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소가 온다 - 광고는 죽었다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 / 재인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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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06년 1월 26일 읽고 쓰다

바다출판사의 김인호 선생님 강의를 듣고

필 받아서 반디앤루디스에 가서 구입했다.

 

경제경영서는 잘 읽는데..더군다나 마케팅 책이라니.

 

이 책의 핵심은 하나로 귀결된다.

이제 "Remarkable"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다수의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것보다

소수를 공략해서 판을 늘리라는 것.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무에게도 좋지 못한 것이다. 뭐..그런 것들.

<블루오션전략>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었다.

 

마케팅에서 많이 사용되는 4p, 5p에 맞추기 위에

purple cow 라는 신조어를 저자가 직접 만들어냈다.

이야기 중간중간 조금 작위적이고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느껴져서

나같은 마케팅 초심자에게는

약간 뜬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지금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상품을 어떤 식으로 팔아야 하는지 조금. 알 수 있게 해준 책.

 

Don't Be Boring

Safe Is Risky

Design Rules Now

Very Good Is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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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성공 - 성공하면 행복하다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외 지음, 전재민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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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06년 1월 19일 읽고 쓰다

"무언인가를 하는 행위는 결코 지루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행위를 인생의 중심에 놓는다.

 한계 상황이 언제나 나를 유혹한다."

-16p-

 

 "우리는 모든 대륙을 탐험한 뒤에야 비로소 모험이란 먼나라의 높은 산봉우리가 아니라 안락한 침실을 막연한 아영지와 맞바꾸는 결단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3p-

 

 

 

1. 내 인생에 더 많은 자유와 모험을 달라

-라인홀트 메스너

 

2. 행복하고 주체적인 삶을 위해 살아라 

 -로타르 J. 자이베르트

 

3. 행복을 찾는 사람이 성공 사냥꾼보다 앞선다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

 

4. 성공 안에는 건강이 있다 

 -미하엘 슈피츠바르트

 

5. 일에서도, 삶에서도 성공하라

-헤르만 쉐러

 

6. 내 안에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 

-요르크 뢰어

 

7. 자신만만한 나로 대중 앞에 서라 

 -모니카 마트쉬니히

 

8.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자비네 아스고돔

 

9. 오늘 나는 대단했다!

-롤프 H. 룰레더

 

10. 내 안의 훼방꾼과 평화롭게 살아가라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이상 10명이 이야기하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멋있고 아름답게 살면서 성공을 쟁취하는

읽으면 나를 돌아볼 수있게 하고 힘을 주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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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가 사랑한 수식
오가와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이레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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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05년 1월 17일 읽고 쓰다

 

"문제를 만든 사람은 답을 알고 있지.

 반드시 답이 있다고 보장된 문제를 푸는 것은,

 가이드를 따라 저기 보이는 정상을 향해

 그저 등산로를 걸어 올라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수학의 진리는 길 없는 길 끝에,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숨어 있는 법이지.

 더구나 그 장소가 정상이란 보장은 없어.

 깍아지른 벼랑과 벼랑 사이일 수도 있고,

 골짜기일 수도 있고."

 

-51p-

 

 

수학을 싫어했다. 

그 나열의 정직함이 싫었고

답이 하나밖에 없다는 고집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는

가장 수학적인(?) 바하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이

조금 아이니컬하기도 하다.

 

간만에 소설.을 읽었다.

여러가지 산적한 문제들에서 잠시 도망치고 싶어 읽었지만

결국 문제는 문제대로 머릿속에 짊어진 채로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지만,

마음은 조금. 따뜻해졌다.

 

사고를 당해 기억이 80분밖에 지속되지 않는 수학자와

그의 파출부, 그리고 그녀의 아들이

"수학"으로 사랑을 이야기한다.

우정을, 관심을, 배려를

그 차갑다고만 여겨졌던 공식들로 말한다.

 

그래서 누군가가 부여한, 그가 가진 숫자에 대한 의미가

세상을 달라보이게 하는 멋진 기적을 만들어냈다.

 

다시금

타인과 타인이 관계를 맺음으로 만들어지는 "다리"가

참으로 따스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주 많이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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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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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22일 읽고 쓰다

 

"앨리스도 아직 상대방 성격의 지형도를 그릴 만큼 다양한 분위기나 시간대를 걸쳐 고루 에릭을 경험하지 않았다. 그녀가 받은 인상은 실망한 기억들을 다시 끄집어내지 않고 욕망을 간직할 정도는 되는, 막연한 것이었다." 

