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백한다 3권을 읽는 중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쓴다.대체 남자에게 전 애인이란 존재는 무엇일까?현 애인과 싸우거나 지치면 몸으로 위로 가능한 존재?갈 데까지 가봐서 언제든지 부담없이 몸을 섞어도 괜찮은 존재?아르데볼이 진짜 사라만을 사랑했다 말할 수 있을까?너무 사랑해서 사라가 떠났을 때 아무리 상심이 컸다고 한들 라우라를 찾아가 동침까치 할 필요는 없었잖아.이 사람아.난 지금 남편이 두번째 남자친구라 전 애인이 딱 한명인데걔랑 헤어지고 단 한번의 문자도 전화도 한 적 없는 사람이라 너무 너무 이해가 안간다.대체 왜???그런거야 아르데볼 이 멍청이야.
애들이 좋아할 것이라 예상하고 야심 차게 샀는데 페이지를 펼칠 때마다 튀어나오는 꽃과 새가 무서운지, 17개월인 내 딸 쌍둥이들은 이 책 가까이 가지도 못한고, 냉큼 치우라고 소리만 지른다. 아기 책으로 샀는데 엄마 책이 되어 버린 책. 책은 정말 아름답고 예뻐요!
죽어서도 산 사람들을 쥐락 펴락하는 레베카. 이미 죽은 레베카도 감당하지 못하는 맥심이 나중엔 좀 불쌍했다. 다른 고전 추리 소설과 달리 내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결말에 짜릿했다. 힘든 육아 중에 며칠동안 이 책 읽으며 정말 즐거웠다. 다만, 난 [나의 사촌 레이첼]이 조금 더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