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여긴 오롯이 책 좋아하는 분들만 모여 있어 이렇게 없으면서도 있어보이려고 커피한잔에 책 한권 인증샷 올려도 다 용납되는 이런 분위기, 약간의 지적 허세의 분위기 너무 좋은거 아닙니까! 어제 미용실에서 대기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백년의 고독> 이거 너무 재미난 거 아닙니까? 난 왜 이런 책을 이제서야 읽는건지...노벨문학상 작품이 재미도 있으면 너무 한 거 아닙니까! ㅎ

이웃님들 커피한잔 하시고 맛난 점심 드시옵소서! 화이팅!

엥 근데 갑자기 알라딘 알림으로 피츠제랄드 미출간 단편집이 나왔다고! 햐~널린 게 책이구나! 그게 너무 행복한 오전입니다^^

아닙니까? ㅎㅎ(어쩌다보니 ‘아닙니까?’가 4번 나왔네요! 마지막은 인위적인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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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8-10-26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콜레라시대의 사랑이 좋았습니다

카알벨루치 2018-10-26 11:20   좋아요 0 | URL
죽 읽어가겠습니다 ^^

다락방 2018-10-26 15:50   좋아요 1 | URL
저도 콜레라 시대의 사랑 좋았어요!
그 무슨 영화에서 남자 등장인물이 다른 사람들 읽으라고 자신이 읽던 책 두고 오는 이벤트를 혼자 진행하는데요, 그 때 까페에 두고 온 책이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었어요. 그 장면 생각나네요. 정작 영화 제목은 생각 안나지만요... 후훗.

이거 쓰고 제 페이퍼 찾아보고 왔더니 [타임 투 러브]라는 영화였네요.
:)

원더북 2018-10-26 19:29   좋아요 1 | URL
콜레라 시대의 사랑, 제 인생 책 중 한 권입니다~ 백년의 고독도 좋지만 저는 이 책이 더 좋았어요^^ 반가워서 댓글 남겨요 ㅎ

카알벨루치 2018-10-27 21:13   좋아요 1 | URL
<콜레라 시대 사랑>당장 주문해야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ㅎㅎ

syo 2018-10-26 1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허세는 없는데 있어보이려고 그러는 거지만 이 동네 분들은 진짜 다 있으셔서 있는데로 있어 보이는 거라 허세가 아닌 것 같아요. 진세 아닐까요 진세ㅎㅎㅎ으하하하 재미없다...

카알벨루치 2018-10-26 11:28   좋아요 1 | URL
진세님 등장하셨네요 리얼 진세 쇼님! 맛점하세요~

2018-10-26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26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8-10-26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허세 한번 받아주고 전 배로 갚아요ㅋㅋ
전 백년의 고독 힘들게 읽었는데 ㅠ

카알벨루치 2018-10-26 11:38   좋아요 1 | URL
지금 1권 중간인데 더 심오해질려나 모르겠습니다 두근두근

카알벨루치 2018-10-26 11:54   좋아요 0 | URL
미니북 읽어보신적 있으세요? 읽기 힘들겠죠? 미니북 영문판 한글판 2권짜리 있는데 가독이 힘들면 포기할까 싶기도 하고

북프리쿠키 2018-10-26 11:56   좋아요 1 | URL
오~미니북은 데코 용도로만 ㅠ.

stella.K 2018-10-26 14: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년간의 고독>은 호불호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은 읽기가 쉽지 않다고 하고
저 역시 오래 전에 읽기를 시도했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어요.
지금쯤 다시 읽으면 읽을 수 있으려나요?ㅠ

알라딘에 대한 카알님의 생각에 저도 동의는 합니다만
전 그래서 알라딘이 고착된 뭔가가 있어서 좀 안타깝기도 하고,
어떤 땐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다양성과 자유로움이 추구되야 하는데...

