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집 대성당안에 담긴 단편소설의 제목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안 되는

문유석의 쾌락독서는 저자의 독서가 뼈대가 된 삶과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고무적이다. 그 책 속에는 저자의 고3 시절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저자는 아무래도 공부를 잘했겠지. 평생 1등 한번 해 본 적이 없는 나와는 다른 종족이었을 것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판사가 되었다면 말이다.

 

 

 

어릴 적부터 독서를 좋아했던, ‘활자중독에 가까운 저자는 사직도서관에서 짬짬이 만화책도 탐독하고 소설책도 쌓아놓고 낄낄대며 자기만의 휴식을 취하였다. 공부를 죽으라고 해도 안 되는 나 같은 사람(물론, 죽으라고 공부한 적도 없지만, 원래 그게 안 되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이 있는가 하면, 공부도 적절하게 하면서 휴식 차원에서 독서를??? 제대로 하는 인간이 있다. 그런 괴물같은 인간이 바로 저자였다. 독서가 체내화된 그 고3에겐 고마카와 준페이의 인간의 조건같은 책은 꿀잼 그 자체였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소설을 읽어가면서 쾌락에 젖어 있을 때, 뒤에서 누군가 어깨를 툭 치는 것이다. 알고 보니 그는 고교 선배였고 재수생이었다.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사직도서관 문이 열리는 시간부터 닫히는 시간까지 열심히 공부하면서 재수중이었다. 저자는

 

나는 놀랐다. 왜요? 아니 내가 뭘 하든 무슨 관계가 있기에....’

 

 

 

재수생 선배의 심각한 태도에 저자는 항변 한 번 못하고 소설책을 반납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억울하기도 하고, 항변하지 못한 자신이 창피했다. 내가 뭘 잘못했지? 아니, 세상에 책 읽는 것조차 남에게 폐가 된단 말야?

 

 

 

투덜대며 걷던 내 머리를 순간 스친 생각이 있었다. 나는 늘 누구에게도 폐 안 끼치고 살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폐가 될 수도 있는 거였다. 우연히 단지 공부 하나는 잘하게 태어나서 상대적으로 노력을 덜 하고도 좋은 성적을 얻는 자의 존재란 죽을 만큼 노력하고도 좌절을 반복하는 이에게는 상처와 절망을 줄 수 있는 것이었다. 내가 아무런 악의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말이다.’(125-126p)

 

 

 

누구에게나 결핍은 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누리는 타인의 존재를 편하게 받아들일 만큼 수양이 된 사람은 많지 않다....그건 부조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인간 세상은 원래 부조리하다. 논리의 문제가 아니었다....그건 논리의 문제가 아니었다. 선택의 문제였다. 내 평소 사고방식대로라면 도서관에서 그 선배에게 유감이지만, 이건 내 공부 방식일 뿐이라고 말하고 내 자리로 돌아갔어야 한다. 후배를 그런 식으로 불러낸 그 선배야말로 찌질한 짓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에는 그 선배의 표정이 너무나 절박해 보였다. 아무런 심적 여유도 없이 찌들 대로 찌들어 있었다. 내게는 여기가 아니어도 선택의 여지가 얼마든지 있었다. 내 선택은 잘못된 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127-128p)

 

 

 

저자에겐 고3 수험생이 도서관에 앉아 소설책을 탐닉하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재수생인 선배에겐 도움이 안 되는(?)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저자 문유석은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했다면 선배와 따지면서 다툴 수도 있었던 문제였는데, 그냥 넘어가 지더라는 것이다.

 

 

 

친구가 이런 에피소드를 듣곤 이렇게 대구한다.

 

 

하여튼 너란 놈은 반성을 해도 참 재수없게도 한다. 공부를 너무 잘한 탓에 존재 자체만으로 누군가에게 폐가 된다는 걸 돈오돈수로 깨쳤다니 그게 무슨 원효 해골 물 마시는 소리야?”(129p)

 

 

 

저자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안 되는> 일에 대해 자신이 내려놓았다. 3이란 나이에 그렇게 했다는 것 자체가 저자의 떡잎이 남다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내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다른 이에게 <도움이 안 되는> 일들이 많고, 저자의 이야기처럼 존재 자체만으로도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저자가 재수생 선배에 대해 그런 태도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에 대한 <공감共感> 때문일 것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앤과 하워드에겐 스코티란 8살짜리 아이가 있다. 오늘은 아이의 생일이다. 빵집에 생일케이크를 주문했다는 이야기로 레이먼드 카버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런데, 딸 아이가 생일날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것도 뺑소니에게 말이다. 충격을 받은 아이, 하지만 겉으로는 멀쩡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애 엄마는 생일파티를 취소하고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간다. 단순한 접촉사고 정도로 생각했다. 의사도 곧 깨어날 거라고 하며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아이는 계속 혼수상태이다. 부부는 멘붕상태다. 아이를 간호해야 하기에 교대로 집으로 오가며 아이가 깨어나길 기다렸다. 그런데, 계속 집으로 전화가 오는 것이다. 정신이 없는 부부에게 딸 이름스코티이야기를 끄집어내니 뺑소니범의 전화가 아닌가 신경이 곤두선다.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그런데, 병원에서 만난 다른 가족이 있다. 그 부부의 아이 프랭클린은 파티에서 칼에 찔려 죽어가고 있었다. 프랭클린 부모는 아이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작가 카버는 스코티의 엄마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다.

 

 

그녀는 두려웠고, 그들도 두려웠다. 다들 그런 공통점이 있었다. 그녀는 그 사고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다.’(110p)

 

 

스코티는 단순한 뇌진탕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백만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이었다.

 

 

 

 

 

 

 

 

스코티는 죽었다.

 

이렇게 놔두고 갈 순 없어. 안 돼.”

 

 

부검입니까?”

 

 

스코티는 희귀병이라 부검까지 해야 한다고 병원에서 이야기한다. 아이의 시신을 그대로 남겨두고 돌아오는 부부의 가슴은 얼마나 아팠을까!

