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끝날지 모르는 -_- 작년 봄 멕시코 여행기 계속 이어서 올려봅니다;;
좀 귀찮고 힘들기는 하지만 여행기를 올려놓으면 나중에 다시 봐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저 게으른게 한 ㅠㅠ  더 이상 끌면 아예 기억에서 사라질 것 같아서;; 굳게 맘먹고 올려보려고 합니다 ^^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정확하지 않은 것도 많을 듯 ㅠㅠ  


괴식;;으로 점심을 간단하게 때운 후, 다시 인류학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인류학 박물관 안내도 ^^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멕시코에 존재했던 여러 문명, 시대별로 유적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중에 템플 마요르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멕시코 사람들의 박물관 꾸미기는 정말 최고 중 최고다. (강조!!)
유럽의 그 콧대높은 자연사/인류학 박물관들도 어이쿠 형님 소리하며 한 수 배워야 할 지경이다.  

지상 전시실 - 지하 전시실 - 야외 전시실을 아우르며 그 시대에 푹 빠질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고,
가끔씩 나오는 깜짝 전시(2층에서 보면 완전히 다른 모양이 보인다든지 등등)는 에버랜드 뺨칠 수준이라
하루종일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장담하건대, 절대로 눈보다 다리가 먼저 피곤해지는 곳이다.
중간에 잠깐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 5-6시간 정도 있었는데 그래도 꼼꼼하게는 다 보질 못했고,
다리가 너무 아파서 거의 울면서 나왔다 ㅠㅠ 편안한 신발과 체력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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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휼륭하디 훌륭한 인류학 박물관에도 스타 전시관이 있으니,
바로 아즈텍 관이다. 사진은 아즈텍 관 전경.
아즈텍...아즈텍...뭔가 이국적이고도 퐌타스틱하고도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는가.
이 날이 일요일이라 유난히 멕시코 현지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북적하다.  
아빠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고 그냥 앉아서 노는 분위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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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스타관인 아즈텍 관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이 태양의 돌이다.
중남미 문화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어디선가 책에서 한두 번쯤은 봤을만한 이 돌은
멕시코시티 시내의 그 어느 기념품점을 가도 낼름 얼굴을 내밀고 있을만큼
그야말로 멕시코 관광의 간판스타라고 할 수 있다. 

이 거대한 돌은 18세기에 멕시코시티 중심가 소깔로에서 발굴. 아즈텍 세계의 시작과 끝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맨 가운데에 낼름 혀를 내밀고 있는 것이 태양의 신 (그래서 태양의 돌이라는 이름이 붙은 듯;;)
그리고 둥글게 돌아가며 20일의 날짜를 나타내는 상징이 있다. 맨 아래에는 불을 뿜는 뱀 두 마리.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크기가 가늠이 안된다. 그래서 옆에 핸드폰을 놓아보았다..가 아니라 사람을 놓아보았다;; 



   

 
대략 이정도로 엄청 크다. 저걸 어떻게 발굴했지 ㄷㄷㄷ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차례대로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는 멕시코 사람들.
나도 그 사이에 끼어 휘리릭 사진 몇 장을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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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문명의 중심시 소깔로의 당시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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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몇분의 일로 축소한 템플 마요르
사실 별로 갈 생각이 없었지만 마지막날 비행기 시간이 남아서 갔는데 대박! ^^
너무 친절한 아저씨도 만나고 참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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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제주도 해태가 여기 있나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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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얼굴
 

 

  
햇빛을 받으며 당당히 서있는 조각
아이들이 그냥 바닥에 털퍼덕 앉아서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읽거나
아빠에게 질문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모습이 예뻐보였다.
이런게 살아있는 현장학습이 아니겠는가.
멕시코 사람들은 참 가정적인 듯. 가족들이 너무 사이좋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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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돌들도 놓여있고...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일꼬...
주요 전시물들에는 영어 설명이 붙어있지만
스페인어로만 설명되어 있는 것도 적지 않다.
허접한 스페인어 + 전자사전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공부 좀 열심히 할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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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지 인사하고 있는 듯한 사람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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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시디안으로 만든 원숭이 신의 조각
옵시디안은 집에와서 사전을 찾아보니 흑요석이라고 하는데, 당시 상당히 가치있는 광물이었던 것 같다.
해와 달의 피라미드를 보러갔을 때에도 옵시디안으로 만든 조각을 많이 팔고 있었다. 
일반 돌로 만든 조각과는 달리 특히 이 조각은 표면의 반질거림과 복잡한 구조 등 놀라울 정도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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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적인 것은 전체적으로 동물 조각이 상당히 많은 점이었는데,
동물을 신으로 섬겼거나, 아니면 동물들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생활을 했던 것 같다.
원숭이, 코요테 등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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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부분의 유적지/신전에 빠지지 않고 감초처럼 등장하는 뱀.
뱀은 뱀이지만 영어로 Snake가 아니고 항상 Serpent로 표현하는 뱀이다.
정확한 차이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민화에서도 뱀과 구렁이는 느낌이 다르지 않은가;;
뱀보다는 구렁이/용을 합쳐놓은 정도라고 보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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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물고 해를 주는 나쁜 존재가 아니라 때로는 불을 뿜으며 신전을 지키는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때로는 신성한 존재가 되기도 하는 뱀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단어 몇 개로 짜맞춘 나의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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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 조각. 당시 평범한 사람의 얼굴을 표현한 것이라 추측. 
토실한 코와 두툼한 입술이 더욱 사실감을 더해준다. 눈은 왜 저렇게 빨갛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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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을 주르륵 모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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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람들이 쓰던 그릇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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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거리는 시장(원시적인 상거래) 모습을 재현한 모형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ㅠㅠ  
사람들 동작 하나하나가 살아있어 재미있게 한참을 보았다.