카알벨루치 2018-10-26 14:56   좋아요 0 | URL
마케팅을 해야하니 어쩔수 없는것도 있고 우찌보면 허세작렬이지만 책안읽는 시대에 이렇게 뭉쳐주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되는것같기도 하고 그래요~내가 알라딘을 몰랐다면 아직도 혼자서 독서한다고 힘들었을 것 같은 느낌 ㅎ

단발머리 2018-10-26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커피 한 잔에 책 한 권이면 어떤 사람도 부럽지 않고 딱 그 사람만 부럽습니다.
전 책 좋아하는 분들의 이런 허세를 좋아하거든요. 생각보다 저렴하고 그럼에도 엄청 있어보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알벨루치 2018-10-26 17:0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너무 좋아요 이런 허세는 맘껏!!! 미장원의 원장이 이 책 제목을 보더니 “백년동안 고독할 수 있냐”는 이야길 한 듯 한데. 그냥 좋아요 책 한권이 주는 마법??? ㅎ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단발머리님^^
 

 

 

1 소설이 영화같았다. 굉장히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문장들. 아마도 작가 김영탁이 영화감독이라서 그런지 몰입감이 최고이다. 근데 나는 왜 1권을 읽고 2권을 이제야 읽었는가! 솔직히 그냥 가독성 좋은 SF영화같은 소설은 재미는 있지만, 의미를 찾기에는 힘들다. 그래서 2권을 반납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다. 왜냐? 읽을 책이 너무 많은데, 곰탕까지 2권째 읽어야 하는가? 아참, 이 책을 읽게 된 건 순전히 syo님 추천이다. ㅎㅎ

    

 


-syo님 허락도 안 받고 캡쳐해서 올립니다. 불쾌하셨다면, 더 좋은 책을 추천해주소서! ㅋㅋ 

 

 

그런데, 곰탕이 나를 울컥하게 한다.

 

 

저는 2009323일생입니다. 저는 미래에서 왔습니다.”(255p)

 

 

작가 장강명이 곰탕 맛의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한다는 게 말이 되냐라는 말을 했는데, 그도 이 곰탕을 읽고 나서 칭찬을 금치 못했다. 내가 2권을 읽지 않았다면, 진짜 곰탕의 맛을 몰랐을 뻔 했다.

 

 

 

 

2 김영탁 작가는 마흔을 앞둔 12월에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서 남인도를 지나 스리랑카에서 내려가서 콜롬보에 머무르게 되었을 때, 곰탕을 집필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영화감독인 그가 쓸 작품은 시나리오가 아니라 소설이었다. 그날부터 꼬박 40일 동안, 출국 당일 오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거침없이 써 내려간 작품이 바로곰탕이다. 40일 동안 식사시간만 챙기고 줄곧 이 작품을 집필해 곰탕의 초고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거침없이 써 내려간 작품이기에 가독성이 이토록 탁월하구나 싶기도 하다. 시큼한 감동 또한 있다! 추천한다.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

 

 

아버지도 곰탕 참 좋아하셨는데, 시간 여행이라는 게 가능하다면,

  살아 계셨을 때로 돌아가 이 곰탕 드시게 하면 좋겠다.”(365p, 작가의 말 에서)

 

 

곰탕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3곰탕의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 책을 읽기 얼마 전 읽은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란 책이 생각난다. 말 그대로, 97살의 이옥남 할머니가 쓴 일기를 책을 펴낸 것이다. 시골에서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할머니의 시종일관 관심은 자식들이다. 그게 아주 따뜻하고 솔직하게 글에 스며들어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이 할머니의 이야기를 시청하게 되었다. 책이 나왔다고 해서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었다.

        

 

4

2014313일 흐림

오늘은 마을 회관에 가서 하루 해를 즐겁게 보내고

저녁까지 먹고 이제 집에 와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지금 밖은 조용하다. 오늘 아침에는 작은 딸 전화 받고

저녁에는 막내아들 전화 받았다.

그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 늘 그렇게만 살고 싶었지.

자식이 뭔지 늘 봐도 늘 보고 싶고 늘 궁금하다.(57p)

 

 

 

199966...

.....그래도 손자가 형광등을 사서 달아줘서 대낮같이 밝다. 손자가 가까이 와 있으니 든든하고 즐겁다(75p).

 

 

 

200269

....그리고 아이들이 용돈을 돈북이가 십만 원 큰 딸이 오만 원 또 작은 딸이 오만 원 그래서 전부 이십만 원이 된다. 고마우면서도 맘은 아프다. 즈의들도 빚을 지고 살면서 돈을 주니 말이다(80p).

