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설 연휴에 책 뭐 읽으셨어요?
일단 저는 비행기를 타고 본가인 여수에 내려왔구요!
집에서 심플플랜 한권 겨우 읽었어요... (독서가 가능하지 않은 시끄러운 환경)
그리고 좀비 나오는 넷플릭스 봤고요...
모처럼 명절이라 모인 개성파 동생들과 책 소개 영상을 하나 찍었습니다!!! 뚜둔-

생각보다 알차게 책 소개를 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단, 셋다 목소리가 비슷해서.. 사운드 섞임 주의..)
나름 알차게 소개했으니 한번 보시렵니까?

📚📚
이번에도 친절한 타임라인
00:18 자기소개
01:56 공쟝쟝이 읽은 책들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필립로스 / [심플 플랜] 스콧 스미스
04:30 존고재비가 읽은 책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황선우
09:32 영지버섯이 읽은 책 [백조 세탁소] 이재인
12:32 영지버섯이 읽은 책 [새 마음으로] 이슬아
14:39 영지버섯이 읽은 책 [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 [즐거운 일기] 최승자

이 동영상이 보이지 않으신다면 이 링크 누르기 👉🏻 https://youtu.be/dyhCSkvV6SY
공쟝쟝 영상을 모아보시려면‘난게문독’으로 👉🏻 https://www.youtube.com/channel/UCjwon-o2ovhd5d5Ly11Dojw
영상에서 자꾸 홍보하는 존고재비ENFP의 브이로그 👉🏻 https://youtu.be/WaYLUUrApXE

잠깐잠깐 삽입된 효과음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고양이 앞발 - https://youtu.be/AkoEyQAmL8A

편집 프로그램 : VLLO (옆에서 동생이 만드는거 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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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2-06 17: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본가가 여수군요?!! 저 김호연작가 책 읽고 며칠째 ‘여수밤바다‘듣고있어요ㅎㅎ 자매님들 눈빛이 다 초롱초롱~♡
ENFP동생 존고재비님도 구독해야겠어요ㅎㅎ목소리톤 넘 비슷해요~스우파동생까지 매력만점! 쟝쟝님 든든해보여요🤭

공쟝쟝 2022-02-06 17:49   좋아요 3 | URL
김호연 작가님 책에 여수가 나와요? (호기심) 존고재비… 자기 영상 홍보하려고 나왔어요 ㅋㅋㅋ 든든… 든든하죠… 든든한 저의 자매들…… 🙄

미미 2022-02-06 17:51   좋아요 2 | URL
<연적>에서 이곳저곳 가는데 여수에 들러요ㅎㅎ

공쟝쟝 2022-02-06 17:52   좋아요 2 | URL
앗 반가워라! 앞으로 여수 나오는 작품 있으면 제게 꼭 알려주세요 😉

라파엘 2022-02-06 1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매님들끼리 케미도 좋고 너무 재밌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영상이 재밌기만 한 게 아니라 내용이 알차기도 하네요 ㅎㅎ

공쟝쟝 2022-02-06 17:53   좋아요 3 | URL
재밌죠… 제 동생들 무섭고 재밌어요…. (제가 왜 조금… 무서워하는 지 알겠죠…?) ㅋㅋㅋ 생각보다 자매님들이 너무 카메라 체질이길래 놀랬음다 ..

라파엘 2022-02-06 18:03   좋아요 3 | URL
쟝쟝님 정말 맏이로서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ㅜㅜ 저는 제 관심주제를 다루지 않는 채널은 구독하지 않는데, 존고재비는 구독해야 할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중에 있습니다 ㅋㅋ

공쟝쟝 2022-02-06 18:06   좋아요 4 | URL
영상에 출연하진 않지만 막내 아들내미가 하나 더 있습니다 (거의 내외…하는 사이 ㅋㅋㅋ) 죤고재비를 괜히 구독하지마세요 ㅋㅋ 걔 버릇 나빠져요 ㅋㅋㅋㅋㅋ

에로이카 2022-02-06 1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귀향길이 고생스러우셨겠지만, 저는 지방이 고향인 분들이 좀 부럽습니다. 금풍쉥이와 삼치 선어회가 그립습니다.

공쟝쟝 2022-02-06 18:59   좋아요 3 | URL
예전엔 정말 고생이었는데! 서쪽으로 집 옮기고 나서는 김포공항 무지 잘 이용해요 ㅋㅋ 서초가는 것보다 빨리 여수 갈 수 있답니다! 회는.. 바다음식은 사랑이죠..🥺

다락방 2022-02-06 19: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영상 너무 좋아요! 같은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의 공감도 좋고 서로의 책에 대한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것도 좋아요. 이런 영상 또 부탁합니다! 자매들 2주에 한번씩 무조건 만나서 영상 찍어랏!!!!!

공쟝쟝 2022-02-06 19:30   좋아요 2 | URL
ㅋㅋㅋ 두달에한번씩 만나야 안싸우는 자매입니다…!! 새해가 되어서 새마음으로 싸우지 않고 끝난 설명절😳 해피엔딩 벚꽃엔딩

Falstaff 2022-02-06 1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는 공산주의자...> 읽고 열 받아서, 토마스 페인의 <상식>을 읽은 1인입니다. ㅠㅠ

공쟝쟝 2022-02-06 19:31   좋아요 2 | URL
오 열받아여? 전 읽는 중인데 (재밌는데 집중을 못하고 있어요 ㅋㅋㅋ) 읽고 골드문트님 리뷰 찾아봐야지 ㅋㅋ

Falstaff 2022-02-06 19:37   좋아요 2 | URL
아니, 아니, 고딩들이 읽는 페인의 <상식>을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이 마치 폐인이 된 거 같아서 열 받아 읽어봤다는 말씀이었을 뿐입니다. ㅋㅋㅋㅋ 통촉하시옵소서.....

독서괭 2022-02-06 1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왓 자매들 등장한다고요?? 얼른 보고 싶네요 ㅠㅠ 이따 애들 재워놓고 봐야지..!!

공쟝쟝 2022-02-06 19:32   좋아요 1 | URL
소리 줄이셔야대요 ㅋㅋ 매우 조잘 거릴테니 귀 조심 🤭

독서괭 2022-02-07 00:02   좋아요 3 | URL
보고 돌아왔습니다 ㅎㅎ 아 재밌어요! 자매들 수다떠는 거 넘넘 좋아요! 동생들이 다 끼가 있네요^^ 앞으로 종종 찬조출연 해주심 좋겠어요. 이번에 젤 혹한 책은 이슬아 인터뷰집!
저 빚잔치 개그에 빵 터짐요 ㅎㅎㅎ 아 울언니 보고싶네여.. ㅠ

공쟝쟝 2022-02-07 01:00   좋아요 2 | URL
저도 이번에 동생이 빌려줘서 읽다가. 아주. 마음이. 따수와졌어요. 괭님도 분명 좋아하실 겁니다. 이런 인터뷰집이라면... 정말인지... ㅜㅜㅜㅜㅜㅜㅜ 아 소즁해!!!! 전 제 동생들 안보고 싶어여.. 영상만들면서 지치도록 봐버려서... 당분간 안만나야대여....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2-02-06 19: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 을 소설책의 제목을 쓸 때 영숙이가 최승자에게 허락을 받았을까요?
전 그냥 썼다는 데 만원 겁니다.
근데, 장쟝님 자매가 다 미인이셔!