이렇게 아즈텍 관을 재미있게 보고 난 다음 향한 곳은 멕시코만 관
여기도 두텁 입술 거상 등 흥미진진한 유적이 가득했으나 졸려서 다음편에 계속 ㅠㅠ         


 (앞의 1-5편까지는 요 밑의 멕시코시티 태그를 클릭하면 주르륵 뜹니다. 
아무 생각없이 태그를 달았었는데 이래서 태그를 쓰는군요;; 편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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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2-13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며칠 알라딘에 소홀한새 키티님의 이런 페이퍼가 떴었군요. 아즈텍관 멋져요. ^^
나중에 꼼꼼히 읽어볼래요. ^^

Kitty 2009-02-14 15:31   좋아요 0 | URL
인류학 박물관 중에서는 세계에서도 거의 첫손가락에 꼽히는 곳이라더군요.
아주 재미있었어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 (과연?;;)

BRINY 2009-02-13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Kitty 2009-02-14 15:31   좋아요 0 | URL
저도 예전부터 꿈이었는데 원 풀었죠 뭐 ㅋㅋ

마노아 2009-02-14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일 년 전 여행기를 이렇게 꼼꼼하게 쓰시다니오! 사진 찍을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제가 다녀온 그 조잡한 뮤지엄이 떠올라요.ㅡ.ㅡ;;;

Kitty 2009-02-14 15:34   좋아요 0 | URL
벌써 휘발성 메모리(라고 쓰고 머리라고 읽습니다 ㅠㅠ)에서는 다 날아가버렸지요;;
다행히 여행할 때 메모를 해놓은게 남아있어서 그걸 보며 썼답니다.
제가 워낙 덜렁이라서 꼼꼼, 깔끔 이런 말 들으면 너무 좋아요! ㅎㅎ
마노아님이 올려주신 모형 판다;;;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리스 2009-02-17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전이라면 저는 도저히;;; ㅎㅎ
대단하십니다!!

Kitty 2009-02-18 06:02   좋아요 0 | URL
게으르면 몸이 고생이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머리 쥐어짜느라고 ㅎㅎㅎㅎㅎ
 
[예술] 클림트 전시회 가기 전에 꼭!

하이드님 서재에서 클림트전에 대한 소문을 얻어듣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알라딘에서 벌써 클림트전 관련 리스트까지 만들어 놓았네요. ㄷㄷ
클림트야 우리나라에서 한 인기 하는 작가 중 하나이므로 성황을 누릴 것 같군요. 
전시 기간이 5월 15일까지라니 올봄에 한국 좀 일찍 가면 볼 수 있으려나요? 

각설하고. 클림트 하니 예전 생각이 나서 페이퍼 쓰기를 꾹 눌렀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유럽 배낭여행 갔을 때의 일인데요. 유로화 통합이 되기 전이니까 한 10년쯤 된 듯 ㄷㄷㄷ 
친구랑 둘이 가서 유럽 한바퀴 찍고 돌기를 했었어요. 늦여름? 아니면 초가을쯤이었다고 기억해요.
유럽은 초행길이 아니었지만 오스트리아는 첫 방문이었습니다.
신나게 쉔브룬 궁전이랑 빈 미술사 박물관 등등 관광지를 휙휙 돌고 나서 오후 늦게쯤 벨베데레로 갔어요.

그런데 별 생각 없이 돈을 쓰다 보니까 오스트리아 실링이 거의 남지 않게 되어버린겁니다!
(그 때 생각하면 지금은 유로가 통합되어서 참 여행하기 편한 듯. 물가는 올랐지만 ㅠ_ㅠ)
그날 밤기차로 다른 나라로 넘어가게 되어있었기 때문에 다시 환전을 하기도 뭐하고, 아주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아껴써야겠다고 다짐한 후, 벨베데레 정원을 구경한 다음 벨베데레 미술관으로 갔어요. 
벨베데레는 클림트의 '키스' 등으로 유명한, 클림트 작품을 다수 소장한 곳이죠.
그런데 주머니를 아무리 탈탈 뒤져봐도 두 명 입장료가 안나오는 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차역까지 갈 버스비는 남겨두어야 했기에 저녁을 굶는다고 쳐도 돈이 모자랐어요. 한 명밖에 들어갈 수가 없었지요.

어쩔 것이냐. 저와 친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둘 다 포기하고 그냥 갈 것이냐, 아니면 한 명이라도 들어가서 볼 것이냐.
(어휴 지금 생각하면 그냥 카드로 긋고 보면 되는데 그때는 돈도 없었고 융통성은 더더욱 없었다는;;;
복대 속에 꿍쳐놓은 신용카드 쓰면 거덜나는 줄 알았으니 ㅎㅎㅎ 거기까지 가서 환전 때문에 안보고 왔으니 나참 ㅋㅋ)

그런데 아무리 봐도 친구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 눈치인거에요.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사실 클림트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친구는 많이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선심쓰듯 '그냥 너만 보고 와. 난 밖에서 기다릴께.' 그래버렸습니다.
친구가 엄청 미안하다는 듯이 '진짜 그래도 돼? 괜찮아? 너 심심하잖아...'막 그러길래
'나는 여기서 조각 구경하고 있을래. 그냥 빨리 후딱 보고 와.' 하고 억지로 친구를 들여보냈습니다.   
 