 

 

 

2004620일 비

남편은...그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다녔지. 시어머님이 가라고 머리끄대이를 내끌어도 친정아버지가 무서워 못 가고 그냥 거기 붙어서 살아온 것이 이때까지 살아왔다. 꿈같이 살아온 것이 벌써 나이가 팔십셋이 되었구나. 그러나 지금은 자식들이 멀리 살지만 다 착해서 행복하다(91p).

 

    

 

2007724일 흐림

아래 콩밭을 다 매고 도랑을 매다가 못 매고 말았다.

금년에 생일은 너무 즐겁게 보낸 것 같다.

며느리가 용돈을 오만 원 주고 또 증손녀 둘이 다 공책과 연필 두 개나 사왔네.

너무 오래 살다보니 증손녀한테 선물을 다 받아보는구나(102p).

 

 

 

2008724일 비

...엊그제 막내녀석이 왔다가 갔는데 가서는 전화 한 통도 없구나. 자식이 그저 든든할 뿐 애책 서럽게 키워봤자 괜히 부모 맘만 걱정이지 자식은 부모 생각 조금도 하지 않는 것을 쓸데없이 부모 혼자 생각뿐이지. 그래도 왠지 잊혀지지 않는 자식이 다 뭔지....(105p)

 

 

 

201083일 흐림

...오늘은 딸도 와 있다가 가고 집이 텅 비는 것이 허전해서

맘자리가 안 잽힌다.

손녀딸들은 왜 이렇게 안 오는지 기다려지기만 하다(119p).

 

 

 

2003913일 맑음

추석명절 다 지내가고 아들과 며느리들은 어제 가고

딸들은 오늘 가고 손자는 와서 엄마 가는 것 배웅하고

겨우 점심 해 먹고는 금방 간다.

손자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자꼬 난다.

왜 그리도 섭섭한지.

이제는 자꼬 외로운 생각이 들면서 슬프다.

밖에 나가봐도 시원한 마음은 하나도 없고 먼 산을 바라봐도

괜히 눈물만 날 뿐이지 즐거운 생각은 조금도 없다.

이 비감한 마음은 어디다 하소연하리.

자식들 있어도 다 즈의 생활에 맞추어서 다 가고

나 혼자 남으니 앉아봐도 시원찮고 누워봐도 늘 그식이고

이웃도 적막강산이고

비는 왜 그리 오는지 앞마당에는 큰 봇도랑 만치

물이 내려가고 뒤란에도 보일러실에도 전부 물 개락이고

밭에도 전부 샘이 터져서 발 딛고 들어서면 진흙에

풍덩 빠져서 어떻게 나올 수가 없네.

물 복은 왜 그리 많이 탔는지 여느 복도 좀 탔으면 좋으련만(134-135p).

 

....

진작에 저 세상 갔으면 그런 드러운 꼴을 안 봤을 것을 생각할수록 분한 마음 간절하구나.

자식들이 먼 데 사니깐 별 개새끼가 다 날 만만하게 보고 꼴값을 하네.‘(159p)

 

 

할머니가 진짜 열받으셨나보다. '개새끼'라고 욕까지 하시고. 얼마나 웃었는지....ㅋㅋㅋ

 

.....

삼척 손자 내외가 왔다. 반가웠다.

그런데 용돈 오만 원까지 준다. 참으로 고마운 마음 뭣에다 비하리.

저의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즐거워하실까 생각하네.

살다보면 이럴 때도 있구나 하고 느껴지네.

저 산 넘어 해질 무렵에는 한없이 외롭고 쓸쓸한데

오늘은 이 세상에서 내가 제일인 것 같구나(185p).

 

 

 

2002215

950분에 전화가 온다.

막내 전화다.

그래서 오랜만이다 하니까 왜 전화 할 때마다 오랜만이라

한다고 도로 나를 원망한다.

자식이란 무엇인지 늘 궁금하니까 늘 기다려진다(186p).

 

 

 

5‘자식이란 무엇인지 늘 궁금하니까 늘 기다려진다’....

 

그런 마음이 곰탕에도 나타난다.