 

 

딸을 상실한 깊은 슬픔의 운을 떼고 있을 찰나에 또 전화가 걸려온다.

 

 

여보세요!”

제발

누구세요?”

당신 스코티 말이오. 당신을 위해 내가 그 애를 준비해놓았소.”

스코티를 잊어버렸소?”

이 못된 새끼야! 네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어, 이 못된 자식아.”

스코티 말이오. 스코티에 대해서 완전히 잊어버린 것 아니오?”

 

그리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내 손에 잡히기만 해봐.”

 

 

 

전화를 건 사람은 누구였을까? 뺑소니범이었을까?

 

 

 

 

 

 

케이크를 가져갈 거요, 말거요? 나는 다시 일해야 하오. 빵장수들은 밤에 일하오.”

신경 좀 쓰세요. 신경 좀.”

 

 

 

 

상실의 상처와 슬픔, 갑작스런 이별, 준비되지 못한 이별, 상실감을 받아들여야 하는 존재의 심각함, 아들 스코티의 죽음 앞에서 빵집에 앉아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안 되는> 그 사람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된다. 그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아마 제대로 드신 것도 없겠죠.”

내가 만든 따뜻한 롤빵을 좀 드시지요. 뭘 좀 드시고 기운을 차리는 게 좋겠소. 이럴 땐 뭘 좀 먹는 일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될 거요.”(127p)

 

 

 

빵과 커피와 그리고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야기가 오간다.

 

 

 

이 대목에서 눈물이 터져버렸다.

 

 

 

...레이먼드 카버가 또 나를 울컥하게 하는구나!

아픔과 상처, 슬픔과 충격, 당황과 데미지, 그 앞에서 어찌할 수 없는 스코티의 부모, 앤과 하워드....빵집주인이 줄 수 있는 것은 빵 뿐이었고, 그는 자녀도 없었다. 애도 없었다. 근데 그 고통 앞에서의 공감과 그 빵이 도움이 되는 것이었다. 변변히 먹지도 못하고 아들의 죽음에 심신이 거덜 난 그들에게 그 빵냄새와 빵의 온기...이미 영업시간은 지났고, 바깥은 깊은 밤으로 가는 깜깜함만 가득한데, 빵을 만들려고 준비하는 빵집 가게만은 환하게 빛나고 있다.

 

 

고통에 대해서 어떤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빵집 주인을 때려죽이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가 내미는 인간적인 제스쳐가 두 부부를 감싼다.

 

 

 

이 냄새를 맡아보시오.”

퍽퍽한 빵이지만, 맛깔난다오.”

 

 

부부는 빵을 배불리 먹었다. 밤새도록 그 빵집 가게에 앉아 있었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그들은 이른 아침이 될 때까지, 창으로 희미한 햇살이 높게 비칠 때까지 이야기를 나눴는데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128p)

 

 

 

레이먼드 카버의 이 단편의 감동이 나를 휘감는다. 그래도 이 감동을 좀 덜어내야 책을 완독할 수 있을 것 같다.

 

 

 

 

 

Epilogue...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기괴하게, 심지어 무섭게 받아들일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존재는 다양하다.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고요히 수조 안을 헤엄치기만 하는 열대어이기도 하고, 독방에 갇힌 장기수에게는 창살 사이로 비치는 햇살 한 자락일 때도 있다. 그보다 훨씬 우리를 닮은 존재가 친구가 되어주고, 손발이 되어준다면 어떨까. 도시의 한구석에서 잊힌 채 살아가며 고독사를 두려워하는 노인들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먼 훗날의 막연한 공포만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 이웃들이 겪고 있는 구체적인 결핍과 고통을 생각해보자. 인류는 아직도 배고프다. 우리는 벌써 발전을 멈출 만큼 멀리 오지 못했다.’(쾌락독서, 227p)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서 햇살의 눈부심은 아랍인을 살인하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안 되는> 신호였지만, 독방에 갇힌 장기수에게 비치는 햇살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살아있음의 기운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의 세월 가운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시간과 공간이 가득하길 바라. 왜냐하면 문유석의 말대로 우리는 아직도 결핍과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고 인류는 아직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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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4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8-12-14 1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단편은 저도 무척 좋아하는 단편이에요. 마음이 무거운 어느 날에 부러 찾아 또 읽기도 했던 단편이에요. 저 순간 빵집 주인이 내미는 빵이, 저는 정말 별 거 아니지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좋은 소설을 여기서 만나네요.

그나저나, 필체 참 좋으세요!

카알벨루치 2018-12-14 10:20   좋아요 0 | URL
아침부터 칭찬에 배가 부릅니다 ^^ 카버는 어찌 이렇게 글을 쓸까요? 무라카미 하루키도 카버 이야길 하던데 다 서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듯 합니다! 다락방님 오늘도 즐겁게 꽉차게 보내세요 댓글 흔적 감사합니다 ㅎㅎㅎ

syo 2018-12-14 1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엔 공감 아닌 것 같은데요, 문유석 판사님, 전혀 공감 못하신 것 같은데??
그냥 공감할 수 없고 짐작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해하시고, 양해하시고, 양보하신 것 같아요.
사회는 크고 넓고 복잡해서 살며 마주친 모든 일에 공감할 수도 없는 판이니까, 어쩌면 공감만큼이나, 혹은 공감보다 더 중요하고 귀한 능력 아닐까요? 공감할 수 없는 일에도 이해하고 양해할 수 있다는 것은.

그나저나 애시당초 워낙 뛰어난 사람이셨군요. 아 부러워 죽겠네.

카알벨루치 2018-12-14 11:27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공감이란 것은 그 안에 들어가서 체험해 본 자, 경험해 본자가 고갤 끄덕이는게 공감이지 문 판사님의 태도는 공감은 아닌 듯 하네요 그럼 글 수정해야겠네 뭐라하지? 이해? 내가 영어로도 많이 생각해봤죠 conceieve, accept, hug....다 일소하고 그분이 가진 독서의 내공이 어렴풋이 고3때 뿜어져나온것 같아요 어릴적 독서가 정말 중요하단 생각.


