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리커버 특별판, 양장)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https://karl21.tistory.com에 오시면

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삭매냐 2018-10-17 2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구판으로 오래 전에 사서 아직도
안 읽고 있네요... 과연 언제나 읽게
될 것인가 -

카알벨루치 2018-10-17 20:59   좋아요 0 | URL
읽어보심 좋아라 하실 듯~레삭매냐님의 독서는 전방위적이라 한번 읽으심 단숨에 읽으실듯 합니다! 추천합니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리커버 특별판, 양장)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철학자 슬라예보 지젝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라고 하던데, 난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느낌을 십분 느꼈고 공감했다! 뭐 이런 소설이 다 있나 싶을정도로 몰입도나 가독성은 말할 것도 없고 <문맹>을 읽었지만 아고타 크리스토프란 작가 이름도 잘 안 외워지던데 내가 이제 이 이름을 잊어버리진 않겠다 싶다 문맹을 읽으면서 ㅇㅊㄴㅁ님처럼 내용의 길이, 책의 분량에 실망도 했지만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감이 없어서인지 그리 파동을 느끼지 못한 듯 하다. <문맹>을 읽고 이 작품을 읽은 것이 내겐 더 큰 여운과 감동이 증폭되는 느낌이다! 소설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구체적인 이야길 하기 위해 한번 더 글을 적어야 할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프리쿠키 2018-10-14 2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제대로 이해못했다능ㅠ.
다들 좋다하시는데 모지리 혼자
쿠키둥절 중입니다 흐.

카알벨루치 2018-10-14 22:04   좋아요 0 | URL
이 책은 이해하는 것보단 그냥 받아들이는거 아닐까요! 이거 리뷰 쓰고싶은데 머리에 맴돌고 있기만 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욧!
 
표백 -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찰스 맨슨의 자살 웹사이트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멀쩡해보였고, 자기들의 행위가 조잡하나마 어떤 주장을 담으려고 했기 때문일거야(16p).

 

이 작품엔 찰스맨슨의 그것, 자살사이트를 모방한 자살클럽이 등장한다. 거기엔 필명으로 적그리스도, 소크라테스, 재프루더, 재키, 루비, 하비, 제리, 메리가 등장한다.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는 저주받은 00년생류의 이야기(40p)이다. ‘저주받은 00년생들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죽은 자의 승리(?)으로 하려한다. 죽은 자의 승리, 기쁨, 환희가 무엇이 있겠는가? 하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우울과 상처를 그렇게 표현한다. 마치 시대의 거대한 벽 앞에 그들은 용기 있는(?) 자살로 비웃어주는 그림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그런 세상을 <그레이트 빅 화이트 월드>라고 불러. 그레이트 빅 화이트 월드에서 야심 있는 젊은이들은 위대한 좌절에 휩싸이게 되지.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자신이 품고 있던 질문들을 재빨리 정답으로 대체하는거야. 누가 빨리 책에서 정답을 읽어서 체화하느냐의 싸움이지. 나는 그 과정을 <표백>이라고 불러.’(78p)

 

 

우리 1980년대에는 대학생들이 정치의 상당부분을 담당했고, 1990년대에는 대학생들이 대중문화의 중심이었지. 지금 우리는 뭘까? 아무것도 아니야. 작은 유행 하나 만들어내지 못해. 이렇게 형편이 어려운 데도, 반항정신이나 독립심조차 이전 세대에 못 미치지.’(40p)

 

 

‘1973~1977년에 태어난 한국 남자들은 자기와 비슷한 연배의 여자를 사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1978년 이후에 태어난 여자들도 쉽게 사귈 수 있다. 경제력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반면에 1978년 이후에 태어난 남자들은 자기와 같은 세대의 여자를 사귀는 일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도 애인이 없는거구나. 썩을 놈의 세상이다. 우라질 놈의 세상이야! 이게 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탓이야.’(40p)

 

 

물론 자살클럽에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재벌그룹의 자제도 있다.

 

자살클럽의 표백으로 상징된 자살행위는,

당신들도 나처럼 상처받길 바라요.

  당신들도 나처럼 상처받길 바라요.

  당신들도 나처럼 상처받길 바라요...’(49p)

라는 말로 이 시대와 세대와 세계에 자기들이 받은 우울과 상처를 다시 되돌려주는 몸짓으로 비친다. 청춘의 몸부림이요, 울부짖음이다.

