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 54 | 55 | 56 | 5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명견만리 : 새로운 사회 편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트렌드>를 읽지 않았다면 더 신선했을 텐데.
2018트렌드 보다 조금 디테일하게 접근했다고 보면 되겠다.

앞으로의 시대는 “생각의 힘”이 지배하는 시대이다.

당연한 말인데, 우리의 교육의 현실은 시인이 자기가 쓴 시인데도, 수능모의고사 문제를 못 맞출 수 밖에 없는 작태를 드러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바꾼 시간 독서 8년
황희철 지음 / 차이정원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지성, 황희철 공저라고 하지!
이지성의 그림자가 너무 가득하다. 그게 한계인듯.
유시민이 이지성에 대해 불편해 했듯이, 나도 그가 요즘 불편하다.
내가 독서하려고할때 의욕에 불타 메일을 보냈더니 답장도 안해주더만. 여담이고.
필독서를 교과서처럼 제시하는 부분이 인제 슬슬 거슬린다.
초급독서가들에겐 좋은 지침이 될까?
멘토 이지성의 통찰은 다 좋은 말인데,
황희철이 너무 의지한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로 납치하다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 1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달만에 다 읽었다.
지인 중에 시인이 계시는데 그 분 시집은 한 시간만에 다 읽었는데, 이 시집은 그렇게 읽기에는 너무 묵직했다. 그래서 하루에 한편씩, 몇 page씩 읽어갔다.

대학시절부터 알았던 류시화와 그의 철학을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게재한 시와 해석과 설명이 여운이 되어 내 가슴에 매일매일 녹아났다.

박웅현이 “삶은 순간의 합이다”라고 했는데, 류시화는 페이스북에 매일 매일 ‘아침의 시’를 올렸다. 그 하루 하루가 모인 유리병편지가 매일 커피를 갈고 커피를 내릴때마다 음미하면서 때로는 음악을 들으며 음미했다.

한번은 악동뮤지션의 “집에 돌아오는 길”을 듣는데 엘라 훨러 윌콕스의 <가치 있는 사람the man worth while>이란 시를 읽다가 눈물이 터져 버렸다. 시인의 삶의 무게가 녹아난 시가 내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삶이 노래처럼 흘러갈 때
즐거워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가치 있는 사람은 모든 일이 잘못 흘러갈 때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이다.’(p.39)

악동뮤지션의 그 노래도 계속 들으면, 우울한 골목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내 감수성이 이 시를 읽으면서 터져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울 수 있다는 것은 “공감의 정점”을 찍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좋다.

시에 대한 기억:
1대학시절, 영시 수업 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시를 하나씩 소개하고 발표하고 해석하란 과제가 있었다. 난 그때 어떻게 그렇게 엉뚱하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제일 앞에 게재된, 비틀즈의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이란 노래가사를 가지고 혼자서 발표했던 기억이 난다(근데 비틀즈의 노래의 숲으로 번역된 wood가 ‘숲’이 아니라 ‘가구’라는 이견도 있다). 수많은 시 중에 팝송가사로 발표할 생각을 했을까? 그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는데 하루키가 있어서, 비틀즈가 있어서 위로가 되었다?

2대학원 면접을 볼 때였다.
교수가 내 전공을 보더니 ‘좋아하는 영시를 하나 외우는거 있음 외워보라’고 했다. 면접당담교수는 내가 이전부터 책으로 좋아했던 교수였다. 나는 ‘영시는 외우는게 없다’고 하면서, ‘우리나라 시는 하나 외운다’고 했다. 그럼 한번 읖어보라고 했다.

그때 서정윤의 홀로서기를 읊었다.

홀로서기 5

나 인간이기에 일어나는
시행착오에 대한 질책으로
어두운 지하 심연에
영원히 홀로 있게 된대도
그 모두
나로 인함이기에
누구도 원망할 수 없으리

내 사랑하는 내 삶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으니
나, 유황불에 타더라도
웃으려고 노력해야지.

