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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피델리티
닉 혼비 지음, 오득주 옮김 / 문학사상사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연애 이야기, 이별 이야기는 흔하다. 내 연애 이야기와 내 이별 이야기는 겪는 나에게는 특별할 수 있겠지만 그게 이야기가 되는 순간 흔한 이야기가 된다. 그러니까 그 흔한 걸 안 흔한 이야기처럼 쓰는 것은 필력. 그 흔한 걸 재미있게 연출해서 내가 특별해지던 사적인 경험들을 떠올려지게 만든다면(세상 모든 찌질 남들의 영화라고 불리는 <500일의 썸머>처럼) 그게 바로 연출력, 입담. 이야기 꾼. 재담 꾼 그런거 아니겠나. 올해에 만난 두번 째 대머리(첫 대머리는 푸코) 닉 혼비는 이 소설로 인해 내게 그런 작가가 된 듯 하다. 


20대 때 나의 영화 메이트인 동생과 여러번 심심할 때 마다 보면서 큭큭댔던 한국 로맨스물이 있는 데 이시영, 오정세 주연의 <남자 사용 설명서>다. 이 영화 혹시 아는 사람 있나요? 이거 진짜 약빨고 만든 미친 영환데… 지금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아마 지금봐도 재밌을 것 같긴 함)  오정세가 진짜 드럽게 찌질하게 나온다. 지금이야, 오정세가 연기의 신이되어 모르는 이가 없지만 그때는 그다지 알려진 배우가 아니었다. 뭐랄까… 하지만 그 영화를 보고 난 배우 오정세를 좋아(?)하게 되었는 데(배우로서 좋다는 거지 그 역할이 좋다는 건 아니다)… 하. 




글로 쓸까 하다가... 짤로 대신한다. 


그리고… 잠자냥 추천의 <하이피델리티>에서 나는 이승재(오정세 분)의 원본(?)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올해의 OOO페이퍼를 맞이하여, 올해의 찌질남도 뽑아보는 추세인듯 한데 

다 덤벼라. 나에겐 롭이 있다. 


자. 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까 그냥 소설 287페이지를 긁어와 보자.

p.287

"상관없어. 그냥 알고 싶어."
"뭘 알고 싶은데?"
"그게 어땠는지."
로라가 벌컥 성을 냈다. "그 섹스는 섹스 같았어. 그게 달리 뭐같았을 거라 생각해?"
이런 대답조차도 나에겐 상처가 됐다. 난 그게 전혀 섹스 같지도않았길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난 그것이 훨씬 더 지루하고 불쾌한어떤 것이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게 좋은 섹스 같았어, 아니면 나쁜 섹스 같았어?" 
"뭐가 다른데?"
"그 차이를 알 텐데."
"난 네가 딴 여자랑 잤을 때 어땠냐고 한 번도 묻지 않았잖아."
"아니, 물었어. 난 기억한다고. '그래서 즐거웠나 보지?' 했잖아."
"그건 진짜 궁금해서 물은 게 아니잖아! 있지, 우린 이제 잘 지내 좀 전에도 아주 좋았고, 여기까지만 하자." 
"좋아, 좋아. 우린 좀 전에 아주 좋았는데…… 몇 주 전에 다른남자랑 잘 때보다 더 좋았어, 아니면 딱 그만큼만 좋았어, 아니면덜 좋았어?"
로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발, 로라. 그냥 아무 말이라도 좀 해봐. 거짓말을 해도 좋아. 
그걸 들으면 내 기분이 한결 나아질거야. 너한테 더 이상 질문도 하지 않을 거고."


지난한 주인공 롭의 잤냐잤어잤냐잤어어땠냐어땠어가 지쳐갈 무렵 우리의 여주인공 로라는 말해준다. 니께 더 작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은 지 좀 되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 롭은 니께 더 작다고 하는 순간 그 질문을 그만 뒀던 것 같다. 그런데 그 대답을 289페이지에서 했다는게 문제 ㅋㅋ (이 소설은 1인칭 시점이다. 말 다했지?)


그러나 이 진부하고 찌질한 이야기를 눈 흘기면서 읽더라도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작가 닉혼비의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 이다. 닉혼비의 다른 책 <어바웃 어 보이>에서는 결혼 이야기나 질척임이 필요없는(?) 안전한 연애를 하기위해 싱글맘 들이랑만 사귀는 한량 윌이 등장한다. 롭 역시 도통 발을 뺄 수 없는 일에 연루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윌과 비슷하다. 무엇도 책임질 생각이 없는 심드렁한 이 치들은 삼십대 중반이 넘었지만 비혼이고, 자신이 루저인 걸 알지만 개선할 의지가 별로 없다. 윌은 아빠의 인세로 먹고 살고 롭은 잘나가는 변호사 여친한테 빈대 붙어서 산다. 근데 참 뭐랄까… 이 인간들… 둘다 찌질하긴 한데, 뭐랄까 내면에 뒤틀림이 없다. 찌질하다는 데에 있어 아주 번듯하다ㅋㅋㅋㅋㅋ. 번듯한 찌질함이라고나. 참, 내, 이거.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해. 설명하지 말자.


여자 주인공 로라는 롭 보다 한 다섯 수 정도 더 보고 있는 것 같고, 아주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찌질함을 탑재한 롭을 다 내려다 보면서 한심스러워 하면서도 귀여워하는 듯 했다. 음. 그게 귀여우면 안되는 데. 이미 성공한 변호사 궤도에 오른 자신의 성취가 있는 그녀는 그만 눈이 발바닥에 달려 있었던 것이다. 오, 불쌍한 로라. 


책은 시종일관 팝뮤직 애호가인 롭의 미춰버린 입담으로 끝없이 씌여있기 때문에 계속 큭큭 거리면서 읽게 된다. 

