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 날 아침, 장례식장 앞에 있던 연두색 버스는 그가 타고 간 버스가 맞았다.

 

출근하는 길에 들리라고 할라 그랬는데, 자기 모습이 너무 후줄근해서 참았다는 그.

 

' 야, 니가 언제는.. 깨끗했냐?!!!! '

 

속으로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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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 어디야? ...동네가 어디야? "


" 경찰병원. 너네 집 옆이야 "

 

 

허헉..

 

" 엄마, 엄마가 가서 걔네 식구들 좀 보고 와봐. 걔네 형이랑..형수랑..엄마랑 좀 보고 와봐. "

 

" 왜? 그 집으로 시집가려구?!! "

 

" 엄마, 갈 수가 없는 곳이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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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가 총각이래도 안가! 라고 말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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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그의 셋째 아이 돌잔치였다.

 

우리 사장이 봉투를 준비하라고 하더니,  사장님 본인과 들어온 지 얼마 안되는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 수대로 십만원씩을 넣으라고 한다. 총 40만원.

 

봉투에 직원 이름을 각각 쓰라고 하고는.

 

직원들 각각에게 그 봉투 갖고 가서 내일 밥 먹고 오라는 것이었다.

 

난 못간다고, 내것은 빼도 된다고 했는데도 쓰라고 하였다. 우리 사장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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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봉투 네개 내가 갖고 올 것 그랬어. 내가 좀 쓸게 그러면 오빠가 나한테 어쩌겠어! "

 

" 줄게.. "

 

그 대답과 표정에 깜짝 놀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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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대모산에 갔다 왔다.

 

저번 주 수요일날 갔다오고 어제 또 한번.

 

- 등산 자주해?

 

- 십년만의 두번. 좋아하긴 좋아하지

 

- 십년만에 두번만큼 좋아하는구나(덩실덩실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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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자상하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 그런 말 첨 들어용 " 하는 것이다.

 

진짜 진짜 자상하다고 했더니

 

" 그런 행동을 한 기억이 "

 

" 그런 적 없쪄 "

 

 

 

매 순간 순간이 감탄할 만큼 자상하다구!

넌 좀 심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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