 

 

그리고선 벨베데레 조각 정원을 왔다갔다 하기 시작했는데 (사진의 바로 저 곳!) 그 때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조각 하나하나 쓰다듬고 정원 사진도 요리조리 찍어보며
'에이..별거 아니야. 나중에 와서 또 보지 뭐. 난 클림트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뭐.'
비맞은 중처럼, 아니 포도를 바라보는 여우처럼 중얼중얼거리며
다리 아픈줄도 모르고 정원을 쉴새없이 뱅뱅 돌기를 30분;;;;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나더군요. ㅎㅎ   

 



 

그리고 거의 정확히 30분 후, 친구가 구경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사실 30분에 뭘 봤겠어요 -_-
그냥 헐레벌떡 들어가서 클림트 어딨니? 물어보고 으다다다 그리로 뛰어가서 유명한 것만 몇 개 보고 온 것 같았어요.
'생각보다 엄청 작아. 근데 금이라서 아주 화려해. 여자 손이 꼬부라진게 너무너무 인상적이야' 등등
미안한 맘 반, 보고 싶은 그림을 본 감동 반, 이렇게 마구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냥 '너 잘 봤으면 됐어. 난 사실 클림트 그냥 그래'이렇게 대꾸하고는 버스 정류장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어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자기가 솔선해서 양보해놓고서도 왠지 후회도 되고, 심통도 좀 나고, 그렇다고 상대방한테 뭐랄 수는 없고...ㅎㅎ
하여간 그 때는 참 어렸습니다 ^^;; 

그리고 제 다짐(?)과는 달리 그 후에는 다시 비엔나에 가지 못했네요. 
유럽에 갈 때마다 일정이 꼬여서 비엔나는 항상 빠졌었고...짤즈부르크까지 갔을 때에도 기어이 못갔으니...
언젠간 가게 될까요? 
(카프리의 푸른 동굴, 비엔나의 벨베데레, 피렌체의 우피치 이거 세 개가 유럽에 맺힌 한입니다 ㄷㄷ)  

클림트의 키스를 볼 때마다 10년전 그 날의 벨베데레 정원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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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1-28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한번 다시 방문해달라는, 클림트의 주문이네요 ^^
그 친구도 속으로 많이 미안했을 것 같아요.
저 위의 벨베데레 정원은 영국식 정원보다는 프랑스의 루브르 궁에서 본 정원과 비슷한 양식인것 같네요? 잘은 모르지만 ^^

Kitty 2009-01-29 06:37   좋아요 0 | URL
클림트의 깊은 뜻인걸가요? ㅎㅎ
친구가 엄청 미안해했는데 또 얼마나 보고싶으면 혼자 들어가서 봤겠어요;;
지금도 그 생각하면 웃겨요. ㅋㅋ
말씀대로 전체적으로 오스트리아는 영국보다는 프랑스랑 많이 닮았죠.
부르봉-합스부르크 이런 애들이 다 끼리끼리 결혼하고 다스리던 나라라서 그런거 같아요. ^^

바람돌이 2009-01-29 0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월에 서울을 갈까 말까 갈까 말까 한 백 번쯤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냥 고민 끝이네요. 클림트라니.... 오스트리아를 안가고도 클림트를 볼 수 있다는데 이런 횡재를 어떻게 놓치겠어요. ^^
이 글에서 키티님 진짜 귀여우신듯... 저기까지 가서 클림트를 못보고 친구만 들여보내다니요. ^^

Kitty 2009-01-29 06:39   좋아요 0 | URL
우웅 서울을 오신다길래 어디 계신걸까 잠시 생각했어요. 부산에 계시다는걸 자꾸 까먹네요. ㅎㅎ
클림트 작품들이 해외에 잘 대여가 안된다던데 정말 좋은 기회 같아요. 게슴츠레 유디트도 온대요 ^^
그러나 저는 클림트와는 인연이 없을 뿐이고...ㅠㅠ

마노아 2009-02-0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는 에피소드에요. 이번엔 꼭 클림트와 조우하셔요! ^^

Kitty 2009-02-03 07:46   좋아요 0 | URL
^^ 그래야되는데 봄에 휴가 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서 좌절중이네요 ㅠㅠ
마노아님 상하이 전후기(?) 열심히 보고 있어요 ^^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
다음날 아침이면 스페인을 떠나는 관계로 그냥 쉬엄쉬엄 놀면서 마드리드 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계속 톨레도니 세비야니 돌아다니느라 정작 마드리드 시내는 별로 구경을 못했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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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드리드의 중심지 푸에르타 델 솔이라고 부르는 솔 광장입니다.
언제 가도 북적거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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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리 퍼포머도 있고 ^^;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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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광장을 옆쪽에서 찍은 것.
기마상이 보이고 (누군지는 몰라요;) 옆쪽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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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되면 이렇게 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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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솔 광장 근처 만남의 장소에요. 일명 곰 조각상;;
강남역 뉴욕제과 앞이나 시부야의 하치코 상 앞 정도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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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세라노(Serrano) 거리로 향했습니다.
세라노는 하이엔드 패션 부티크가 몰려있는 쇼핑가입니다. 청담동 정도 되겠지요. 분위기는 훨씬 소박(?)하지만요 ^^
찍어놓은 가방이 있어서 구찌랑 로에베를 들렀는데 제가 원하는 모델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엄한 자라에 가서 원피스만 하나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_-
나오는 길에 엘꼬르떼 백화점 옆에 있는 크리스마스 용품 특설 매장이 있어서 하나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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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람들이 막 사진을 찍길래 저도 따라 찍었는데 유명한 건가요? ;;;; 잘 모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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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레이나 소피아 왕비 미술관으로 알려진 Museo De Arte Reina Sofia로 향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저 물체(?)는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입니다.
여기가 들어가는 입구인 줄 알고 문을 찾아서 헤매다가 반대쪽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건물을 삥 도는 삽질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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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명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이 입구입니다. (반대쪽에서 헤매지 마세요 ㅠㅠ)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다수의 현대 미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뭐니뭐니해도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설명이 필요없는 20세기 최고의 걸작 피카소의 게르니카입니다. 
당시 스페인은 프랑코가 정권을 잡게 되었는데,  
피카소는 게르니카를 독재자가 다스리는 땅에 보낼 수 없다며 뉴욕의 MOMA에 맡겼지요.
프랑코가 죽고 스페인에 자유가 찾아오자 비로소 이 작품은 스페인에 반환되어 프라도 미술관에 전시되었고,
그 후 90년대에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으로 옮겨져서 지금까지 이 곳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로, 달리, 그리스, 솔라나 등의 작품이 충실하고 피카소의 작품은 거의 밟힐 정도로 많습니다;;;; 
원래 병원 건물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시실이 매우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복도식이죠 -_-;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작가별이 아니라 철저하게 사조/유파별로 전시실을 꾸며놓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여러 주의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한 피카소나 달리같은 경우에는 거의 매 전시실마다 작품이 걸려있죠.
마그리트도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위주로 몇 개 있었는데,
마그리트 화집 2개 + 전기까지 가지고 있는 저도 모두 처음 보는 그림들인 것을 보니 상당히 매니악한 것 같습니다;;;  