내가 있는 그
어디에도 내가 견디기에는
너무 벅찬데
나를 이토록 나약하게 만든
신의 또다른 뜻은 무엇일까.

그땐 이 시가 너무 좋아서 ‘그 시에 납치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올해 몇달 동안 이 시들에 납치되어 행복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마장 가는 길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15
하일지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경마장 가는 길/ 하일지/ 민음사

경마장 가는 길
뭔가 호기심인지 하여튼 매력이 있었기에 이 책을 사고자 한 것이리라.
포스트모더니즘의 경향을 띤 책이라고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이 정작 무엇인지 잘 모른다.
포스트모더니즘 사조가 정작 ‘경마장 가는 길’에 영향을 미쳤다면 무척 강한 호기심으로 다가가고 싶은 것이 내 심정이다.
작가의 사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표현은 무척이나 좋았고 흥미로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학’이라는 그 알 수 없는 영역에 호기심과 매력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아직 나 자신이 어려서 뒤에 작품해설의 단어들을 보고서 조금씩 나의 관점을 확장시키고자 하지만 아직도 나의 통찰insight는 작다.
하일지...작가의 의도에서 보면 어쩌면 첫 번째 의도, 그러니깐 독자를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하는 의도성에 내 자신은 성공한지도 모른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다 생각하고 싶고 그걸 통해서 또한 관점들을 넓혀가고자 한다. 나의 신앙을 위협하고 하나님의 존재까지 흔들리게 하는데 기여한 소설이지만 내 생각은 내 신앙을 지킬 수 있는 범위와 영역, 범주 내에 자유롭게 사고하고 싶다.
‘경마장 가는 길’에서 주인공 R이 유학갔다 와서 본 한국의 현실상황을 보면서 그가 비판하고 J에게 내뱉는 말들은 한 번 깊이 묵상해 볼 충분한 필요성이 있는 듯하다. 저자의 너무나 사실적인 표현에 의한 탓인지 아니...그의 영향으로 우리 자신들의, 나 자신의 모순과 허영을 발견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J의 허영심 가득찬 행동, 진정한 자신의 실력이 아닌 것을 자신의 것인양 고집하고 우기는 한 여성을 통해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J의 부모를 보면서 한국의 대부분 인간이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 자신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주인공 R은 사실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한국, 우리가 사는 땅의 모순들을 내뱉고 있다. 물론 단지 프랑스에서 건너온 한 개인의 관점이라고 누군가가 이 소설을 비난할 수 도 있겠으나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이 소설에 대한 나의 느낌은 대단하다이다.
내가 남성이라 그런지 주인공 R과 J의 섹스의 장면은 나에게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물론 성숙한 작가의 관점에선 섹스가 하나의 도구일 뿐이지만...
주인공 R은 자신에 대해 알라는 식의 말도 하고 있다.
그러니깐 한국은 너무 ‘관계’에 치중하고 있다며 ‘진정한 나’라는 것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성경적인 관점-그냥 들었다. 제한된 관점에선 관계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 어마어마한 소설을 몇 자의 단어로 일축해 버린다는 것은 너무나 지나친 사기이다.
하여튼 이 소설은 획기적인 소설이라 칭하고 싶다.
GREA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가 왕을 죽였는가
이덕일 / 푸른역사 / 1998년 12월
평점 :
절판


누가 왕을 죽였는가/ 이덕일/ 푸른 역사

흥미로움. 감흥. 감동. 울분. 비탄. 짜증. 열받음...이 모든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낀 책...
멋진 책...

결론은
-‘조선은 아름답다’
-‘조선은 추악하다’

2000년 11월 9일 목요일 새벽에...

