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한번 쓴적이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秋月りす (아키즈키 리스)의 신작 우리집이 최고! (おうちがいちばん!) 라는 만화가 있거든요. (참고로 이 작가는 OL 진화론을 그렸어요.) 오늘 슬슬 들쳐보다가 너무 귀여워서 올려봅니다.  ^^

 

 

 

  엄마: 옛날 옛날에... 예쁜 공주님이 살았어요. 

 

 

 

 

 

 

 

  


 

 

 

 엄마: (쿨--)

 상상속의 공주님 : (어찌할바를 모르고 우왕좌왕..;;)

 

 

 

 

 

  

 

 

 누나: 공주님은 성에 돌아가서, 저녁밥 먹고, 목욕하고, 이 닦고, 코- 잠들었어요~

 

 

 

 

 

 

  


 

 

 

 누나: 엄마! 공주님을 꺼내놓기만 하면 어떡해!!!

 엄마: 뭐???





 

 

 

넘 귀여워요 >_< 역시 딸내미는 똘똘하네요. 애기들 있으면 정말 이런 일도 있나요? ^^

흠..이 작가 만화 너무 재밌는데 왜 계속 안나오는지 몰라요. 비싼돈 주고 아마존에서 사야되게 ㅠ_ㅠ 저라도 열심히 선전을 해서 출간 운동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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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01-1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 이름을 어떻게 읽어요? 그림은 익숙한데...

Kitty 2006-01-17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나무님. 수정하는 동안 오셨군요. 이름 달았습니다 ^^

플레져 2006-01-17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꺼냈으면 책임져주세요, 엄마~! 넘 귀엽네요 ㅎㅎ

세실 2006-01-18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하죠. 저도 책 읽어주다가 자는 일이 비일비재...."엄마. 또 자네 또...." 그 소리를 몇번은 들어요. 후후 우리집 상황과 똑 같아요~~~

Kitty 2006-01-18 0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그쵸그쵸 넘 귀여워서 저도 킥킥 웃었어요~

세실님/ 오오 세실님 댁에도 이런 상황이 ^^ 역시 엄마들은 피곤해요!!

Kitty 2006-01-19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히 ^^;;
 

남녀를 불문하고 예쁜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이죠. 얼굴도 얼굴이지만 항상 웃는 표징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면 저도 따라서 즐거워지니까요. 언제나 TV 속에서, 영화 스크린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다케우치양은 제가 제일 예뻐하는 배우 중 한 명이랍니다.

다케우치양의 에세이 'ニオイふぇちぃ’를 읽었습니다. 예전에 한 방송에서 보고 꼭 읽고 싶었었는데 한국에 갔을 때 시내 대형서점 일서코너를 몽땅 뒤져서 겨우 사가지고 왔죠. 뭐 내용이야 촬영중의 에피소드나 뭘 먹었고, 어딜 다녀왔고, 뭘 좋아하는지 등등 사소한 신변잡기식 글을 모아놓은 것이지만 손에 딱 잡히는 깜찍한 책과 귀여운 삽입 사진들과 예쁜 다케우치양을 보느라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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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서재에서인가 에쿠니 여사에 대한 글을 읽고...(어디였는지도 기억 안나는;;;)

에쿠니 여사의 소설은 나와 맞지 않는다. 물론 인기 작가라서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상당한 팬을 확보하고 있고 새 소설이 나오면 일정 수준 이상은 팔리지 않나 싶다. 그러나! 나느 항상 여사의 책을 읽으면 뭔가 근질거리는 것이 영 뒷맛이 개운치 않다. 

여사의 소설은 너무나 '통속'을 부르짖는 듯하다. 물론 제멋대로의 모순된 기준이지만 나는 대중소설 속에서도 항상 어느정도의 '순수함과 이상'을 찾는다. 그러나 에쿠니 여사의 소설은 인물 하나, 대사 하나하나에서  '이렇게 하면 독자들이 좋아하겠지..'라는 계산이 엿보이는 것 같아 영 정이 가질 않는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영화판이 일본에서 엄청나게 선전을 해대고 있을 때 서점에서 우선 츠지 히토나리상의 블루를 집어들었다. 물론 내가 붉은색보다는 파란색을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때문이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쥰세이의 이야기는 너무나 매력적이었으며 너무나 순수했고 너무나 두근거렸다. 그리고는 당연히 기대 만빵으로 에쿠니 여사의 책을 집어들었는데 읽다가 집어던지는 줄 알았다 -_-;;; 읽는 내내 뭐야 이 여자는! 하며 화를 버럭버럭내면서 차라리 읽지 말것을..하며 몇번이나 후회했다. 츠지상의 블루에서 그려지던 아름답고 순수한 아오이는 어디가고 내 머릿속에 물음표를 100개쯤 그리게 하는 제멋대로의 아오이가 거기 있었다.