공쟝쟝 2022-02-06 19:32   좋아요 3 | URL
저도 이번에 안 사실이예요!! 그냥 추측인데… ㅋㅋㅋㅋㅋ 왠지 영향 받은 것 같죠? ㅋㅋ 아마도 십년 전쯤 그 소설 잼께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stella.K 2022-02-06 19: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앞부분 진짜 재밌어요. 널부러져 있는 모습 넘 좋습니다.
여수에 미인들이 많은가 봅니다. 공장쟝님도 그렇고 동생분도 그렇고
다 미인이네요!ㅎㅎ
세 자매가 재밌게 지내시나 봅니다. 보동 재매들이 많으면 재밌게 지낸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요런 책수다 정말 좋네요. 앞으도 종종.^^

공쟝쟝 2022-02-06 19:48   좋아요 3 | URL
저희 진짜 재밌는데 개그 치다가(아시죠? 유머는 공격성의 다른 표현) 항상 어떤 부분이 푹 찔려서 결국 싸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가 좋긴 한데 너무 자주 싸워서 재미는 있는데 적정 거리 지켜야 합니다! 책수다 콘텐츠는 반응 봐서 발전 시켜 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2-06 2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를 읽으신 목적이 있으셨군요~!! 공쟝쟝님 어필 못하신다는 이야기 듣고 웃었습니다 ^^ 동생님들도 공쟝쟝님 처럼 즐거우신거 같아요~!!

공쟝쟝 2022-02-07 00:53   좋아요 2 | URL
사아실 숨은 목적이 다 있당께요 ㅋㅋㅋㅋ
제가 바로 이 집안에서 우울과 내향형을 담당하고 있읍니다... 어쩐지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이 그렇게 기가 빨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persona 2022-02-06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효인 시인의 <여수>라는 시집에서 저희 동네가 쓸쓸하고 지치고 처량하게 나와서 추워졌었는데 여수는 따뜻하군요. ㅋㅋㅋ
저는 자매가 너무 재미난거 같아요. 어릴 땐 엄청 싸웠는데 자라니깐 맨날 자매끼리 다니는 게 재미져요. 쟝쟝님 동생들이랑 책 이야기하는 거 넘 부러워요! 제 동생은 책 엄청 안 읽는데 대화도 안 좋아하다가요. 다른 사람들만 만나면 어떤 책이나 다 읽은 거처럼 말 잘해서 가끔 짜증나요 ㅋㅋㅋ

공쟝쟝 2022-02-07 00:59   좋아요 2 | URL
서효인 시인의 <여수>라는 시집, 제목부터 엄청 관심있어져서 읽으려고 딱 펼쳤는데 여혐 너무 낭낭해서 바로 덮었던 기억이 있어여... 뭐.... 제가 요즘 여수 관련 책들 모으는 중이라, 다시 큰 맘 먹고 한번 봐야겠는데... 아시다 시피 시집은 저랑 안.맞.아.ㅋㅋㅋㅋ 여수는 따뜻합니다. 증멜루. (현재 여수임)
저의 자매들은 두달에 한번, 12시간 정도만 만나야 좋습니다. 그리구....... 동생들과의 책 이야기는 이번에 영상찍으려고 처음 시도해봤답니다! 생각보다 대화가 잘돼서 너무 놀랐어요. (아마도 카메라가 있어서 그러지 싶음)
음... 영상 잘 보면 아시겠지만....... 셋중에서 제가 말 제일 어버버버 합니다.... ㅋㅋㅋ 말잘하는 동생을 둔 마음.. 저 왠지 알거 같아요...

persona 2022-02-07 01:01   좋아요 2 | URL
아 그래요? 예전에 읽어서 가물가물하지만 다시 읽으면 감상이나 느낌이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 왠지 자매가 한 집에 살 것 같은데 아닌가봐요. ㅎㅎㅎ 영상도 잘 보았어요. ㅎㅎㅎ

공쟝쟝 2022-02-07 01:12   좋아요 3 | URL
네, 오래오래 딱붙어서 함께 지지고 볶으면서 지내다가 제가 어렵게 독립했습니다. (약4년전의 일이네요) 그녀들과의 이별이후 저는 책 읽는 사람으로 진화했어요. 너무 가까워서 거리조절을 하지 못했던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그런 시절들을 지나왔네요. 앞으로는 정말 먼발치에서 은은하게 잘 지내고 싶어요.

persona 2022-02-07 01:14   좋아요 3 | URL
늘 은은하고 깊게 평온하고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책읽는나무 2022-02-06 2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존고재비님 구독까지 끝으로 영상 보기 완료했네요ㅋㅋㅋ
여수 밤바다 노래 그만 부르라는 대목이 나오는 책 찾아 읽어보려구요. 여수는 정말 따뜻한 곳이어서 놀랐어요. 울동네보다 더 따뜻한 듯요? 춥진 않겠지! 하고 몇 년 전 아버지 모시고 여행 다녀온 적 있었는데 땀 나서 혼 났었다는ㅋㅋㅋ
그래도 여수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타지방 사람들에게 여수란!! 그저 낭만적인 도시가 아닐까, 싶어요. 헌데 아름다운 도시가 고향이었다니.. 그래서 공쟝님네 자매들이 모두 이쁜 것이었나요??^^
자매들과의 책 수다!! 참 보기 좋아요. 저런 경험은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가져보지 못할 경험이어요. 종종 보게 되었음 싶군요. 보고 자매라는 케미 대리만족 계속 얻고 싶다는~^^
영상 만드느라 수고 많았어요.
잘 봤습니다♡