내 경우 아, 이 청순하게 찌질한 새끼.. 이러면서, <남자 사용 설명서>의 승재를 보는 것 처럼 보고 읽었다.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주말에 부모님 본가에 갔다가 꼼짝없이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러가게 된 롭. 싱글. 36살.


p.156

“픽앤믹스에서 사탕을 종류별로 다 쓸어 담는 이본과 브라이언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난 무시무시하고 소름 끼치고 뼈가 덜덜 떨리는 경험을 했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남자가 내게도 자기도 다 안다는 듯한 미소를 보낸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남자’는 뻐드렁니에 뿔테 안경을 끼고 있었고, 더러운 황갈색 겨울 점퍼와 무릎 부분이 닳아 반질반질해진 코듀로이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그 또한 이십 대 후반임에도 부모 손에 이끌려 <하워즈 엔드>를 보러 왔다. 그는 내게서 동병상련을 느꼈기에 그 가공할 엷은 미소를 보냈던 것이다. 난 그게 너무 심란해 에마 톰슨에게도 바네사 레드 그레이브에게도, 그 밖의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을 땐 이야기를 따라 잡기 어려울 만큼 영화가 흘러가버렸다. 어쨌든 끝에 가서는 누군가의 머리 위로 책꽂이가 쓰러졌다. 

‘세비남’의 미소가 ‘내 인생의 밑바닥 순간 톱5’에 들었다는 것까지만 말하겠다. 나머지 네 가지는 잠시 머릿속에서 달아났다. 내가 그 ‘세비남’만큼 비참하지 않다는 건 안다. 요점은, 그와 나의 차이점을 그는 대번에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이고, 난 안다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나만 웃긴건가)  이렇게 웃기게 쓰는 데, 아무리 화자가 별로라도 끝까지 안 읽을 수가 없지 않나? 그리고 … 아니, 이렇게 쓰다니 아니?! 이런 부분들도 진짜 많았다. 내가 소설의 문외한이라서 그럴 수도 있는 데, 제가 지금까지 이렇게 쓴 소설을 본적이 없어가지고요. 예시 하나.


p. 297

난 우리가 예전처럼 서로 같은 부류의 사람이 아니며 우리 사이에 틈이 생겼고 하는 등등의 얘기를 다른 식으로 말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우린 예전처럼 서로 같은 사람들이 아니에요. 우리 사이에 틈이 생겼어요.’”

“왜 그렇게 바보 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거야?”

“따옴표를 붙였다는 뜻이야. 새롭게 이야기하는 법을 찾는 중이라고. 네가 아기를 갖든가 헤어지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말을 돌려서 할 방법을 찾는 것 처럼 말이야.”

“내가 언제 그랬어?”

“농담이야.”


ㅋㅋㅋㅋ 이것도 나만 웃겨? ㅋㅋㅋㅋ


기억 나는 에피소드. 롭의 본업은 ‘열혈 음반 수집광’들을 위한 음반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인데 (돈을 당연히 못번다. 이것은 마치 누구도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알라딘 서재에서 즐겁게 놀다가 인구 30만 미만의 지방 소도시에 동네 서점을 열어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 데, 그게 뭐냐면 15년 후에 어렴풋이 내가 살고 싶은 삶이다. 굶어 죽겠지.) 다른 건 다 심드렁해도 음악 취향 하나 만큼은 너무도 확고한 나머지 자기같은 음악광 너드들하고만 놀다가 어느 날 번듯한 로라의 변호사 친구들네 집에 초대 받게 되고. 


따뜻한 환대와 진심 어린 대화 속에서 로라의 지인들이 정도라면 “내 남은 평생 매주 두 번씩 만나고 싶을 정도”라고 까지 호감을 느끼지만, 집안에 꽂힌 티나 터너, 빌리 조엘 등등의 컬렉션을 보고 “독성이 강하고 너무 끔찍해서 무쇠 상자에 담에 제3세계 매립장으로 떠나는 배에 실어야한다”고 생각하며 어떤 신념을 시험받고 마는 데.


내가 독서를 좋아한다고 했더니 책을 선물해주며 (다섯 페이지 읽고 팔고 말았다. 인스타 감성의 에세이였다. 제목도 기억 안남.) 자기도 독서를 좋아한다고 했던 어떤 사람 생각이 나네. 그래서 무슨 책을 좋아하는 데요? 인생 책이 <미움받을 용기>였던 그와의 대화를 위해 난 그 책을 읽어보았지만(좋은 책이었다. 그런데 인생 책이라고 할 것 까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러고 보면, 나는 책 읽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던 것 같다. 책은 내가 읽으면 되는 것이기도 하고… 살면서 내가 만난 책 많이 읽는 사람들은 대체로 나이 지긋한 학자들이었는 데, 학문 빼고는 별로(어쩌면 하나도) 존경스럽거나 훌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이 배운 인간과 배우지 않은 인간 사이에서 어떤 질적 다름이 있다고 생각되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주로 성실하고 착실하며 시간 약속을 잘지키는 사람,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이성을 좋아했다.


그런데, 그건 어떤 취향이라는 세계가 확고하지 않을 때의 이야기 인 것 같고. 이젠, 아무리 그래도 한달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사람이나 오로지 베스트 셀러만 읽는 사람하고는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했다. 이 소설은 취향이 확고한 사내의 취향 만으로는 살 수 없는 나이 36세에 겪는 성장 소설(얘도 성장소설..)이다. (근데 성장 맞니? 이건 반성장… 아니니…?)


롭이 느꼈을 당혹스러움을 나에게 빗대면 이런 거다. 어떤 대화가 잘 통하고, 번듯하고, 시간 약속을 잘지키며, 성실하고, 섹시한(ㅋㅋㅋ) 남자를 만나서 그 사람 집에 초대 받아 놀러갔는 데. 그의 책장에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과 함께 읽지 않은 것이 분명해 보이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정의란 무엇인가>가 꽂혀있는 거지. 소설은 김훈의 <칼의 노래>와 무라카미 하루키꺼 아무거나 한 권으로 하자. 저기요... 우리 (만난적도 없지만) 헤어지자. 