근데 쇼님을 그분 글에서 봤어요! 그 문체가 ...얼마나 반갑던지~ 뒤로 갈수록 조금 달라지긴 해도! 진짜 재밌게 글을 쓰셔서 많이 웃었네요 그 누구처럼 ~ㅎㅎ

그나저나 일등 한 사람의 기분은 어떤건지? 난 무엇으로 일등 함 해보나...아니네요 그것도 내려놓아야죠 일등 하면 뭘 합니까 ㅋ하루의 만족과 하루의 피스가 내게 있음 감사한 것이죠....ㅋㅋ부러우면 지는 것, 난 쇼님이 부럽구만유 ㅋㅋ아니네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 앞에 한 말이 있어서 ...

syo 2018-12-14 12:28   좋아요 1 | URL
<개인주의자 선언> 예전에 읽다가 만 기억이 나네요.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오히려 빡쳐서 못 읽겠다 했던 기억인데, 그 속에서 저를 보시다니 도대체 뭘 보신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개인주의자 선언>도 이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구만요. ㅎ

카알벨루치 2018-12-14 12:45   좋아요 0 | URL
쇼님 글이 어때서? 아직도 <강원국의 글쓰기> 리뷰하신 그 글은 심쿵하게 남아있는데요~제가 철학책을 잘 읽지 않아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아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있을거예요 그래서 다른 글보다 강원국의 글쓰기는 비유나 접근이 나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스타일로 감칠맛나게 적었다는 생각을 그때 했더랬어요! <쾌락독서>읽어보면 느낌 나는데~~~ㅎ

문 판사님 50대 초반이실텐데 문체는 아마 독서파트니깐 더 자유롭게 글을 적으신듯 해요

이참에 <개인주의자 선언>도 읽어봐야겠네요 어디 꽂혀있을텐데 ㅎ맛점하세요 쇼군님~

stella.K 2018-12-14 15: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유석 판사는 이미 공공의 적이잖아요.ㅋ
그런데 글을 올리셨다하면 한 편의 알흠다운 논문처럼 쓰시는
카알님께서 1등을 못하셨다고 대놓고 자랑하시면 좀 위험한 거 아닌가요?
1등은 못해도 알흠다운 논문을 쓸 수 있지 않나하는 자부심.ㅋㅋㅋㅋ
왜 그런 책 있지 않습니까?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책인가?
전 그런 책이 맞을 것 같아요. 제가 그나마 오늘 날까지 건강을 유지하며 사는 건
열심히 살지 않은 덕이라는 것.음하하~

카알벨루치 2018-12-14 14:57   좋아요 1 | URL
맞아요 1등이 뭐가 중요합니까 그죠?

하루하루 소확행을 추구하면서 나만의 케렌시아를 찾는 2018트렌드형 인물인 저는 적절하게 게으름을 유지하며 사는 탓입니다(근데 이 문장 말아 아상합니다 ㅠㅠ)글쓰는 건 진짜 케렌시아인 듯 합니다 다들 그렇죠? 작가님^^

페크(pek0501) 2018-12-14 2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도, 사진도 간지 쩔어요...

AgalmA 2018-12-16 22: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 글씨체 정말 개성적입니다. 지적인 내공도 상당하시니 본격 캘리그래피 카피라이터 하셔도 될 듯^^👍

카알벨루치 2018-12-16 22:51   좋아요 1 | URL
아갈마님~넘 띄워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날 건강 유의하세요 ^_____^*

단발머리 2018-12-19 0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쾌락독서> 125-6쪽 대단하네요. 머리 좋은 사람들,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은 이 책 꼭 읽어야 합니다요!!!
그리고 카알벨루치님!!! 손글씨 넘넘 멋져요! 그냥 막 쓰신건데 이렇게 근사한 건 아니지요?
완전 완전 부러워요. 어떤 책, 어떤 노트에 쓰셔도 바로 작품 되겠는데요!!!!

카알벨루치 2018-12-19 08:37   좋아요 0 | URL
정사한 건 조정래.조재면의 <대화>리뷰가 그래도 제일 반듯하게 쓴 듯 합니다 다른 글은 그냥 쓴거 같네요 ㅎ제 평생에 달인 한번 되보고 싶었는데 알라딘 달인도 해봤네여 근데 헛헛하네요! 인간의 욕망이란...단발머리님 서재의 달인되신거 축하합니다 ㅎㅎ
 

 

 

사르트르(Jean Paul Sartre)는 현대사회에서 삶의 모든 주체는 인간이라고 주장하였으며, 까뮈(Albert Camus) 역시 현대사회에서 ()을 믿는 것은 현세의 아름다움에 대한 모욕이며 죄악이라고 주장하였다. 헤밍웨이는 대부분의 작품 속에서 신(God)의 부재(不在)나 죽음을 다루고 있고, 포오크너 역시 신은 아직 존재하되 너무 늙어 인간에게 더 이상 아무런 힘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여 사실상 신(God)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다.

    

 

 

 

모더니즘 소설이 전통적인 작품과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는 것은 plot의 구성이나 주인공의 성격묘사에서 보다 관점(Point of view)의 다양한 사용 방법이다. 소설의 기법에서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는 전통적 시점인 전지적 시점(omniscient point of view)의 오랜 관용에서 탈피하여 복수시점을 시도하기도 하고 1인칭 시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인간의식의 흐름을 표현하면서 언어의 유희와 같은 새로운 내러티브 전략을 시험하기도 한다.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The Sound and the Fury)는 이러한 모더니스트기법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식에 대한 새로운 표현 방법의 추구와 더불어 모더니즘 소설들은 시간의 개념에 관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한다. 모더니즘 소설에서 '시간'은 무엇보다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심리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즉 인간 의식은 과거와 미래, 추억과 회상 또는 새로운 꿈과 기대가 끊임없이 혼합된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아울러 모더니즘 작가들은 시간을 작품의 중심 주제로 삼기 시작한 것이다.