공쟝쟝 2022-02-07 01:05   좋아요 3 | URL
존고재비.... 사실 그녀석이 유튜브 하겠다고 설쳐대는 통에 괜히 도발(?)하려고 유튜브 하기 시작한거라...ㅋㅋㅋ 전략이 잘 먹혔는지 고재비님 자극받고 명절에 열심히 만들어서 첫영상 올리더라고요? 1000일만에 ...(그러더니 급기야 제 유튭에서 테크트리 타겠다면서 출연하는 열정을 보임ㅋㅋ 성공해라 너 꼭 ㅋㅋ)
다정한 책나무님께서 저으 자매들이 보기 좋으시다니, 종종 보여드려야겠어요. 그리구 (소근소근) 책나무님.. 바로 아래.. 요 아래 읽다만 책 파먹기 영상 책나무님한테 헌정했는 데 (ㅋㅋㅋ 모르시는 것 같아서 ㅋㅋㅋ) ^^ 항상 따뜻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가필드 2022-02-06 2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소소한 전라도 지방의 주민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공쟝쟝님 공유해두셔서 감사합니다

공쟝쟝 2022-02-07 01:07   좋아요 1 | URL
가필드님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꼭 읽겠다는 으지!를 불태우며 식탁위에 모셔만 두었습니다 ^^ 읽게되면 여수에 대한 애정으로 롱롱한 페이퍼도 써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psyche 2022-02-07 08: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딸 셋 중 첫째라 더 재미있게 봤네요! 공쟝쟝님도 그러신데 동생 분들도 모두 눈빛이 초롱초롱 명절에 자매가 같이 카페에 가고 책 이야기하면서 유튜브 찍고. 너무너무 부러워요!! 이거 보고 나니 동생들이 너무 보고싶네요. ㅜㅜ
그리고 보다가 막내 동생 분 나이에 살짝 놀랐네요. 동생 친구분 어머니가 저랑 비슷한 연배이시려나...

책읽는나무 2022-02-07 21:07   좋아요 2 | URL
프시케님 저도 비슷한 생각 했었어요.
아..첫사랑에 실패만 안했으면 공쟝님네 막내동생같은 딸이 있었겠구나?? 뭐 그런 생각을 잠깐 했었네요ㅋㅋㅋ
울 시누이네 조카들이 94,95 년 생인데 아....딱 저 또래구나!! 생각하니 자식이 아닌 조카로 봐지더라는!!ㅋㅋㅋ
왜일케 갑자기 우리가 나이 많이 먹은 거죠???

psyche 2022-02-08 01:12   좋아요 2 | URL
@ 책읽는나무님 제 딸이 공쟝쟝님 막내 동생과 동갑이라.... 쿨럭

공쟝쟝 2022-02-08 10:48   좋아요 2 | URL
아니 그렇다면 프시케님도 최영미 시인의 시집 읽고 그러던 시절이 있으시겠네요? 부럽다..* 엄마와 딸이 같은 책 읽은 거 너무 부러웠어요🙃

psyche 2022-02-08 13:58   좋아요 2 | URL
네, 그런 시절은 있는데 부러우실 게 없는 것이 딸이 한글을 잘 못 읽어서 같이 읽을 수가 없네요. ㅜㅜ

공쟝쟝 2022-02-08 15:21   좋아요 1 | URL
외국 사시는 걸까? 딸이 아직 아가인가? 두가지 생각을 해보면서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2-08 15:27   좋아요 1 | URL
프시케님 외국 사시잖아요!!ㅋㅋㅋ
아가....ㅋㅋㅋ

프시케님은 아주 일찍 미국 가신 거에요? 따님이 한글을 잘 못읽는다는 말씀은..자녀분들이 아주 어릴 때 가셨단 말씀이시군요?
그래도 프시케님은 영어책 잘 읽으시니까 따님과 영어책은 같이 읽으셨겠군요!!ㅋㅋㅋ

psyche 2022-02-08 16:19   좋아요 2 | URL
@공쟝쟝님 저기 제 딸이 막내 동생분과 동갑이라고... ㅎㅎㅎㅎ
네, 저는 미국에 살고 있고요. 제 딸이 어릴 때 미국에 와서 한글을 잘 못 읽어요.

@책읽는나무님
결혼해서 아이낳고 미국에 왔으니 아주 일찍은 아닌 거 같은데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또 아주 일찍 미국에 온 거 같기도 하네요. 큰 딸이 원래 못 말리는 책벌레로 심지어 전공이 영문학인데 대학 간 다음부터 책을 잘 안 읽네요. 그래도 가끔 책 이야기를 하긴 합니다. 제 성에는 안 차지만. ㅎㅎ

공쟝쟝 2022-02-10 11:21   좋아요 1 | URL
프시케님..^^;; 비슷한 연배이려나~라고하셔서 ㅎㅎㅎ 딸이 있다고는 하시고.... (편견없는 추리) 하하하하하 저는 늦둥이를 환영(?)합닏,..........(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댓글...) 그러고 보면 서재는 참 외국 사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엣헴)

mini74 2022-02-07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장범준 오면 음식 무료로 쏜다는 그 여수~ 넘 재미있게 보고 이제야 뒷북인 ㅎㅎ 자매많은 집에서 자란 저로서는 그 질투와 암투 속의 그래도 내 자매는 건드리지 말라는 편향된 애정 등등. 왠지 소홀하게 자란 둘째와 막 나가는 막내 등 울집 생각이 나서 몇 번이나 봤어요~~

공쟝쟝 2022-02-08 10:53   좋아요 1 | URL
자매 많다고 하면 낭만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형제들의 몸싸움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즈이들도 말싸움 하나는…
몇번이나 보신 덕분에 제 적립금이 호호! 저도 미니님이 발렌타인 추천 하신거 봤어요!! 🥰 이렇게 서로돕고 사는 고당!

난티나무 2022-02-08 0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늠 재밌어요!!!!!!! 짱이야요!!!! 이러다 세 분 모두의 팬 될 듯! ㅋㅋㅋ 👏👏👏👏👏👏👏🎊👍👍👍👍👍👍👍

공쟝쟝 2022-02-08 10:53   좋아요 1 | URL
멀리계신 난티님께 시끄러운 자매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세상이네요 ^.^ㅋㅋㅋㅋ 재밌으셨다니 너무 뿌듯뽀듯하옵니다!
 

안녕하세요, 일전에 약속드렸던(?) 읽다 만 책 파먹기로 돌아온 공쟝쟝입니다. 이번 영상은 무려 열흘에 걸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조금(실은 많이?) 기네요.
**
덧붙임! 방금 처음으로 동영상 한번 다 돌려보고 (ㅋㅋㅋㅋㅋ) 안 사실인데
21분짜리 영상입니다!!!!!!! 제가 급하게 빨리 올리고 드러눕고 싶은 욕망 때문에.. 뒤에 남은 부분을 짜르지도 않고 렌더링하고 (확인도 안하고!!) 올렸나보네요...

