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먹보 기행입니다. -_-

뭐 영화배우 누구누구가 와서 먹었다는 둥
하여간 마이애미에서 제일 유명한 다이너 중 하나라고 해서 브런치를 먹으러 갔습니다.
메뉴도 흔한 메뉴인데다 솔직히 왜 그렇게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식당 안에 줄서는 장소도 따로 마련되어있고 하여간 아주 장사 잘되는 곳인 것 같더군요.
다만 값은 무지 비쌌다는...-_- 저는 에그 베네딕트를 먹었는데 양이 많아서 반은 남겼어요;;
(사진도 맛없어보이게 나왔네;; 맛은 평범했어요.)



그날 저녁때 해산물을 먹어보자! 하고 아주아주 유명한 게요리 식당이 있다고 해서
살짝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 여섯 블럭이나 걸어서 찾아갔습니다.
그냥 캐주얼한 분위기의 식당을 생각하고 갔는데
정작 가보니 슬리퍼 신고 들어가기에는 매우 민망한 고급 레스토랑이더군요. -_-

이 식당의 간판메뉴가 stone crab이라고 하더라구요.
(왜 스톤 크랩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껍질이 돌처럼 딱딱해서가 아닌가 생각중;;)
그래서 간단한 에피타이저랑 샐러드, 그리고 게를 시켰습니다.
크기가 여러 종류였는데 제일 비싼거 바로 아래를 시키며 실컷 먹어보자 기대에 부풀어 있었죠.
그런데 막상 게가 나와서 보니 쿵....................



달랑 요게 다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게다리 서너개에 무려 6만원!
아 식당 분위기 보고 짐작을 했어야 되는데 ㅠㅠ
가격이 가격이니 아무리 못해도 한 바구니는 나오겠지 생각했던 우리가 바보였습니다. -_-
저 접시를 보고 망연자실............
잠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그래도 다리 한 개씩 나눠서 사이좋게 먹었습니다;;;
맛은 환상이더군요 >_< 정말 명성대로 살살 녹는 맛....
근데 양이 너무 적어서 입맛만 버렸다는 ㅠㅠ



고픈 배는 빵으로 채우고 -_- (텅텅 빈 빵바구니 -_-)
샐러드랑 게랑 에피타이저 하나에 10여만원이 나왔다는 ㅠㅠ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매우 우울해져서 -_-
무슨 일이 있어도 게을 실컷 먹고야 말겠어! 하는 집념에 불타는 저희 일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역 신문이랑 전단지를 미친듯이 뒤졌죠.
이제 유명한 레스토랑은 필요없어! 질보다 양이야! 무조건 해산물 뷔페를 찾자! 해서  
결국 한 군데를 찾아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도 건너뛰고 씩씩하게 찾아갔죠. 물론 머리속에는 게다리가 둥둥...ㅠㅠ

그 뷔페 레스토랑은 경치도 아주 좋은데 자리잡고 있더라구요.
그러나 산더미처럼 쌓인 게다리를 보는 순간 경치고 뭐고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아예 세접시쯤 삶은 게다리를 쌓아놓고 양 손에 연장(?)을 들고 마구 먹기 시작했죠.
먹기 시작해서 약 30분간은 서로 아무런 대화가 오고가지 않았습니다 -_-;;;
먹고 먹고 또 먹고 trash 바구니에 점점 쌓여가는 게껍질......
머리털 나고 정말 그렇게 순수하게 게살로만 배를 채워본 적은 처음임은 물론
아마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싶어요 -_-

먹을수록 게살 발라내는 기술도 일취월장하여
나중에는 착착착 세번만에 오양맛살같은 두툼한 살점을 발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_-b
미친듯이 게를 먹고 나니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기가막혀서 바라보더군요.
뷔페 가격은 19.99였는데 아마 1인당 한 100불어치쯤은 먹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여간 그 전날에 게때문에 맺힌 한을 완전히 풀었습니다.