그 후에도 몇번 에쿠니 여사의 소설을 손에 집어들었지만 그 때마다 개인적으로 실망을 금치 못했다. 도쿄 타워도 흥미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그 내용이 전개될지 왠지 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읽기가 망설여진다. 차라리 소설보다는 오카다군/쿠로키상의 영화를 봐줄까 하는 생각이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에쿠니 여사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께는 죄송합니다. 여사의 소설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고 단지 저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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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츠키 리스 (秋月りす)는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만화가입니다. 아키츠키상의 만화는 조금 독특한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4단 만화 전문 만화가입니다. 국내에 소개된 만화로는 OL 진화론이라는 작품이 있지요.

 

 

 

 

서울 문화사에서 한 열 몇권쯤 나오다가 절판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절찬리에 계속 발간중입니다. '모닝'이라는 주간지에 연재되고 있었는데 별 변화가 없다면 아직도 연재중이지 싶습니다. 현재 23권? 까지 나왔나요?  하여간, 만화책을 잘 사지 않는 저로서는 거의 유일하게 나오자마자 몽땅 사버리는 작가랍니다. 한국집에도 여러권이 있구요, 얼마전에도 아마존 재팬에서 새로 나온 몇권을 질러버렸죠. 책값이 4000엔 정도였는데 배송료가 4500엔이었어요 ㅠ_ㅠ 그야말로 평범한 OL들의 이야기인데 귀여운 캐릭터들과 공감나는 내용, 그리고 4단 만화이기 때문에 어느 페이지를 들춰봐도 전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죠. 또 줄거리가 있는 만화가 아니기 때문에 읽고 한달만 지나면 내용을 완전히 까먹어 완전 새 책처럼 재활용할 수 있구요. (화장실용으로 최적!)    

이 아카츠키 리스의 또 다른 대표작이 바로 카시마시 하우스 (かしましハウス-시끌벅적 하우스 정도)인데 이 작품 또한 너무나 재미있답니다. 서로 성격이 제각각인 4자매 - 꿈꾸는 주니어 연애 소설가 큰언니, 운동 만능에 시원시원 남자다운 회사원 둘째, 게으르고 요령좋은 여대생 셋째, 똘똘하고 어른스러운 초등학생 넷째-로 구성된 이 집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차곡차곡 담겨있답니다.

원래 8권으로 마무리되었는데 문고본으로 다시 4권짜리 나온걸 몽땅 가지고 있답니다. (3권은 한국에 있지만..ㅠ_ㅠ)  언제 어디서나 들춰봐도 웃음이 나고 머리 아플 때 읽으면 정말 최고에요.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가 왜 계속 발간되지 않는건지..누가 시켜만 준다면 제 스스로 번역해서라도 널리널리 퍼뜨려 같이 버닝하고 싶을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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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2-05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OL 진화론 정말 좋아해요. 12권까지 나왔는데 9권까지밖에 장만을 못해서 두고두고 안타깝습니다. 23권까지 나왔다구요? ㅜ_ㅜ 아, 보고 싶어라..
카시마시 하우스도 정말 궁금하네요. 나오면 좋을 텐데..

Kitty 2005-12-06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L 진화론을 좋아하시는 동지분이 계셨군요! 반갑습니다! (덥썩!)
카시마시 하우스도 정말 재미있답니다. 아키츠키상만의 유머가 번득이지요 ^^
 

지금 일본에서 절찬리 판매중인 베스트셀러가 바로 이 책.

해석하자면 '학생조합의 시라이시 아저씨' 정도 되겠네요. 대학의 학생조합에서 근무하는 시라이시 아저씨가 설치한 메세지 박스에 학생들이 기상천외한 질문을 넣어놓으면 그 어떤 질문에도 답변을 해준다는 실화에서 탄생한 책으로 질문/답변을 모아놓은 것 같네요. 슬쩍 띠지를 봐도 '소를 파세요!' '사랑은 안파나요?' 등의 독특한(?) 질문들이 나와있는데..도대체 어떤 질문들과 어떤 답변들이 실려있는지...읽고 싶어요!!!!

그나저나 1000엔이면 신간치고는 싸고 문고판보다는 비싼 미묘한 가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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