뭐 주절 주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썼는 데, 재밌게 읽은 소설이었고 덕분에 수 백곡의 오래된 팝송들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덧붙인다. 이 책의 가장 큰 반전이자, 찌질한 너드남들을 귀여워만 해서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책의 마지막 <작품 해설>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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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1-12-29 11:41   좋아요 4 | URL
오늘도 고퀄 댓글로 제게 즐거움을 주시는 에로이카님.
1) 썸머는 취향, 찌질 이런 것 보다는... 진부한 연애 이야기를 진부하게 만들었지만 잘 만든 (사적 경험들이 왈칵 쏟아지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예로 들었어요. 제가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잘만든 로맨스영화는 분명히 있거든요. 책 하이피델리티도, 그런 맥락에서 잘 쓴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토이 가사속 지질함, 건축학 개론의 찌질함, 소설 속 롭이나 오정세가 연기한 찌질함을 저도 귀여워하는 편이지만... 쉽게 모에화되는 걸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모두 찌질한 시절을 살아오지만, 여성의 찌질함(비교 쉽게 거칠게 그걸 속물근성-정도라고 이야기 해봅시다. 그런게 있다기 보다는요. 김치녀 담론으로요.)과는 다르게 남성의 찌질함은 귀여워서 용서되는 것이 있거든요. 그 자신들도 용서하고 남자도 용서하고 여자들도 용서하고... 용서가 참 쉬워....
3) 찌질함에 대한 보다 엄밀한 정의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ㅋㅋㅋㅋㅋ
‘자신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은 시간 약속 입니다. 제가 만난 자신이 너두도 중요했던 사람들 (ㅋㅋㅋ 이건 찌질하다기 보다는 찌질이 극복되지 않고 혹은 찌질을 깨닫지 못한채 계속 승승장구해온 캐릭터들의 일반적 특징인듯 하네요)은 타인의 시간을 아까워해주지 않더라고요. 딱 그거. 취향이나 정치적 견해, 젠더관점 이런거 다 내려놓고... 내 앞의 사람의 시간을 존중해주는 것이 제가 설정할 수 있는 인간다움(?)의 시작 지점이고 출발점 이라는 뜻으로 적어 봤습니다.

다락방 2021-12-29 11: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남자사용설명서 뭔지 모르는데 저 장면 보니 어떤 분위기일지 어떤 찌질함일지 확 오네요 ㅋㅋ
그런데 잘 모르겠어. 나는.. 나는 안그럴까? 나는 안찌질할까? 막 나도 물어보고 싶을것 같은데, 그런데 대답 듣기 싫어 안물어보게 될 질문 같아요. 역시 연애는 안하는게 장땡이여... 안하면 찌질해질 일도 없다.....

공쟝쟝 2021-12-29 11:5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찌질의 스펙트럼이 이렇게나 넓다 ㅋㅋㅋㅋ 저 영화 다시 보고 비평좀 해봐야겟네요 ㅋㅋㅋㅋ 제가 거의 유일하게(?) 즐겼던 로맨스….

그레이스 2021-12-29 14: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닉혼비의 영국식 유머감각이라고 해야하나요?
따라갈 수가 없네요 ^^

공쟝쟝 2021-12-29 18:12   좋아요 1 | URL
글로 웃기는 것을 연마중인 괴상한 관종인 저에게 - 닉혼비라는 소스는 매우 매력적인 것이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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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다락방님 꺼 보자마자 나도 쓰고 싶었다. 이런 건 떠오를 때 후다닥 써버려야 한다. 나의 2021 정리. 


올해 초 전략적으로(?) 회사를 그만뒀고, 퇴직금으로 맥북을 사서 그걸로 글을 썼다. 실업급여로 반년을 놀면서 주식과 코인에 과몰입하며(결과는 크게 투자하지 않았기에 적게 잃음…) 다른 한편으로는 어려워서 엄두도 못 내던 책들을 열심히 읽었다. 


천천히 삼십분 정도는 너끈히 달릴 수 있게 되었지만 살은 단 1kg도 빠지지 않았다. 담배를 끊었고, 알콜 의존증이 걱정되어 상담을 5년만에 다시 시작했다. 알콜에는 문제가 없었고, 졸라 불안한 주제에 너무 괜찮은 척하려고 하는 내가 문제였다. 내가 나한테까지 괜찮은 척 할 필요는 없는 건데… 알고 있는데 방심했다. 걍 돈내고 당분간 상담 샘한테 의존하기로 하니까 술에는 의존 덜함. 돈, 돈이 최고다. 


다 읽은 책은 118권(12월 말까지 125권 목표로 달려보겠음), 읽다만 책은 아마도 60~70권? 대체로 문란하고 난잡한 독서생활을 하였다. 잦은 이별과 폴인 럽, 읽으면서 양다리 세다리 문어다리 걸치기, 원나잇(?) 독서, 읽다 말고 욕하기, 읽는 중에 한 눈 팔기, 일단 찜해두고 나중에 맛보기… ㅋㅋ 어후, 제가 천하의 바람둥이네요😔 잡식형 독서의 범위는 늘어나고 불어나 양자물리 책까지 샀으나 결국 열어보지도 못한 채 봉인ㅋㅋㅋ. 김상욱 교수님.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내년, 아니 먼 미래에 만나요. 근데, 제가 아무리 팬이지만 표지 애바쌔바오바육바임. 출판사들아. 이러지말자.


기억에 남는 일은 팬데믹에 혼자사는 백수인데 가족과도 연락을 하지 않아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20일 정도 묵언 수행을 하게되어 사회성이 떨어진 사건. 동생이 20일만에 전화해서 언니가 말을 이상하게 한다고 놀렸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문제는 내가 그 20일간 주디스 버틀러와 대화를 진지하게 나눴다는 것이다… 나만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나만 일방적으로 이해하기라는 노동을 하며 괴팍한 고독감에 시달리다 보니, 난해한 버틀러의 문체에 정들어 버림(이거 스톡홀롬 증후군인가🤔). 



무튼 2021년 태어나 처음으로 인간 다 끊고 책만 읽어봤는 데, 나쁘지 않았음. 조금은 체질 같기도? 곁의 허섭한 인간을 비워낸 만큼 인류 초천재들을 맞이할 시간이 생겨난다는 마음으로… 내년에는 안그래도 없는 인연들을 더 심하게 아디오스 할 생각😤 지금까진 연락오면 받았는 데, 이젠 연락와도 안받아야지… (여러분 잘못된 독서가 사람을 이렇게 망칩니다.) 알아질 때까지 긁어파는 독서 계속 하고 싶지만 돈 벌고 나면 쓸 뇌가 남아있지 않아서 일 다시 시작하고 부터는 모르는 대로 슉슉 넘어가는 독서로 연명(?) 중이다. 