<누가 왕을 죽였는가> 개정판에 부쳐

1. 대윤과 소윤, 그리고 사림파 사이에서(제12대 인종) - 이질 증세와 주다례
폐비 신씨와 두 윤씨 왕후
서른다섯 중년 왕비의 출산
백돌아! 백돌아!
홀로된 첩과 약한 아들을 어찌 보존하겠소
문제의 '주다례'
1년을 넘기지 못한 임금의 장례식
곤장이 다리보다 더 굵으니
문정왕후를 다시 보겠구나


-중종에 이어 즉위한 ‘인종’에 얽힌 비화, ‘인종의 죽음’, 그 이후 문정왕후의 여왕노릇...이 엄청난 역사의 비화를 보며 가슴이 박동질되고 심장이 요동친다. 어마어마한 사실의 폭로상에 전율!...
소윤. 대윤. 사림파. 훈구파. 주다례.....

2. 방계 승통의 콤플렉스와 임진왜란 속에서 (제14대 선조) -중풍과 찹쌀떡
을축년에 하교받은 하성군
누가 적당한가?
선조의 추락, 광해군의 부상
주상의 뜻
어젯밤엔 편히 잤다
반대파 숙청에서 폐모까지
문제의 찹쌀밥
용서해야 할 도리는 없다
사실처럼 굳어진 독살설

-방계승통의 콤플렉스에다 예측할 수 없는 변덕으로 왕권강화에 힘썼던 선조의 죽음은 개인적으로 합당하다. 세자책봉문제에 너무나 우유부단했던 선조. 그로 인해 힘겨웠던 광해군. 그 뒤 광해군의 행적....인조반정...

3. 현실과 명분의 와중에서(소현세자) - 학질과 의관 이형익
피눈물 흘린 삼전도의 치욕
볼모로 가는 두 형제
명.청이 교체되는 대륙의 한복판에서
부정父情 아닌 부정否定
소현세자 추대 사건의 진상
아담 샬과의 만남
비운의 귀국길
인조에게 쏠린 몇 가지 의혹
원손이 아닌 대군을 후사로 삼겠다
세자 일가의 비극
조선의 좌절, 세자의 좌절

-인조의 권력유지의 집착으로 자신의 장남 ‘소현세자’를 독살시키는 비극은 조선의 비극이었다. 소현세자는 ‘거인’이었지만 아쉽기만 하다. 사람됨과 넓은 기개, 통찰과 비전...
어느 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소현세자를 죽인 인조는 죽일 놈이다.
가슴에 벅찬 감동과 흥분과 울분이 뒤범벅된 장이다.
...소현세자의 좌절은 그야말로 조선의 꿈과 좌절이었다. 소현세자가 순조롭게 즉위하여 청국에서 익힌 세계 정세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정사를 펼쳤다면, 인조의 쿠데타로 야기된 그 모든 국난들은 긍정되고 오히려 옥동자를 낳기 위한 산고로 평가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조와 반정의 주역들이 소현세자를 제거하고 원손마저 제거함으로써 소현세자의 꿈은 지상에서 사라졌다...(p. 108)

4. 사라진 북벌의 꿈(제17대 효종) - 종기와 어의 신가귀의 산침
소현세자의 유산
용상에 가려진 효종의 아킬레스건
모든 것은 북벌로
효종의 딜레마
북벌 대 춘추대의의 대타협
손을 떠는 어의 신가귀
현종이 문제 삼은 어의 이기선과 송시열


-...문치정치에서 무치정치로 변화코자 노력한 효종의 북벌정책은 조선사대부의 간교하고도 자기집착적인 반대로 인해 좌절된다. 북벌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선 ‘국왕권’이 더 강화되어야 했으나 사대부의 지독한 기득권, 헤게모니의 집착과 이익고수에 아무런 실도 못 맺고 재위 10년을 마감한 효종...
소현세자와 좀 더 다른 관점으로 대외정책을 펴볼려했지만...썩어빠진 문치정치인들!!!
효종의 갑작스런 서기에 따른 여러 가지 괴이한 사건들....