 -83p

 

"꼭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사는 행위에 무의식적으로 깔린 목적은 단순히 그것을 가지는 게 아니라, 그것을 소유함으로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것이다"

-292p

 

 "그러나 가진 돈을 다 쏟아 부어서라도 그녀가 갖고 싶은 것은, 아무도 팔 수 없는 것, 바로 그녀가 아닌 다른 존재였다. 이것은 끔찍한 딜레마였다. 어떻게 옷 가게에 가서 이런저런 사이즈가 아닌 다른 자아를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단 말인가? -혹은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여행사에 가서 "나 자신과 멀어지는 곳이면 어디든 좋다"고 말한단 말인가?

-293p

 

 "관계란 스스로 균형을 잡고자 하는 원초적이고 잔혹한 욕망이라고 말할 수 있다."

 -381p

 

"고통은 성숙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함께할 수 있는 단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같은 방향을 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한동안 합치되었던 것은, 넓고 갈림길이 많은 길에서 일어난 우연의 일치였을 뿐이다."

-385p

 

 

신가하지 않은가? 고작 400여페이지의 책.

3~4시간이면 읽을 글속에서도 사람에 따라 감명받는 구절과 느낌이 달라진다. 나는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무언가가 참으로 궁금하다.

 

보라와 시내, 남훈이를 만나러 학교에 간 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참으로 편안해 좋아하는 서점에 갔다가

정말로 아주 오랜만에 직접 책을 샀다.

알랭 드 보통의 책. 그리고 공경희의 번역.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 가]의 강렬한 느낌에는 미치지 못했고 여주인공이 내 타입이 아니라 약간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읽는 내낸 비밀찾기 놀이를 하는 듯이 작가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했다. 

편집은 명조체에 간간이 끼어있는 굵은 고딕체의 글씨가

명조체보다 작아서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 -아는 만큼 보여서 뭔가 평가를 하게되긴 하지만 계속 읽는 내내 거슬려서 아는게 병이다..라는 것을 실감-

 

 원제는 "The Romantic Movement"

사랑인 줄 알았다가 사랑이 아님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랑을 찾아간다는 이야기.

정말 내 짝인 줄 알았는데 그래서 나의 모자란 부분을 감추고 상대에게 맞추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알고보니 그 역시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고 그걸 알게 된 순간 사랑이 허무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알게된 것은 타인에 대한 사랑 역시 자기 만족의 일부라는 것. 그 자아도취적인 마음으로 인해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을 경험하고 사랑을 끝낸 상황에서 자신의 그러한 것을 변화시켜줄 남자가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여자와 새로운 남자는 아마도 시작을.

 

 "하지만 그녀가 그 남자를 선택한 것은, 그 남자로 인해 그녀 자신은 실제로 그렇게 할 필요가 없어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만족감을 얻었기 때문 아닌가?"

-401p- 

 

착한 아이 컴플렉스 일지도.

 

사람들의 관계가 신기한 것은

그것이 사랑이든 우정이든 뭐든 간에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가 변하게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만남들 속에서 "자신"이 세상에 좀더 적응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사람들과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변한다.

멋진 일아닌가!

본래의 나와

자라면서 온갖 트라우마를 겪어낸 내가

사람들과의 부딪힘을 통해서 보다 완전한(?) 인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니.

그러다가 나의 불완전함의 근원을 건드릴 수 있는 누군가가 나타나면 사.랑을 하게되는 거겠지.

상대는 나의, 나는 상대의.

수많은 인연들 속에서 빛나는 보석찾기.

그래서 로맨틱한 움직임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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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NANA 13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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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4일 읽고 쓰다

 

누군가와 강하고 깊게 연결되어서

결코 풀 수 없는 매듭을

그 무렵 나는 필사적으로 찾아 헤맸어.

 

하지만 사람의 인연은 묶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잇는 거야.

 

자신을 옭아매지마.

 

-140~141p

 

 

야하다.

[나나]는 나와는 약간 코드가 맞지 않지만

그 작가를 좋아하고 1권부터 읽었던 그 타성에 못이겨

찾게되는 것같다.

그네들의 심성(?)을 완전히 공감하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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