레이나 소피아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다시 정리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지만 한 마디로 감상을 말하자면...
게르니카는...과연 게르니카입니다.
사실 레이나 소피아 자체가 마치 게르니카를 위한 신전(?)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작들이 즐비한 프라도에 걸려있는 것보다는
이 곳에서 홀로 모든 스폿라잇을 온전히 다 받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소피아 역시 사진을 전혀 못찍게 해서 삐졌습니다 -_-


이렇게 감동을 안고 레이나 소피아를 나온 제 눈에 띈 것은 엉뚱하게도 길거리 노점상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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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군밤! 군밤! 군밤!!!!!!!!!!!!!!!!!
갑자기 눈에서 불꽃을 튀기며 군밤 아줌마에게 달려갔습니다.
'아줌마 얼마에요?' '12개에 3유로야.'
'(헉 비싸다 ㄷㄷ) 12개 주세욧!!'

한국에 계신 분들은 모릅니다. 제가 왜 군밤에 미치는지...
군밤 먹어본지 6년됐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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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격스러워서 사진까지 찍는 촌스런 짓을 -_-;;;;;;;;;;
맛은 한국 군밤보다는 좀 못하지만 (밤이 좀 건조하더라구요) 그래도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먹었습니다 엉엉 ㅠㅠ
곰곰히 생각해보니 12개에 6000원이라니 엄청 비싸네요;;; 그래도 6년만이니까 흑흑

그런 의미에서 스페인에서 사먹은 군것질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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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많이 먹은 나폴리타나 초콜라떼!
스페인 빵이 너무 맛있어서 여행 기간 내내 완전 빵순이가 되었어요.
프랑스랑 가까워서 그런가; 아무거나 골라도 다 맛있는거 있죠 >_<
특히 겉이 바삭하고 안에 살짝 초콜렛 크림이 든 이 빵은 정말 매일매일 사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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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질반질 맛난 미니 크라상과 미니 페이스츄리는 간식으로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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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원래 생햄이 유명한데요, 특히 이베리코 햄 등등 제대로 돼지 이름(?)이 붙은 것은 아주 비쌉니다.  
백화점 식품 코너를 지나가다가 이베리코 샌드위치를 발견! 호기심이 발동하여 하나 샀습니다.
좀 괴식스럽게 생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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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애개 이게 뭐야? 싶었죠; 값도 별로 싸지 않았는데;;;
달랑 대패 삼겹살보다 얇게 썬 햄 한 장;;
근데 먹어보니 너무 맛있는거에요!!  빵 표면에 살짝 마요네즈를 발랐더군요.
햄의 짭잘한 맛과 마요네즈의 감칠맛, 그리고 크라상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울렸어요. 뚝딱 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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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얘기가 나온 김에...제가 과자를 좀 좋아하는데
이 프리토레이(Lays) 감자칲은 미국에서도 항상 집에 구비해 놓는 비상식량이거든요.
바베큐맛, 양파맛, 오리지날 등등 골라서 먹는 재미가 있는데
하몽(Jamon, 햄)맛 감자칲이 있더라구요!!!!!!! 호기심 발동!!!
Grandes Sabores Ibercos 뭐 어쩌구 써있길래 앗! 이베리코! 싶어서 한 봉지 샀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ㅠㅠㅠ  
여행 내내 저녁마다 감자칲 먹다가 기어이 한 봉지 큰 것으로 사와서 지금까지 아껴먹고 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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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기차나 버스를 탈 때 애용했던 걸쭉한 떠먹는 요구르트. 
Leche Condensada라고 되어있는 걸 보니까 연유맛이군요.
쿠키맛 초콜렛맛 등등 종류가 10가지가 넘더라구요. 
맛은 있는데 용기가 유리로 되어있어서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혼났습니다.
왜 아주 어릴 때 서울우유 병우유 기억하세요? 비닐로 막혀있는 뚜껑을 톡 하고 따서 마시는 우유.
그 우유병이랑 똑같은 병이더라구요. 아이고 아까워라...
빈 병 가지고 가면 환불 안해주나 싶었지만 그정도 스페인어가 안되서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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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유명한 새끼돼지구이.
저는 마음이 약해서 못먹었습니다;;; 사진만 찍었어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스페인의 군것질 1순위는 바로 츄로스와 초콜렛(음료)입니다.
마드릴레뇨(마드리드 사람들)의 주된 아침 식사인데요,  
방금 튀긴 따끈한 츄로스(스키장 가서 사먹는 츄로스의 미니 버전)에 설탕을 뿌린 후 진한 초콜렛에 찍어먹습니다. 
바삭바삭하고 달콤짭잘한 따끈한 츄로스랑 초콜렛이 너무 잘 어울려요 >_< 
저는 단걸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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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의 어느 카페의 츄로스 + 초콜렛 메뉴
초콜렛은 커피, 밀크, 다크, 오렌지, 화이트 등 무지 종류가 많습니다 ^^
저는 그냥 무난하게 밀크 초콜렛으로 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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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나왔습니다 ^^ 너무 맛있어보이죠 ^^
녹색으로 보이는게 설탕이에요. 저는 단걸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설탕은 안뿌리고 먹었습니다. 
바삭바삭 달콤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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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콕 찍어서 입에 넣습니다! ^^ 
근데 이걸 매일 아침마다 먹으면 완전 살찔 것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중요한 것은 츄로스 + 초콜렛을 먹을 때는 꼭 비율을 잘 맞춰야 합니다!
츄로스를 홀랑 다 먹어버리고 초콜렛만 마시면 너무 달아서 목이 얼얼합니다;;
보통 아침식사로 먹는데,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에서는 하루종일 서브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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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놀며 먹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어두워졌네요.
솔광장의 야경을 바라보며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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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백화점에서 찍어온 스페인 미남으로 마무리~ 
요즘은 취업비자 받아서 영국에서 외화(?) 벌이하고 있는 토레스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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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1-04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에서 두번째 사진이요..사람 얼굴은 어딨는거예요? 뭘로 가린건가요? 아 계속 보고 있어도 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저 빵사진들이라니 윽. 빵 사먹으러 당장이라도 뛰쳐 나가고 싶어요. ㅎㅎ