21분이예요 21분!!!! ㅋㅋ 21분만 제게 시간을 내어주세요! (1회에 10원~~)
**

1월이니까, 작년에 읽다만 책들을 파먹어 볼까?
부제 : 냉파말고 책파먹기

저번에 제 목소리가 없어서 아쉬웠다는 알라디너들의 피드백을 겸허히 받아들여 사운드가 비지 않게 특별히 신경썼습니다.(이번 영상은 독서괭😻과 책나무🎄님께 헌정합니다)

그러므로 보지 마시고 듣기를 추천 드립니다..응?. 🤪
(물론 영상미를 위해 고양이는 종종 등장하지요🐈‍⬛🐈‍⬛)

솔찍히.... 저번 굿즈영상 만큼 재밌지는 않네요...?
그렇지만 내용이 알차요!!! (정말!!로요..)
매우 훌륭한 책들을 제 방식으로 소개해드렸거든요!

자자~ 영상이 기니까 타임라인 서비스도 갑니다 ㅋㅋ

📚📚
01:18 파먹을 책들 소개 (작년에 못 읽은 이유)
07:34 [페미니즘 철학입문](김은주) 파먹기
10:54 [제인에어](샬럿 브론테) 파먹기
12:20 로렌 허프의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로 새기
13:33 [페미니즘의 투쟁](마리아로사 달라 코스타) 파먹기
13:56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이반지하) 파먹기
14:50 [페미니즘의 투쟁] 마저 파먹기
16:27 [미셸 푸코, 1926~1984](디디에 에리봉) 파먹기
19:55 [미셸 푸코] 229페이지(2부 책과 그 분신들) 낭독 / 영국판 [고전주의 시대 광기의 역사] 서문의 서문 부분입니다

즐거운 설 연휴지요?
저도 명절 쇠면서 뭐 읽을지 너무 고민되지만 사실 벌써 본가에 와버려서... 바글바글 한 식구들이랑 투닥투닥 대면서 굴하지 않고 영상 만드는 중입니다. (엄마가 쓰잘데 없는 것 좀 그만하라고 못마땅해 하시네요? ㅋㅋ)

제 영상 읽고 독서 뽐뿌오셔서, 연휴에는 작년에 읽다만 아쉬운 책을 읽어보시렵니까? ㅋㅋㅋㅋ 껄껄~ 독서 위드 미~

모쪼록 설 명절 잘 쇠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동영상이 보이지 않으신다면 이 링크 누르기 👉🏻 https://youtu.be/fF9bkWJ_hMQ
공쟝쟝 영상을 모아보시려면‘난게문독’으로 👉🏻 https://youtu.be/zSkYHVfcX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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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업어온 곳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1 Track : Naptime! - https://youtu.be/3fBloNLBL2Y
2 Track : Some Vintage Mood 5 – https://youtu.be/e0X1quVKQmI
3 Track : Kid‘s Room – https://youtu.be/e4w3WzWeF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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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1-28 17: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쟝님, 사랑합니다. 샤라라랑~ 💕

공쟝쟝 2022-01-28 17:20   좋아요 4 | URL
저두 사랑합니다 샤라라라라랑💕

persona 2022-01-28 17: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우는 건 싫어요. 로맨스 감정소모 하게 하면 좀. 근데 말랑말랑한 거까진 괜찮아요. 감정보양이 필요해 책을 읽는데 사실 책 자체가 감정보양식이 될 수는 없는 건가 싶기도 해요. 일하느라 바쁘면 소설 자체를 아예 안 읽게 되기는 하네요.
이번 연휴 긴데 저는 아무 친척도 만나지 않을 거 같아요.
즐거운 설명절 되세요!

공쟝쟝 2022-01-28 17:22   좋아요 2 | URL
감정 소모가 아니라 이입이 안되서 싫어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ㅋㅋ 제친구들은 저보고 에이섹슈얼이녜요…(글쎄..) 전 이미 본가 몇년만에 와버려서 매우 험난한 설 예상 됩니다 ㅋㅋㅋ

persona 2022-01-28 17:31   좋아요 3 | URL
아 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이해가 갑니다. 최근에 읽는 책중에 하나가 청소년 로맨스라 너무 공감이 안 가서 질질 끈지 1년 됐어요. 추리소설인줄 알았거든요. 속았죠. 영화랑 드라마를 잘 안 보는 이유중에 하나긴 해요. ㅎㅎㅎ 로맨스라도 뭐가 섞여야돼요. 살인사건이 나오거나 외계인이 나오거나 지구멸망이 나오거나 뭐.
그말 저도 들어본 적 있는 거 같아요. 아닌 거 같긴 한데 젠더만 무사하면 섹슈얼리티는 뭐 그닥 상관이 없긴 합니다. 그, 포스트크로싱이라는 엽서 주고받는 취미가 있는데 포스트크로싱이란 사이트에서 랜덤으로 주고 받는 그런 거거든요? 거기 제 성별 it이에요. he/she/they/it중에 고를 수 있는데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ㅎㅎㅎ
저희 엄마 설명절 분위기 낸다고 동태포 사오셨는데 숙주랑 시금치 이야기 꺼내서 엄마가 다 먹을거냐고 좀전에 전화통화 했어요. 막상 할 일이 없으니 왁자했던 옛 설날 추억 혼자 꺼내보고 있네요.
덜 힘든 설날 되세요!

공쟝쟝 2022-01-28 17:57   좋아요 4 | URL
고롬요. 저는 아주 맛난거 많이 먹을 건데.... 너무 많이 먹지 않기를... 친척과 가족과 온동네 사람들이 시집가 공격을 조금만 하기를... 하... 펄손아님은 다 드시고 등따순 설을 보내시기를 ㅋㅋ

새파랑 2022-01-28 17: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의 설날 선물 잘 보겠습니다 ^^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ㅋ 이건 응원아님 ㅋ

공쟝쟝 2022-01-28 17:22   좋아요 5 | URL
응원해주면 안돼? 영혼없이…(중요)

persona 2022-01-28 17: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문득 뒤메질처럼 깔끔(?)해 보이려면 일단 흑백으로 찍어야겠다 싶어지네요.