퇴사를 하기도 전부터 회사로 돌아갈 거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아리까리 했는데 역시 출근하기 싫어서 내가 회사가 되기로 함. 어떤 조직에 몸을 담든지 간에 결국, 언젠가는, 내 힘으로 자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지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시험(혹은 실험)해 보기로 마음 먹음. 1000일만 해보자, 딱. 그러면서 이거 쓰는 오늘 117일째.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별의 별거(이를테면 배달 알바라던지, 디지털 눈알 붙이기 같은 거?) 다 해보려고 계획짜놨는 데, 첫달 빼고는 별거 안해도 그럭저럭 버티는 중. 참 그러는 동안 읽은 책들 중에 이 책 좋았다. <배달의 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올해 초, 태어나 처음으로 일주일 넘게 모부님과 나(홉스🐈‍⬛) 이렇게 셋이 지내봤다. 어색했는 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러고 난 뒤 까닭은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한테 각각 다른 방식으로(포기했던) 사과를 받았는 데, 그걸 글로 써보고 싶었지만 어쩐지 아직은 다루고 싶지 않아서 짤막하게 메모만 해두었다. 올해를 돌이켜 보는 글을 쓰면서 젤루 생각 나는 걸 보니 꽤나 인상적인 경험이었던 것 같고, 뭔가 나는 정말로 진짜로 진심으로 잘 살고 싶어졌다. 누구라도 안그러겠냐만는 이번엔 정말 진심 찐으로 확고해짐. 잘 살거다. 나를 더더더더더더 소중히 대할거다.


여기까지는 올해를 반추하며, 기록해둘 만한 무언가 많은 것이 변화한 나의 올해였고. 



이제부터 책이야기. 



📚2021년 올해의 책 : 캐럴라인 냅의 <드링킹>


 

읽고 난 뒤 별 자체는 네개 였으나… 돌이켜보건대, 나를 가장 변화시킨 책은 캐럴라인 냅의 <드링킹>이다. 이걸 읽고서야  내가 알콜 중독(… 이전까지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술부심이라고 자랑스럽게만 생각함)이라는 나만 빼고 다 아는 씁쓸한 진실에 직면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읽지 않았다면 알콜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어찌저찌 노력하여 인간과는 이별을 다짐할 수 있었으나, 술과의 이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으므로. (내 모든 친구들은 술 친구들이었다. 말 다 했지 뭐.) 꼭 술 뿐만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중독에 취약한 인간인지 책 덕분에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달아남, 삶으로부터 달아남. 도피,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한 도피. 이렇게 쓰니 뭔가 뿌리 뽑아야 할 질환(?)처럼 느껴지지만,  이 진실은 나의 술 친구가 너는 ‘35년산 프로 중독러’라고 다정히 불러줄 만큼 저의 그냥 정체성이지 싶다. 난 또 그걸 슴슴하게 그냥 받아들이기로 함. 기왕 중독없이 살 수 없다면, 책 중독으로 도피하자. 이러면서 나 자신이랑 합의 봄. 이런 저런 것들에 의지하며 인생을 방탕(?)하게 열심히 살아갈 건데 실물 인간보다(특히 특정 정치인이나 연예인보다야ㅋㅋㅋ) 텍스트가 낫지 않을까…? 



📚2021년 올해의 에세이 : 올리비아 랭 <외로운 도시> 



올해 만난 좋은 에세이는 솔직히 너무 많다. 쥼맬루…. 알라디너 여러분 아시겠지만 제 주종목은 페미니즘이 아니라 에세이여라… 저 이미지 속 쟁쟁한 이들(정희진/캐럴라인 냅/한정원/양효실) 중에 <외로운 도시>인 건 내가 올해 이 도시 속에서 외로웠기도 했지만(안 외로워 보려고 잠시 한눈 팔았다가 호되게 당함. 이불킥 세번하고 그냥 나, 외롭기로 해…🙄), 책을 통해 고독 속에서 무언가를 또닥또닥 만들어낸 예술가들의 근사한 외로움을 소개 받고 거기에 깊이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덧붙여 좋았던 것은 그런 사람들을 발견하고 추적해 작가 자신만의 이해와 공감으로 엮어낸 올리비아 랭의  ‘다시-쓰기’ 였던 것 같다. 


언젠가 책에 대한 판단 기준은 ‘의미(정보)/재미/아름다움’이라고 썼었는 데, 세가지 다 거의 완벽에 가깝게 충족되었고, 부끄럽지만(왜?) 언젠가 책을 쓰게 된다면 이런 걸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 책에서 어떤 소스(?)들을 많이 훔쳤기 때문에 나만 알고 싶지만… 뭐, 좋은 책 읽고 나면 곰곰이 곱씹고, 여러 번 다시 읽으면서, 어느 순간 베껴쓰고 따라쓰고 훔쳐쓰고 있는 거 당연한 거잖아요? 나만 그래? 


여튼, 제게는 올해의 에세이가 바로 이 책입니다~ 그리고 난 커서 먼저 다락방이 된 후, 그 다음에 제4의 올리비아랭이 된다! (차마 제2,3의 올리비아 랭이라고는 말 못하겠다…) 랄랄라~ 내 나이 반 칠십. 북튜버도 되야하고 다락방도 되야하고 올리비아 랭도 되야해서 참으로 될 것이 많구나. 10대 때 가졌어야할 꿈을 이제서야 꾸다니. 얼마나 다행이게요?



📚2021년 올해의 소설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몇 번 언급한 것 같아 그냥 넘어 갈까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소설은 내 안의 어딘가를 흔드는 독서 경험을 하게 하는 소설인 데, 이건 참으로 사적이면서도 정말 소설 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인 것 같고…그 경험들을 어떤 카테고리에 묶어야할 지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내게 무해한 사람>과 <루시 바턴>이었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소설들을 더 만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눈물이 날 것 같다. 



