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이벤트트트트트........ 

이 무슨 우연인지~ 

지금 [안나 카레니나 2]를 읽고 있답니다. 

예전에 한 번 손에 잡았는데 책장이 안 넘어가길래 머리맡에 고이 모셔놓았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세계문학의 천재들] 사이 어디쯤...

얼마 전에 무심코 책을 펼쳤는데 정신없이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저에게 [안나 카레니나]는 첫 눈에 반하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있다가 시간이 흐른 후에 진가를 발견하게 되는 그런 책 같아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한가해보이는 사람들도, 마음 속을 두드려 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라는 구절을 읽은 이후로 나츠메 소세키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었죠. 

아무리 메마른 사람이라도 그의 소설을 읽으면 인간의 내면에 대해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친구와 밤에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느끼게 되는 번민을 혼자 감당할 수 없었거든요. 

마지막 소설이라니 꼭 봐야겠네요. 

 

 다자이 오사무는 진정 외로운 사람 같습니다. 

외롭고 싶지 않지만 어떻게 해도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사람말입니다. 

죽고 싶어도 운명의 장난처럼 못 죽는 것같이 말입니다.  

저의 기억 속에는 우울한 다자이 오사무로 남아 있는데 밝은 작품이 있다하니 그의 대한 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군요. 

 

  

 

 미시마 유키오는 [금각사]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기회를 빌어서 그의 첫 장편소설을 알게 되었네요.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고백문학이라는데 호기심이 생깁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성(性)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는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보냈는지, 무슨 생각을 하면서 견디었는지 궁금하네요. 

 

 

 언젠가 어떤 님의 서재에서 [여명]에 관한 리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그 느낌이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같았죠. 

제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 입니다. 

갑자기,  

15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애쉬튼 커쳐, 데미무어 부부와  

최근 젊은 여자와 바람난 애쉬튼 커쳐와 이혼하려는 데미무어가 오버랩되네요. 

 이 소설은 어떤 내용일런지...

---------------------------총 5권에 50,550원 입니다. -----------------------------

 

아~오늘은 청소하고 쇼핑하고 운동하고...가만히 있지 않았는데 

왜 잠이 안 오는걸까요? 

드디어 어딘가에 계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 제 소원을 들어주시는걸까요? 

제 소원은 잠을 적게 자고 일을 많이 하고 싶어요 입니다.ㅋ 

하지만 언제나처럼 놋북을 닫는 순간 잠에 곯아 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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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10-1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안나카레니나는 죽기 전에 꼭 읽어야할텐데 말입니다...ㅜ

행운이 베리베리님과 함께하길!^^

자하(紫霞) 2011-10-17 13:28   좋아요 0 | URL
요즘 러시아문학의 방대함에 놀라고 있어요. 땅이 넓어서 그런지 스케일도 큰 것 같고 러시아소설이 번역이 많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답니다.ㅋ

비로그인 2011-10-1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쓰메 소세키가 쓴 저 한 문장, 심히 마음에 와닿는데요... 아, 나도 저거 넣을 걸!
저도 베리베리님에게 행운을 빕니다 :)

자하(紫霞) 2011-10-17 13:33   좋아요 0 | URL
그렇죠! 보자마자 어쩌면 내 생각과 같을까 했죠.
수다쟁이님께도 행운이 있기를 빌어요~

후애(厚愛) 2011-10-17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동네에서 또 이벤트 하는군요.
꼭 당첨되시길 이곳에서 열심히 기도 드릴께요.^^

자하(紫霞) 2011-10-17 23:24   좋아요 0 | URL
ㅎㅎ 되면 좋겠지만 많은 기대는 안 하구요.^^
저도 후애님 나아지길 기도드릴께요~

순오기 2011-10-21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잠은 잘 잤어요?^^ 문학동네 이벤트에서 좋은 결과 있기를...
그림책 이벤트에서 5권, 도서관 후원 이벤트에서 100권을 받았기 때문에 이거는 참여하지 않으려고요.^^

자하(紫霞) 2011-10-22 22:22   좋아요 0 | URL
^^역시나 잠은 잘 잡니다~ㅋ
100여권의 책을 받으셨군요.
순오기님 서재에서 도서관 진행상황을 가끔 보곤 합니다~
 

금요일에는 파주에 갔답니다. 