공쟝쟝 2022-01-28 17:23   좋아요 3 | URL
인용한 사진이 생각보다 덜 더럽게 찍힌듯? ㅋㅋㅋㅋㅋㅋ 더 험한 사진은 너무 자주 인용해서요 ㅋㅋㅋ

단발머리 2022-01-28 17: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독서괭님 책나무님 완전 대단하신 분들!
이런 엄청난 영상을 헌정받으시고요~~시간 알려줘서 고마워요. 잘 나가는 북튜버는 다르긴 다르군요.
맛나거 많이 먹고 와요. 설 잘 보내시구요^^

공쟝쟝 2022-01-28 17:55   좋아요 3 | URL
저 잘나가는 북튜버가 될 예정입니다... 소소한 소식하나 전해드리면 제 영상에 도발당한 동생이 제 옆에서 지금 열심히 브이로그 편집 중임... 곧 유튜버 자매될 예정...? 응?
설 잘 쇨게요. 단발님도, 명절 잘 보내시구요~ >_<//

라파엘 2022-01-28 18: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촬영이나 편집뿐만 아니라 내용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영상이 확실히 발전하네요!! 예전 영상들 반복해서 보고 있었는데, 새로운 영상이 올라와서 정말 반갑고 좋았어요!! 뒤에 4분 정도가 그냥 검은 화면인데, 혹시 뭐 나오려나 해서 끝까지 봤습니다 ㅎㅎ

공쟝쟝 2022-01-28 19:10   좋아요 3 | URL
네.. 제가 특유의(?) 이상한 배우기 신공(?)이라고 할까 생존력이라고나 할까 ㅋㅋㅋㅋㅋ을 발휘해서 유튜브 편집과 촬영과 뭐 여타각도와 무튼 책으로도 지루하게 만들지 않게하는 고런 방법들을ㅋㅋㅋ 열심히 실험 중입니다 ㅋㅋ 무엇보다 좋은 책들을 소개할겁니다!! (야망🔥🔥🔥🔥) 유튜브에서 책읽고 싶게 만드는 거 왠지 전복적이지 않아요? ㅋㅋㅋ (혼자 정복 준비중)
아휴 4분… 제 실숩니다…. 막판에 너무 질려서 ㅋㅋㅋ 통촉하여주세요 ㅠㅠㅠㅠ

라파엘 2022-01-28 20:13   좋아요 2 | URL
마지막 4분은 쟝님이 영상에서 읽어주셨던 내용을 생각하고 음미해볼 수 있는 소중한 침묵의 시간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책 읽고 싶게 만드는 쟝쟝님 정말 멋져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

공쟝쟝 2022-01-29 11:05   좋아요 2 | URL
푸하하 음미까지 할 수 있는 소중한 침묵의 시간이래!! 라파엘님 (전부터 말하고 싶었지만) 전 라파엘님의 유머가 웃깁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옵소서!!

mini74 2022-01-28 18: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다 만 책 부수기 ㅠㅠ 해약히는데. ㅠ 쟝쟝님은 파먹고 저는 부수고 ㅎㅎ 뭔가 비장합니다. ~~ 열심히 보태겠습니다. 즐거운 설 보내세요 ~

공쟝쟝 2022-01-28 19:0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 벽돌 뽀개기와 책 파먹기 파!!! 미니님, 메리 해피 까치 설날입니다 **

미미 2022-01-28 18: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방해꾼 홉스 너무 사랑스럽네요~😆 읽다만 책 50권 이상인데 저도 하나씩 파먹고 <페미니즘 철학입문>도 꼭 읽어야겠어요!! 난게문독 화이팅!!

공쟝쟝 2022-01-28 19:05   좋아요 4 | URL
해헤 난게문독 화이팅 😬😑😬 철학입문 빨리하세여! 미미님 이 감동을 나누자!!

잠자냥 2022-01-28 19: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홉스도 고양 간 건 가요?

공쟝쟝 2022-01-28 19:04   좋아요 4 | URL
네! 본가에서 한달 살고 오려고요 저 ㅋㅋㅋㅋㅋ 데리고 왔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네요 ㅠㅡㅠㅋㅋㅋㅋ 어제 하루종일 삐쳤다가 오늘 회복 하심 🥺

바람돌이 2022-01-30 00: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봤어요. 공쟝쟝님 의욕에 저도 갑자기 막 의욕이 쑝쑝!! ㅎㅎ

공쟝쟝 2022-01-30 11:11   좋아요 1 | URL
쑝쑝! 연휴에도 즐독 하시옵소서!!!

독서괭 2022-01-30 07: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네?녜? 저한테 헌정?ㅎㅎㅎㅎ (발그레) 목소리 많이 나오는군요 ㅋㅋ 빨리 시간내서 볼게요! 지금 애가 깨서 황급히 전원 오프해야 ㅠㅠ

공쟝쟝 2022-01-30 11:12   좋아요 2 | URL
녜녜~ 보지말고 들으시라고 만들었어요 😻

독서괭 2022-01-30 16:14   좋아요 3 | URL
보고 듣고 돌아왔어요!! 아니 컨텐츠 넘나 알차네요 감동😍
쟝쟝님 저랑 넘 다르네요 ㅋㅋ 전 요즘은 별로 안 읽지만 30초반까지는 여남로맨스 많이 봤어요. 전 브론테 중에 <폭풍의 언덕>이 젤 좋았어요. 놈놈놈 정의는 매우 공감됩니다 ㅋㅋ 작품이 좋았다고 남주가 좋았던 건 아니라서 ㅋㅋ 쟝쟝님과 성격은 다르지만 저는 쟝쟝님 유머는 완전 취향입니다!
턱 긁어줄 때 홉스 표정 ㅠㅠ 움짤 만들어 보고 싶네요 사랑스러워요🥰
페미니즘철학입문이랑 페투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보편성에 대한 내용, <퀴어이론 산책하기> 읽으니 거기서도 계속 나오더라고요. 정상성과 비정상정, 주체와 비체를 가르는 기준을 누가 정하는가??
푸코도 읽어보고싶어집니다. 마지막 인용문 짱 멋져요. 쟝쟝님 플래그도 짱 멋지고요. 고품격 영상 감사합니다❤️

공쟝쟝 2022-01-30 17:33   좋아요 3 | URL
읽는 책이 넘 고퀄이라서, 저절로 알차진 것 있어요!!! 저는 알라디너들의 책 취향이 넘나 다른 것에 자극 받고 때로는 호기심과 욕망(!)이 드글드글해졌다가 금세 (체력의 한계로) 제 취향으로 돌아오지만, 우리의 다름이 읽기보다 쓰기가 각광받는 세상에서 우리의 힘이고 나름의 연대다(?)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아시다 시피 의미부여 중독자라서 의미를 많이 많이 부여함… 아 이런 내가 싫고 좋다)
그런데 그런 확장과 만남에 대해 페.철의 오드리 로드 글이 너무 찰떡처럼 와닿게 표현이 되어있는 겁니다. 물론 페미니즘이 정체성의 정치에 대해 도전하는 지점을 잘 간파한 오선생님의 사색이었겠지만요. 잘 모르지만 한국 페미니즘 지형에서 전 퀴어이론보단 랟에 거의 기울어있는 포지션(인 것 같더라고요)인데요, 마지막 오드리 로드의 사색이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해답처럼 느껴지고 제가 꿈꾸는(?) 페미니즘의 연대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감동의 눈물을 철철 흘렸습니댜!!
페미니즘 철학 입문의 마지막 장은 우리가 다르지만 그 다름이 가진 힘을 무엇보다 느낄 수 있는 독서라서 너무도 너무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진짜로 괭님 생각하면서 사운드 안비게 낭독 등의 시도를 했어요 ㅋㅋ (저도 사실 설거지할 때 에어팟 끼고 유튜브 듣는 사람) 알아주세요 케케 💕