    

 

 

 

윌리엄 포오크너는 소리와 분노에서 몰락하는 한 남부 명문 가문의 비극적 가족사를 통해 인간은 누구나 시간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시간을 다루는 새로운 기법 중에서도'의식의 흐름'이나 '내면적 독백'의 수법은 모더니즘 소설의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식의 흐름'기법은 등장인물의 내면적 의식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한 기교이며 '내면적 독백'은 말해 주는 화자의 존재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토막 난 단편적 의식을 독자에게 가능한 한 직접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법이다. 제임스 조이스는율리시즈에서 내면적 독백의 기법을 너무나 효과적으로 활용하였고, 윌리엄 포오크너 또한 소리와 분노의 '퀜틴의 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모더니즘 작가들은 인간 의식의 복합성과 시간의 새로운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소설이 갖는 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전통적인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인생 편력을 연대기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작품의 시간적 길이가 보편적으로 길었으나 모더니즘 소설에서는 주인공의 삶 가운데 오직 하루만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시간을 평면적으로 파악하는 대신 입체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는 '블룸의 날'로 부르는 1904616(목요일)하루 동안에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도 하루 동안에 일어난 사건을 다룬다. 1부 '벤지의 장'192847(토요일), 2부인 '퀜틴의 장'191062(목요일), 3부 '제이슨의 장'192846(금요일), 4부 '딜지의 장'192848(일요일)을 각각 시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모더니즘 작가들의 또 다른 특징은 작품에 신화(myth)를 이용하는 것이다. 엘리어트(T.S.Eliot)는 제임스 조이스가 정신적 공허감과 황무지 의식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역사를 통제하여 그것에 어떤 형체와 의미를 부여하는 한 방법으로 작품에 신화를 끌어들인 것을 높이 평가했으며 엘리어트 자신도 자신의 작품인 황무지에서 종교적인 신화와 전설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가치관을 상실한 채 방황하는 현대인의 정신적 황폐성과 무질서에 상징적이고 시적인 질서를 부여하는 효과적인 장치로 활용하고 있으며 윌리엄 포오크너도 작품 속에 구약성서의 기독교적 신화를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모더니스트작가들은 신화를 어떤 메시지로 활용하는 것보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뿐이다

 

 

 

 

한편 인간이 의식하는 진리는 객관적이거나 절대적일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따른 회의주의(skepticism)는 모더니즘작가들에게 작가 개인의 해석의 주관성을 뒷받침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성의 소설형식과 기법에 대해 회의적 태도를 갖게되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그들은 또한 삶의 가치와 본질에 회의하는 실존주의 철학에도 매혹되어 20세기 현대사회의 인간조건을 비관적 허무주의 관점에서 보려고 하였다. 따라서 1차 세계대전 이후의 현대사회의 상황을 도덕적 및 정신적 황무지로 간주하는 황무지의식은 엘리어트의 황무지에서 가장 훌륭하게 표현됬으며 윌리엄 포크너, 어네스트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등은 현대사회의 도처에서 발견되는 삶의 공허감과 허무주의를 자신의 작품에 개성적으로 묘사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또한 모더니즘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전통적 기준에서 바라보면 그들의 삶이 불안하고 불확실하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자신의 인생을 새로운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창조하고자 하였다.

 

 

 

 

*. 이걸 내가 대학때 썼단 말인가! 내가 미쳤구나! 먼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구만. 어째 나이가 들면서 더 멍청해지는 듯 하다.어쩔 <소리와 분노> 제대로 읽어보려고 샀는데, 기억에 없는 걸 보니 제대로 안 읽었나 보다. 햐...어쩔 100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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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12-08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 대학교 때 포크너를 ㅋㅋ

전 아직 포크너 책은 한 개두 안 읽었네요.
책은 가지고 있지만 말이죠.

카알벨루치 2018-12-08 21:27   좋아요 0 | URL
좋은게 얼마나 좋은건지 모르고 억지로 했던 머 그런거 있쟎아요! 다시 수업 듣고싶은 마음이네요...ㅎㅎㅎ마르케스가 포크너를 좋아했죠...

syo 2018-12-08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떡잎부터....

카알벨루치 2018-12-08 23:18   좋아요 0 | URL
어디서 이것 저것 보고 짜집기 한거 겠죠 떡잎 이야기 나올라믄 멀었죵 ㅋㅋ

북프리쿠키 2018-12-09 1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학때 게임과 연애 딱2가지 했다는 -.-

카알벨루치 2018-12-10 07:01   좋아요 1 | URL
저두 저두!!! ....Under attack....뭐 이런거 ㅋ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의도에서 핀 인동초, 김대중

 

백무현은 만화를 통해 역대대통령들을 다루는 작업을 이뤄냈다. 만화 김대중(5)<인간 김대중>, <경천애인(敬天愛人)>,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 김대중을 다뤘다. 흥미롭다!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김대중(200917)

 

 

 

김대중에 대한 이야기는 1권에서 1, <, 하의도>로 시작한다.

근데 이 이야기가 굉장히 구슬프다.

 

 

 

김대중의 고향, 하의도 이야기

김대중이 태어난 하의도(전남 신안군 하의면 소재의 섬)는 역사적인 아픔을 가진 이력을 지니고 있다.

 

 

딸 바보, 선조의 농담 같은 발언이 화근이 되다

역사는 선조대로 올라간다. 선조가 7명의 부인을 두고 14명의 아들과 11명의 딸을 낳았다. 근데 51세에 인목대비로부터 얻은 맏딸 정명공주가 문제였다. 늙은 나이에 얻은 딸이 얼마나 이뻤을까? 근데 그게 문제의 씨앗이 되었다. 선조는 너무나 딸이 이쁜 나머지 우리 정명공주와 결혼하는 부마에게는 3도 땅을 것이다란 말은 남겼다. 중전은 이 말을 그냥 흘려 듣지 않았다. 정명공주가 6살 때인 1608년에 선조는 죽는다. 당쟁 끝에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다. 정명공주의 친오빠인 8살 영창대군은 강화도로 유배되어 죽임을 당하고 생모 인목대비는 서궁에 유폐되고 정명공기는 혼기를 넘어버린다. 1623년 인조반정이 성공하면서 광해군의 폐위되고 인조가 왕위를 잡자, 인목대비는 실권을 쥐게 되고, 20살의 정명공주는 3살 연하의 홍주원과 혼인한다. 선조의 농담 같았던 3도 땅 발언이 마침내 현실이 되고 만다.