깊이 고아서 우려낸 곰탕 맛처럼 곰탕, 아흔일곱 번의 ....도 가족이 주는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뜨거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 듯 하다.

 

부모의 사랑은 곰탕의 깊은 맛 보다 더 깊은 그 무엇이 아닐까!

 

    

아들은 쉰여덟이 되었겠구나, 생각한다.
그런 눈이 오늘도 내리고 있다.
길이 미끄러웠다. 노인이 된 순희는 느린 걸음으로 눈길을 뚫고 어딘가로 가고 있다. 따뜻한 국물이, 이왕이면 곰탕이 먹고 싶었다. 맛있는 곰탕을 먹고 싶었다. 소문난 곰탕집을 사람들이 알려줬다.(곰탕 2권, 355-3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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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10-25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요즘 작가들은 필히 시나리오 작법을 알아야 한다고 하잖아요.
근데 저 개인적으론 그 말에 별로 동의하진 않습니다.
영화 보듯한 소설을 읽을 땐 쉽게 읽혀 좋지만
읽고나면 별로 기억에 남는 게 없어요.
그냥 모래 빠져나가듯 해서.
문장이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그러면 더 소설은 안 읽고 영화를 볼 것 같아요.
저만해도 옛날 사람이니까 이런 생각을 하지 요즘 사람들은
소설이 조금만 어려워도 안 읽는다고 하겠지요.
참 요즘 소설가들 고민이 많겠어요.ㅉ

카알벨루치 2018-10-25 18:1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그래서 2권 안 읽으려다가 읽었는데 의외의 감동이 있어서 감사했답니다 문장, 글, 의미, 철학, 사상, 생각, 가치관, 사색의 힘, 정신세계 등등 이런 것이 소설엔 있어야 읽을 맛이 나고 읽은 것 같고 그렇죠! 제가 그래서 게이고와 이별할려고 하는 이유도 거기 있습니다 ^^

stella.K 2018-10-25 18:23   좋아요 1 | URL
헉, 게이고요? 그건 또 누군가요...?ㅠ

stella.K 2018-10-25 18:25   좋아요 1 | URL
아, 그 게이고요? 그렇게만 쓰시니까 누군가 했네요.ㅋㅋ

카알벨루치 2018-10-25 18:32   좋아요 0 | URL
그 게이고 말입니다 ㅎㅎ

syo 2018-10-25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yo로 시작하시길래 가볍고 웃긴 글일 줄 알았더니 막판에 반전 이러기 있어요? ㅠㅠㅠㅠㅠㅋㅋ

카알벨루치 2018-10-25 18:07   좋아요 0 | URL
나 아무것도 안 했는디유 ㅋㅋ

레삭매냐 2018-10-25 1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까 중고서점에 잠시 들렀을 때
<곰탕>이 보이더라구요...

그전에 찬스가 있었을 때 읽었어야 했나
싶네요 :>

카알벨루치 2018-10-25 19:57   좋아요 0 | URL
기회가 닿으면 한번 읽어보세요~그냥 좀 훈훈합니다^^

북프리쿠키 2018-10-26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도 오는데 오늘 점심은 곰탕 한 그릇 해야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카알벨루치 2018-10-26 10:46   좋아요 1 | URL
전 어제 한그릇 했습니다 근데 또 먹고 싶어요 우힛! ^^

책과커피 2018-10-26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2권은 완전 달리는 기분으로 읽었어요. 어찌나 빨리 글자들이 내달리는지.... 비오는 금요일! 퇴근하면서 곰탕을 먹고 싶네요.^^

카알벨루치 2018-10-26 16:09   좋아요 0 | URL
그렇죠~곰탕 진짜 어쩔 ㅋㅋ행복한 금요일 되십시오!
 

   

히가시노 게이고의 호텔시리즈 중에 내가 읽은 책은 매스커레이드 호텔매스커레이드 나이트두 권이다. 이 소설은 호텔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호텔리어인 야마기시 나오미와 형사 닛타 고스케가 주인공으로 볼 수 있다. 호텔내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질 것이라는 제보로 형사들이 호텔리어로 변장하여 잠입수사를 하면서 이야기가 벌어진다. 일본 최고 일류 호텔 코르테시아도쿄가 이야기의 배경이다.