얼마나 이성을 잃었으면 아무도 뷔페 레스토랑에서 사진 한 장 찍을 생각을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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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7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28 05: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07-07-27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게 미친듯이 게를 먹고 싶어요 ㅎㅎ
사진 한 장 없는게 너무 아쉽네요 ㅎㅎㅎㅎㅎㅎ

Kitty 2007-07-28 04:43   좋아요 0 | URL
게를 저렇게 먹기란 앞으로도 불가능할 듯 ^^
사진을 한 장 박았어야 하는데.........그 산더미같이 쌓인 게껍질을.......-_-;;;

Mephistopheles 2007-07-2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 주 월요일이면 주니어가 할머니 손잡고 거기서 조금 위에 있는 도시로 날라가는군요.^^

Kitty 2007-07-28 04:43   좋아요 0 | URL
어머 주니어가 미국 오나보죠~ ^^
마이애미 위라면 올란도?
주니어 보고싶으셔서 어쩐대요~~
 

 7월 연휴를 이용해서 마이애미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플로리다면 그다지 멀지도 않고, 맘만 먹으면 서너시간 비행으로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왠지 그동안 인연(?)이 안 닿아서 맨날 생각만 하고 못갔었네요. 이번에 한 풀었습니다. ^^
해변도 그렇고 정말정말정말 좋더군요. 다녀와서 아직도 후유증이...ㅠ_ㅠ
관광의, 관광에 의한, 관광을 위한 도시가 뭔지 보여주는 곳이었다는~ ^^
저주받은 제 사진실력이지만 차곡차곡 올려봅니다~



호텔 발코니에서 찍은 해안가.
어차피 친구들이랑 분담할 꺼라서 모처럼 럭셔리 호텔에서 호강했습니다~~
색색의 파라솔은 각 호텔 투숙객을 위한 것입니다.



바다색은 아주 환상적까지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수영하고 물놀이하니 너무 좋았어요~ ^^
제가 본 바다 중 젤 이쁜 곳은 역시 인도양. 그담은 동남아쪽 해변, 이곳은 세번째 쯤.
마이애미는 물은 따뜻하지만 해변에서 다섯 발자국만 떨어져도 물이 턱밑까지 오더군요;
수영 못하는(자랑이 아냐;) 저는 그저 튜브 생각만 간절했습니다. ㅠㅠ



이곳은 호텔 프라이빗 비치입니다. 비수기라고 해도 사람은 결코 적지 않더군요. .
팁 1-2불만 주면 호텔 직원들이 파라솔, 게으름뱅이 의자, 수건까지 쫙 다 셋팅해줍니다.
손만 까딱하면 음식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는...감동 서비스 ^^ 



사진 실력이 없어서 ㅠㅠ
석양 무렵의 바다색이에요~
방에 돌아오는 길에 먹고 싶은 안주거리 실컷 사서 호텔 발코니에서 석양 보면서 맥주 한 잔.. 캬~
(다이어트는 어디 엿바꿔먹고 ㅠㅠ)



어둑어둑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해안가~

(마이애미 먹보기행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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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7-25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이애미 시즌 1에서 해일 몰려올 때 그 빌딩이다- ^^
마이애미 가면, 호래이쇼 반장 생각이 마구 밀려올 것 같아요. 으으

BRINY 2007-07-25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CSI마이애미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호호호~

Kitty 2007-07-25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CSI 안보는 간첩은 정녕 저밖에 없는겁니까!!!!
가끔 테레비 틀면 CSI 하는데 시체 나오고 그러면 무서워서 얼른 돌려버리는데 ㅠㅠ
프리즌 브렠, CSI, 커피 프린스 안봐서 친구들이랑 대화도 안되고 -_-;;;

mong 2007-07-2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반장님 보셨냐고 하려고 했는데
키티님 간첩이자나요~~
티비 안보는 저도 몇개 봤는데 히힛

Kitty 2007-07-26 03:14   좋아요 0 | URL
몽님 ㅋㅋㅋ 정말 전 간첩인 듯...
한국에서도 정말 많이 보나봐요 ^^

이매지 2007-07-2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SI 마이애미는 사실 마이애미에서 촬영안하고 캘리포니아에서 한데요 ㅎㅎ
마이애미와 캘리포니아의 짬뽕쯤 될까요?! ㅎㅎㅎ
그나저나 미쿡에 가면 저도 자랑스럽게 비키니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어요. 쿨럭. (이 무슨 헛소리인지)

