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명예의 전당 4 : 거기 누구냐? SF 명예의 전당 4
존 캠벨 외 지음, 벤 보버 엮음, 박상준 외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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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어! 두꺼워서 들고다니기 힘든 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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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페리온의 몰락
댄 시먼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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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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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안나 가발다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세계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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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는 이 책을 정말 좋아합니다. 벌써 알라딘에서만 2권 산 거 같아요.    

사랑을 찾겠다며 떠나버린 아들 때문에 슬퍼하는 며느리와 며느리를 위로해주던 시아버지가 

그 대화속에서 자신의 지나간 사랑, 회한, 인생을 드러내며 반추하는 그런 내용이에요.  

시아버지 1인극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대학로에서 연극으로도 했던 것으로 압니다.  

제가 이 소설을 알게 된 것은 노희경 드라마 굿바이 솔로의 한 커플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랑할 때 해보고 싶은 것들이야 라면서 한 구절을 읊어줍니다.  

 ...소풍가기, 강가에서 낮잠자기, 당신이 골라주는 구두와 속옷과 향수 사기,  둘이 앉는 자리를 당신이 다 차지하고 있다고 투덜대며 옆으로 떼밀기, 시장 보러 가기, 당신과 동시에 양치질하기, 당신 팬티 사 주기, 당신 어깨 너머로 신문 읽기, 당신에게 노래 불러주기, 사람들 바라보기, 심심하다고 투정부리기, 변덕부리기, 공연히 당신 이름 불러보기,빗속에서 노래부루기, 술에 취하기, 당신에게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고 나서 때로는 거짓말이 약이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기... 

(p193~195 부분 인용)

그 때 그 부분을 듣고 이 책을 찾아 봤었어요. 읽고 나면 짠하고, 마음 아프고, 나는 망설이지 말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  

'나도 당신과 함께 있는 게 좋아요. 당신이랑 함께 있으면 싫증이 나질 않아요....내 말 무슨 뜻인지 이해하겠어요? 당신이 가진 것 중에는 내 눈에 보이는 것도 있고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요. 나는 그 모든 걸 사랑해요. 물론 나는 당신의 결점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 결점이 내 장점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어요. 당신이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과 내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서로 같지 않아요. 당신의 악마들과 내 악마들이 동시에 들이닥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에요.'  


'...나는 연과 같은 사람이에요. 누군가가 연줄을 잡고 있지 않으면, 홱 날아가 버려요...그런데, 당신은 내가 여러 번 말했듯이, 나를 붙들어 둘 만큼 강하면서도 내가 달아나도록 내버려둘 만큼 영리하기도 해요. 참 이상하죠?'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당신이 아는 게 좋겠다 싶어서요.'  


'왜 지금 그런 얘기를해?'  


'몰라요.....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두 사람 다 상대방이랑 함께 있으면 좋다고 말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 아니에요?'  


'그런데 왜 지금 그 얘기를 하느냐니까?'  


'그건 말이에요, 이따금 당신이 우리가 얼마나 큰 행운을 누리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에요.' 

 

안나 가발다의 다른 책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은 오드리 또뚜 주연의 동명 영화와 함께 봐도 너무 재밌어요! 늘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5년 전에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을 수 있었고 5년 넘게 지금의 사랑을 만날 수 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했고요. 내게 잘못을 저지를 권리, 실수 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배웠어요. 사랑 얘기지만 매우 교훈적이지요. 이솝 이야기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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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낸 순간 세트 - 전2권 - 날마다 읽고 쓴다는 것 우리가 보낸 순간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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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김연수 책을 좋아하던 사람으로써 예약 주문해서 기다렸습니다. 

 게다가 예약 주문 받을 당시에 <청춘의 문장들>을 운운했기 때문에 더 기대가 컸습니다. 

 김연수 본인의 감상 또는 글은 각 시와 소설에 아주 조금, 한바닥도 안되는 내용만  있습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게- 말하자면 사랑같은 것! 이라는 둥 아무리 광고 카피 식으로 한 줄로 뭔가 

 꿰려고 해도 듬성듬성합니다.

 다 읽고 나서 느낀 감상은 모든 것은 떡밥이었다!! 라는 것이었어요.  

 기획 상품의 허망함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냥 막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좋은 시나 소설을 소개해주고 싶다, 그런 책을 만들고 싶었다면 닉 혼비의 런던 스타일 책 읽기를 이 책 편집자나 작가께 추천해 주고픈 마음이었습니다. 한 구절이나 문장이나 아니라 몇 페이지에 걸쳐 소설을 소개하거나, 시 한편을 소개하고 싶다면 차라리 그런 식의 낫겠지요. 책 사는 사람은 백과사전식 좋은 글 나열이 아니라 김연수의 문장을 읽고 싶었으니까요. 아니면 김현이나 장정일 스타일로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정이현 작가의 풍선 작별 시리즈도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로 무성의하지는 않았습니다.

 책 사고 나서 화내는 편은 정말 드문데 간만에 이런 책은 쓰레기야. 라고 말하고 집어던지고 싶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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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1 (양장) 노희경 드라마 대본집 2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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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의 대본을 읽고 있다보면 자주 나오는 지문이 있다.  

눈물이 눈가에 그렁한데 흐르지는 않는, 그런 상태를 자주 보게 되는 것이다.(때로는 절대 흘리지 말라고 써놓기도 한다) 

많은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를 읽어보았지만 노희경의 시나리오는 좀 더 세밀하다.  

대사가 특히 아름다워서 컬트 드라마 얘길 듣기도 했지만 그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표정이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시나리오 속 지문을 읽다보면 그 장면이 떠오른다.
아- 이런 느낌이구나 손에 잡힐듯이. 

 많은 대본이 이런 경우 (표정) 이라고 함축하고 마는데..소설 같은 그녀의 표현을 읽고 있노라면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되고 그 지문을, 그 행간의 사이를 표현해낸 배우들에 대해 또 감탄하게 된다.

1998년 방송해서 컬트 드라마 소릴 듣고 천리안 나우누리 방에서 활발한 활동들이 오갔으며 (나도 가입했었다) 신문기사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던 기억이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드라마동호회의 많은 글들 중에서 내가 잊지 않고 있는 것은 누군가 딸을 낳았는데(2000년 이후다) 은수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 것이었다.
은수. 준희의 아내..
 

"걘 한 번을 봐도, 잊기 힘든 애야. 소금 같고 빛 같애."(하숙의 대사)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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