버스타고 지나가기만 하다가 출판단지에 내려서 걷다보니 

조용하고 살 만한 곳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요.

차도 없고 (주차된 차만 보이고)  

사람도 없고,

통유리 안으로 보이는 카페 안 사람들은 느긋하게 앉아서 차를 마시고,

물론, 건물은 마음에 안 들지만... 

(그런 의미에서 헤이리의 건물 디자인도 좋아하지 않아요.)

 

 

 

 

  

 

오늘은 가을을 맞이하야 이태원에 쇼핑을 갔지요.   

가을이잖아요! 새 옷을 마련할 때가 된거죠!^^

지하철에서 작은 논어책을 보고 있었는데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었더니 

맞은 편 외국인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더군요.  

은근 소심한 저는 '왜 쳐다볼까? 뭐가 이상한가?'하며 온갖 생각을 해보았지만... 

딱히 걸리는 게 없어서 그냥 해석할 때 손가락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보니 쟤는 무슨 책을, 그것도 손바닥만한 작은 책을 저리 정신없이 보나?하고 신기해서 쳐다봤을 것이다 하고 혼자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지하철에서 하차... 

날씨가 좋아서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이태원에서 옷을 사러 가는 가게는 단 두군데입니다.     

한 곳은 편한 일상복을 사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원피스를 사는 곳~

저는 남의 옷 봐주는 건 잘 하는데, 정작 자기가 입을 옷은 못 골라서 늘 사장언니의 추천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제 몸매는 옷 사는 데 꽤나 번거로운 몸매라는...

사장 언니 앞에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못 고르겠어요. 이쁜 옷이 너무 많아요."하고 

옷을 한 벌 갈아입고 언니 눈 앞에 서면  

그때부터 마음씨 좋은 사장언니는 두 팔을 걷어부치고 옷을 골라주기 시작합니다.ㅎㅎ 

오늘은 12벌의 옷을 추천 받았어요. 본래 쇼핑을 속전속결로 끝내는데 올 가을에는 정말 예쁜 신상이 많이 나왔어요.

단풍색 옷을 입고 거울 앞에서 고민하는데 (아~저의 튼실한 하체를 속으로 저주하고 있었습니다만...) 

키크고 예쁜 백인 여자가 옆에서 이쁘다고 하길래  잠시 보류...(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이쁘다고 하는데 망설일 수 밖에 없잖아요ㅋ ) 

그녀는 똑같이 키크고 잘생긴 남친이 예쁘다고 생각했던 but 저에겐 어울리지 않는 터키블루색 원피스를 사주더군요. 부러워라~ 

그런데 그 단풍색 옷이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옷이라 입어 본 뒤 다른 옷은 눈에 들어오지 않......

역시 전문가의 눈은 예리해요. ^^

그리고 그 중에 2벌을 골라 왔는데 입어 봤던 한 벌이 자꾸 눈 앞에 아른거려서 다시 가야 할 듯 해요. 아~구두도 사야하는데 말입니다.

 

이번 달에 시간나면 무조건 간송미술관 가을전시회에...  

풍속인물대전이라는데 김홍도, 신윤복, 안견, 정선, 심사정, 장승업 등 52명의 100여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된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30일까지인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사람이 엄청 많을 것 같아서  

저는 다른 날에 가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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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0-1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맞이 소풍 한 자락 읽는 것 같아요. 지하철은 책과 잠이 공존하는 요상한 공간이고, 이태원은 저에게는 아직도 미지의 공간이네요. 원피스를 수 차례 갈아입으며 미소 지었을 베리베리님을 상상하니 조금 즐거워지는걸요 ㅎㅎ

간송미술관 전시회, 저도 시간이 나면 가야겠어요!

자하(紫霞) 2011-10-17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거울 앞에 서면 최소 2명이상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더군요.
옷가게 안에서 여자들은 타인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버리나봐요 ㅋ
저도 이번 간송미술관 전시회는 놓치지 않으려구요^^

pjy 2011-10-1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원피스 좋아하는데요~ 쇼핑을 싫어해서요ㅋ
지난주 중앙박물관에서 초상화 구경했으니 연장선상에서 간송미술관에 가면 더 좋겠지만 저질체력 힘들군요! 기냥 경회루에나 한가하게 들려볼까 고민중이예요~

자하(紫霞) 2011-10-17 13:19   좋아요 0 | URL
중앙박물관 초상화는 못 가봤는데 끝났을려나요?
경회루 야간개장도 못 가보고...
정말 갈 곳이 많군요~
 

요즘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고 있다. (여전히 책을 사서 저장하기도 하지만...)  