무스탕 2009-01-05 18:37   좋아요 0 | URL
저거 고개를 뒤로 확- 제치고 그 위에 옷 입은거 아닌가요? +_+

Kitty 2009-01-06 02:57   좋아요 0 | URL
진짜 신기하죠? 저도 처음에는 허걱 저게 뭐지 생각했으나 ㅎㅎㅎ
알고보니 어깨를 수그리고 옷을 머리 꼭대기까지 올려입은 것이더라구요.
그러니까 빨간 넥타이 부분에 머리가 있는 셈이죠 ㅎㅎㅎㅎ

바람돌이 2009-01-05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 별로 안좋아하는 저도 갑자기 먹고싶어지는데요. ㅎㅎ
키티님 스페인 여행기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더 없나요? ^^

Kitty 2009-01-06 02:58   좋아요 0 | URL
빵이 너무 맛있어서 마구 먹다보니 살쪘어요...ㅠㅠ

무스탕 2009-01-05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로 끝이라고 말씀하시는거 아니죠? 정말 즐겁게 정기구독(?)하고 있었는데..
사실 스페인은 그렇게 가보고 싶은 맘이 없었는데 키티님 덕분에 스페인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어요.
가보리라! 불끈!! ^^

Kitty 2009-01-06 0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흑 너무너무 상냥하신 바람돌이님 무스탕님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격입니다 ㅠㅠ
초등학생 그림일기같은 여행기라도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그저 감사해요 ㅠㅠ
스페인 여행기는 없지만 그동안 쌓아놓은 여행기는 많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가끔 올릴께요 ^^
(스페인도 축구 얘기랑 소피아, 티센 미술관편은 나중에 올릴지도 ㅎㅎㅎ )

마노아 2009-01-0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페인 미남으로 마무리하는 센스! 아주 훌륭해요! 아, 재밌었는데 끝이 났네요. 다음 연재(?)는 언제쯤 계획하고 계시는지? ^^

Kitty 2009-01-07 09:07   좋아요 0 | URL
미남 미녀는 언제나 알라딘에서 최우수 대우 아니겠습니까! ^^
마노아님 꼬박꼬박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게으른 제게 큰 힘이 되었어요 ^^;;;
이제 다음 여행지를 슬슬 물색해봐야겠는걸요? ㅎㅎ
 


야경이 볼만하다는 스페인 광장은 밤에 한 번 더 오기로 하고 이제 유태인 지구로 향했습니다.
유태인 지구는 오래된 집들이 남아있는 구불구불하고 아기자기한 골목길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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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는 공원도 많습니다.
그리고 공원에 다들 떡벌어진 이름이 붙어 있지요.
이 곳은 유태인 지구로 향하는 중간에 있는 무리요 공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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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요 공원을 벗어나면 바로 이렇게 유태인 지구가 시작됩니다.
집을 알록달록한 색으로 칠해놔서 동화의 마을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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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주렁주렁~~
세비야 거리 돌아다니면서 계속 '저 오렌지 누가 따먹나' 그 생각만 했다는 -_-;;
철문이나 베란다의 창살도 독특하고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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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은 골목길이 요기조기 뻗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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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지구에 있는 Casa De Murillo (무리요 박물관)입니다.
현재 renovation 관계로 휴관 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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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식당이나 기념품 가게가 이렇게 꼭꼭 숨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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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곳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왜 하필 칠이 다 벗겨진 벽을 찍은건지;;
하여간 바닥 타일도 마름모꼴로 되어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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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좀 분위기가 나나요?
돌아다닐 때는 너무 예뻤는데 사진이 다들 영 -_-;;;; (여기도 칠 벗겨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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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인 지구를 구경한 후 다시 큰 길가로 나왔습니다.
이 주변에는 식당들과 예쁜 가게가 정말 많아요.
식당에서도 Menu del Dia (오늘의 특별 요리) 같은 것을 선택하면 몇 가지 코스를 10 유로 내로 먹을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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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비야 강변에 있는 Torre del Oro(= Golden Tower)를 찾아 나섰습니다. 
지도에서 보니 멀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그다지 멀지 않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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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금탑!!
그런데 금은 어디에?;;;; 맨 꼭대기가 금으로 되어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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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가까이 가서 봐도 잘 모르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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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탑을 등지고 서면 왼쪽에 강을 끼고 쭉 뻗어있는 Prominade 거리가 보입니다. 
저녁 무렵에 산책하기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강물 흐르는걸 구경하다가 다리도 좀 쉴겸 벤치에 앉아서 귤을 까먹으며 놀았습니다 ^^