🙄 올해의 인물(혹은 올해의 대머리인가요) : 미셸 푸코



분명한 것은 나는 푸코의 <성의 역사1>을 정말 열심히 읽었고, 그걸 읽으면서 그에게 끊임없이 심문(고문) 당하는 느낌이었다. 뭐래, 이 대머리 물음표 살인마 자식이!!! 다 읽고 나니까 내 사고가 얼마나 이분법에 익숙한지 알겠더라. 


조금 더 풀어서 이야기하면, <성의 역사>를 읽는 동안 정희진의 원본(?)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정희진 샘의 문체가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지만, 처음에 <페미니즘 도전>을 읽을 때 너무 난감했다. 어떻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그냥 사고 구조 자체가 나랑 달라서 머릿 속을 뜯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정희진의 생각의 파격을 주는 문장들, 다시 생각하게 하는 생각에서 나온 언어들에 숨통이 틔워지는 느낌도 들었다. 처음엔 요상한 궤변처럼 느껴지는 데, 곱씹어 읽다보면 익숙한 프레임들을 조금씩 비트는? 정희진의 저주에 걸린 이들은 내 이야기가 무슨 소리인지 알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버틀러, 엘렌 식수, 위티그와 이리가레. 그이들의 어려운 글들도 지적 허영처럼, 고약한 말장난 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세상에 나타나거나 환대받은 적이 없어 생경한 말과 생각방법 들이라서 어려운 말처럼 느껴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바라보게 되니 인식할 수 있는 세상의 저변이 확 넓어졌다. 여성 억압 5천년 만큼의 엉망인 말들이 오백년은 더 써져야 한다는 소신이 생겼다. 규범의 체현인 익숙하고 명료한 언어로는 규범을 비틀거나 조롱하는 생각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이상한 글을 쓸 수 밖에 없고, 세상이 소외시킨 사람들은 세상에 소외된 언어로 말할 수 밖에 없으므로 그 글은 이상할 수 밖에 없으며, 선명하고 당연한 말로 채워진 익숙하고 진부한 이야기들이 나를 당연하고 진부한 사람으로 만든다. 아, 나는 당연히 당연하고 진부한 인간이다. 그러나 당연해지기 위해 노력했던 일련의 사회화 과정들이 얼마나 나를 해쳤는 지도 이제는 안다. 


예를 들자면 '감정 노동'에 감정 노동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때, 얼마나 좋았던 지를 기억한다. 그런 식으로 새로 나타나야 할 언어들이란 얼마나 많은가. 나는 학자나 연구자가 아니라서 그런 말들을 만들어 낼 수는 없지만, 그런 말들(때로는 미러링의 용어들)을 당연한 듯 사용하면서 푸코 말마따나 ‘담론’의 영역에서의 어떤 실천을 지속하는 것이 sns시대의 페미니스트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주눅들지 말고 엉망으로 떠들고, 기운이 나면 싸우기도 하고 설득도 하고. 니 말이 뭔말인지 니가 알고 떠드냐? 하면 알랑가 모르것슈~ 하면서 빻은 책에는 후졌다고 한마디씩 냄기면서 알라딘 서재 잘해야지.   

  

무튼 그리하여 이런저런 종류의 통찰을 나에게 준 푸코. 연초의 나는 푸코를 읽어보갔으~! 해놓고 책을 이빠이 샀는 데… 느닷없이 중간에 터진 소아성애 스캔들로 정나미가 떨어지면서 안읽다가, 스캔들이 스캔들(?)임으로 밝혀져 다시 제게 돌아오긴 하였지만… 돌아온 푸코는 제가 읽지 않았고요? ㅋㅋㅋ *그의 훌륭한 스승 조르주 뒤메질(ㅋㅋㅋ)*과 함께 제 페이퍼에서일종의 밈이 되어버렸으니… 드웨인 존슨까지 그를 패러디 하고 있더라 이 말씀.


(사진은누가봐도 푸코처럼 입은 드웨인 존슨...ㅋㅋㅋㅋ 넷플릭스 영화 <레드 노티스> 출처: 구글링)


이제- 나는- 아, 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푸코야. 싸우자. 푸코야. 싸울래? 아무래도 넌 죽었는 데, 내 머리가 대머리가 될지도 모르는 데…. 무튼 그래도 올해 계속 놀려서 미안해. 하지만 너의 은사님이신 뒤메질옹과 함께 알라딘 서재에서 올해 너 꽤 핫했다? ㅋㅋㅋ 그리고 얼마전에 안 사실인 데, 내 MBTI가 좋아하면 조롱하고 놀린다고 하더라고….  타고 난 개구쟁이 성격이랄까? 데헷- (찡긋/방긋) 



🙄 올해의 키워드(관심분야) 


비트코인? 땡! 달리기? 땡! *뇌과학* 되시겠습니다.



나 지금 또 엄청 보고 싶은 뇌과학 책 이렇게 세 권 읽으려고 찜만해 놨음. 뇌과학은 왜 재밌을까 생각해 보는 중이다. 신흥 종교 같기도 하고, 교묘하게 인간을 다루면서 인간을 비트는 것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자기계발 목적으로 읽고 있다. 읽다보면 결국 ‘뇌를 잘 다루는 방법’ 정도로 소구되고, 나는 잘 살아보고 싶으니까 거기서 시키는 대로 한번씩 해보는 거지. 햇빛을 쬐거나 달리기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지적인 대화를 할 친구를 찾거나.



📚 올해의 아쉬움이 남는 책 : 움베르트 에코의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



백수 기념으로 서양철학 다 뽀개버리겠다 하고 빌렸다가, 진짜 한 닷새 열심히 읽었는 데, 진도 드릅게 안나가서 교부철학에서 반납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ebook 결제했는 데, 급나 비쌋음. 나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돈 만쓰냐?ㅋㅋㅋㅋ 이제 그만 반성하자. 돈.. 모아야대...