Kitty 2007-07-27 01:26   좋아요 0 | URL
어머 그렇군요. 캘리포니아도 바다가 있으니 뭐 ^^
비키니 문제 없습니다. 배가 남산만한 아줌마들도 다 비키니 입고 다녀요.
그점에선 천국이죠 ^^
 




집에 가기 전에 친구집에서 며칠 지내다 가려고 시애틀에 들렀습니다.

친구네 집이 시애틀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고층 콘도라서 야경이 제법 멋지네요.

침실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인데 저 멀리 스페이스 니들도 보입니다 ^^

명목상 친구네 집 방문이라지만 진정한 목적은

'이치로 선수의 집에 테러를 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습니다 ㅋㅋ (아직도 분이 안 풀린 ^^;;;)

하여간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은 커녕 시차때문에 밤낮없이 잠만 자고 있습니다 ㅠ_ㅠ

게다가 세실님의 부대찌개 포스팅을 보고 아아아아아 먹고싶어~~ 를 외치고 있어요.

(친구가 저녁으로 무슨 프랑스 식당에서 메추라기 고기를 먹으러 간다고 합니다 어우어우 ㅠ_ㅠ;;;)

뭐 그래도 다시 느끼한 공기 (여기 공기는 왠지 느끼해요 ㅋㅋ)를 마시니 왠지 친근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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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2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잘 도착하셔서 느끼한 공기를 즐기고 계시군요 ^^

하이드 2006-03-24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 야경 .
제몫까지 테러해주고 오세요(잉? 뭐라는거야 ^^;)

물만두 2006-03-24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야경입니다^^

비연 2006-03-24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러..ok! (ㅋㅋㅋ)
시애틀도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인데...

세실 2006-03-2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야경이 환상입니다.
흐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이 생각나는 군요~~~~~~
그러고보니 키티님의 귀여움 맥 라이언이랑 닮으셨을듯 ^*^
그나저나 부대찌게 드셔야 하는뎅....

아영엄마 2006-03-24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아래쪽은 대낮처럼 환하네요. 또다시 한국음식이 그리우시겠어요. 시차적응 잘하셔서 일상에 복귀(?)하시길..

날개 2006-03-2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치로가 시애틀에 사나 보군요...ㅋㅋㅋ
야경 너무 좋아요~^^

Kitty 2006-03-25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네 아주아주 느끼한 것이 버터를 안 먹어도 마구 미끄덩거립니다 ^^;;;

하이드님/ 네 그럼요 테러는 화끈하게...;;;
그나저나 정말 테러하고 싶은 건물을 발견했는데...
한쪽 벽면 전체가 이치로 벽화....끙.........;;;

만두님/ 네...역시 높은 층이 좋긴 좋은가봐요~ 야경이고 낮경이고 다 좋습니다 ^^

비연님/ 역쉬 테러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
시애틀 전 친구땜에 자주 오는데요, 좋은 곳이에요.. 해산물도 많고 ^^
다만 날씨만 좋으면 기가막힐텐데 일년의 반은 비가 온다죠 ;;;;;
상하이 가신다구요? 재미있게 잘 다녀오시와요~ !