독서괭 2022-01-30 17:42   좋아요 2 | URL
우헤헤 더욱더 감동😍😍😍

단발머리 2022-01-31 09: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 로체스터는… 암울한 나의 중학교 생활을 비춰주던 아름답고 찬란한 하나의 별로서… 나는 로체스터를 부끄러워지 않으려고… 근데도 나이 들면서 가끔 부끄러울 때 있었음ㅋㅋ
2. 페미니즘 철학입문 읽다가 중간에 멈춤 상태인데 다시 읽어보려고 해요.
3. 홉스한테 이쁘다고 전해줘요.
4. 쟝쟝님 보고 싶어서 아침 차리면서 영상 다시 봤어요. 여수편은 언제쯤….🙄🙄🙄

공쟝쟝 2022-01-31 11:04   좋아요 2 | URL
😭😭저두 단발님 보고 싶어요, 설명절은 잘 보내시고 계신 거죠? (저는 집이 너무 인구 밀도가……. 하아… 기본 6면에 친척들이 계속 몰려든다… 오늘 아침엔 대피했는데 다시 돌아가기 싫다..) 단발님 바쁘면 오드리 로드 먼저 읽어주시명 안돼요? 저 너무 좋아서 이 기쁨 나누며 호들갑 떨고 싶은 데.. 아직 혼자만의 메아리야… 😭

난티나무 2022-01-31 18: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알라디너티브이 이벤트 페이지에 쟝님 굿즈영상 대문짝만하게 걸렸네요!!!!! 👏👏👏👏👏👏👏👏👏🎊🎊🎊🎊🎊🎊🎊🎊🎊🎊

공쟝쟝 2022-01-31 18:39   좋아요 2 | URL
저 봤어요… (일단 도망간다)

책읽는나무 2022-02-07 0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저 이 페이퍼 왜 이제 봤을까요??
미안해요😭😭
제목을 보고 일단 좋아요! 누르고 아마도 내용을 안읽었나봐요?...날짜를 보니 아마도 설연휴 직전이라 금요일부터 맘이 바쁘기 시작했던 것같았나 봅니다. 바빠서 모두 일단 좋아요만 미리 눌렀나 봅니다ㅋㅋㅋ
안그래도 어제 유튭 동영상 보면서 어딜 들어가 찾아 보다가 난개문독쪽에 못본 게 두 개나 있는 거에요?
응??? 다 찾아 본다고 본 것 같은데 왜 못봤지?? 그럼서 보긴 했었죠^^
보면서 진솔하다!! 이런 분위기도 좋구나!
용기있다!! 그런 생각 했었어요.
그 중 요페이퍼에도 올라온 책 파먹기 영상은 보면서 낭독 부분이 넘 좋은 거에요~~낭독부분 들으니까 요 책들이 더 크게 와 닿음서 페미니즘 철학 입문은 꼭 읽어야겠구나! 어반지하? 그 책도 늘 찜만 해뒀었는데 저것도 꼭!! 페미니즘 투쟁은 사놓기만 했는데 저것도 언젠가??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낭독을 들으니 사람 맘을 확 끈다?? 내스타일인데? 여겼더니...옴마나!!! 괭님과 저를 위한 헌사였었다구요?? 공쟝님 댓글 아니었음 모르고 넘어갈 뻔 했어요.
이렇게 덜렁덜렁~~챙긴다고 챙겨도 알라디너님들 글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네요ㅜㅜ
암튼 감사해요. 전 정말 잘봤어요^^
영상 만드는 거 쉽지 않았을테고, 저렇게 두꺼운 책들을 단시간에 읽어내는 거 피곤해서 쉽지 않았을텐데 고생 했어요^^
영상 중 외출하고 돌아와 피곤하다고 하는 장면에서 얼굴이 좀 부으셨더군요? 피곤한갑다!!!!ㅜㅜ 느꼈었다는...ㅜㅜ
건강관리 철저히 합시다^^
이 영상은 설거지 하면서도 계속 틀어놔야 겠네요ㅋㅋㅋ
마지막 발췌문 참 좋드라구요^^

2022-02-07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08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08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08 1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말~ 1월 중순까지는 이런 책들을 샀다. 



뭐여, 나 조금 샀다고 생각 했는데. 왜 또 10권 넘어가지? (전자책도 샀고, 택배 파업 덕에 감감 무소식인 책들도 있는 건 안 비밀)


방금 온 따끈 따끈한 책은 로렌 허프의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 시점에서 에세이의 지존(?)이라 할 수 있는 록산 게이와 무려 김보라 감독이 강력 추천 한다는 소개 글을 보았지. 저자가 사이비 종교재단에서 자라 탈출한 레즈비언으로 이런저런 직업들을 전전한 한 많은 인생을 풀어놓은 에세이인데 그것이!!! 재밌다고 한다. 그렇다. 재미. 재미다! 세상에 많은 미들이 있지만 언제나 나는 골계미에 끌린다. 


책이 오자 마자 게걸스럽게 펴서 읽어 내리기 시작했다. 맙소사, 케이트 블란쳇의 추천사도 있네? 갑자기 웅장이 가슴해져벌여. 나는 무려!! 케이트 블란쳇이 읽는 책을 읽는 사람이다. (응? 어쩌라고?) 이래서 BTS가 읽은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그런 거구나. 좋아하는 배우가 읽은 책을 읽는다니 뭔가 우리 사이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고 나 자신의 책 고르는 안목에  자긍심이 생겨…😌



사적인 연유로 해서 사이비 종교나 다단계에 빠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지대한 관심이 있다. 그것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삶을 재건하는 이야기라면, 더할 나위 없이 내가 원하는 이야기다. 재건. 그것은 적절하지 않은 단어인 것 같다. 다시 세우는 일이 아닌 삶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이야기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친구들은 일을 하고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아이를 낳아 사진을 올린다. 가끔 한 사람의 몫을 다하고도 기운이 남아서 누군가를 기꺼이 돌보며 사랑하는 비범한 삶들이 탐날 때도 있지만, 금방 내 것은 아니라고 느끼고 만다. 내가 욕심 내는 것은 딱 나 자신 하나 뿐이다. 실은 나 하나를 유지하는 것 마저도 헐떡 대는 중이다. 그럴 때 나를 미워하지 않는 방법은 내가 떠나온 세계를 생각하는 것이다. 떠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Leaving Isn’t the Hardest Thing 언젠가 미래의 내가 돌이켜 보았을 때 그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웃으며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조금 더 멀리 멀리.   