이제 세비야의 중심 쇼핑가로 향할 차례인데요;;
중간에 관광 안내소에 잠깐 들렀더니 근처 공원에서 로뎅 야외 전시회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세비야 무슨 행사 때문에 파리에서 빌려왔다고...이게 웬 떡이냐. 안 볼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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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보인다. 생각하는 아저씨 ^^
건물들이 고풍스럽고 시내 중심가에도 나무 울창한 공원이 많으니
아무 셋팅 없이 그냥 조각만 가져다놔도 훌륭한 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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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서 한 장.
남자 한 사람을 조각한 작품 중심으로 약 10점 정도 전시되어 있어서 사진도 찍고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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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쪽에서도 한 장 (또 오렌지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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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의 쇼핑가로 들어서니 점점 어둑어둑해지더군요 ^^
대부분 그냥 마드리드에서도 많이 보던 브랜드 (자라, 망고, H&M 등등)가 많아서
딱히 뭘 사겠다는 생각 없이 슬렁슬렁 보면서 지나갔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예쁘게 장식도 해놓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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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쭈욱 따라서 한 블럭이 모두 쇼핑가에요 ^^ 
쇼핑하는 사람도 엄청 많던데 글로벌 불황 맞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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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마드리드의 세라노 거리처럼 명품 샵이 줄줄히 늘어선 세비야의 최고급 쇼핑로에요.
사진 찍어놓고 보니 LA의 로데오삘도 좀 나네요. 물론 규모는 훨씬 작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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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어두워지니 노점상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스페인 거리는 진짜 우리나라랑 너무 똑같아요! ^^
군밤과 군옥수수 파는 리어카랑, 좌판에 양말 늘어놓고 세 개에 만원 외치면서 파는 노점상이랑 ㅋㅋ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한다는 것만 빼놓으면;;; 딱 종로 거리같은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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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편에 엘꼬르떼 백화점도 보이고...하여간 스페인은 밤만 되면 사람들이 북적북적...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다가 대략 기차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남았길래 유턴을 했습니다 ^^
기차역까지 가는 길에 이제까지 본 건물들의 야경을 찍어야겠다 생각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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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보니 이런 장터가...
참지 못하고 다가가서 두리번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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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크리스마스 용품 파는 장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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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예쁜 장식품들도 많이 판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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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지나갔던 트램다니는 큰 길인데 (거리 이름은 까먹음;;)
밤에 보니 분위기가 멋져요. 오른쪽에는 쭉 식당과 가게들이, 왼쪽에는 가정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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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본 세비야 대성당의 야경 ^^
가로등이랑..분위기 너무 멋지죠 ^^;;
그러나 저는 여기서 뜬금없이 Jack the ripper 생각을 했다는 (요새 로앤오더를 넘 많이 본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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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아까 지나갔던 알퐁소 13세 호텔의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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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이 없어서 좀 무서웠던 스페인 광장 ^^
밤에도 저렇게 분수를 틀어놓았네요. 역시 명성답게 야경이 참 멋졌습니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죄다 건물이 둘로 나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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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조용하지만 않았으면 좀 오래 있었겠지만
스페인 광장이 좀 외진 곳에 있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무서워서 금방 나왔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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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마드리드행 고속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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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9-01-03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로수로 오렌지가 주렁주렁~ 인상적이네요

Kitty 2009-01-04 16:34   좋아요 0 | URL
먹는 것에 집착하는 인간이다보니 도대체 저걸 왜 아무도 안따갔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더군요 ㅎㅎㅎ

세실 2009-01-0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비야 대성당 야경 멋져요. 저두 오렌지 보며 군침을...하나 따 먹으면 아웅 얼마나 싱싱할까요. (오염되었으려나? ㅎㅎ)
좁은 골목이랑 예쁜 집들이 참 인상적입니다.