세실님/ 맞아요 시애틀에 그 영화 투어도 있지요 ^^
부대찌게..어흐흑~ 책임지셔요 ㅠ_ㅠ

아영엄마님/ 한국음식!! 물론이죠. 여기와서 계속 느끼한 것만 먹었다는 ^^;;;;
빨랑 시차적응 해야 될텐데 그냥 마냥 졸리네요~ ^^

날개님/ 네 그렇다네요. 테러를!!! ^^
남의 집이지만 야경을 마구 즐기고 있습니다 헤헤헤
 

라스베가스에 관한 덧글을 쓰다기 필 받아서 ^^

전 자칭타칭 '라스베가스 매니아'입니다 (자랑이 아냐;) 몇 번을 갔는지 셀 수가 없어요;
예전에는 살던 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서 운전을 해서 (9시간;) 가기도 했었구요
지금 동네로 이사 온 후에는 할 수 없이 비행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엄마랑 갔을 때는 제가 하도 옆에서 쫑알쫑알 설명을 했더니 
엄마가 '넌 여기 가이드냐? 아예 가이드북을 써라!' 라는 말씀을 하시더만요 ㅠ_ㅠ
하긴 호텔 위치랑 각 호텔의 레스토랑, 쇼핑 몰, 공연중인 쇼 등등을 줄줄줄 외우니;;;;

제 친구는 한국사람들이 여행오면 맨날 라스베가스만 간다면서
돈벌려고 인공으로 만들어진 그딴 호텔, 카지노 따위 뭘 볼게 있냐고 흉보는데요,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전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딱히 비싼 쇼를 보러가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화려한 야경을 보고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평소의 스트레스 화악 풀러 갑니다.

새벽까지 불야성인 거리를 찬찬히 걷고 있으면  왠지 현실감이 떨어지고 꿈속에 있는 것 같거든요.
배가 고파지면 완전 착한 가격인 뷔페 식당에서 배터지게 밥도 먹고
다리가 아파지면 아무 카지노에나 들어가서 20불만 바꿔서 한두시간 슬롯머신 땡기면서 신나게 놀고
(20불 이상은 절대 쓰지 않습니다. 블랙잭같은 카드게임도 하지 않구요)
슬롯머신을 하고 있으려면 허전한 옷(?)을 입은 언니들이 무료로 칵테일이나 음료수도 가져다 줍니다.
돈이 덤비면 온갖 명품들이 즐비한 벨라지오나 시저스펠리스 가서 쇼핑도 하구요
(저한테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지만;;;)
스트립을 걸으면서 시간 맞으면 공짜 야외쇼들도 구경하지요. 이런 천국이 있습니까! ^^;;;  
게다가 라스베가스는 도박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호텔과 레스토랑이 정말 저렴합니다.
미리미리 예약만 하면 몇만원으로 초특급 호텔에 묵을 수 있지요 ^^
호텔들은 모두 테마 호텔이기 때문에 라스베가스를 한 바퀴 돌면 세계 여행을 한번 한 듯 해요.
뉴욕, 파리, 이집트 등등 모두모두 모여있거든요 ^^

제가 제일 사랑하는 야경.
인공이다 어쩌다 하지만 제가 이제까지 본 수많은 야경 중 단연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야경이랍니다.



에펠탑 위에서 본 벨라지오. '환상' 이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어요.



스트립 남쪽으로 줄줄이 늘어선 호텔들.
권투 헤비급 결승전으로 유명한;; MGM이랑 비교적 새로 생긴 알라딘이 보이는군요.



하얀색 호랑이도 있습니다! 신기하죠!!



제가 너무너무너무x100 사랑하는 베네티앙 호텔.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여성스럽고 우아한 호텔이라고 생각해요. (비싸요 ㅠ_ㅠ)



카지노 내부. 아마 Paris 호텔일꺼에요.
사실 카지노 내부는 찍으면 안되는데 잘 몰라서 찍고나서 혼났어요 >_<



에펠탑 위에서 바라본 벨라지오의 분수쇼!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난 사람도 있다는데 그건 좀 과장이고요;;;;
멋지긴 정말 멋집니다. 감동의 물결! 

