포기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벽장을 열면 수많은 다기가 있습니다. 그 위에 욘사마 인형이... 

2층에서 보이는 정원이랍니다.

 

 

 

 

저희가 앉아있던 곳입니다.

이런 구조랍니다.

다른 분들도 사진을 찍으시느라

여기저기 계셔서

사진을 좀 잘랐더니

이렇게 되었어요.^^;

 

 

 

 

 

복도는 이렇습니다.

 

 

어느 한 곳도 그냥 두시지 않으셨어요.

곳곳에 보자기 선물이 있답니다.

 

 

 

 

 

이불 호청을 뜯어서 만드셨다는 외투~

강의하러 가시면 모두 시꺼먼 색 옷을 입고 있다고 하시며 화사한 게 좋으시대요.

역시 디자이너는 다른가봅니다. 이불 호청이 이렇게 예쁜 외투로 변신할 줄이야...

 봉사하러 가신다면서 저희보다 먼저 나가셨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괴산 동자승들 만나러 간다고 하셨던 것 같네요.

 참석한 사람들과 얼굴을 옆에 맞대시고 사진 촬영도 해주시고,

소탈하시고 재미있으신 효재선생님이셨어요.

벌써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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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1-13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효재, 명성만큼이나 멋진 곳이네요.
덕분에 구경 잘했어요~
한사람이 일생 쓰는 종이는 나무 200그루~ 요거 그림책 '효재의 보자기놀이'에도 나와요.^^

자하(紫霞) 2013-01-14 23:17   좋아요 0 | URL
저는 주위 사람들에게 효재 갔다왔다고 자랑했는데 대부분 효재선생님이 누구신지 모르더라는...ㅜㅜ 한참 설명해야 할더라구요.ㅡ.ㅡ

라로 2013-01-1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경잘 했어요!!
프랑스에 들고 가셨다는 보자기가방 저도 보고싶네요.ㅎㅎㅎ
그런 저 책을 사야하는건가요????
아니면 베리베리님 만나서 어떻게 생긴건지 가르쳐주실때까지 기다릴까요???^^

자하(紫霞) 2013-01-14 23:18   좋아요 0 | URL
나비님 만날 때까지 보자기로 열심히 연습을...^^

같은하늘 2013-01-17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넘넘 부러워요~~~ㅎㅎ
저도 이렇게 예쁘게 살고 싶었는데...
지금은 두 아들과 전쟁중이니...ㅜㅜ

자하(紫霞) 2013-01-17 23:46   좋아요 0 | URL
저는 혼자인데도 제 방은 난리입니다.^^
책이 탑을 쌓아요. 언제쯤 저도 예쁘게 살 수 있을까요?

노이에자이트 2013-01-19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인과의 사연이 묘한 여운이 있군요.효재 씨는 라디오에 나올 때 음성도 좋던데...쉰 살 넘은 여인 목소리 같지 않게 깨끗하더라고요.

자하(紫霞) 2013-01-19 23:07   좋아요 0 | URL
더 긴 이야기인데 너무 길어서 중간 생략하고 쓴 거에요. 조근조근 이야기하시면서 선생님이 쓰신 책 많이 팔아줘야 한다고 그러셨는데...효재쌤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네요.ㅋㅋ

후애(厚愛) 2013-01-19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보고 싶네요.
나중에 가 볼 기회가 오면 좋겠어요.
넘넘 부럽습니다.^^

자하(紫霞) 2013-01-19 23:18   좋아요 0 | URL
길상사 맞은편에 있으니 나중에 서울 오실 때 가보셔도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