    

 

-<매스커레이드...>시리즈는 모두 호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추리해가는 이야기이다

 

 

매스커레이드 호텔에서 게이고는 이런 말을 한다.

 

호텔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손님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 그걸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호텔리어는 손님의 맨 얼굴이 훤히 보여도 그 가면을 존중해드려야 해요. 결코 그걸 벗기려고 해서는 안되죠. 어떤 의미에서 손님들은 가면무도회를 즐기기 위해 호텔을 찾으시는 거니까요.”(394p)

 

이 사람이라면 비밀을 털어놓아도 괜찮겠다라는 믿음 역시 호텔리어에게는 소중한 것이다.”(491p)

 

 

매스커레이드란 말이 가장무도회’, ‘가면무도회란 뜻이다. 매스커레이드 호텔에서 호텔을 출입하는 모든 손님들이 그 호텔에서는 가면을 쓰고 생활하고 싶어한다는 인간의 심리를 이야기해준다. 매스커레이드 나이트에서 이야기가 가면무도회를 소재로 하여 살인범을 쫓는 이야기이다.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게이고의 작가생활 25주년 특별기념작품이기도 하다.

 

 

어떤 일로 인간이 상처를 입는지 타인으로서는 알 수 없는 것이다.”(50p)

 

 

보통 상처란 것은 주는 사람은 잘 인지하지 못하고 받는 사람은 강렬하게 인지하여 가슴에 남는 셈이다.

 

 

누군가 사소한 일로 원한을 품는 일이 있어도 그 원한을 받는 쪽에서는 별로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있더구나. 기록해두는 일 따위는 없다는 점을 냉정하게 계산했더라면 이번 사건처럼 번거롭기 짝이 없는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을 거야.’(493p)

 

 

매스커레이드 호텔에서는 연쇄살인사건이 3건 발생했고, 4번째 살인사건예정지가 바로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이었다.

 

매스커레이드 나이트에서는 본격적인 가면무도회를 소재로 하는데, 범인은 이 가면무도회, 매스커레이드 나이트의 축제 가운데 살인사건을 계획하고 제보한다.

 

 

만일 나카네 님 일행의 관계가 닛타 씨가 처음에 말했던 대로 러브어페어(불륜행위)라면, 즉 상대 남자분이 유부남이라서 나카네 미도리 씨가 낮시간에는 호텔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나도 이번 작전이 잘 풀릴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단지 혼자서 부부인 척 연기하고 있는 거라면 일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어요. 왜냐면 디너를 매번 2인분씩 주문했잖아요. 어떻게든 남편이 함께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져요.”

 

남편과의 여행을 즐기는 행복한 아내, 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거네요.”

 

그렇죠. 게다가 그 가면을 결코 벗으려 하지 않을 거예요.”(280p)

 

 

히가사노 게이고는 살인범이 닛타에게 하는 말을 통해 살인범을 추적하는 이들의 심리를 이야기해준다.

 

 

어떤 일을 의심하고 또 의심한 끝에 마침내 의문이 풀려버리면 인간이란 더 이상 그 일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게 돼. 마키무라 미도라가 체크아웃한 뒤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더라도 아무도 그녀에 대해서는 깊이 조사해보려고 하지 않았을 거야. 왜냐하면 그녀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사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조사해볼 필요도 없다, 라고 말이지.”(533p)

 

 

또한 성폭행사건을 조사하는 경찰들에게도 히가시노 게이고는 소설을 통해 한 마디 하고 있다. 여성들이 자신이 당한 그 끔찍한 사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고 번복하는 과정을 통해 얼마나 더 큰 모욕감과 모멸감을 느끼겠는가! 하지만, 아직도 경찰과 형사들은 그런 여성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다.