우와 쓰다보니 또 가고싶어졌어요 ㅠ_ㅠ
라스베가스에 가면 마음이 행복해진답니다 ^^
혹시 미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적극적극 추천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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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09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멋집니다~
그리고 저는 라스베가스가 사막 한가운데에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것 같아요
순수하게 인공적인 도시......백호도 있고 좋아요 >.<

이매지 2006-03-09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날 CSI 라스베가스를 보면서 참 멋지다 생각했는데, 사진을도 봐도 멋지군요!
미국 여행갈 일 생기면 라스베가스와 마이애미가 가보고 싶은.
(CSI 의 영향 -_-; 뉴욕은 좀 답답해보여서 싫어요 ㅠ_ㅠ)

2006-03-09 2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ng 2006-03-09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CSI에서는 뉴욕이 느무 음울하게 나오죠
제 동기 녀석 하나가 마이애미에서 일하는데 호레이쇼 반장
코빼기도 못봤다고 투덜거리더군요 ㅎㅎ

실비 2006-03-09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환상인걸요.. 정말 가서 실제 보고싶어요^^

하루(春) 2006-03-0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타스틱하네요. 여행지를 라스베가스로 바꾸고픈... 흑~ 잘 봤어요.

플레져 2006-03-0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뜰하게 그곳의 정서를 즐기는 키티님도 멋져요 ^^
야경 죽입니다. 꼭 한번, 가야겠어요.

월중가인 2006-03-09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스베가스 +_+ 꿈의 도시입니다//// 라스베가스에는 호랑이도 돌아다니는군요.. 왠지 충격.. ㅎㅎ 키티님~ 저도 즐찾 추가하고 가요// 그리고 야경 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므<

Kitty 2006-03-0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맞아요. 지루한 사막 한가운데서 막 졸면서 운전하다가 갑자기 환상적인 도시가 나타날 때의 그 기쁨이라니!!!!! 전 너무너무 좋아하는 곳이에요. 밤낮을 바꿔서 미친듯이 돌아다닌답니다 ^^

이매지님/ CSI ^^ 전 뉴욕편은 안 봐서 잘 모르겠네요. 음울하게 나오는군요 ^^
라스베가스는 제가 좋아해서 그런지 넘 환상적이에요 ^^
마이애미도 무척 좋구요. 제가 좋아하는 곳만 말씀하시네요 ^^
아참 그리고 ..책 건은 저희집에 있는 책을 정리해보고 말씀드릴께요. 고르시어요 ^^

또다시 몽님/ 어엇 그런가요. 한번 보고싶네요. 실제로 뉴욕은 발랄한데말이죠 ^^
아유 뉴욕도 가고싶어요~ ^^

실비님/ 진짜로 가시면 정말 더 환상이에요. 전 처음 갔을 때 엄마아빠 생각이 났답니다. 엄마아빠한테 이런 별천지를 꼭 보여드려야 해!! 하구요 ^^

하루님/ 하루님 중국가신다고 하셨나요? 중국도 좋을꺼에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라스베가스는 꼭 가보셔요..^^
계획만 잘 세우면 무척 저렴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이에요~

플레져님/ ^^ 감사합니다. 전 언제나 알뜰여행이어요;;;
절약해서 두번갈꺼 세번가자는 주의라서요 ^^;; 구두쇠여행까지는 아니지만요 ^^
꼭 한번 가시어요. 정말 적극 추천입니다~

책음메님/ 빨리 이쁜 닉네임이 정해지시면 좋겠네요~ 역시 조금 길어요 ^___^;;;;
호랑이는 돌아다니지는 않구요 ^^;;; 유리 안에 들어있어서 안전하답니다^^
즐찾 감사해요. 야경은 역시 언제봐도 좋지요~



미미달 2006-03-09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csi 보면서 무지무지 라스베가스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꼭 가고야 말테야요. 이히힛

Kitty 2006-03-10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si가 대단히 인기군요. 전 안봤다는;;; (뭐냐;)
꼭 가셔서 좋은 추억 만드세요~

paviana 2006-03-10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csi가 딱 떠오르는데요.ㅎㅎ
라스베가스에 가기 전에 꼭 님께 연락을 드리도록 해야겠군요.ㅎㅎ

Kitty 2006-03-10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CSI가 뭐길래! ^__^;;
저도 좀 봐야겠네요. 안보면 간첩 분위기네요 ^^
라스베가스 가시기 전에 꼭 연락주세요. 제가 정보 왕창 드릴께요 ^^
 



인도를 여행한 사람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합니다. 인도에 푹 빠져 너무너무 인도를 사랑하게 되는 사람과, 갖은 고생을 하고 일평생 다시 인도땅은 밟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하는 사람이지요. 저는 불행히도 후자에 속했답니다.