가기 전에 책 검색을 하고 빌려볼 책을 적어가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면 항상 다른 책을 빌려온다. 

왜 적어가는걸까? 그러면서 또 적고 있다.

도서관은 대출기한이라는게 있어서 그 전에 돌려주려면 열심히 읽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읽는다는 좋은 점도 있지만...한편으로는 돌려주려고 급하게 책장을 넘기는 내 모습을 보면서...'이래서 머릿속에 남는게 있겠어' 하는 생각에, 그림책이나 소설을 빌려봐야지 두꺼운 책은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는 빌려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사서 읽고 그닥 소장하고 싶지 않은 책을 다시 파는 것도 꽤나 수고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바.꿨.다. 

책을 빌려보면 이 책을 전에 읽었던 사람은 어떤 사람일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니까  

을 읽다가 책장을 넘기는데 손가락에 과자가루가 묻어나오는거다. 책장에 얇게 코팅된 가루를 보며 속으로 작게 한숨을 쉰다. 그리곤 책을 세워서 탈탈 털어낸다. 하지만 몇 장 못가서 또 과자 부스러기가 나오는거다.  

그럼 잠시 고민을 한다. '이걸 털어 말어. 흠~꽤 열심히 읽고 있었는데 흐름이 끊기네...에잇~모르겠다. 부스러기 안 떨어지게 조심히 봐야지' 하는거다. 사람 나름이겠지만...갠적으로는 [혼불]을 보면서 과자를 먹는 것도 잘 이해가 안 간다.   

그건 마치

을 보면서 (무려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말이다.)껌을 껄렁껄렁하게 씹다가 풍선을 크게 불어 터트리고야 마는 그런 느낌이 드는거다.^^ 

 

  

 지난 번에 봤던 책은 [듀이]인데 누워서 책장을 넘기다보니 어디선가 솔솔 담배냄새가 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미세하게 남아있긴 했지만 어쨌거나 담배연기에 쪈 책이다.ㅋ 담배연기가 내 얼굴로 쏟아지는 상상을 하게 되는거다. 담배연기 헤치며~ 넘겨가는~ 책장에 낯을 묻고...비흡연가로서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다. 누워서 읽다가 바로 자세를 바꿨다.  

 

얼마 전에 읽은 책은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이었는데 연필로 중간 중간에 <>가 되어 있다. 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이 표시를 한걸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다. 게다가 그 부분에 이르면 나도 모르는 뭔가 놓친 부분이 있는걸까 하며 <>에서는 하지도 않던 '사색'(?)을 하게 되는거다. 결국엔 나에겐 별 의미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이 책을 조금 읽자마자 고1때 봤던 [분노의 포도]가 생각났다. 정확히 이 책이었는데 아직도 출판되는구나! 어렸을 때는 날씨 좋은 캘리포니아에서 일 년 내내 포도를 따면서 띵가띵가 유유자적 즐겁게 살 수 있을텐데 왜 사람들은 점점 더 못살게 되는걸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때 이 책이 나의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깨우쳐주었다. 한편으로는 세상은 정말 무서운 곳이로구나 하는 생각도 들기는 했다. 조지오웰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읽어본 몇 권 안 되는 책만으로도 참 멋진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튼스쿨을 나와서 버마에서 경찰도 해보고 영국에 돌아와서 노숙자같은 밑바닥 생활도 해보고... 배운 사람의 눈으로 광부들의 삶을 보고, 몸으로 체험해보고 글로 조목조목 밝힌다. 정부의 뜬구름같은 사회계획과 광부들의 실제 생활을... 

조지오웰은 50살이 안 되어서 세상을 떠났는데 억지로 갖다붙인다면... 내가 좀 좋아하는 작가인 더글라스 애덤스도 50살에 돌아가셨다. 정말 유쾌하신 분이었는데 말이다...ㅠㅠ 

우리집에 놀러오는 사람들은  이 책을 보고 놀란다. 이런 두꺼운 책이 다 있냐며... 