 

        

여담:

*읽기는 오래전에 읽었는데, 쓴다 쓴다 하면서 이제야 쓴다. 그것도 정말 요 몇일 글을 쓰지 못해서 너무 답답했다. 그래서 일단 오늘은 겨우 컴퓨터 앞에 앉았다. 뭐든지 쓰자 싶어 앉았다. 무조건 쓰고 잔다는 생각하에. 결국 쓰고자 하는 주제와는 다른 표백에 대한 리뷰를 쓰게 되었다. 그래도, 썼다. 감사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yo 2018-10-13 0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슬럼프가 덮치셨구만요..... 슬럼프 이 나쁜 새끼, 또 거기 가 있냐....

카알벨루치 2018-10-13 08:54   좋아요 0 | URL
“슬럼프란 노력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찾아오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에게 찾아오는 것이 슬럼프다.” 오늘 아침 독서노트를 우연히 들추다 이 말을 보고서 ‘내가 슬럼프인가?’ 이런 생각을 했는데...그래도 노력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네요 syo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북프리쿠키 2018-10-14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쓰고자 하는 노력 응원합니다.
시간도, 에너지도 엄청 소모되는 일인데 ~ 화이팅!!

카알벨루치 2018-10-14 13:49   좋아요 1 | URL
^^요즈음은 읽기보다 쓰기가 더 어려운듯 합니다 ㅎㅎ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사울 레이터 지음, 조동섭 옮김 / 윌북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사울 레이터란 작가를 처음 알았다.
사진이 내 맘을 울리고 짧은 문장 하나가 내 가슴을 때리는 것! 이런 스타일이 내 스타일이다. 임팩트가 그냥 막 살아 있다! 사울 레히터도, 로맹가리도 유태인이었네...랍비학교를 때려치우고 화가가 되고자 했던 그가 사진작가가 되었네 그래도 그림그리는 것을 포기치 않았다는 사람...한 곳에서 우직하게 오래 살면서 삶을 더 확대해서 보고자 했던 사람...굿뜨! 이만원짜리 사진집이 하나도 안 비싸게 느껴지는 사울 레이터이닷!


마지막 사진은 오늘 시골 다녀왔는데, 그냥 찍은 ‘폐가’사진이다 그냥 이런거 보면 막 찍고 싶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18-09-29 2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음이 행복이다, 에 공감합니다. 걱정이 많았던 날들을 생각하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자목련 2018-09-30 16: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정말 좋습니다. 어린 시절 벽돌 공간에 새가 둥지를 만들기도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카알벨루치 2018-09-30 17:37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명절 잘 보내셨나요? 시골풍경은 마음이 참 훈훈하게 하죠~10월엔 더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나와같다면 2018-10-02 1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캐롤‘이 사울 레이터에 대한 오마주 라고 하더라구요. 캐롤을 인상적으로 봐서 저도 이 책을 바로 구입했어요.

폐가 사진은 ‘신전‘ 같네요

카알벨루치 2018-10-03 02:14   좋아요 0 | URL
우아 신전...시선이 남다르십니다^^
 

https://karl21.tistory.com에 오시면 

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8-09-28 2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28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8-09-29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이야기.
오래전 아리랑 문학관에서 며느리, 아들이 필사한 원고지 봤어요.
인세를 생각하면 충분히 필사할만하다 생각했지요.ㅎㅎ

목나무 2018-09-29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여기에서 감탄합니다!
syo님 말씀처럼 글씨가 정말 훔치고 싶을 정도로 멋지셔요! ^^
시원시원 뻗은 글씨가 보는 사람까지 시원하게 만듭니다. ~

카알벨루치 2018-09-29 13:27   좋아요 1 | URL
아우 황송감사합니다~칭찬에 몸둘빠를 모르겠습니다 삶도 시원해지면 제일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설해목님^^

페크pek0501 2018-09-29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작은애한테 노트 한 권에 필사를 해서 다 채우면 십만원 주기로 했어요. 요즘 책을 열심히 보길래
맘에 드는 문장을 뽑아 쓰라고 했어요. 얇은 노트라서 맘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거예요.

카알벨루치 2018-09-29 14:09   좋아요 1 | URL
십만원 빵이네요! 우아~우리 애들 잠언쓰기 하다가 말았는데 다시 시작할까 싶기도 하고. 필사는 너무 좋아요! 근데 너무 더디고 힘들죠 ㅎ멋진 주말 보내세욧!

카알벨루치 2018-09-29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책의 조재면은 고딩입니다 지금은 대딩이 되었을래나~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전 온몸이 뻐근합니다 안 하던 농사일을 도우고 왔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