정명공주에게 하의3도 농지 20결을 무토사패하신다는 유지가 실행화된다.

 

 

 

우리나라 팔도 가운데 선조의 유지대로 3,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땅을 줄 수 없으니 대신 3를 찾았고, 그 도()가 바로 하의도, 상태도, 하태도였다.

 

 

 

언제나 문제는 <가진 자의 더 가지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홍주원은 인조반정의 일등공신 김유의 제자로 특별히 간택된 풍산 홍씨였다. 풍산 홍씨는 정명공주로 인해 4대손까지 3도에서 나오는 세금을 받아 부를 누리는 특권을 누렸다. 하의도 농지 20결의 결세를 조정을 대신해 4대손까지 홍씨 가문이 받도록 한 것은 당시 봉건체제 하에선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80여년 뒤 1700년이 될 무렵 하의도의 농지가 160결로 증가한 것을 알게 된 홍씨 집안은 20결에 대한 세금이 아니라 160결에 대한 세금을 징수하도록 결정을 내린다. 일종의 이중과세인 셈이다. 역사는 언제나 자본을 가진 자들의 지나친 욕심에 의해 비극은 시작된다. 홍씨 일가는 추가한 세금으로 인해 부를 더 축적하게 되었고, 하의도의 백성들은 절망의 끄터머리에 서게 되었다. 하의도의 농민들은 조정에 신문고를 울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전라관찰사 홍낙인은 이런 농민들의 변에 대해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홍낙은은 바로 풍산 홍씨 홍봉한의 아들, 사도세자의 장인으로 영조와는 사돈관계였다. 영조가 등극했지만, 영조와 사돈인 풍산 홍씨는 권력의 중심에 있었기에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개혁군주 정조의 어제御製도 불태워지고...

마침내 개혁군주 정조의 시대가 열렸다. 정조의 홍씨집안에 대한 개혁의 기록인 어제(御製)를 받아 든 농민들은 기쁜 소식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홍씨 일가는 부하들을 동원해 농민들을 협박하고 어제를 불태워버린다. 정조와의 어제는 이렇게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절망적인 일토양세의 멍에는 영조, 정조, 순조, 헌종, 철종때까지 150년 세월동안 계속되었다.

 

 

 

국유화된 하의도

고종 7, 하의도의 농지 20결 외에는 140결에 대한 세금은 절대 징수치 말 것을 명한다. 150년간 맺힌 한의 풀렸다. 하지만, 29년 후 1899년 하의도는 다시 국유화되고 만다. 1897년 갑오개혁 뒤 왕권을 굳건히 지키면서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민간 소유로 환급된 많은 토지가 재차 내장원 관할로 편입되었다.

 

 

섬의 주인이 시도 때도 없이 바뀌다

하의도의 농지가 홍씨 가문에서 국유화된지 5, 하의도의 운명을 결정짓는 사건에 친일 매국노의 악명 높은 이완용이 등장한다.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을사늑약에 체결되었다. 1908년 총리대신 이완용을 찾은 인물은 바로 정명공주의 8대손 홍우록이었다. 홍씨 집안은 매국노 이완용과 협잡해서 하의도 땅을 삼켜버렸다. 세금을 거두려는 자와 주지 않겠다는 자와의 갈등은 사망사건으로 이어졌고, 홍우록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재판은 농민들이 승소했지만, 홍우록은 이미 재판결과에 대해 눈치를 채고 헐값으로 하의도를 다른 이에게 팔아치운 뒤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15000원에 당시 한일은행장 조병택은 유달산을 세 번 팔아먹었다는 목포의 유명인사 정명조에게 다시 57000원에 넘기고, 정병조는 일본 오사카 재벌 우콘 곤자에몬에게 115000원에 넘겼다. 일본인에게 마침내 하의도 땅이 넘어간 것이다. 하지만 뜨거운 감자와 같은 땅을 받은 우콘은 결국 농민들과 끈질긴 소유권반환청구소송과 시위, 폭력사태, 부녀자들의 구속사태 끝에 겨우 주민들과 합의를 본다.

 

 

화해조서

토지는 우콘의 소유를 인정하는 대신 현 경작자의 영구소작권을 인정한다. 소작료 납부가 우량한 소작인에게는 5년 후 시가의 9할 가격으로 매도한다.

 

 

이것 또한 우콘의 치밀한 각본이었다. 실제 땅 주인인 농민들에게 한 푼도 주지 않고 하의도 땅을 431만 평을 거머쥔 것이다.

 

 

 

3.1운동이 일어났다. 우콘은 조선인들의 독립의지에 위협을 느껴 일본 국회의원 가미나미에게 17만원에 매도한다. 가미나미는 다시 일본 재벌 도쿠다 야시치에게 팔아치운다. 국제경제에 눈이 밝은 도쿠다는 하의도 땅에 대한 과거의 역사를 익히 알고 초장부터 제대로 관리하기로 한다. 쉽지 않게 일이 풀리자, 도쿠다는 친일파 깡패 두목(정치깡패의 원조)인 박춘금을 용병으로 부른다. 이완용과 송병준 등이 나라를 팔아넘긴 1차 매국노라면, 박춘금은 내선일체를 내세우며 조선을 일본에 동화시키려는 2차 매국노의 대표적인 상징인물이다.