책에 욕심있는 사람들은 얼마 후, 이런 말을 한다. 자기도 그 책 샀다며...  

 [율리시스]는 세로로 좀 압도적이지만,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가로로  

좀 압도적이다. 

원하는대로 선택하시라!  

하여간 더글라스 애덤스는 이런 책도 썼다. 

환경보호에 관한 에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환경 보호라면 심각해야하는데...웃기다보니...^^; 

뭐... 마지막 장을 닫으면 '큰일이긴 해'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가 이런 말을 적었다. 아프리카에 갔을 때의 일인데, 

   
  누군가 뭐든 하려고 하면 그걸 못하도록 막는 게 직업인 사람이 이례적으로 많은 나라는 십중팔구 예전에 식민 통치를 받았던 나라이다. -120p-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그랬던 것 같다. 아니, 지금도 그런가? 

그리고 이런 글도 있다. 

 

-260p- 

며칠 전 , 산책길에 동생에게 이야기해줬는데 웃기다며... 

그런데 정말 중국에 살다보면 이런게 아무렇지 않다. 처음엔 손에 땀을 쥐지만...ㅋ 

마지막으로, 블랙 코미디라는  

처음엔 이 무슨 책이란 말인가?했다... 

읽는 중간에도 뭔가 의미심장한게 있는데 그게 뭐란 말인가? 

했는데...  

해설을 읽고나서...

블랙코미디라는 리뷰를 보고... 

아~그런거군!했다. 

남미역사나 사회나...뭐 그런 걸 모르면 이해가 안 갈 듯...... 

이 책 읽고 남미 역사책 사려고 했으나, 우리나라에 그에 관해 나온 책이 별로 없고  

더군다나 도서관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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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0-0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글이 넘 재밌어요. 과자 부스러기와 담배 연기가 책장에 쏘옥~~ ( '')

저는 얼마 전에 빌린 책에서 여고생이 남긴 쪽지를 봤답니다. 무려 카프카를 읽는 여고생이라니. 뭔가 멋있어서 쪽지의 내용을 읽어봤더니, '내일 노래방 가자! 빅뱅 노래만 부르기 없기!' - 하아... 좀 혼란스러웠어요. 카프카를 읽으며 노래방 갈 생각을 하다니! 뭐, 혼불을 읽으며 과자 먹는 사람도 있는데요 ㅎㅎ;;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는... 읽다가 말았어요. 의미심장하긴 한데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유머가 잘 안 통했다고나 할까... 킁.

자하(紫霞) 2011-10-05 23:25   좋아요 0 | URL
ㅋㅋ저도 아직 블랙코미디는 잘...

혹시 이런거 아니었을까요? 카프카를 읽고 있는 여학생이 노래방가자는 쪽지를 받은거죠. 흠...아마 그런걸꺼에요;;;

다락방 2011-10-06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저는 판탈레온 엄청 좋았는데. 저는 주인공 판탈레온을 사랑했어요. 군대가, 나라가, 판탈레온에게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마음이 아주 강하게 들어서 읽는 내내 판탈레온을 구해오고 싶었죠. 후..

자하(紫霞) 2011-10-08 13:13   좋아요 0 | URL
역시 다락방님은 다르시군요~
저는 한참을 헤맸습니다.

차좋아 2011-10-06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에서 목격한 사건인데요.
웨이하이, 아마도 4년 전, 여름이었습니다.

인도에 세워진 승합차가 차를 빼려는지 후진을 하더라고요 마침 그 듸를 지나던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중국인(확실해요.)이 후진하는 차에 받혀서 넘어졌거든요. 근데 그 남학생. 툴툴 털고 일어나 그냥 제 갈길을 가더라고요. 분명 쿵하고 받히고 넘어졌었는데 말이죠. 운전자도 창문열고 빼꼼히 내다보더니 아무일 아니라는 듯이 자저 차를 빼더군요
8차선 무단횡단이 일상인 나라이긴 하지만, 좀 신기했었어요.

분노의 포도 의외로 재밌게 읽은 소설입니다. 씁쓸하지만 어떤 희망이 어렵풋 느껴졌어요. 다소 작위적이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는건 분명하니까, 절망적인 세상도 분명하지만요. 오래전에 읽으셨군요.


