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고구마가 먹고싶어져서 얼마전에 한국 슈퍼에서 고구마 세 알을 사왔습니다. ^^
쪄먹을까 맛탕을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아웃백의 사이드메뉴 고구마 구이가 생각나서 호일에 싼 후 오븐에 넣고 구웠습니다 ^^
(고구마 달랑 세 알 굽느라고 오븐 30분 이상 돌렸다는 ㅠ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ㅠㅠㅠ)



요렇게 맛있게 익은 고구마에다 흑설탕 넣은 버터를 얹으니 버터가 샤르르르 녹아서 쓱 스며들더군요.
시나몬 가루까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것은 안키우는 탓에 그냥 버터만 ^^;;;

그런데 맛있기는 하지만 반 개쯤 먹으니 조금 느끼하더군요 -_-;;
그래서 마침 냉장고에 있던 무생채를 꺼내서 버터 안 바른 부분에 쓱 말아올리고 한 입~



역시 이 맛이야 -_-b

저녁으로 고구마 중간 크기 한 개 반 + 대량의 무생채를 먹으니 배가 빵빵하네요;;;;
역시 고구마와 김치는 천생연분이란걸 다시 한 번 느끼며..;;
도대체 누가 처음 고구마랑 김치를 같이 먹을 생각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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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2-0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전 그냥 고구마 구워 매실차랑 마셨답니다~~ 김치 생각 못했어요.
행복한 주말 보내셨나요?

moonnight 2007-02-05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점심먹었는데도 군침이 꿀꺽-_-;;; 아, 고구마 먹고 싶어요. 버터 발라서. ^^

Kitty 2007-02-0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매실차 오옷 한 우아하심 ^^;
주말에 사고났어요 으앙~~~~~~~~~ ㅠㅠㅠ

달밤님/ 고구마가 가끔 막 땡기더라구요 ^^;;
세 개 구워서 저녁-아침-점심으로 다 먹어치웠다는 ^^;;;
 

오랜만에 올려보는 서바이벌 요리 ^^

저는 멕시코 음식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타코나 부리토 같은 것은 가격도 싸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점심으로 자주 먹어요.
그러나 정작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히타는 아무래도 이것저것 지글지글하다보니 번거롭고
왠만큼 잘하는 식당에 가면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당.
그래서 가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_-a
조금 챙피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편식이 심한데요, 야채 종류를 잘 못 먹어요 -_-;; (5살 어린이 식성;)
그치만 파히타를 만들면 피망이랑 양파랑 이것저것 같이 쌈싸서 먹으니까 그냥 먹게되더라고요. ^^

일단 피망이랑 양파랑 등등 야채를 길게 잘라 볶습니다. 
저는 기름 안두르고 non-stick 스프레이 뿌리는데, 기름 쪼끔 두르셔도 됩니당.
야채를 볶다가 세로로 길게 자른 고기를 넣습니다.
닭고기나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아무거나 됩니다. 저는 닭고기 선호 ^^
고기에는 밑간을 해놓는게 좋겠죠~
빨간 피망, 노란 피망, 초록 피망 색깔을 맞추면 더 이쁩니다. 레스토랑에서는 보통 그렇게 나오죠.
근데 수퍼에 갔더니 초록 피망은 400원인데 빨강이랑 노랑이는 2000원이더라구요 -_-;;
그래서 그냥 초록 피망만 샀습니다;;; 색깔은 좀 안나옵니다;;;



(야채에 비해 압도적인 고기의 비율 ㅠㅠ 편식 고쳐야 할텐데 ㅠㅠ)

고기랑 야채가 다 익으면 접시에 담습니다. 요리는 끝~;; 무지 간단해요.
이제 돌려가면서 기호에 따라 쌈싸먹을 재료를 담으면 됩니다.
양상치 채 썬 것은 꼭 들어가야 하구요, 제가 담은 것은 채썰은 치즈, 사우어 크림,
그리고 토마토를 깜박 잊고 안사와서 그냥 냉장고에 있던 살사 소스를 담았습니다;;
조금 부티나게 하려면 아보카도로 만든 과카몰레를 넣어도 됩니다.
맛이 더 부드러워지죵. 살은 찌겠지만;;;;
그리고 밀가루나 옥수수 또띠야에 고기야채볶음 얹고, 양상치 얹고, 사우어 크림과 토마토 얹고,
치즈 솔솔 뿌려 몽땅 싸서 먹습니다. 대략 2-3개 먹으면 저는 배가 빵빵해집니다 ^^




오늘 추워서 회사도 안갔는데 집에서 이런거나 만들어 먹고 있으니 살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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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7-01-1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잖아도 '해먹어야지, 해먹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어요.
또띠아, 사우어 크림, 파히타 시즈닝도 사다 놓았는데.
정말 맛나 보여요. 아직 점심도 못 먹었요.ㅠㅠ


물만두 2007-01-1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시간인데 ㅜ.ㅜ

Mephistopheles 2007-01-16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하얀 사우어 크림..꼴깍...집 냉장고에 사우어 크림 한통 있는데..~~

이매지 2007-01-1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꿀꺽. 오랜만에 먹어보고 싶네요 ㅠ_ㅠ

moonnight 2007-01-16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침 꼴깍 꼴깍 삼키며 읽었어요. 무지 맛있겠어요. 흑. 배고프다. ㅠㅠ;

Kitty 2007-01-17 0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우화 파히타 시즈닝까지! 럭셔리하네요!!
만드는건 간단한데 저렇게 늘어놓으면 좀 있어보여요 ^^

만두님/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전 만두먹고싶어요 (잉?)