Kitty 2009-01-04 16:35   좋아요 0 | URL
미친척하고 하나 따먹어볼걸 그랬어요 ㅎㅎㅎㅎ
날씨도 따뜻하고 거리도 깨끗하고 야경도 너무 예뻐서 즐거운 세비야 여행이었습니다 ^^

무스탕 2009-01-03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렌지가 주렁주렁인 가로수들, 이쁘네요.
골목 바닥을 저렇게 이쁘게 해 놓다니 구경갈만 하네요. 그런데 저 골목에 들어갔다가 잘못해서 길 잃어버리면 큰일나겠습니다 ^^;

Kitty 2009-01-04 16:36   좋아요 0 | URL
실제로 저 아는 사람은 저기서 길 잃어버려서 혼쭐이 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예 지도에 형광펜으로 표시해놓고 가능한 최단 코스로 통과했어요 ㅎㅎㅎㅎ

마노아 2009-01-0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키티님의 수전증을 원망해야 하는 건가효! 넘흐 알흠답습니다! 유럽 어느 나라를 가장 가보고 싶냐고 물으면 스페인이라고 할래요(>_<)

Kitty 2009-01-04 16:37   좋아요 0 | URL
이 수전증은 카메라를 바꿔도 낫질 않네요 -_-;;;
마노아님 스페인 넘 좋습니다 좋습니다 좋습니다. (세뇌 중 ㅎㅎㅎ)
 

세비야 대성당을 보고 난 후 바로 옆에 있는 알까사르(Alcazar)로 향했습니다. 
알까사르는 아랍어로 궁전을 뜻하는 말인데, 꼭 세비야에만 알까사르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톨레도의 알까사르도 잘 알려져 있고(제가 갔을 때는 공사중 ㅠㅠ), 심지어 마드리드에도 알까사르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에서 아랍 사람들이 세운 성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가 있지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와 세비야의 알까사르는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지만 성격은 매우 다릅니다.
알함브라가 아랍인들이 직접 세운 궁전이라면 세비야의 알까사르는 기독교인들이 아랍 양식을 흉내내어 지었다고 하죠. 
뭐 오리지널인지 모조품인지, 그저 무지몽매한 제가 보기에는 아름다울 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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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사고 들어가면 바로 펼쳐지는 곳은 사자의 정원입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렇게 보라색 꽃이 피어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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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정원을 따라 쭈욱 걸어가면 이렇게 조그마한 광장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어디로 가야할지 헤깔리기 시작하는데 -_-;;; 사방팔방에 문이 있기 때문이죠;;;
저는 그냥 정면에 보이는 저 문으로 일단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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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긴 문입니다.
일단 분위기가 아랍틱하지요? ㅋㅋ
저는 아랍 국가를 여행해본 적은 없고, 가본 곳 중 가장 분위기가 비스므레한 곳이 자이푸르인데요,
이걸 보니 그 때 고생했던 생각이 나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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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들어서니 눈앞에 펼쳐지는 곳은 숙녀들의 뜰 (Courtyard of Damsels)
꺄 이런걸 원했어!!!!
알까사르 자체가 벽으로 둘러쌓이고 또 둘러쌓여서 굉장히 아늑한 느낌을 주는데요,
특히 이 정원은 이름에 어울리게 너무 아기자기하고 조용합니다.
지금 보니 물이 좀 더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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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돌아가면서 찍은 것
이 숙녀들의 뜰은 세비야 알까사르를 이야기할 때 많이 소개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숙녀들의 뜰을 지나면 이렇게 작은 채플이 있습니다.
알까사르이기는 하지만 기독교인들이 지은 만큼 채플은 빼놓을 수 없는 방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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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을 지나면 이렇게 노란 복도가 나옵니다.
벽의 양 옆에 걸린 태피스트리를 제외하면, 노랑과 파란색이 조화된 타일이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을 주죠.
천정 장식이나 매달린 전등도 특이하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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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서 한 장 ^^

노랑색 복도를 쭉 걸어가다보니 저쪽에서 쫄쫄쫄 물소리가 나더군요.
물소리를 따라서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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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넵튠의 분수랑 정원!!!!!
아 정말 여기 너무 예뻐요!!! (흥분)
이번 여행에서 젤젤젤젤 예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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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쨍 내리쬐는 햇빛이랑, 이국적인 야자수들이랑,
분수에서 뽈뽈거리고 헤엄치는 오리랑 금붕어들이랑, 
한가롭게 앉아서 광합성하는 관광객들(+ 현지인)
그리고 기가막히게 예쁜 정원이 삼박자를 이루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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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짤주머니로 찍 짜놓은 듯한 보글보글 장식이 보이시나요.
저걸 다 손으로 만들었다니 어찌 신기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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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은 정원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데요, 속이 텅 비어서 통로로 되어있기 때문에 걸어서 통과할 수 있어요 ^^
물론 안 걸어볼 수 없겠지요!  
꼬불꼬불 정원 모양 만들어놓은 것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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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를 통과하면서 아래에 내려다보이는 정원을 찍어봤어요.
알까사르 내에 정원이 여러 개 있는데요,
이 정원이 제일 예뻤어요.
신기하게 찻길이랑 별로 멀지 않은데도 바깥세상(?) 소리가 하나도 안들려요.
그냥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랑, 가끔 새들 날아댕기는 소리뿐...
마치 비밀의 정원같은 느낌이라 진짜 신기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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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통로 끝쪽까지 걸어왔습니다.
사진 실력이 후진게 그저 한일뿐 ㅠㅠㅠㅠ 사진으로 보니 영 감동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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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한참 걷다가, 쉬다가, 사진도 찍고 오리도 놀려먹다가 ㅋㅋ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왔어요.
꼭 미로같아서 어디가 어딘지 헤매다가
뭔가 사람들이 들어가길래 따라들어갔더니 테피스트리 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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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까사르의 전체 실내 장식 테마는 노란색인거 같아요.
이 방도 전체적으로 노랑색인데, 벽에 엄청 큰 태피스트리가 주렁주얼 걸려있어요.
가까이 가서 자세히 들어다봤는데 진짜 오래돼서 너덜너덜하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게 신기하더라구요.
그림도 정말 화려한데 저걸 도대체 누가 짰는지 옛날 사람들 손재주는 정말 뛰어난 것 같아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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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옛날 에스파냐의 지도를 짜넣은 태피스트리라고 해요.
당시에는 지도를 거꾸로 그렸기 때문에 땅이 밑에 있고 바다가 위에 있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거꾸로인지 바로인지 뭐가뭔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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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피스트리 룸을 지나 다시 미로탐험...
복도에도 다 이렇게 다양한 타일 장식이 되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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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으로 향하는 문 하나에도 장식을 아끼지 않은 세심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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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어디로 향하는 문이란 말이냐.
기둥이 다 대리석으로 되어있어요.
저 안은 천장이 높은 돔 형태의 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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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래쫄래 방에 들어가서 천정을 보니 우와 금칠!!!!!!!
엄청 복잡하고 정교하게 장식을 해놓았죠. 정말 화려합니다.
저 방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찍는데 진짜 악전고투했는데
야간 모드로 돌려서 기적적으로 건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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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렇게 지나가다가 천장만 올려다봐도 각이 잡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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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디오룸이에요.
역시 천정이 엄청 화려하죠. 금칠금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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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로찾기를 열심히 하다가 비로소 출구를 발견했습니다.
너무 예뻐서 발길을 돌리기 아쉽지만 문득 당일치기라는 것을 기억해내고 -_-
얼른 다른데도 봐야지라는 생각에 서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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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도 너무 분위기있죠 ^^
바닥에 자갈로 무늬를 만들어 놓았는데
발바닥에 올록볼록 느껴지는 것이...지압한다 생각하고 꼭꼭 즈려 밟아줬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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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까사르 출구에도 오렌지 나무가 뭉텡이로 심어져 있네요.
저기 주렁주렁 달린 것이 모두 다 익은 오렌지인데 왜 아무도 안따가는지? ㅎㅎ 