자하(紫霞) 2011-10-08 13:15   좋아요 0 | URL
놀랄일이 많이 일어나긴 하죠.
시간이 지나면 중국도 바뀔련지...참 궁금하네요~ㅋ
 

예전부터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지만 솔직히 자신은 없다.  

이 한 몸 살기도 힘든 세상, 내가 과연 엄마노릇을 잘 할 수 있을련지...흠흠흠...)

본래 고양이를 싫어하는 여자사람이었으나, 근래에 고양이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고양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디까지나 생각만...^^;)  

장난꾸러기 고양이는 리처드 파인만이라 이름 짓고, 좀 차분한 고양이는 칼 세이건이라고 짓는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다. ㅋ(나는 쉘던을 격하게 아낀다.^^;)

이 책은 스코티시 폴드, 노튼과 주인(아빠?)피터 게더스의 이야기이다. 

나는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붙어있던,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이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세상의 그 많고 많은 고양이 중에서 한 고양이가 나와 인연을 맺는다는 건 정말이지 특별한 경험일 것 같다.   

게다가 노튼처럼, 듀이처럼 사려깊고 똑똑한 고양이라면 같이 살 맛이 날 듯...


 

 스코티시 폴드는...

 1961년 스코틀랜드에서 양치기 윌리엄로스(William Ross)는 특이하게 귀가 접힌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수지(Susie)라 이름 붙은 이 고양이가 최초의 스코티시폴드이다. 자연적인 우성 유전자 돌연변이를 통하여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되었으며 귀가 접혀 있는 독특한 외모 때문에 스코티시폴드(Scottish fold)라는 이름이 붙었다. 초기에 육종과정에서 접힌 귀가 치명적인 유전적 결함을 우려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영국고양이애호가협회(GCCF)에서 등록이 거부되었다. 1970년 미국에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이후 브리티시쇼트헤어아메리칸쇼트헤어, 이그저틱, 페르시아고양이 등과의 교배를 통하여 현재의 스코티시폴드의 외형을 갖게 되었으며, 1978년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의 인정을 받았다.

가장 독특하게 눈에 띄는 외형적 특성은 접힌 귀이다. 이 귀는 불완전 우성 유전자에 의한 것으로 접히지 않은 형태의 귀를 가진 새끼가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갓 태어난 새끼는 모두 곧은 귀를 가지고 있으며 3~4주가 지나면 귀가 접히는지의 여부가 결정이 된다. 얼굴, 목, 몸통, 다리가 모두 짧고 통통하다. 짧고 부드러운 털이 온몸에 조밀하게 나 있다. 머리는 넓은 편이며 주둥이가 짧다. 두 눈 사이의 거리는 다소 멀다. 털의 색과 무늬는 매우 다양하다. 부드럽고 상냥한 인상과 접힌 귀 때문에 올빼미, 테디베어, 픽시(요정)라는 별명을 갖는다.

부드럽고 조용하며 상냥한 성격이다. 외부의 자극에 크게 동요하지 않으며 대담한 면이 있어 낯선 곳에서 겁먹지 않고 금세 적응한다. 목소리는 작은 편이며 종종 소리를 내지 않으며 우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출처] 스코티시폴드 [Scottish Fold ] | 네이버 백과사전   

 

 

 

 

 

 

 

 

 

 

[출처]rooripia.blog.me 

이런 눈빛으로 쳐다보면 원하는 걸 다 들어줄 수 밖에... 

그리고 노튼만큼 유명한 고양이가 있다. 

 추운 겨울, 도서관 반납함에 버려진 고양이를 도서관 부관장이었던 비키 마이런이 구해 그 고양이는 도서관 고양이가 된다. 

이름도 Dewey readmore books! 

노튼도 보통 고양이가 아니었지만, 듀이는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아는 철저한 프로정신에 입각한 고양이였다. 

도서관에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어린이들과 놀아주고,  

회의에 참석하고, 때에 맞춰 도서관 순찰까지 하는... 

  

이 똑똑한 동물의 모험담과 생애를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작은 동물들이 인간의 삶에 살며시 들어와 그들을 얼마나 변화시켰는가를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 책도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동물과 이야기하는 여자, 리비아 히비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는데 처음 들어본 직업이다. 