 

 

그래, 내 여동생은 비열한 성폭행범 때문에 지옥 같은 상황에 굴러 떨어졌어. 하지만 그 지옥에서 그 아이를 더욱더 유린한 것이 너희 경찰들이야. 취조실에서 여동생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너희가 알기나 해? 성폭행을 당했던 때의 일을 여러 명의 형사 앞에서 수없이 되풀이해서 얘기하고 해서 세세한 것을 꼬치꼬치 캐묻고, 게다가 인형을 상대로 어떤 자세로 성폭행을 당했는지 연기까지 하라고 했어. 그래도 그 아이는 경찰이 범인을 잡아 줄 거라고 믿고 그 모든 것을 참고 견뎠어. 필사적으로 견뎌냈다고. 그런데 어떻게 됐지? 결과가 어떻게 나왔어? 경찰은 결국 범인을 잡지 못했어. 담당 형사가 흐릿하게 웃으면서 여동생에게 뭐라고 했는지 알아? 아가씨, 개한테 물린 셈 치고 얼른 잊어버려요....그렇게 말했어. 개한테 물렸다고? 영혼을 잃을 정도의 일이었는데?”(540-541p)

 

 

작가는 살인범의 여동생의 죽음에 1차는 성폭행범이지만, 2차는 경찰들에게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은의가 쓴 예민해도 괜찮아삼성을 살다의 저자인 그녀가 변호사가 되면서 여성성폭력 피해자들의 대변인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이 사회가 가진 욕망의 메카니즘과 기형아적인 구조에 대해 비판한다.

    

더 큰 문제는 정작 자신들이 가해자인 줄도 모르게 된다는 것에 있다. ‘나아가 그 과정이 사회구성들원들에게 잘못된 학습을 남긴다는 것이다’(37p)

 

 

사건조사를 담당하는 경찰들 뿐만 아니라 여성피해자의 주변인들과 사회 전체의 잘못된 학습이 여성피해자를 더 깊은 심정적인 상처의 골을 패이게 한다는 것이다. 이은의 작가는 대기업 삼성에서 직장내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면서 삼성과 싸워 이겼고 그 후에 그는 30대 말에 만학도로 로스쿨에 입학해 변호사가 된다. 그녀는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성적폭력의 메커니즘에는 갑을관계의 스트레스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 갑을관계는 사회 전체 구조에 이상한 프레임으로 전이된다. ‘피해자에게 잘못을 전가하는 고약한 프레임이 문제’(51p)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데이트 폭력이란 말 자체가 우스운 것이고 그것은 단지 폭력일 뿐이다.

 

 

내가 존중받아야 하고 나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지 못한 을()들은 결국엔 존중할 줄 모르는 갑()이 된다.”(181p)

 

 

작가 이은의는 대기업 삼성에서도, 그리고 변호사가 되는 과정과 되고난 후에도 여전히 이런 여성에 대한 성적 억압의 메커니즘은 모든 여성에게, 심지어 자신에게도 일어나는 현실적인 문제라고 말한다.

직장 내에서 회식을 했고 술자리를 가졌다. 다들 좀 취했고 술에 취한 여직원을 상사가 데려다주면서 성폭행이 이뤄졌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여직원은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는다. 그런데, 가해자인 상사에게서 온 문자는

 

어제 일은 없었던 걸로...’

 

! 그래놓고 술만 마시면 여직원에게 다가가 집적대고 만지는 상사...‘내거 인 듯, 내거 아닌, 내거 같은 너라고?(71p)라는 말로 잘못된 남녀관계의 프레임을 작가는 지적한다.

 

 

한국의 청년들은 사회적으로 겸손과 순응을 주입받으며 자란다. 특히 여성에게는 그것이 보다 더 강하게 요구된다. 겸손과 부드러움 자체가 문제일 리 없다. 문제는 <겸손>이 자기다움을 포기하고, 다수의 입장에 서는 것으로 학습되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것이 <순응>인양 포장된다는 것이다.’(237p)

 

 

마녀는 모순된 구조 속에서 그 모순을 지적하고 비판함으로써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마녀의 존재로 을()들의 처우는 표면적으로나마 개선된다. 마녀로 인한 혜택을 이미 함께 누리고 있거나 앞으로 누릴 것이지만, 스스로 마녀가 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런데 마녀가 다수가 되면 마녀들이 아니다. 그냥 여성이 된다.’(205p)

 

 

