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하하하!!!! 제가 잠시 약간 돌아서 주문했던 <고래가 그랬어> 과월호 세트가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소현, 수학공부 하던 것 집어치우고 덤벼들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니 그때 잠시 미쳤던 것이 별로 후회되지 않는군요.
그때 도움 말씀 주셨던(사라고 부추겼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mong 2006-01-02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보기만 해도 뿌듯하시겠어요 ^^

깍두기 2006-01-02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어차피 돈이야 이미 지불된 거고, 실물을 보니 좋아 죽겠습니다^^

새벽별님, 이제 하나하나 뒤져 봐야죠. 무슨 내용이 들었는지....소현이는 여태 꿈쩍도 안하네요. 창간호부터 디비고 있답니다^^

chika 2006-01-02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소현이의 저 진중한 모습!! 추천감이예요!! ^^

하늘바람 2006-01-02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재미있게 보네요

sooninara 2006-01-02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어요. ^^
소현이가 좋았겠네요. 그옆에서 깍두기님도 열심히 읽으셨죠?ㅋㅋ
 
나는 입으로 걷는다 웅진책마을 8
오카 슈조 지음, 다치바나 나오노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우 짧고 글씨도 큼직큼직한 책으로 1학년부터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감동은 나이제한이 없다.

혼자서는 일어날 수도 없는 다치바나.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자 아무 거리낌없이 '오늘은 우에노 집에나 가볼까?'라고 생각한다.
엄마는 다치바나를 집앞 인도에 침대 째로 내놓고 잘 다녀오라며 들어가 버리신다.
(이 대목에서 엄청 황당)
그러나 다치바나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는다.
입으로 걸으면 되니까.
지나가는 사람에게 가는 데까지만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그렇게 우에노 집에 갈 때까지 다치바나는 여러 사람과 만난다.
그 중에는 이해심 많고 따뜻한 사람도 있지만 너무도 편협한 사람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치바나의 침대차를 밀어준 사람들 모두는 위로와 치유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다.
어쩌면 인간이란 한명도 빼놓지 않고 그것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위로와 치유 말이다.
다치바나는 그들에게 그걸 준다.
그가 살아가는 모습 만으로 그들은 위로를 얻는 것이다.

장애인이란 '우리가 도와야 하는 불쌍한 사람'이 절대 아니다.
그들은 매우 존엄하며, 존경스럽게 시련을 이겨내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고
그 존재만으로도 우리에게 긍정의 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다.

가족들이 그 소년을 보살펴 주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가족들도 소년으로부터 힘을 얻었던 것입니다. 소년은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살아갈 힘을 주었다고 할 수 있겠죠.
신기하죠! 인간은 참 멋지죠!

바로 이렇게 말이다. 작가가 '신기하죠! 인간은 참 멋지죠!'라고 하는데 마음 속에서 어찌나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올라오던지!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6-01-01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책이네요. 존경스럽게 시련을 이겨내는 사람으로 장애우들을 볼 수 있는 시각. 새해에 사서 내년에 우리반 아이들한테 읽혀야겠네요. ^^

깍두기 2006-01-01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바람돌이님. 책은 아주 좋은데요. 중학생들에게 읽으라 하면 시시하다 할 지도 모릅니다. 아마 10분만에 읽을 수 있을 거예요. 같은 작가가 쓴 청소년용 책도 있는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바람돌이 2006-01-02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우리반 아이들의 반은 이 10분정도 분량의 책이 딱 맞을겁니다. 헤헤~~~

깍두기 2006-01-0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 딸도 그래요^^(중학생 큰딸)

조선인 2006-01-02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잉. 새해 아침에 듣기에 너무 멋진 말이에요. ㅠ.ㅠ

깍두기 2006-01-02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저도 다이어리 첫장에 저 말을 쓰니 너무 좋더라고요^^
 
마디타 - 2단계 문지아이들 60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라합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린드그렌 여사는 정말이지 경이로운 분이다. 이 분의 동화에 나오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인데, 하나도 비슷한 애들이 없다. 내가 처음 만난 린드그렌 동화의 주인공은 말괄량이 삐삐인데, 이 엉뚱하고도 씩씩한 소녀는 전혀 예쁘게 생기지 않은데다가 힘은 천하장사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지만 그래도 이 아이를 알게된 사람은 절대 얘를 미워할 수가 없다. 미워하기는 커녕 그 묘한 매력에 중독되어 버리고 만다. 다른 주인공들- 라스무스, 로냐, 미오, 에밀 등등- 도 마찬가지. 각자 성격과 생김새는 다르지만 개성있고, 매력 넘치며, 내 옆에 있다면 정말 사랑스러울 것 같은 아이들이다.