우리나라에도 있을려나? 

동물과 대화를 하면 그 동물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시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청각으로 들리기도 하고 후각으로 냄새 맡아지기도 한단다. 

대개 수의사에게도 가보고 웬만한 치료도 다 해봤는데 낫지 않을 때 아픈 곳을 찾아주거나 집 나가서 고생하는 길 잃은 동물들을 찾을 때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찾는다고 한다. 

 

말이 많은 동물들도 많다고 하는데 키우는 강아지가 사실은 엄청난 수다쟁이라면 웃길 거 같다.  

이 책에 나오는 고양이 이야기에는 이런 말이 있다. 

모든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때로는 냉담해 보이고 서운한 느낌이 들 때도 있지만 좋게 말해서 '쿨'한 성격이다. 고양이에게 개다운 것을 바라지 말고 고양이다운 것을 기대하라고... 

고양이는 주인의 간섭이 귀찮아지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고 한다. 

흠, 평생 집에서 곱게 자랐는데 나가서 먹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고양이가 인간에게 보여주는 가장 큰 애정과 존경의 표현은 잠시 팔 안에 안겨 있는 것이다. 

좀더 진한 애정 표현이라면 낮고 깊게 '갸르릉'거리는 소리를 내는 정도. 

'브르르르'하는 어찌 들으면 모터 소리같은 작은 울림도 아마 고양이에게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애정표현일 것이다. -p90-  

 

마지막으로 고양이 철학이 궁금하다면, 

 작은 것에 만족하지 말라. 무엇보다도, 아홉 번의 삶에서 그 때마다 무엇인가를 배우는 고양이가 되어야 한다.

너희를 위협하는 무언가로부터 달아날 때, 기억하라.  높이 올라갈수록 나뭇가지는 더 가늘어진다는 것을.

서툴지만 시기적절한 공격이 능숙하지만 무의미한 열 두 번의 시도보다 낫다.

기분좋은 가르랑거림은 또 다른 가르랑거림으로 돌아온다.

움직이는 생쥐를 따라잡고, 바람의 방향을 거스를 수 있는 힘을 갖기만 하면 된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매달려 스스로 행복을 망가뜨리지 말라.

단 한 번 주어진 삶을 살아가듯, 아홉 번의 삶을 살아라.

놓친 사냥감에 대해 생각지 말고 잡아먹었던 먹이를 생각하라.

아홉 번의 삶을 살면서 모든 것을 가졌다 하더라도,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다.
 

아~고양이에게 배울점이 이렇게 많을수가?

*방금 생각났는데, 동물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피자라는군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동물들도 다른 동물들이 피자가 제일 맛있다고 한 이야기를 듣고  

무슨 음식을 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다 피자라고 대답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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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09-1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고양이 느무느무 귀여워요!! 아파트 골목을 활보하는 도둑고양이와는 차원이 다른데요? 그래도 너무 쿨한 고양이는 조금 서운할 것 같아요. 막 부둥켜 안고 싶은데 도도하게 외면해버리면... ㅠㅠ

저는 예전에 [나를 사랑한 고양이 시시]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마치 고양이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주인공이 인상 깊었답니다. 산후 조리도 해주고...^^;;

그런데 왜 고양이는 아홉 번의 삶을 산다고 그런는 건가요?
책을 읽어봐야 알 수 있으려나요 ( '')~

자하(紫霞) 2011-09-15 23:47   좋아요 0 | URL
인심쓰는 척 안겨주는 고양이도 있다고 하더라구요.ㅋ
[나를 사랑한 고양이 시시]도 찾아봐야겠군요~
책에는 아홉 목숨인 이유가 나오지 않지만, 이집트 여신에서 유래되었다는 말도 있고, 고양이가 호기심이 많아 무조건 덤벼들고 본다고 하더라구요. 목숨이 위험한 때가 종종 있는데 민첩하게 그 위험을 피해서 목숨이 아홉 개라는 소리도 있고...^^;