다들 뜯어 말리는 걸 뿌리치고 친구랑 둘이 달랑 인도로 떠날 때만 해도 희망에 가득 차 있었답니다. 물론 그 희망과 기대는 공항문을 나서자마자 저희를 둘러싼 수십명의 꼬마 거지들로 인해 박살이 났지만요. 그것이 바로 몇주간에 걸친 고생길의 시작이었습니다.

여행 내내 울지 않는 날이 없었고 두고두고 인도 여행을 부추긴 류시화씨를 저주(?)했습니다. 친구가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챙겨가지고 왔었는데 제가 찢어버린다고 협박까지 했죠;;; 그 책에 그려진 인도의 모습과 제 눈앞에 펼쳐진 인도의 모습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아니, 근본적으로 같았지만 제가 '수양'이 부족했는지도 모르죠. 결국 좋은 기억이라고는 딸랑 '타지마할'의 아름다운 모습과 자이푸르에서 코끼리를 탔던 일뿐, 그 외에는 지긋지긋한 인도 사람들의 눈길과 매일매일 대성통곡했던 기억, 그리고 5kg쯤 빠진 몸무게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다이어트에는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ㅠ_ㅠ)

사진을 정리하다가 저 바라나시의 하늘을 보니 갑자기 기억들이 물밀듯이 밀려오네요. 당시에는 고생스러워도 갔다오면 좋은 추억이 많이 남는다는데, 유독 인도에 대해서만은 아직까지 끔찍한 기억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새벽 1시에 어딘지도 모르는 풀밭 한복판에서 기차에서 쫒겨났던 일, 갠지스 강에서 둥둥 떠내려오던 반만 타버린 시체, 기차에서 제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비켜주지 않던 일가족, 먼길을 물어물어 간신히 찾아간 유적지가 문을 닫았다며 거짓말을 해서 우리를 울게 만들었던 남자...

앞으로 다시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자발적으로는 갈 일이 없을 듯 하지만;;;;) 혹시 기회가 있다면 보다 넓은 마음을 가지고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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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19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도는 그래도 누구나가 한번쯤 가고 싶어하는 곳인거 같아요.

하이드 2006-01-19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주할만하네요. 저는 힘들것 같아서 지레 겁먹고 안갑니다. 제작년이던가 크리스마스때 현지인 별장 방문할 기회 놓친게 아까워죽겠어요. 현지인과 함께라면 갈만한데 말이죠.

날개 2006-01-19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인도여행은 한번쯤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겁나는군요....ㅎㅎ

Kitty 2006-01-20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맞아요. 뭔가 끌어당기는 것이 있는 곳이죠. 제 주위에도 인도 여행 재미있게 하신 분들이 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수양이 부족한듯 ^^;;

하이드님/ 힘들긴 진짜 힘들어요. 상상보다 딱 10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지인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진짜 좋겠죠. 제 주변의 인도인들은 모두 부자라서 다들 BMW 몰고 다니더만요;;;;

날개님/ 정말 색다른 곳이지요. 여행은 여기저기 많이 다녔지만 아직 인도같은 느낌을 준 나라는 없어요. 준비 많이 하시고 가시면 괜찮으실꺼에요 ^^

검둥개 2006-01-20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듣고 있으니 저까지 약간 겁이 나요. 그런데 그 남자는 왜 유적지 문을 닫았다고 구라를 쳤을까나요? ^^;;;

Kitty 2006-01-20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나쁜...이 구라를 친 이유는 유적지 문 닫았으니 가서 헛수고하지 말고 자기네 카페트 가게 가서 구경하고 물건 사라는 것이었죠. 저런 정도의 거짓말은 죄책감은 커녕 눈도 깜짝 안하고 해대는 사람들이 많아서 꽤나 힘들었습니다. 물론 좋은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다들 어디에 꼭꼭 숨어서 안나왔는지 거의 못 만났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