5. 예송시대에 가려진 죽음(제18대 현종) - 복통과 뜸 치료
효종의 모후 자의대비과 입어야 할 복제
부모가 자식상에 3년복을 입지 못하는 4가지 이유
임금의 예는 일반 사대부나 서민과 다르다
예론을 금하노라
며느리상에 시어머니가 입어야 할 복제
어찌 앞뒤가 서로 다른가?
신하가 되어 임금에게 박하니
현종의 이례적인 조치
현종의 복통과 병상을 지키는 사람들


-두 차례의 예송논쟁의 파문 속에서 집권당인-‘서인들의 나라’란 소릴 들을 정도의-서인들의 독침 가능설을 미진하게 남겨 놓고 현종이 갑자기 서거했다. 참으로 큰 뜻을 펴고자했던 선대왕과 그 아들 현종은 이렇게 비운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조선왕조의 정통성의 문제는 이토록 반복, 번복되었다.


6. 이복형제의 비극(제20대 경종) - 게장과 생감 그리고 인삼차
남인이란 당적이 붙은 아이
반대하려면 물러가라
두 모자의 운명
연잉군과 연령군을 부탁한다
왕세제를 책봉하소서
경종의 진심
목호룡의 고변
적발하여 정법하라
게장, 생강 그리고 인삼차
사도세자 비극의 시작


-경종은 장희빈의 아들이다. 여러 가지 많은 정통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노론(집권당)을 참고 참았던 경종은 결국 소론을 지지하며 노론을 전복시킨다. 하지만 노론의 지지세력을 얻은 세제 연잉군(영조)의 잔재가 그의 독살을 불러온 것이 아닌가?
숙종의 장기간 정치 이후 ‘경종’의 등극 그러나, 아주 짧은 재위 기간...그리고 죽음...
골 때리고 문드러질 조선의 역사여!!!




7. 개혁군주의 좌절(제22대 정조) - 홧병과 연훈방
세손은 세 가지를 알 필요가 없다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3대 모역 사건
규장각과 장용영 그리고 화성
새로운 정치 세력을 찾아서
나의 가슴속 화기가 어찌 더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연훈방 처방
유일한 목격자, 정순왕후
정순왕후의 세상


-사도세자의 혈육이었던 정조는 영조와의 관계를 잘 조절함으로써 왕위를 차지했다. 영조의 당색을 거부하고 남인을 등용하고 규장각, 장용석, 화성을 세우는 등 민생치안과 왕권강화를 계속하였다. 정조는 물론 대대적인 개혁과 숙청작업을 꿈꾸었지만 결국 원대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정순왕후 김씨’에 의해 독살 당했을지 모른다.
영조, 정조는 조선사의 큰 획을 그은 인물이었다. 정조는 말 그대로 Revolutionalist'이다. 영남 만인소를 통해 남인등용을 기회로 엿보았지만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홧병과 지병 그리고 노론의 주체세력인 정순왕후의 계략으로 죽고 만다. 또한 정조는 의관 못지않은 ‘의학지식’도 있어 자기 지병을 자가 진단하기도 한 개혁군주였다. 안타까운 역사의 한 단면이다.

8. 식민지 조선 백성들의 군주(제26대 고종) - 해외 망명 계획과 식혜
홍선군의 아들 명복
고종과 일본의 악연
국내의 혼란과 일본의 내정간섭
일본의 병탄과 고종의 대응
언젠가는 기회가 오리라
고종의 해외 망명 작전
마지막 군주의 최후
고종이 해외로 망명했다면


-고종의 정치적 한계와 그의 결핍. 수동적인 정치의 패턴은 일본에게 ‘나를 먹어달라’는 것과 같은 짓이었다. 고종의 존재가 사대부를 너머 전 국민을 한데 모을 수 있는 힘이었지만 결국은 ‘독살’로써 이에 보답했다.
불우한 조선왕조의 독살사(毒殺)史)는 결국 타민족이며 이방인인 일제에게 독살당하는 라스트 씬을 장식한다.

조선엔 왜 독살설이 많을까
-조선...특이한 나라였다!!!
그 나라가 내 선조들의 나라였고 지금의 우리나라이다!!!

Written By Karl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1 | 52 | 53 | 54 | 55 | 56 | 5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