라로 2011-09-1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양이를 안 좋아하는 여자사람으로,,,ㅎㅎㅎ
하지만 언급하신 책 중에 ~간 고양이 시리즈는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고양이 때문이 아니라 번역가 때문에,,,ㅎㅎㅎㅎㅎ
근데 여러가지 잡다한 책을 보면 고양이와 제가 의외로 궁합이 잘 맞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건지 나이가 들어 그런건지 고양이를 길러 보고 싶은 생각만!!!하고 있어요.
그런데 배울게 많다시니 또 혹하네요,,,하지만 결국은 못 할거에요, 전.ㅠㅠ

자하(紫霞) 2011-09-15 23:49   좋아요 0 | URL
아~전에 나비님 서재에 조동섭님이 직접 댓글 달아주신 거 봤어요.
저라도 감격스러웠을 것 같아요.ㅋ
고양이가 나무 가구를 긁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저도 참 많이 망설이고 있어요~ㅎ

노이에자이트 2011-09-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도 성격이 다양해요.베리베리 님처럼 처음 키우는 사람이 쌀쌀맞은 고양이를 만난다면 안 될 듯.고양이에 대한 인상을 결정지어 버리니까요.애교있고 폭 안기기 좋아하는 고양이를 만나세요.

자하(紫霞) 2011-09-15 23:50   좋아요 0 | URL
사람이 고양이를 고르는 게 아니라 고양이가 사람을 고른다고 하더라구요.
고양이가 저를 못 찾나봐요.^^;
그 전에 강아지를 기르는 게 아닌가 싶어요~

노이에자이트 2011-09-16 16:56   좋아요 0 | URL
고양이와 개를 함께 기른 적이 있는데 정말 재밌어요.시도해보세요.

노이에자이트 2011-09-15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에 나온 스코티시 정말 귀여웡! 꼭 안아보고 싶어요.

자하(紫霞) 2011-09-15 23:51   좋아요 0 | URL
이럴 땐 노이에자이트님이 10살 아이 같아요.
정녕 그대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노이에자이트 2011-09-16 16:55   좋아요 0 | URL
제 가슴 속에 순진한 소년소녀가 소꿉장난하고 있어요.
 

일러스트에 관심이 생겨서 이런 저런 책을 보고 있다. 

중고샵에서 품절인 밥 장의 책들을 구하게 되었는데,  

읽다보면 '젠장~맞는 말이잖아'이런 생각이 드는 글이 있다. 

그의 일러스트는 꽤 유명한데  딱히 마음에 든다 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니까... 이런 그림을 보면 자꾸 <망량의 상자>가 떠오른다. 

한 순간 저 전선에 눈이 가게 되면, 전선과 연결된 의료기구같은 게 연달아 떠오르고  

드디어 상자 속에 있는 가나코의 얼굴까지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좀더 따뜻한 그림을 찾아봐야겠다.  

이런 그림같은...(어쩐지 욕같잖아~ㅡㅡ;) 

 

 

 

 

 

 

그리고 이런 글도 발견했다. 

날고 긴다는 예술가들마저 한심한 일상을 견디다 못해  

소주 몇 잔에 천재성과 신념을 팔아 먹는 마당에  

하루하루가 고달픈 보통 사람들에게  

엄격한 자기 통제와 미래를 위한 희생,  

그리고 건강을 위해 술을 끊으라는 건  

정말 무자비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어서 술잔을 들고 실컷 떠들고 

누가 듣든지 말든지 내 이야기를 쏟아 버리자. 

어차피 내일 아침이면 어젯밤 무슨 일 있었는지 조심스레 물어보며 

너덜너덜해진 필름을 붙여가면서 낄낄거릴 텐데. 

 

뭐 어때? 그냥 마시자. 

골치 아픈 예술가들의 엄살은 싹 다 잊고. 

아~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글이다. 

아둥바둥 살 것 없잖아. 세상 그렇고 그런데... 

 

그런데 나는 또 그의 말대로,  

술은 공정하지만 착하지 않다. 

술 마시는 사람을 느리게 파괴한다. 

그래서, 음주는 지연된 자살에 비유되기도 한다. 

라는 말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술로 현실을 회피하지 말자! 맨정신으로 보자! 뭐 이런거...

 

그런데 나는 봄에 사이다에 중독되어 있었다.

요즘보다는 날씨가 꽤 괜찮았던 봄날, 동생과 나는 집 근처 다리 위를 산책했다. 

이사를 와서 주변 지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었다. 