오늘 또 한명의 매력적인 소녀를 만났다. 이름은 마디타. 일곱살이며 다섯살 동생 리사벳과 이해심 많은 부모님과 행복한 유년을 보낸다. 이 소녀가 주변 사람들과 만들어내는 아기자기한 얘기는 얼마나 예쁜지! 투정과 거짓말조차도 귀여운 아이들! 사소한 놀이도 엄청난 모험으로 만들어버리는 아이들!

학교에 갓 입학한 마디타. 학교생활 열심히 잘 하는 것 같더니 슬슬 사고를 치기 시작한다. 신발도 잃어버리고, 옷에 잉크도 쏟고......그런데 그건 다 리하르트 때문이다. 그 녀석이 마디타의 신발을 하수구에 쳐넣고, 잉크도 쏟고, 그뿐인가 마디타의 책에 낙서도 하고 지우개를 먹어버리고, 도대체 그 리하르트란 녀석은 어떻게 된 녀석일까? 궁금했던 엄마는 마침 길에서 담임 선생님을 만났다. 이제 리하르트는 큰일났다. 과연......정말 리하르트는 큰일난 걸까?^^

마디타와 리사벳은 요셉놀이를 하기로 하였다. 요셉이 된 리사벳은 우물에 들어간다. 마디타는 요셉의 형이 되어 리사벳을 노예상인에게 팔아치워야 한다. '작고 예쁜 노예 팝니다' 라는 팻말을 세워놓고 마디타는 리사벳을 잊어버리고 실컷 놀았다. 문득 생각 나서 가본 우물가에는 '이 노예를 내가 5외레에 샀소이다. 노예장사꾼 무스타파 알 아크마르'라고 써있고 5외레가 놓여져 있다. 아아, 어떡하면 좋아! 난 동생을 노예장사꾼에게 팔아먹은 나쁜 애야! 집에는 어떻게 들어가지????

이런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얼마나 알콩달콩하고 귀여운지 책을 깨물어 먹고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린드그렌 여사님의 위대한 점은 이런 에피소드들의 세부를 이루는 아이들의 심리를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애들이 어떤 때 심술을 부리는지, 그러다가 어떻게 금방 풀어져서 사랑스런 천사가 되는지 이 할머니는 어쩜 그렇게 잘 알고 계신 걸까? 아이들이 무슨 일에 기뻐하고 슬퍼하고 화를 내는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는 걸까?

분명히 린드그렌 할머니는 이 아이들을 천사처럼 사랑스럽게, 좋은 면만 그리지는 않는다. 마디타와 리사벳은 심술도 부리고, 싸우고, 말썽 피우고, 거짓말 하고, 사고를 친다. 그런데 그 아이들의 내면을 그려주는 린드그렌 할머니의 손길은 너무도 따스하고 인자해서, 그 손길을 따라가는 우리는 '아이들은 말썽 피우고 사고치는 존재지만 너무도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걸 저절로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내 주변의 사고뭉치들을 다시 한번 보게 된다. 저 애들도 사랑스러워, 라고 생각하며.

그런데 이 책에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책을 덮고 나면 주인공보다 더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옆집 오빠 '아베'이다.

마디타와 리사벳은 노래를 불렀다.......그런데 정말로 창문 밑에 서서 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비쩍 마른 사내아이였다......사내아이는 금사슬나무 덤불 뒤에 몸을 숨긴 채, 전에도 밤이면 종종 그랬듯이 두 아이의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아베....아베는 노래 듣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베가 거기에 서 있는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조금 있으면 아베는 수선화를 밟지 않게 발뒤꿈치를 들고 조심조심 그곳을 떠날 것이다. 지체 높은 집안에서 태어나신 아베, 노예 장사꾼 무스타파 알 아크마르는 착한 소년이었다.

귀여운 두 소녀와 놀아주고, 때로는 소녀들을 놀려먹은 소년 아베. 무능한 부모님을 먹여 살리며 '사람은 살아있는 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법'이라고 농담처럼 중얼거리며 두 아이들을 따스한 눈빛으로 지켜보아준 소년 아베 때문에 이 동화는 한층 더 빛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래가 그랬어> 1-24권 세트를......무려 13만 4천원짜리를...........

아까 청국장 페이퍼 올리고
하루 세끼 뭐해 먹나 걱정했는데
이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하루 세끼 라면이니까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비 2005-12-30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회 안하실거여요.+_+

깍두기 2005-12-30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야죠, 꼭!

아영엄마 2005-12-30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후~ 결국 구입결정하셨군요. ^^

마늘빵 2005-12-31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2005년 마지막 주문에 큰걸 하셨군요!!!

balmas 2005-12-31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규항 씨가 아주 좋아할 만한 일을 하셨네요.
제가 김규항 씨 블로그에 이 기쁜 소식을 알려드릴까요? ^^;;

하늘바람 2005-12-3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면 드시면 몸상해요.