어찌하다 보니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이야기를 하다가 이은의의 에세이까지 들먹이게 되었다. 근데, 같은 맥락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여성에 대한 태도가 성폭력으로 드러나 결국 본인은 자살을 하고 말았다. 여동생의 죽음에 대한 깊은 분노가 결국 또 다른 살인사건을 일으키는 동기가 되었다. 이은의가 여성의 고통과 입장을 대변하는 변호사로서 지적하는 모든 대목들이 참 공감이 된다. 이 사람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살다보면 미처 준비되거나 생각해보지 않은 일들에 맞닥뜨리게 된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그 앞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정작 힘을 실어야 하는 건 무엇이 최선인지를 판단하는 일이 아니라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 마음을 똑바로 들여다보고, 그렇게 내린 선택이 최선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일이라고.’(31p)

 

 

진실의 편린은 약자나 소수의 편에서 쥐고 있을 확률이 높지. 자네는 그런 입장에서 싸워봤으니 알지 않을까 싶네. 다수의 입장에 서면 사는게 쉬워지지. 다수나 강자의 입장에 선다는 것은 유리해지는 거니까 말일세. 하지만 법을 사랑하는 사람은, 특히나 아직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나마, 유리하지 않더라도 진실의 편린을 바라봐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260p)

 

 

*참고로,매스커레이드 나이트읽는데 절대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스포일러만 노출했음을 밝힙니다.

근데, 너무 아쉬운 점은 왜 나오미와 닛타의 썸이 발생할 것 같은데, 연인으로 발전시키지 않고 마지막은 늘 밥만 먹고 마느냐는 것이 독자로서 불만이다. 둘이 직업전선의 최고의 프로라서 연결되지 않는다기 보다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매스커레이드...>시리즈 추리소설을 계속 쓰려면 두 캐릭터가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한다. 그게 제일 아쉽다. 나오미와 닛타, 둘이 잘 되면 좋겠구만!...ㅋㅋ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이야기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이은의 책까지 언급을 했다. 그렇게 글이 쓰여지는 것도 예상치 못한 루트이지만,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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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10-23 2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간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하고 <브루투스의 심장> 읽었는데 역시나 재밌더군요.

다른 건 몰라도 재미 하나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

장르소설 리뷰 쓰면서 스포일러를 최대한 자제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카알벨루치 2018-10-23 20:11   좋아요 0 | URL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드는데 읽고난후 헛헛함 때문에 리뷰 적고 게이고랑 굿바이할까 생각중입니다 독서의 불씨를 당기게한 브릿지같은 인물로 기억의 저편에 모셔둘까 생각중입니다~게이고가 가끔 마지막에 추리의 보따리를 다 풀어버릴때 약간 “요건 몰랐지???”이런 식 인 듯해 조금 식상한 감도 있고 ...인제 헤어질 건데 미련을 갖지 말아야죠 ㅋ 근데 제 스포 노출 괜챦습니까 ㅎㅎ

페크pek0501 2018-10-25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이 페이퍼를 안 봤다면 억울한 일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글 꼼꼼히 읽은 1인입니다.
 

도서관에서 표창장 받고 몇달이 흘렀네요 설에서 이게 날라왔습니다 내년에도 책많이 읽는 가족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최근에 이웃님들의 책소개에 홀라당 넘어가 줄줄이~

<적절한 균형>: 세상틈님
<독서의 기쁨>:세상틈님, 북프리쿠키님 서평...
<환상의 밤>:잠자냥님
<읽기의 말들>:다락방님
<릴케그림시집>:로쟈님
그리고,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리커버에 매료되 리커버판들 줄줄이...

<한국의 르네상스인 석주명>: 이건 애들 위인전 동화 읽어주다가 너무 감동을 받았네요 석주명은 일제치하에서 세계최초 나비박사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일본에 의해 그가 평생 수집 보관된 나비들이 불타버렸다는...우리 큰 애가 석주명을 좋아해서 한번 읽은 석주명 위인전을 또 빌렸다는 거 아닌가요! 근데 과연 이 책을 아들이 읽을지는 미지수입니다...석주명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네요! 한국의 파브르 같은 인물이지요!
<대한민국 독서사>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2017년 11월 1일부터 제대로 독서한 지 이번달로 딱 1년인데, 과연 몇권으로 마무리될 지...근데 몇권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가슴 뭉클한 인생책들을 더 많이 읽었음 합니다!