메피스토님/ 사우어 크림 가끔 필요한데 큰거 한 통 사면 또 마땅히 쓸데도 없고;;
그래도 역시 파히타에는 사우어 크림이 있어야 ^^

매지님/ 전 한국에서는 베니건스에서 많이 먹었는데 ^^
거기 파히타가 제일 맛나더라구요~

달밤님/ 애고 배고프셔서 어쩐대요; 전 집에서 먹기만 하니 배만 부르네요;;;;
 

요즘 새삼 오렌지 쥬스에 빠져 입에 달고 삽니다.

전 원래 한국에서 오렌지 쥬스를 안 마셨거든요.
100% 오렌지 쥬스라고 해도 그냥 시기만 하고 왠지 생고무같은 맛이 뒷끝에 남아서
어렸을 때부터 입에도 대지 않았어요. 
(요즘은 한국 오렌지 쥬스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아마 웰빙 붐이니 맛있는 쥬스 많이 나오겠죠?)

그런데 이리로 오고 나서는 오렌지 쥬스는 항상 냉장고 상비군입니다. ^^
다른건 다 한국산이 맛있지만 오렌지 쥬스는 역시 미제가 ㅡ_ㅡ;;;
약간 달달하고 시지도 않고 살짝 과육이 조근조근 씹히는 방금 짜낸듯한 쥬스! 너무 맛있어요!
유기농 슈퍼에 가면 직접 짜서 팔기도 하고 (사서 금방 마셔야지 저녁때쯤 되면 상하기 십상이지요)
아니면 맛있는 쥬스를 파는 브랜드가 몇 개 있어서 골라마셔도 되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OJ는 오드왈라의 발렌시아 오렌지 쥬스입니다만
사진이 없어서 네이키드로..; 네이키드 OJ도 맛있지만 단맛이 살짝 부족해서 탈이지요. 
그다지 크지 않은 병에 3.5불 정도 하니 꽤 비싼 셈이지만, (한병 사면 홀라당 마셔버리거든요)
코스코같은 할인점에 가면 댓병(1갤런 등;;;)을 5-6불에 팔기 때문에
낑낑거리고 지고 와서 아침저녁으로 행복해하면서 큰 머그컵으로 한 잔씩 따라마십니다.
물론 오렌지를 직접 짠 쥬스이니만큼 칼로리도 상당하지만...
너무나 달콤하고 맛있어서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방금도 저녁밥 먹고나서 한 대접 마셔버렸어요.
카레를 먹고 나서도 OJ, 라면을 먹고 나서도 OJ, 햄버거를 먹고 나서도 OJ..
오렌지쥬스 중독인가봅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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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9-12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J 심슨?? 하면서 들어왔네요. ^^;;) 쥬스가 느무 맛있어서 중독까지 되셨군요. 후후~

jedai2000 2006-09-12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OJ 심슨에 빠졌다고? 하면서 들어왔는데 아니군요. 오렌지 주스 마니아인데 한국산만 먹어봤거든요. 맛있는 오렌지 주스의 세계는 다른 곳에 있었군요. 발렌시아라는 것을 마셔보고 싶네요. 어디 가면 구할 수 있을런지...끙

hnine 2006-09-1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itty님, 오랜만이네요. 저도 예전에 한동안 밤늦게까지 일할때, 커피는 좀 그렇고 오렌지 쥬스 (저도 발렌시아 ^ ^) 사다 놓고 하룻밤에 크~ㄴ 팩 하나씩 비워냈었답니다. 그런데, 오렌지 쥬스 너무 많이 마시면 설사한다던데요. 그런데 저는 말짱했었습니다만 ^ ^

BRINY 2006-09-1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레드오렌지랑 그레이프후르츠 주스가 좋아요~

Mephistopheles 2006-09-12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알라디너의 생각들이 저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역시 OJ 심슨을 생각했다는...ㅋㅋㅋ
 

여자들은 브런치를 좋아하죠.
주말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 몸도 마음도 여유롭게 즐기는 브런치.
식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과 뭔가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 때문일까요.
사랑하는 가족이나 재잘재잘 수다떨 수 있는 마음맞는 친구들은 필수!
(Sex and the city를 보시라!)
게다가 주변에 그리 비싸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자그마한 레스토랑이 있으면 금상첨화지요.