 

 

 

300년 만에 제 주인을 찾은 하의도

김대중은 이처럼 하의도 농민항쟁이 한창일 때 태어났던 것이다. 아버지 김운식도 이 투쟁에 앞장선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 다행히 1945815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나라는 해방되었다. 도쿠다는 어쩔 수 없이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일본이 물러간 자리에 앉은 미국 군정청은 점령지의 재산권 접수를 착착 진행시켰다. <미군 군정청 법령 제33>는 말 그래도 일본이 남겨둔 재산에 대한 소유권은 미군정이 갖게 된다는 현실이었다. 하의도의 분쟁은 후에도 계속되다가 하의도 7.7농민봉기가 절정을 이룬다. 경찰과 농민과의 싸움에서 25살 김점배 청년이 총에 맞아 죽게 된다. 일제강점기에도 없었던 총기살상사건이 미군정 아래 발생한 것이다. 이 일로 인해 미군정청의 쇼트버거 중위는 3개월간 하의도에 주둔하면서 하의도 주민들의 피눈물 나는 지난 300년 동안의 항쟁사를 알게 된 것이다. 미군정청의 하지 사령관은 이 상황을 듣고 하의도의 문제에서 미군의 발을 빼는 것으로 한다. 마침내 1950213일 대한민국 제헌국회는 발표한다.

 

하의도 농지 1500정보는 하의도 농민들의 소유지이니 무상반환하기로 결의합니다!’

 

하의도는 1729년 정명공주의 5대손 홍상한이 세도를 믿고 하의도를 자기 소유라고 억지 주장을 한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 후 미군정과 정부에 이르기까지 땅주인의 명의가 9번이나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의도 주민은 1950년 국회의 결의를 통해 드디어 제 땅을 되찾게 된 것이다.

 

 

 

김대중의 출생

김대중은 이런 아픔과 고통의 우여곡절이 있는 하의도 땅에서 태어났다.

192416일에 김대중이, 이보다 6년 앞선 19171114일에 경북 선산군 구미면 상모리에서 김대중의 최대정적 박정희가, 박정희보다 10년 늦고, 김대중보다 3년 늦은 19271220,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에서 김대중의 정치적 라이벌 김영삼이 태어났다.

 

김대중의 어린 시절, 탁월하고 성적이 우수했던 아들은 일본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하의도 땅의 소유권 문제로 일본 지주와 한참 갈등중이이서 김대중 집안의 경제사정은 녹녹치 않았다. 하지만, 김대중의 비상한 실력이 아까워하던 부모는 섬을 떠나 목포로 전학을 결심하는데, 이 교육 정책이 김대중에게 결정적인 행운으로 작용했다.

 

 

 

김대중의 아버지가 늘 강조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약무호남 시무국가(만약에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없었을 것이다)

 

나라의 지역감정이 어떻게 이렇게 뒤틀려졌을까! 우리의 후손들에겐 이런 감정을 물려주지 않아야 할텐데...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김대중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두 영웅은 전봉준과 이순신이었다.

 

 

 

1945년 해방은 도둑처럼 찾아왔다. 해방이 되자, 누가 과연 독립 조선을 접수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누가 과연 독립조선을 접수할 것인가

 

좌파 박헌영

좌파 박헌영, 조선의 레닌으로 불렸던 그는 조선공산당을 창당하고 일제의 체포령을 피해 전남광주의 벽돌공장에서 숨어지내다 해방이 되자마자 주도권을 쥐기 위해 비밀리에 서울에 올라온다. 그는 조선공산당 재건준비위원회를 결성하여 조직을 확대해나갔다.

 

 

우파 이승만

우파 이승만, 외교활동에만 의존하여 독립운동을 하다가 즉시 귀국을 서둘렀으나, 미국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1026일 귀국, 미군정의 보호하에 조선호텔에 묶게 된다.

 

 

중도우파 백범 김구

중도우파 백범 김구, 중국에서 30여년 동안 항일무장투쟁을 통해 독립운동을 벌여오다 국내 진공을 앞두고 해방을 맞았다. 그 역시 귀국을 서둘렀으나 임시정부 자격으로는 귀국할 수 없다는 미군정과 마찰을 겪은 끝에 1123일 개인자격으로 쓸쓸히 귀국했다.

    

 

가장 대중적인 준비된 지도자’, 여운형

그러나, 해방 직후 가장 먼저 독립 조선의 주도권을 쥔 인물은 광범위한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여운형이었다. 몽양 여운형, 일제 시대에 꿋꿋이 정도를 걸으면서도 꾸준히 지하조직을 만들어 해방 1년 전부터 건국동맹을 결성, 해방에 대비해온 독립운동가이다. 준비된 지도자로 해방이 되자마자 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할 만큼 탁월한 정치능력을 지녔다. 해외의 화려한 허영에만 기댄 이승만, 등과는 달리 국내에서 민중에게 있는 그대로의 능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로 자신을 키워왔던 것이다. 여운형은 준비된 지도자였다(165p). 하지만, 시대는 <좌 아니면 우가 되어야 하는 세상>이었다. 내가 생각할 땐, 여운형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 인 듯하다. 하지만, 백범 김구나 여운형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게 된다.

 

    

 

 

-언제봐도 재미진 기억이 있는, 그러나, 울분과 분노와 슬픔이 배여 있는 우리나라 역사...

 

 

김대중의 조선신민당 입당과 탈당

건준에 참여하여 활동하던 김대중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출신의 백남운이 주도하는 좌익계의 조선신민당에 입당, 목포지부 조직부장을 맡아 합법적인 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47년 말 준비된 지도자여운형이 피살당하고 미군정의 좌익에 대한 대규모 탄압으로 인해 백남운 마저 월북을 해버린다. 그의 활동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당시에는 극좌, 극우 편향을 벗어난 민족자주국가 수립의 가장 올바른 노선의 하나로 꼽혔다. 당시 공산당은 소련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자라는 김대중의 장인 차보륜의 말을 김대중은 가슴에 새겼다. 하지만, 이때의 활동은 1980년 전두화 정권에 의해 김대중을 좌익으로 모는데 악용되었고 용공으로 조작되기 일쑤였다. 김대중은 조선신민당을 나와 한민당 지부에 입당한다. 한민당(한국민주당)은 송진우, 김성수 등을 중심으로 만든 보수우익정당으로 친일경력의 지주층이 중심이었고, 인민공화국타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권력가들에게 필요한 내려놓음, 하심(下心)

한국전쟁이 발발한다. 전쟁발발 3일째, 이승만은 대전으로 도망친 뒤 서울시민들에게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 어떻게 그런 인물이 대통령이 되었던가! 이승만의 모습은 앞에서 이야기한 하의도 사건에서도 이미 드러난 인간의 모습이고, 우리 민족의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가 권력의 중심에 섰을 때, 우리가 모든 것의 기득권을 쥐고 있을 때, 그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하심(下心)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모든 파워의 기운이 몰리는 권력의 중심에서 보통사람들 수준의 보편적인 양심조차도 눈 씻고 찾아 볼 수 없었던 한국인들을 보면서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 일제 감정기와 한국전쟁사의 이 대목은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다.