깍두기 2005-12-31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네, 그러고 말았어요ㅠ.ㅠ

아프락사스님, 제가 미쳤던 걸까요???

발마스님, ㅎㅎㅎ 그러세요. 웬 간 큰 아줌마가 있더라고....^^

하늘바람님, 그러니 이 일을 어쩐답니까.....ㅠ.ㅠ
 

 

 

 

 

<어린왕자야, 경제랑 놀자>라니,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고 잠시 할 말을 잊었다.
경제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장미꽃과 여우와 어린왕자가
경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는 것이 상상이 되는가 말이다.
이 책을 지은 사람은 엄청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임에 틀림없다.
어린왕자에게 이런 역할을 맡기다니.......

이 책의 차례를 보면........

비행사 아저씨가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
1. 핸드폰 요금은 왜 집 전화보다 비싼가요?
2. 떡볶이 한 접시도 신용카드로 사먹을 수 있나요?
3. 월드컵 경기를 하면 경제가 좋아지나요?
4. 왜 119는 공짜일까요?
5. 사은품은 정말 공짜일까요?
6. 신용불량자가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나요?
7. 편의점에서는 물건값을 깎지 못하나요?
8. 극장에 가면 어른보다 학생들이 왜 영화를 싸게 볼 수 있나요?
9. 무역은 왜 할까요?
10. 낯선 곳에 가면 바가지를 씌운다는데 바가지 요금이 뭘까요?
11. 하찮게 여긴 것들이 돈이 된다구요?

여우와 함께 배우는 경제 이야기
12. 염소 한 마리 값이 돌덩이 한 수레라구요?
13. 비싸지면 더 좋아진 건가요?
14.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이 희망소비자가격인가요?
15. 건강보험, 종신보험 등 이렇게 많은 보험을 왜 드나요?
16. 운동선수들은 왜 회사 이름이 찍힌 옷을 입어야 하나요?
17. 외환보유액이 많을수록 튼튼한 나라가 되나요?
18. 신용등급이 AAA, BBB란 무엇인가요?
19. 물류가 왜 중요하죠?

장미가 알려 주는 경제 이야기
20. 부모님을 늘 걱정하게 만드는 구조조정이 뭔가요?
21. 부도가 나면 쫄딱 망한다는데, 부도가 뭔가요?
22. 청소하기, 빨래하기와 같은 엄마의 일들을 돈으로 바꾸면 얼마나 되나요?
23. 소비자 보호 운동운 모든 소비자를 위한 걸까요?
24. 환율이 바뀌면 경제가 흔들린다는데, 환율이 뭔가요?
25. 수도꼭지만 틀어도 물이 나오는데, 물을 아껴 써야 하나요?
26. 브랜드 가치란 무엇인가요?
27. 집이나 땅과 같은 부동산 가격은 왜 오르나요?
28. 왜 물가는 오르기만 할까요?
29. 경제와 디지털 경제, 서로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30. 비자금은 검은 돈이라는데 나쁜 건가요?

뱀과 함께 배우는 경제 이야기
31. 대형마트는 왜 동네 가게보다 크고 넓은가요?
32. 세일을 하면 손해를 보나요?
33. 외국인 노동자는 왜 우리나라에서 일하려고 할까요?
34. 저축은 하면 할수록 좋은 게 아닌가요?
35. 은행이 망하면 저축한 돈은 어디서 찾죠?
36. 똑같은 햄버거 가게가 왜 여러 개일까요?
37. 공짜가 공짜가 아니라구요?
38. 돈으로 된 산이 백두산의 삼십 배 높이라구요?
39. 우리나라 기념품을 중국에서 만들었다구요?
40. 주식을 하면 부자가 되나요?
41. 시장 개방을 하면 농민들이 울게 되나요?
42. CEO(Chief Executive Officer)가 꿈인 친구들이 많다구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주미힌 2005-12-30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두환이 인권을 말하는거랑 비슷한 ... ㅡ..ㅡ; ㅎㅎㅎ

깍두기 2005-12-30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blowup 2005-12-31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답변이 궁금해져요.
시장개방을 하면 농민들이 울게 되나요?
--- 뭐라고 답했을까요.끔찍하겠죠. 답변도.

깍두기 2005-12-31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안 봐서 모르겠는데
별로 기대는 안되는군요^^

mannerist 2006-01-02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스... 이건 페이퍼 따로 써야겠슴다...

깍두기 2006-01-0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무슨 얘길 쓰실지.....기대하고 있겠사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