📚 마지막으로 올해의 페미니즘은 역시 : 을유 새번역의 보부아르 <제2의 성>



되시겠다. 하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거 읽으면서 알라딘 서재 친구 너무 많이 생겨버린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좀 무겁기도 하고(?) 그랬네요. 그래도 같이 읽는 독서 경험이 얼마나 좋았던지요! 헤헤. 


참고로 을유는 그토록 제가 열심히 페이퍼를 써서 올렸건만, 제게 무엇도 주지 않았습니다. 난 선명하게 <아주 편안한 죽음>을 원했건 만…? ㅋㅋㅋㅋ 그리고 이 경험으로 인해 나름 생각이 확실해졌다. 앞으로 이런 종류(?)의 책 얻어서 독후감 쓰기는 하지 않는 것으로. 걍 돈 많이 벌어서 내돈 내산 해야지 솔직하게 악평도 할 수 있는 것 같고, 여기저기 올려야하고 몇회 어디까지 올려야하며… 뭐 그런 것도 안해도 되고…. 그리고 나 같은 사람이라도 책 좀 사줘야지 책 만드는 사람들 안 굶어죽지. 읽고 쓰기 만큼은 마음의 빚 없이 할란다. 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때려치우고. 여튼 제가 책 사 읽게 돈 좀 많이 벌게 해주세요. 산타 할아버지!



📚 2021 독서 생활 총평 :


2021년 저는 백수맞이 난생 처음 100권 이상의 책읽기에 돌파하며(!) 

미래의 현자, 독서가, 독설가(내가 페이퍼에다가 쓴 적이 있었던 가? 제 궁극의 꿈은 <드래곤 라자>의 칼 헬턴트 입니다.)에 조금 다가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도 생계와 집구석 마련을 위한 노동에 건실하면서도 미래의 현자, 독서가, 독설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알라디너가 되겠습니다.- 이상 북튜버 신인상에 빛나는, 4개 서재의 달인 뺏지가 있는, 곧 5년차 알라딘 고인물, 꿈이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공쟝쟝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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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1-12-21 11:16   좋아요 1 | URL
무한공급… 기억해둘게요 ㅋㅋㅋ

공쟝쟝 2021-12-21 11:24   좋아요 1 | URL
아이프로미스유...

유부만두 2021-12-21 06: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허랑방탕 갈짓자의 ‘뒤메질‘ 독서라면 저도 뒤지지 않아요. 하지만 이런 멋지게 독서의욕 샘솟게 만드는 페이퍼는 공쟝쟝님만의 것! 새해에도 많이 읽으시고 많이 써주세요. 그래도 소설왕은 다락방님이 계시니 힘드시지 않을까.... 두 분이 경쟁구도로 매일 소설 리뷰 하나씩 올리는 상상 .... 아, 흥분된다. (?????)

다락방 2021-12-21 07:38   좋아요 4 | URL
아이참 소설왕이라니 ㅋㅋㅋ 너무 멋지다. 그렇지만 너무 과분한 표현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서 간다)

공쟝쟝 2021-12-21 08:03   좋아요 1 | URL
너무 크게 질렀을까..? 소설소왕으로 ㅋㅋㅋ 으흐흐흐흐흐흐ㅋㅋㅋ 유부님의 올해의 책도 궁금합니다 🥺

물감 2021-12-21 07: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소설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라니...쟝님 항마력 딸린다고 했었자나요ㅋㅋ

다락방 2021-12-21 07:38   좋아요 3 | URL
물감님은 올해의 소설 안써주세요?

물감 2021-12-21 07:43   좋아요 3 | URL
그런 건 일년에 백권 넘게 읽는 분들이나 가능한거에요... 저처럼 가뭄에 콩나듯 읽고 쓰는 책린이는 무리... 글고 제 주종목은 장르소설이라 공감못하실 분들이 많을거에요... 하하...

공쟝쟝 2021-12-21 08:06   좋아요 2 | URL
항마력은 로맨스에 딸렸지말입니다 ㅋㅋㅋㅋ 루시바턴은 연애소설 아니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본격 가족소설 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저 키터리지 다 못읽었어요 ㅋㅋㅋ
올해엔 장르계의 맨발독서가, 평점계의 자린고비!! 물감님이랑도 이웃이 되었네요? ㅋ 저 내년에 그쪽도 두리번 거려볼거예요 ㅋㅋ 미래의 대현자는 양자역학빼고 장르를 가리지 않을 것 ㅋㅋㅋ 얼렁써요 ㅋㅋㅋ 제가 미션 드렸자나요 ㅋㅋㅋ

잠자냥 2021-12-21 13:26   좋아요 2 | URL
평점계의 자린고빜ㅋㅋㅋㅋㅋㅋ에서 뿜었다능 근데 물감님 프사 바뀌니까 자꾸 다른 분인줄 깜놀.....

물감 2021-12-21 14:36   좋아요 2 | URL
뭐 그리 놀래세요 ㅋㅋㅋ 그러고보니 아직 저와 잠자냥님은 친구가 아니군요.... 뭐 그렇다고요ㅋㅋㅋ

공쟝쟝 2021-12-21 14:45   좋아요 2 | URL
어? 두분 왜 친구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 저랑 친구되기 전부터 두분 교류하고 계시던데. 이상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물감님의 프사는 저도 불만이 많지만.... 다락방 때문에 참고 있고요... 사실 이동욱보다 공유가 더 좋으니까 상관 없음.

잠자냥 2021-12-21 14:49   좋아요 2 | URL
쟝쟝/ 응 우리 친구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쟝 알잖아 나 INTJ ㅋㅋㅋㅋㅋㅋㅋㅋ 물감 님도 그런 거 아니우? ㅋㅋㅋㅋㅋㅋ

물감님/ 제가 사실 북플 친구 시스템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ㅋㅋㅋㅋ 친구 신청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 예외로 폴스타프 님이랑 다부장님(집 한 채 사주려나 싶어서) 정도만 제가 먼저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기억 가물가물... 암튼 근데 뭐 친구 아니면 어떻습니다. 걍 이렇게 댓글 주고 받고 좋아요 누르고 살면 되지요! 안 그렇습니까?!