 

김대중은 1952년 부산정치파동으로 인해 청년실업가에서 정계 투신을 결심하게 된다.

 

 

 

백무현의 역대대통령을 조망하는 시리즈는 거의 다 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북**쿠키님 덕분이다. 이런 만화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준 분이시다. 감사하다.

 

 

만화 김대중①』은 말 그대로 하의도에서 핀 인동초’, 김대중을 다루고 있다. 하의도의 역사이야기가 너무 가슴에 남아 이 만화는 꼭 리뷰를 적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쓰다 보니 길어져버렸다. 배고프다. 점심도 미루면서 이러고 있네. ㅜ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감히 평가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나는 김대중 대통령이 좋다. 존경할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라이프스토리를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읽어보았지만, 읽기 전에도 그런 생각을 했다. 노벨평화상의 수상자이기도 한, 김대중 대통령! 사상과 철학과 생각을 다 동의할 순 없지만, 한 인간으로서 존경하고 <행동하는 양심>이었던 그 분이 괜히 보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좌 아니면 우>라는 색안경을 벗을 수 있을까? 그건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테제일까

 

김대중 대통령은 투쟁의 한을 가진 하의도에서 태어난 한 평생 투쟁의 삶을 사셨던 멋진 인간이셨구나! 

하의도의 이야기는 인간 김대중에 대해 더 숙연해지게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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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 마르케스

 

가보로 불렸던 마르케스의 일대기를 담은 만화이다. 오스카르 판토하가 글을 맡고, 세 명의 화가가 그림을 그렸다.

 

 

가보의 마법 같은 삶과 백년 동안의 고독이란 부제처럼 마르케스의 삶과 그의 대작 <백년의 고독>에 대한 탐색이 담겨져 있다. 이 만화를 통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그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나는 <백년의 고독>을 읽고 이 책을 읽은 것이 더 나은 듯 싶다.

 

 

처음부터 작가에 대한 모든 것을 탐색하고 작품을 읽는 것은 웬지 김이 빠지는 듯 한 느낌이 들면 어쩔 것인가! 로맹 가리의 경우가 그러했다. 로맹 가리의 <내 삶의 의미>를 제일 먼저 읽고서 로맹 가리의 전반적인 것을 훑고 나니 읽은 책이 고작 <자기 앞의 생>뿐이었다. 물론 <새벽의 약속>, <하늘의 뿌리>도 사놓고 묵히고 있지만 손이 잘 가질 않는다. 그래도 로맹 가리도 대단한 작가이다.

 

 

이 책은 마르케스의 생애를 <백년의 고독>을 중심으로 풀어낸 그래픽 평전이지만, 연대기순으로 정리하진 않았다. 그래도 읽는 데는 무리가 없다. 참고하시길!

 

 

 

*. 이미 레*매냐님이 리뷰하셨는데, 우연챦게 컴터를 뒤져보니 기록한 게 있어서 올립니다! 기록하지 않고 남기지 않으면 휘발되는 것이라...'허세에 살고 허세에 죽는 카알 벨루치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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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8-12-06 09: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에서 허세를 빼놓을 수 없는 원동력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그나저나 로맹 가리의 <새벽의 약속>이 영화
로 나온 모양입니다. 다만 시중 극장에서는
쉬 볼 수가 없다는 게...

소설은 참으로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공쿠르 상에 빛난다는 <하늘의 뿌리>는 아
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네요.

카알벨루치 2018-12-06 09:21   좋아요 1 | URL
로맹 가리가 아련한 추억으로 뭍히네요 <하늘의 뿌리>...아 이 책들 다 어쩌죠? 의기투합해서 읽어야하는데 벌써부터 딴 작가에게 곁눈질만 늘 하고 ㅎㅎㅎㅎ읽은게 넘쳐나니 감사하기는 하네요 ㅋㅋㅋㅋ<새벽의 약속>이 영화로 나온다...로맹 가리가 영화감독도 했으니, 영화도 보고싶네요 로맹 가리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푸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쇼!☕️

뒷북소녀 2018-12-06 12:59   좋아요 1 | URL
ㅋㅋㅋ카알벨루치님께서 마스킹 해드렸는데, 셀프로 공개하셨네요.ㅋㅋㅋ레*매냐님.

카알벨루치 2018-12-06 13:50   좋아요 0 | URL
우리가 다 그렇고 그런거지요 ㅎㅎ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팔코너』의 탄생배경

존 치버는 1974년에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이 심해져 한 달간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때의 경험이 소설로 탄생하게 되는데, 그 소설이 바로 팔코너이다. 존 치버도 그렇고, 레이먼드 카버도 그렇고 둘 다 알코올중독자였다니. 알코올중독자가 아니면 단편의 대가가 되기 힘든 것일까! 뭐 그런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마약중독자, 에제키엘 패러것 

주인공 패러것은 형제살해 혐의로 10년까지 가석방금지 상태이고 수감번호 734-508-32로 팔코너 감옥신세를 지게 된다. 그는 마약중독자였다. 마약과 알코올중독에 시달린 주인공 패러것과 작가 치버의 삶은 많이 닮았다. 후에는 양성애 혐호감도 있었고 동성연애로 드러나기도 한다. 아내 마샤와의 뒤틀린 결혼생활, 그리고 수감생활 가운데 벌어진 부자유스러움! 그의 동성연애상대였던 조디가 탈출을 하자, 심한 공허감을 느낀 패러것! 그에게 감옥을 탈출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했다. 조디는 추기경이 몸담은 종교계와 교도소의 권력의 조우 가운데 감옥 탈출은 비밀스럽게 묻힌다. 하지만, 패러것은 감옥동료인 치킨 넘버 투의 죽음의 계기로 생각이 달라진다. 치킨 넘버 투의 죽음, 한 인간의 죽음 앞에서 그는 자신의 운명에 대한 변화를 갈망했는지도 모른다. 그가 과연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패러것의 트라우마 

존 치버는 작품팔코너를 통해 자유가 박탈된 구금생활이 얼마나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자유를 침해하는 지를 작품에서 다뤘다. 정신적인 고통, 소외의 문제까지 나아간다.