장르 좀 읽는 알라딘 별점 자린고비 물감 픽 1위!!!는 사서 읽어 드리겠다. <심플 플랜> 중고 알람 뜨자 마자 바로 겟함. 따끈 따끈. 근데 재미가 없을 리가 없는 모양이다. 아주 극찬이 수두룩 하고만? 



스무 살의 카슨은 작가가 되고 싶어 남편 리브스와 결혼하며 계약을 맺었다. 1년씩 역할을 바꿔가며 한사람은 돈을 벌고 한 사람은 글을 쓰자는 내용이었다. 먼저 리브스가 돈을 벌어오기 시작했고, 당연히 카슨 매컬러스는 천재였기 때문에 1년 만에 소설 출간 계약이 성사 되버렸다. 그리하여 문학 청년 리브스는 결국 글을 못쓰고 돈을 벌어야 했다는 어린 부부의 일화를 <리추얼>에서 읽었다. 특별히 카슨은 살림에 대단히 무신경한 채로 글을 썼기에 집이 난장판이었더라는 이야기도 귀엽고 통쾌해서 카슨 매컬러스를 검색 때렸더니 아아니, 내 책장에는 이미 그녀가 쓴 소설 <결혼식 멤버>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ㅋㅋㅋ🙄 <제2의 성>에서 보부아르가 인용한 구절들이 근사해서 샀던 기억이 빼꼼 났다. 


이쯤하면 저자와의 인연이 생긴 것도 같아(?) 호기심을 느끼던 중 친애하는 알라디너 에로이카님 페이퍼에서 또(!) 이 책 <슬픈 카페의 노래>를 발견하고 반가워서 지름. 시시한 운명론 따위 개나 주라지~라고 하지만 책이야 말로 ‘읽을 운명’이라는 게 있는 것도 같다는 책 한정 운명론쟝.



아르떼의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는 쭉 나오는 것 같다. 여행에는 정말 관심이 1도 없어서 이 시리즈가 계속 추천 마법사에 떠도 쌩 무시했는데, 프롬이라고 해서 사봄 <에리히 프롬 x 옌스 푀르스터>. 프롬은 20대 후반의 내가 운명처럼 만난 저자다. 사랑이 잘 안되서 읽었던 <사랑의 기술>과 우울증의 한가운데서 만난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 하는가>, 인간에 너무 환멸 나서 봤던 <인간의 마음> 등… 다시 읽어도 그 때 처럼 좋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책에 의지해서 한 시절을 통과한 사람 치고는 인간 에리히 프롬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것 같아 한 번 사봄. 부제가 ‘사랑의 혁명을 꿈 꾼 휴머니스트’다. 음…🥱 아무래도 이젠 나랑 안 맞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데버라 리비의 <살림 비용>은 크리스마스 선물💝 받았다. 꺄! 때 탈까봐 비닐 포장도 아직 안 뜯었다. 누구한테 받았게요? ㅋㅋㅋㅋ 그것은 이 책을 2021년 올해의 에세이로 뽑으신 제가 커서 되실 그분이시지요! 감사 감사링링 💕 아무튼 언제라도 내가 읽고 싶을 때 딱 꺼내서 읽어야지. 머지 않은 시일 안에 설거지가 하기 싫어질 때 읽어보마 싶어진다! 그리고 오늘 그분이 추천해 주신 장칼국수 처음으로 사서 끓여 먹어 봤는 데 맛있었다. 



비록 <하나이지 않은 성>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리가레는 파이어 스톤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페미니스트다. 왜 좋을까 생각해보는 중인데 이건 이론이라기 보다는 성향인 것 같다. 좀 비약이 심하다는 오해(?)를 사더라도 자기 논지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종류의 래디컬한 태도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닮고 싶다고 해야하나? 내겐 맹아(?) 정도만 있는 자질이고 언제나 조금씩 더 용감해지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딘가 소심한(?) 나만의 방어선이 있어… 블라블라~ 


여튼 불돌 언냐, 이리가레 언냐  두 저자 모두 책이 너무 어려워서 머리에서 쥐가 났지만 덕분에 부지런히 그들의 해설 문헌(?)들을 뒤져본 결과 그녀들이 좋아졌고 독서력을 높이고 공부를 열심히해서 그들의 저작을 읽겠다고 마음 먹었더랬지. 그런데 이리가레의 <반사경>(스페큘럼)이 새롭게 번역되어 출간되고 만 것이다! 


사긴 사야하는 데, 2만 5천원 부담스럽기도 하고, 사더라도 결국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독서력을 높이려면 3년 정도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라캉을 읽어볼 생각이었다)하는 마음에 주저하던 중… 선물🎁 받았다. 내맘 같은 문해력의 초천재 intj 잠자냥 님한테!! 정말인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리하여… 저는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을 샀습니다. 이야기가 왜 그렇게 되냐고요? ㅋㅋㅋㅋㅋㅋ 이 책에 이리가레 페미니즘 철학의 해설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나 대단하지? 이건 검색한다고 알기도 어려운 정보이며 제가 이 정도로 이리가레에 진심임) 아무튼 3년 뒤에 읽으려던 거 2년 뒤 정도로 당기려면 뭔가 좀 더 관련 문헌들 천천히 사이드로 읽어나가야 할 것 같아서?… 그런데 방금 막 펴보면서 깨달은 지점. 이리가레 온냐 1930년 생. 응? 이 언냐 이미 영생 중이시네 조금 만 더 버텨서 우리 같이 영생해요! 이리가레여!


시몬 드 보부아르, 뤼스 이리가레, 샌드라 하딩, 캐롤 길리건, 엘렌 식수, 아이리스 매리언 영, 주디스 버틀러, 깁슨-그레이엄. 책은 페미니즘의 현대의 이론들을 다루는 듯 하고 앞으로 읽어갈 많은 페미니즘 책들의 해제 느낌으로 두고 두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반사경>도 내 손에 들어왔으니, 열심히 읽어야지! 아 진짜. 중년에 무슨 공부 복이 이렇게 터졌나. 역시 사람은 롤 모델을 잘 삼아야 한다. 내가 10대 20대 때 이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마~ 뫄~ 마~  



작년에 아무님 덕에 알게 된 <서울 리뷰 오브 북스>라는 서평 잡지의 주요 저자로 알게된 ‘김홍중’님. 축하합니다. 제 맘에 들어오셨습니다🎉(응?) 진지하게 믿으면서 읽는 한국 사회의 주요 저자로 딱 두명 정희진과 엄기호를 꼽아왔다. 요즘 엄선생님 팬더믹 이후로 책이 잘 안나오셔서… 심심하던(?) 차에 리뷰 오브 북스 0권, 1권에서 김홍중의 글을 보고 3번째 저자가 될 것 같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그의 진단과 사색과 참고 문헌이 맘에 들었다. 먼저 가장 최신 작인 <은둔기계>를 구매해 절반 쯤 읽었는데, 역시 좋다. 아포리즘이라서 좀 더 정리가 된 긴 글을 읽고 싶다고 생각하는 중이고… 이거 다 읽으면 이이의 다른 책을 또 사겠지….