다락방 2021-12-21 14:52   좋아요 3 | URL
공쟝쟝 님/ 졸리 프사라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님/ 네, 잠자냥 님은 예전부터 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제가 압니다. 그럼 이만. =3=3=3=3=3

물감 2021-12-21 14:57   좋아요 2 | URL
저는 인프제여라ㅋㅋ여튼 프사는 자주보면서 적응해주시고요, 저도 딱히 친구맺는 거에 연연해하지 않아요ㅋㅋ 인생은 원래가 ‘따로 또 같이‘ 아니겠어요?ㅋ

공쟝쟝 2021-12-21 15:05   좋아요 1 | URL
아 역시.. 인프제.... 장르와 로맨스를 둘다 좋아하는 혼종. 사람들은 인티제가 모순적이라고 하지만 가만보면 인티제가 제일 일관적이라고.

다락방 2021-12-21 07:4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을유가 정말 그 뒤로 아무 소식도 없어요? 와.. 대단한데?
루시 바턴이 올해의 소설이라니.. 너무 좋다요 쟝님 ♡
쟝님은 쟝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훨씬 더 소설을 잘 읽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쭉쭉 더 많이 읽어요. 저는 오늘 문득, 쟝님이 <나의 사촌 레이첼>을 읽으면 어떤 글이 나올까?를 생각했어요. 그러니 읽어주세요, <나의 사촌 레이첼> 이요!
그리고 그거 알아요? 나 <레드 노티스> 봤다? ㅋㅋㅋㅋㅋ 저 아저씨 보고 왔지요. 더 락.
그리고 내겐 올리비아 랭 책이 준비되어 있지. 사실 이 책을 내가 쟝님처럼 잘 읽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있다! 나란 여자, 없는 게 없어!! ㅋㅋㅋㅋㅋ

아 역시 연말정산 페이퍼는 너무 좋아요! >.<
2022년에는 더 많이 읽고 더 써줘요, 더!!

공쟝쟝 2021-12-21 08:10   좋아요 2 | URL
아 운동하면서 일하믄서 쓰고 싶어서 근질거려 죽는 줄 알았어요ㅋㅋㅋ 뇌 한쪽 부분에서 내 올해책은 이거 이거 이건데 아놔!! 낮잠 자면서도 생각으로 쓰고 있길래 후루루루루룩 쓰자 이래놓고 너무 몰입해서 신나게 써벌임ㅋㅋㅋ 맞춤 소설 추천 ai여 ㅋㅋㅋㅋㅋ 올해는 제가 영업 종료입니다 ㅋㅋㅋㅋ 이미 연말까지 읽을 거 다 정해짐 ㅋㅋㅋㅋㅋ 내년에 만나요, 사촌님아🥺

수이 2021-12-21 09: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영어왕 이야기 하고 왔더니 여기에 소설왕 이야기 있어서 깜놀했습니다. 역시 소설왕이라고 한다면 알라딘의 락방님이 아닐까 싶은데 잠자냥님도 그 못지 않지만_ 내년 새로운 소설왕의 예고를 보니 두궁두궁 완전히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올리비아랭과 캐럴라인 냅과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겹쳐서 반가운 마음이고 미셸 푸코는 누구인가요? 후후. 내년에 한국의 북튜브계의 샛별이 되겠군요, 기대하고 또 기대할게요. 멋져!

공쟝쟝 2021-12-21 11:08   좋아요 1 | URL
비타님이랑 저는 은근 독서 궁합이 맞는 다니깐요? 뭘까, 거기엔 저희만 아는 공동의 어떤 감송~이 있는 걸까요? 북튜브계의 샛별이라........... 아...... 만들면서 재밌었거든요... 근데.... 이 뽐뿌가 언제까지 갈것인 가..? 키키. 사실 알라딘에서 댓글 달고 노는게 제일 재밋음....

감은빛 2021-12-21 1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의 궁극의 꿈이 무척 인상적이네요. 과거 제 궁극의 꿈은 샌슨 퍼시발이었지만, 타고난 유전자가 그런 체격을 가질 수 없어서 포기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월급에 의존하지 않고 어떻게 생활을 꾸려가실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공쟝쟝 2021-12-21 11:24   좋아요 0 | URL
으아. 감은빛님 글에서 샌슨 퍼시발 나와버렸어 ㅜㅜㅜㅜ (감동이다....) 잊혀진 그 이름 샌슨 퍼시발. 대현자 칼의 든든한 칭구 아니겠습니까? 저 정말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잘 안나요. 중학교 때 읽고 대학교때 한번 더 읽었던 거 같은 데...대학 졸업한지가 벌써 십년 전이라 ㅋㅋㅋ
답있나요, 엔잡러로 살면서,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일들 다 해보는 거죠. ㅋㅋㅋ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서 공황 올 거 같을 때가 좀 지나고 나니 그냥 규칙적으로 사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900일 좀 덜 남았네요. 살아질까요? 흐흐. 살아가는 이야기 종종 쓰겠습니다.

잠자냥 2021-12-21 13: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쟝쟝 이 글 언제 쓰고 언제 퇴근 한 거야?!
이렇게 내가 북플 잘 안하는 시간(밤 10시 이후~ 아침 9시)에 이런 글 올리고 퇴근하기 있긔없긔?
미안하다. 오늘은 바쁜 일 처리하느라 오전에도 이 글을 발견 못하고 지금 밥 먹으면서 보구 있다. ... ㅠㅠ
돌아와 댓글 놀이하러~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내 MBTI가 좋아하면 조롱하고 놀린다고 하더라고˝에서 밥알 뿜었음...
아니 내가 그래서 애인을 자주 놀리는데 그러다 싸운 적 많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거 애정표현이라고!!!

암튼 쟝쟝의 그 게걸스럽고 추잡한ㅋㅋㅋㅋ은 아니고 잡다한 ㅋㅋㅋㅋㅋ 독서 라이프 응원하오~

근데 태그에 정희진의 저주는 뭐여?