이런 느낌은 어때요.
작은 프렌치 레스토랑이지만 그냥 머리 묶고 청바지 입고 부담없이 들어갑니다. 브런치니까요.
(게다가 이 집의 언니들의 미모는 정말 최고! ^^ 웨이트리스들이 다들 프랑스 인형같아요 ^^)



1인분씩 철판에 담겨 나오는 계란 요리.
새우를 좋아하는 터라 많이 넣어달라고 부탁했지요. 
느끼하지 않고 정말 맛있는데 남은 소스를 바게트빵에 찍어먹는 것이 특히 일품이에요.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ㅠ_ㅠ

프랑스식 눌린 돼지고기 -_-;;;
꿀에 절인 호두와 미니미니 피클이 돼지고기와 정말 잘 어울려요.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 집의 테이블은 모두 칠판이랍니다.
분필로 장난을 쳐도 금새 지워지지요 ^^



이 집의 간판메뉴 햄, 계란, 치즈 오븐구이.
햄이 짜지 않기 때문에 간이 딱 맞습니다. 먹다보면 행복해져요.

물론 평소에는 늦게 일어나서 대충 엉금엉금 냉장고에서 꺼내먹고 맙니다만;;
가끔은 브런치를 먹어줍시다. 브런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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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05-15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점말고 브런치를 먹어보세!!! ^^

mong 2006-05-1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메뉴에서 침이...츄릅~

물만두 2006-05-1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날개 2006-05-15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ㅡ.ㅜ

Mephistopheles 2006-05-15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음식보다 웨이트리스의 미모가 더 궁금한 이유가 뭘까요..??

Kitty 2006-05-16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맞아요 ^^ 같은 말인데도 왜 삘이 다른지 ^^
주말에 우아떨다가 월요일날 늦게 일어나서 아침도 못먹고 나왔슴다 ㅠ_ㅠ

몽님/ 쓰윽 (침 닦아드림)
반숙으로 구운 계란과 햄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요! ^^

만두님/ 저도 또 먹고싶어요. 오늘 아침은 물로 때우고 ㅠ_ㅠ

날개님/ ^^;;;; 담주 주말에 우아하게 함 어떠셔요 ㅋㅋ

메피스토님/ 당연한 이치이옵니다.
전 여자지만서도 저 언니들은 너무 예뻐서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진다니까요 ^^
친구랑 '프랑스에서 예쁜 애들만 스카웃해오는거 아냐' 라는 말을 주고받았지요 ^^
 



결국 어제밤에 실패한 피자를 먹고야 말았습니다. -_-;;;

어제 피자 대신에 양념통닭도 먹었는데;;;
그걸로는 도저히 충족이 안되었는지 오늘 하루종일 피자가 눈앞에서 왔다갔다하길래;;;
결국 회사에서 나오는 길에 주문한 후 퇴근길에 픽업해와서 먹었지요.

이 동네가 요새 Heat warning(이상고온)이라서 오늘 기온 약 37도였거든요 ㅠ_ㅠ ㅠ_ㅠ ㅠ_ㅠ
4월 중순 맞습니까? ㅠ_ㅠ 당연히 피자집엔 아무도 없더랍니다;;;;  
그래도 땀을 뻘뻘 흘리며 뜨끈뜨끈한 피자를 집에 오자마자 와구와구 먹었다니
먹는 것에 대한 저의 집념은 어디까지인지 -_-;;;

페스토 피자. 토마토 소스 베이스 대신 바질 소스 베이스에
두가지 치즈와 슬라이스 토마토를 얹은 카프레제 풍의 무지 맛난 피자인데 사진이 영;;;;
미국에서 파스타 맛있는 집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이지만 피자는 그럭저럭 맛난 집이 있는 것 같아요.
(파스타 생각만 하면 정말 한국 가고 싶다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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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4-18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큰일났다. 저도 피자 먹고 싶어졌어요;;;;

물만두 2006-04-18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mong 2006-04-1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고 싶은건 먹어줘야지
안그럼 병 됩니다~ ^^

세실 2006-04-18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잘하셨어요~ 아 맛있겠다~

마늘빵 2006-04-1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읍.

마태우스 2006-04-18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름에 한번은 피자를 먹어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Kitty 2006-04-19 0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오잉 맛난 피자 드세용~
전 Thin을 좋아해서요 individual 사이즈 하나 홀라당 먹었는데 배가 많이는 안 불러요;;; 조만간 또 먹을지도 흑

만두님/ 제 집념에 놀라시는거죠 어흐흑 -_-;;

몽님/ 그러게요. 회사에서 자꾸 피자가 떠다니는 것이 안되겠더라구요.
전 왜 만화처럼 살까요 -_-;;;

세실님/ 맛있었어용~ 먹는게 남는거지용. 세실님도 2kg 빠지셨다면서 많이 드세요오~

새벽별님/ 으쓱으쓱 칼로리도 으쓱으쓱

마태우스님/ 자주 먹고 싶지만 혼자 살면 피자 먹기가 힘들어요.
하도 판때기가 커서리 처치 곤란이거든요.
피자 시킬때면 남동생이 그리워요. 라지 한판을 둘이서 홀라당 해치웠는데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