오늘도 이웃님들 모두 즐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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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8-10-22 21: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축하드립니다. ㅎ
책들이 따끈따끈합니다.^^

카알벨루치 2018-10-22 21:38   좋아요 1 | URL
아뇨 따끈따끈이 아니라 딱딱합니다 소화가 될지....ㅋ

다락방 2018-10-22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 오래전에 적절한 균형 읽던 때가 생각나네요. 제가 그 책을 독서공감에 소개했던가 뺐던가 기억도 가물.. 적절한 균형은 마음적으로 쉽지 않은 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카알벨루치님..

카알벨루치 2018-10-22 22:24   좋아요 0 | URL
323페이지에 있네요 ^^잘 읽을께요 읽다가 또 절망과 비참을 수학에 이어 또 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얄라알라 2018-10-23 0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보네요 가보!!!!!

카알벨루치 2018-10-23 00:27   좋아요 0 | URL
ㅎㅎ감사합니다~

psyche 2018-10-23 0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가족 액자 멋져요! 부럽습니다. 온가족이 책읽기를 즐기던 때가 까마득해요.

카알벨루치 2018-10-23 09:48   좋아요 0 | URL
독서는 죽을때까지 계속 가는거니~매일매일 그렇게 읽고 산다면 가족들이 다 영향을 받지 않을까요^^

목나무 2018-10-23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런 멋진 액자라니~~~ 저 액자 볼 때마다 가족들의 독서열이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

카알벨루치 2018-10-23 09:47   좋아요 1 | URL
끝이없는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독서습관을 물려주는 것은 말입니다 본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기다리는 것! 근데 전에 “로맹 가리” 이야기해준게 애들에게 굉장히 기억에 남았나봐요 ‘로맹가리’ 같은 이야기 없냐고 그러는데 우스워서 혼났답니다 설해목님 건강 잘 챙기시고 화이팅!

세실 2018-10-23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액자 예뻐요~~
멋진 가족입니다!

카알벨루치 2018-10-23 11: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후애(厚愛) 2018-10-23 10: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가족 액자 너무 멋지고 너무 좋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카알벨루치 2018-10-23 11:18   좋아요 0 | URL
후애님 감사합니다 ~이럴줄 알았음 상장까지 올리는건데 기분은 좋네요^^
 

우리 애 셋이랑 나랑 오늘 득템한 마블 맨투맨이다 50% 할인한다 해서 질러버렸다 무리했다 아내껀 사이즈가 없어서~ㅠㅠ입고 다니면 다 쳐다볼듯~그래도 옷이 너무 이뿐데 언제 입을까? ㅎㅎ
옷 입으면 날 수 있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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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2018-10-20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넘 귀엽네요 ㅠㅠ 할로윈 때가 어떠실지... ^ㅡ^ 바깥에서 뵈면 알아보겠습니다!! ㅎㅎ

카알벨루치 2018-10-20 23:41   좋아요 1 | URL
요즈음 책이야기 보다 이런 글 올리는 것도 잼난다는 ㅎㅎㅎ주말 잘 보내세요 유나리님^^

cyrus 2018-10-22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옷이 놓인 위치 그대로 삼부자가 옷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좋은 그림 나올 것 같습니다. ^^

카알벨루치 2018-10-22 13:0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카알벨루치 2018-10-22 18:11   좋아요 0 | URL
딸내미가 전화와서 초코우유 흘렸다고 ㅜㅜㅜㅜㅜ아아아~이 백색 옷에 블랙잉크를 ㅜㅜㅜㅜ

북프리쿠키 2018-10-22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자녀분이 3명이나.
대단하십니다!!ㅎ 전 딸내미 하나 키우는데도 힘든데..

카알벨루치 2018-10-22 18:10   좋아요 1 | URL
우히히히 이거 포스팅하고 책이야기도 아니고 해서 비공개했다가 뒤늦게 공개처리했는데 우찌 아시공~ㅋㅋㅋㅋ힘들지만 그래도 웃어야죠 애들이 주는 기쁨이 삶의 활력소이니~저녁 맛나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