공쟝쟝 2021-12-21 14:52   좋아요 2 | URL
댓글놀이 하러 돌아온건 아니고 허리펴러 거실 나왔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십오분째 노는 중) 아이참... 난 독서에 있어서는 좀 문란한 편이라고 했을 뿐인데.. 이제 댓글들이 확장되어 게걸스럽고 난잡하며 추잡스러운 독자가 되어버렸다.하... 책들아 미안해... 내가 좀 그래. 인간한테는 지고 지순하고 연애할 때는 일부종사(언젯적 용어냐)하는 편이니까 좀 봐줘. 인간한테 그러는 것보다는 낫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정희진의 저주는... 정희진이 너무 좋아서 정희진 처럼 읽기 위해 엄청 따라 읽었지만, 다음 정희진 책이 나오면... 더 따라 읽어야할게 많아서 허탈해졌다가 그래도 좋아서 따라 읽고... 하면서 독서가가 되는 저주... 뭐 그런거랄까...? 하지만 정희진 샘은 비트코인 책은 안읽겠지. 그건 내가 한수 위 🤧

독서괭 2021-12-21 13: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난잡한 독서왕 쟝쟝님 ㅋㅋㅋㅋㅋ 궁극의 꿈이 드래곤라자의 칼이라는 거, 그 인물 사실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왜 웃기죠? ㅋㅋ
쟝쟝님 북튜버 소질 있어요. 앞으로 계속 만들어 주기~!
전 요즘 젊은 여성들이 열심히 자기 길을 찾아 사는 모습을 보면 어쩐지 마음이 좋더라구요(물론 저도 아직 젊습니다만..). 쟝쟝님 회사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열심히 일하고 책도 열심히 읽고 글도 열심히 쓰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 모습 지켜보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쟝쟝님 글을 보니 너무 열심히 하느라 스스로를 몰아치는 경향이 있나봐요. 연말이라도 스스로에게 좀 관대해지면 어떨까요? 열심히 사느라 자신을 소모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오지랖 한마디 날려봤습니다..^^

공쟝쟝 2021-12-21 14:57   좋아요 3 | URL
열심히 살고 싶은 건 아닌데 가만히 있으면 불안해요. 세상에서 나의 유용성이 없다면 어떡하죠? 이건 능력주의 담론에 찌든 사람의 태도인가요? ㅋㅋㅋ 라고 보름전에 다락방님한테 물어봤더니 다락방님이 : 쟝님은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야. 라고 해주셨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 존재 자체로 소중한... 세상에 고양이 말고 어떻게 그런게 있을 수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12-21 15:00   좋아요 3 | URL
근데 너무 걱정마세요, 저 낮잠도 잘자고 밤잠도 잘자고... 낮잠자요 낮잠. 독괭님 나 낮잠잔다? 그건 다 내가 사장이기 떄문이야!!!

독서괭 2021-12-21 15:09   좋아요 3 | URL
졌다... 낮잠이라니. 졌다.. 회사밥 얻어먹는 사람에겐 있을 수 없는 그 이름, 낮잠 ㅠㅠ
다락방님이 또 쟝쟝님께 끼부리셨네요 ㅋㅋㅋ 고양이만큼 소중한 존재가 된 쟝쟝님, 부럽습니다.

공쟝쟝 2021-12-21 15:11   좋아요 1 | URL
후후 후후 후후후후 낮잠 껄껄껄껄 부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주말없음)

잠자냥 2021-12-21 15:30   좋아요 2 | URL
뭐야, 또 그새 끼락방 왔다간거야?!

다락방 2021-12-21 17:14   좋아요 4 | URL
아놔. 잠자냥 님 이 댓글이

˝뭐야 그새끼 락방 왔다 간거야?!˝ 로 읽히는 건 기분 탓이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2-21 17:23   좋아요 3 | URL
기분 탓이 아니라 안 보이는 문장까지 문해력 돋는 다부장! 킹왕짱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1-12-21 2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올리비아 랭 신간 나왔네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

공쟝쟝 2021-12-21 22:07   좋아요 2 | URL
이미 알고 저한테 크리스마스 선물할거예요 ㅋㅋㅋㅋㅋㅋ

scott 2022-01-07 18: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장쟝님 이달의 당선 추카! 👌관왕!!

새해 일하느라 번아웃 되지 말귀 ^ㅅ^

mini74 2022-01-07 17: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쟁쟝님 말해 뭐해요 ㅎㅎ 축하드랴요 *^^*

새파랑 2022-01-07 17: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은 글도 잘쓰고 영상도 잘찍고~ 축하드려요 ^^ 오늘도 칭따오 마시겠네요~!!

이하라 2022-01-07 18: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행복한 새해 기쁘게 시작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그레이스 2022-01-07 19: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서도 또 축하드려요

서니데이 2022-01-07 2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공쟝쟝 2022-01-07 22: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하하하 새파랑님 오늘은 뱅쇼입니다 ㅋ

러블리땡 2022-01-08 0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장장님 이달의 당선 축하드려요 좋은 밤 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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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피델리티
닉 혼비 지음, 오득주 옮김 / 문학사상사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참 미운 이야기를 안밉게 쓰는 것도 능력이다. 맥주가 생각날 수 밖에 없는 소설이지만 눈 내린 다음날이라 오천원짜리 싸구려 와인으로 뱅쇼만들어 마시며 완독. 닉혼비 대머리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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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추얼
메이슨 커리 지음, 강주헌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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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로서 일상의 루틴(리추얼)을 도움받고 싶어 읽었으나 아뿔싸, 도처에 있는 글쟁이들의 읽고 쓰는 삶이란 (그들이 아무리 투정을 부려도 엄살처럼 느껴져) 내겐 부럽기만 한 종류의 것이라 약이 올랐다.(불만 : 이 책은 왜 전자책이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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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로 일하는 법 - 나를 지키며 지속 가능하게 일하는 태도의 발견
이다혜 지음 / 유유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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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잘은 베이스 + 마감을 지키는 능력(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함- 과신ㆍ과욕 금물, 비난ㆍ자책 금지/협업임을 잊지 않는 솔직한 커뮤니케이션) + 퇴사는 못하므로 내 복지는 내가 챙길 것!!! 눈 반짝이며 읽음. 생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 키워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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