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려보는 서바이벌 요리 ^^
저는 멕시코 음식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타코나 부리토 같은 것은 가격도 싸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어서 점심으로 자주 먹어요.
그러나 정작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히타는 아무래도 이것저것 지글지글하다보니 번거롭고
왠만큼 잘하는 식당에 가면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당.
그래서 가끔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_-a
조금 챙피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편식이 심한데요, 야채 종류를 잘 못 먹어요 -_-;; (5살 어린이 식성;)
그치만 파히타를 만들면 피망이랑 양파랑 이것저것 같이 쌈싸서 먹으니까 그냥 먹게되더라고요. ^^
일단 피망이랑 양파랑 등등 야채를 길게 잘라 볶습니다.
저는 기름 안두르고 non-stick 스프레이 뿌리는데, 기름 쪼끔 두르셔도 됩니당.
야채를 볶다가 세로로 길게 자른 고기를 넣습니다.
닭고기나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아무거나 됩니다. 저는 닭고기 선호 ^^
고기에는 밑간을 해놓는게 좋겠죠~
빨간 피망, 노란 피망, 초록 피망 색깔을 맞추면 더 이쁩니다. 레스토랑에서는 보통 그렇게 나오죠.
근데 수퍼에 갔더니 초록 피망은 400원인데 빨강이랑 노랑이는 2000원이더라구요 -_-;;
그래서 그냥 초록 피망만 샀습니다;;; 색깔은 좀 안나옵니다;;;
(야채에 비해 압도적인 고기의 비율 ㅠㅠ 편식 고쳐야 할텐데 ㅠㅠ)
고기랑 야채가 다 익으면 접시에 담습니다. 요리는 끝~;; 무지 간단해요.
이제 돌려가면서 기호에 따라 쌈싸먹을 재료를 담으면 됩니다.
양상치 채 썬 것은 꼭 들어가야 하구요, 제가 담은 것은 채썰은 치즈, 사우어 크림,
그리고 토마토를 깜박 잊고 안사와서 그냥 냉장고에 있던 살사 소스를 담았습니다;;
조금 부티나게 하려면 아보카도로 만든 과카몰레를 넣어도 됩니다.
맛이 더 부드러워지죵. 살은 찌겠지만;;;;
그리고 밀가루나 옥수수 또띠야에 고기야채볶음 얹고, 양상치 얹고, 사우어 크림과 토마토 얹고,
치즈 솔솔 뿌려 몽땅 싸서 먹습니다. 대략 2-3개 먹으면 저는 배가 빵빵해집니다 ^^
오늘 추워서 회사도 안갔는데 집에서 이런거나 만들어 먹고 있으니 살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