 

 A.M.홈스는 치버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 같은 신화적이고 성서적인 요소를 동원해 팔코너의 주인공 에제키엘(패러것)이 어떻게 형 에벤을 살해하게 됐는지 차근차근 이야기를 펼쳐간다. 사실 패러것이 죽기를 항상 원했던 사람은, 패러것의 아버지가 엄마의 배 속에 있던 패러것을 없애려고 낙태 시술자를 불렀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던 사람은, 또 패러것을 죽이기 위해 그에게 위험한 물에서 수영하도록 치밀하게 시도했던 사람은 에벤이었다. 팔코너는 더 많은 것을 찾으려는(이것은 간단하게 말해 아메리칸 드림의 두 번째 물결일 것이다)영웅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자 신화적인 탐구 여행이기도 하다. 나 역시 더 많은 것을 원한다.’(242p)

 

패러것은 아내 마샤는 남편에 대해 약쟁이’, ‘살인자그리고 동성애자라고 비난한다. 그리고서 이런 말을 남긴다.

 

그래서, 당신이 진지하지 않다고 하는 거야.”(33p)

 

 

 

작가 존 치버가 알코올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중독센터에 입원하면서 알코올중독에 쩔은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하지 못함을 반성한 것일까! 아내 마샤는 독립에 대한 의지가 있었고 그것이 부부의 공동 계좌를 교묘히 조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른다. 그런데, 패러것은 아내의 그런 독립에 대한 강렬한 열정이 같이 살고 있는 자신 탓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 탓’(36p)이라고 진단한다. 과연 그 진단이 옳은 것일까?

 

마샤의 남편에 대한 비난은 이렇게 나타난다.

 

변기 커버가 젖는 일은 없으니 살맛나지.”(37p)

 

 

미국사회의 평범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범죄들은 평범한 가운데서 돌출되는 사안들이다. 그것은 미국사회에 대한 풍자이기도 하다. 성, 동성연애, 불륜, 마약, 자녀문제, 돈, 권력, 종교, 관계 .....

 

패러것은 스무 명의 죄수들과 어울리게 되는데, 치킨 넘버 투, 범포, 스톤, 커콜드, 랜섬 그리고 테니스로 구성된 무리들이었다. 감옥이란 곳이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 함구하기도 하고 때론 허황된 이야기들로 미화하거나 과장하는 듯한 제스쳐는 사회의 작은 축소판과도 같은 곳이 아닐까! 팔코너 감옥에는 이천 명이 죄수가 있다면, 고양이는 사천 마리가 정도가 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고양이를 벗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죄수들의 처지였다.

 

그러나 그가 남은 생애를 전부 보내게 될지도 모를 이 대륙 혹은 이 나라에는 그 어떤 국기도, 국가도, 군주도, 대통령도, 세금도, 경계선도, 무덤도 존재하지 않았다.’(62p)

 

 

주인공, 패러것 VS 작가 존 치버 

교도소는 또 다른 권력이 숨쉬며 거기서 파생되는 수많은 부조리와 모순을 경험하는 패러것, 자신의 메타톤(마약)을 정기적으로 줘야한다는 법정의 의사들의 처방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을 묵살하고 패러것의 죄수로서의 권리를 항변한 것이 오히려 탈옥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둔갑하는 현상은 사회에서 흔히 자행되는 권력에 의해 묵살되는 힘없고 나약한 자들의 처지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패러것은 민주주의라는 명분 아래 휘황찬란한 문장을 가지고 탄원서를 이곳저곳으로 쓰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어 보였던가! 수없이 반복되는 절망과 절망, 절망의 끝, 절망의 밑바닥까지 경험한 패러것의 운명은 1974년에 알코올 중독 재활센터에 입원했던 작가 존 치버가 1년 후인 1975년에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 그 이후 전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는 희망의 빛깔과 맞물린다.

    

    



-사진출처ㅣ 문학동네 네이버포스트

 

 

1982427, 카네기홀에서 미국 예술아카데미로부터 문학부문 국민훈장을 받는 존 치버, 그는 이렇게 말했다.

 

훌륭한 작품의 한 페이지는 그 어느 것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막강한 힘을 지닌다.”

 

존 치버의 수상소감을 들은 존 업다이크는

그의 신념을 듣고 그곳에 모인 작가들이 모두 숙연해졌다.”

고 회고했다. 그는 국민훈장을 받은 후 두 달 후 618일에 암으로 사망했다.

 

 

 

팔코너

팔코너 [falconer] 의 뜻은? ‘매사냥을 하는 사람. 매를 훈련시켜 사냥에 이용하는 사람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패러것의 팔코너(감옥이름)에서의 수감생활은 제대로 된 사냥매, 존 치버를 탄생시킨 셈이다...

 

 

 

 

 

 

 

 

 

 

 

 

*.존 치버의 작품들-너무 많지 않아서, 한 눈에 들어와서 다행이기도 하다는....ㅎㅎ

 

 

 

 

<존 치버의 일기>는 있는데,

<존 치버의 편지>도 사야 하나? 아 이 구매욕.....문득 어떤 책 제목이 생각난다. ....'잘라라....그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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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12-04 1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잘라라...그 손을...!
아시네요.ㅋㅋㅋㅋ

카알벨루치 2018-12-04 15:56   좋아요 0 | URL
사놓고 숙성만 시키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