알까사르를 보고 나서 조금 동선은 안나오지만;;;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스페인 광장도 스페인 여러 도시에 있는데요, (마드리드에도 있구요)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이 제일 예쁘다고 하더군요.
안가볼 수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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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광장 들어가는 입구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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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분수를 틀어놓았는데 무지개가 생겼더군요 ^^
예뻐서 한 장 ^^ 무지개 잘 보이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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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은 이렇게 아치 모양으로 된 건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세상에...저 하늘 좀 보세요.
이날 날씨가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과장 아니고 구름이 단 한 조각도 없었어요.
하늘에 인조 배경 합성한거 아닙니다 ㅎㅎ
진짜로 저렇게 거짓말처럼 짙은 푸른색이었어요. 기온도 12월에 18도 ㅋㅋ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 안달루시아 사람들이 낙천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안달루시아 사람들은 성격이 밝고 수다스럽기로 유명해요 ^^)
마드리드에서 뭐떨듯 와들와들 떨다가 세비야에 가니 살판났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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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나가면서 다리 사진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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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사이로 분수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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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요한 것!
스페인 광장이 왜 스페인 광장인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 -_-;;;;
아치형 건물을 빙 돌면서 이렇게 스페인 각 지방의 지도와 유명한 사건들을 타일로 새겨넣었더라구요.
우리나라로 치면 팔도광장?? -_-;;;
그것도 모르고 그냥 단순히 이름이 스페인 광장인 줄 알고 ㅋㅋ
무지함에 혼자 웃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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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닥에는 각 지방의 지도가 표시되어 있고
벽에는 뭔지 모르지만 그 지방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이 새겨져있지요.
이건 알바세테(Albacete) 지방이네요.
거의 30-40개쯤 되는 지역을 벽을 따라 쭈욱 소개해 놓았는데
저는 스페인 축구를 좋아해서 오래 보다보니 거의 다 아는 지명이더군요 -_-;;
(보통 지명이 축구팀 이름이거든요;;;)

스페인 광장은 야경이 굉장히 멋지다고 해서 나중에 밤에 한 번 또 가기로 하고
이번에는 유태인 지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다음 게시물에 계속...(이거 언제 끝나련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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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30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동화책 속을 거닐다 오신 것 같아요. 스페인이 이렇게 근사한 곳인줄 진작에 몰랐어요. 너무너무 멋져요!

Kitty 2008-12-31 07:54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저도 알까사르에서 마냥 눕고 싶었답니다 ㅎㅎㅎㅎㅎ
항상 스페인하면 바르셀로나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역시 넓은 나라더군요. 남쪽으로 갈수록 예뻤어요 ^^

바람돌이 2008-12-30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동화같은 곳이에요. 저 숙녀들의 뜰에서는 지금이라도 아랍의 아리따운 공주가 나올듯...
광장에 저런 배려를 해두는 것 인상적이네요. 아름답기도 하구요. ^^

Kitty 2008-12-31 07:56   좋아요 0 | URL
정말 너무 예뻐요~
세비야는 일정이 확실치 않아서 가이드북도 대강 읽고 몇 장 복사만 해갔는데 좀 아쉬웠어요 ㅠㅠ
그래서 다음에는 넉넉히 잡고 안달루시아쪽 돌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언제? ;;;)
여기 보니까 알함브라가 더 아쉽더라구요.

turnleft 2008-12-31 0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 레알 경기는 언제쯤? (건물보다는 레알!)

Kitty 2008-12-31 08:24   좋아요 0 | URL
앗 ㅋㅋㅋ 턴레프트님 레알 경기 직찍 조만간 올리겠사옵니다 ㅋㅋㅋㅋ 충성!

BRINY 2008-12-31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서양이 어우러진 건물이 역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거 같아요.

Kitty 2009-01-02 12:15   좋아요 0 | URL
말씀 듣고 보니 진짜 그렇네요.
스페인 북쪽은 별로 그렇지 않지만 남쪽으로 갈수록 아랍 영향이 많이 나타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