다리 위에는 물류창고같은 건물이 있었는데 

건물 앞, 뒤 할 것 없이 여러 가지 물건들이 그득그득 쌓여 있었다.

그.런.데  도로 가에 사이다가 내 키보다 더 높이 쌓여 있.는. 것.이.다.

나는 단지 '아~'라고 외마디 탄식을 했을 뿐이지만, 

그걸 본 동생은 놓치지 않고 한 마디 했다. 

"얼굴에 화색이 도는군~그래~~  

사이다 중독인 사람은 언니 뿐일거야. 이틀에 한 병씩 마시니..." 

그렇다. 나는 이틀에 1.5리터를 한 병씩 마시는 여자사람이었다.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사이다의 푸른색이 보이지 않으면 느껴지는 허전함이란...  

학교를 다닐 때는 이런 저런 종류의 술을 다 맛보았는데, 

20대 후반이 되자, 맥주나 데킬라로 마시는 술이 확~ 줄더니 

30대가 되자 오로지 맥주만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맛있다던 와인을 마시고는 '왜 이런 술을 맛있다고 좋아하는걸까?'라고 살짝 진지하게 생각해보다가 '난 서민적인 미각을 가지고 있는게 틀림없다.' 라고 결론내렸다.

그리고 이제는 사이다를 소주처럼, 보리차를 맥주처럼 생각하고 마신다.     

탄산을 알콜처럼...

차도 한 종류로만 마시면 심심하니까 매번 다른 차를 주전자 한 가득 끓여놓고 마신다.  

나의 지루한 일상을 다채롭게 우러나는 차 색으로 승화시킨다.^^

녹차의 청정한 푸른빛, 감잎차의 예쁜 주황색, 카모마일의 연한 노랑색과 로즈힙의 발간빛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이제는 사이다도 끊었다.  

한가지에 얽매이는 건 정말 재미없는 일이다.

오늘은 냉장고에서 사이다가 사라진지 2주째~ 

 

 산책 중에 한 컷~ 

정말 할 것도 없고 볼 것도 없는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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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7-14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저는 알콜은 입에 잘 대지 않습니다. 중독될까봐.ㅋㅋ
참 일전에 어디서 보니까 탄산수가 변비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전 변비는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소통이 잘 안 되고 있어
말대로 탄산수를 마셔볼까 생각중인데,
탄산수하면 사이다잖아요. 탄산수만 따로 팔까 싶어요. 사이다는 달아서...ㅜ

자하(紫霞) 2011-07-14 19:59   좋아요 0 | URL
탄산수도 팔긴 하던데 보통 사람들은 잘 안 마시더라구요.
저는 남들이 못 먹겠다고 하는 탄산수도 꿀꺽꿀꺽 마십니다~^^;

pjy 2011-07-14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코올은 1년에 한번정도로 급격하게 자제하고 있으나, 한달에 한번정도는 안주를 놓고 사이다를 과음하고 있습니다ㅋㅋ;
꽤 오랜시간 기냥 앉아서 물만 마시면서 남의 걱정하기엔 좀 그렇잖아요^^;

자하(紫霞) 2011-07-14 20:02   좋아요 0 | URL
아~~pjy님과 사이다를 마시며 취중잡담을 해봐야 하는건데 말이죠.ㅎㅎ
저는 남들 고민 들어줄 때도 일단은 뭔가를 먹여놓고 듣는다는...
먹고 나면 세상이 좀 따뜻해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마녀고양이 2011-07-14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리님, 저는 환타에 필 꽂혀서
살 찐다고 건강에 나쁘다고 가능하면 안 마시려 노력하지만
스트레스 확 받는 날은 결국 환타를 사들고 들어옵니다.
달달하면서 톡 쏘는 그 맛이,,, 얼마나 좋은지요.. ㅎㅎ

자하(紫霞) 2011-07-14 20:04   좋아요 0 | URL
저도 사이다를 마시면서 살이 어찌나 찌던지...
꽤나 구박을 받았지만 뭐 그 정도에 굴할 제가 아니죠~

블루데이지 2011-07-14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jy님 서재에서 베리베리님 글보고 건너와봤어요~~
서재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자주 놀러와도 괜찮으시죠?
ㅎㅎ

자하(紫霞) 2011-07-14 21:29   좋아요 0 | URL
저야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