“(55) 세계는 좁아져 있다. 숨을 곳이 없다. 초연결사회의 참된 도덕성은 단절의 능력에서 발견된다. 얼마나 깊이, 진지하게, 창조적으로 끊어질 수 있는가? 끊어짐과 연결됨 사이에 얼마나 생동감 있는 리듬을 설계할 수 있는가? 공동체의 우상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가? 은둔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심오한 고립, 심오한 분리, 심오한 비사회성.

(...) 오직 특정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을 때만 유익한, 그리고 너무 가까워지면 재앙인 태양처럼, 자아는 타자와 행성적 거리를 유지해야한다.”


아, 너무 근사하지 않은가? 이 책에 따르면 나는 은둔기계다. 

“(65) 은둔기계는 세계를 바꾸거나, 계몽하거나, 비판하려는 열정이 없다. 그는 오히려 세계를 두려워한다. 세계 위에 서지 않는다. 그는 세계의 무서운 힘을 잘 알고 있다. 은둔기계는 지사가 아니며 선비도 아니고 열사도 아니다. 그는 생존주의자다. 그는 도망치면서라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생존은 그에게 지상의 가치다. 다만, 그 지상성은 신중하게 은폐되어 있다.

윽!! 근사하다! 이런 글 읽어버리면, 꼭꼭 숨어서 머리카락 보일까봐 집 밖에 안나가는 내가 너무 심오하고 근사한 사람인 것 같자냐..😱




핑크핑크한 엘리자베스 문의 <잔류 인구>는… 연말 연초에 쓸모 어쩌고 무쓸모 어쩌고, 가치 어쩌고 무가치 어쩌고 하면서 존재만으로 소중한 사람이 어딨냐고 입 삐죽삐죽 하던 나에게 보란 듯이 이런 책 소개가 등장하길래 찔려서 사봄. ‘무쓸모/무가치의 시선을 기꺼이 부수고 스스로 잔류인구가 된 70대 노인의 행성 생존기’라… 아…. 읽기도 전에 벌써 나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쓸모’ 따위에서 찾아보려 했다는 사실에 살짝 반성을 하게 될것 같은 것이… 그러나 쉽게 반성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런데… 야, 나 그만써 지금 오천자 넘어가고 있어…


세상에 쓰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의 ‘고립’이라는 상태가 주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혼자) 일하는 나, 북플하는 나, 가끔 유튜브도 만드는 나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타자와 접촉하지 않으며 거의 ‘행성적인 거리’를 유지 중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니까 가까운 타인에게 소중한 존재일 수 없으니, 쓸모로라도 인정을 좀 받아야겠다 싶은 기분이었던 걸까나. 


가끔 들여다 보는 비공개 인스타에서 이제는 거의 만나지 않는 친구들의 새롭게 꾸려지는 가족 사진을 보게 될 때. 특히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 축하하는 마음 한 구석에, 나는 이대로도 괜찮은 걸까. 원 가족과는 심리적 거리 두기를 애써서 하며, 대부분 혼자 지내는 중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이벤트가 되어버린 지금의 나는. 나는. 음. 아이는 너무 먼 일 같고… 의식적으로 누군가를 곁에 두어야 할까?도 생각했다가… 그런 식의 관계란 너무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쪽으로 항상 결론을 낸다.


턱을 괴고서 조금 더 생각해보는 중이다. 소중한 존재… 무쓸모한 존재…. 가까이에 있는 어떤 특정 사람에게 특별히 중점적으로 친밀하고 소중하지는 못하지만, 넓고 희미하게 별 관계 없는 타인들에게도 조금 조금씩은 상냥할 수 있으며, 내가 그들을 소중히 하면서도 관심을 두지 않는 것 만큼 그들도 나를 소중히 여기고 관심 두지 않는다고 느끼며… 이것으로 충분하다. 이 상태가 지금의 내게는 최적의 상태야.  



내게 <우리는 왜 이렇게 오래 열심히 일하는가>를 통해 반노동과 탈노동의 가치를 알려주는 책을 번역했던 번역가 제현주. 이 저자의 <일하는 마음>도 재밌게 읽었다. 그런데… 투자사 퇴사하셨다는 이 분, 갑자기 ESG 임팩트 투자사 대표가 되셔가지고 책을 내셨네? 무엇보다 어쩌다 대표님 나오는 인터뷰를 봤는 데 탈코도 하셨어… 대표님… 대표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핫! 너무 멋져… 갑자기 생겨난 팬심으로 사버렸음. (좋은 종목 추천해주세요! 뿌잉?) 이 온냐 크게 되서 나중에 대통령하면 좋겠다. 책 제목은 이번에도 잘 뽑았다. <돈이 먼저 움직인다>



마지막 <릿터 33호>‘문학에 있어 정치적 올바름이란’게 궁금해서 샀고, 그 주제를 다루는 부분까지는 다 읽었다. 김봉곤-김세희로 이어지는 창작자들의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들에 내가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 걸까?(나는 그이들의 소설을 각각 한 권 씩 읽었고 읽다 말았다)가 어려웠다. 정바비의 노래야 안들으면 되는 거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셀럽들이야 ‘캔슬’해 버리는 데에 어떤 거리낌도 없지만은… 문단 혹은 거의 최저 생계비로 예술하는 창작자들에게 어느 수준의 창작 윤리(?)를 요구해야 한다면 그 기준이 있는 건지, 그건 소비자로서의 권리(?)인건지, 창작 윤리의 감수성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건지? 솔직히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희미한 물음표였던 것들을 잡지가 마침 다뤄주고 있을 것 같았고. 샀고. 읽었고. 더 복잡해졌다… (응… 그랬다.) 


그래도 공들여 읽긴 읽었으니 내려보는 결론은 좀 뜬금없지만, 나는 *끝까지 읽는 독자가 되어야겠다*

창작자의 창작 윤리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에 이렇게 좋은 책들이 넘쳐나서 미친듯이 내 텅장이 텅텅비어가는 데…, 저자들에게 기대하는 어떤 잣대를 올려봐야 독자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생각. 세상에는 훌륭한 저자보다 더 많은 좋은 독자들이 필요하다는 생각. 읽는 사람이, 어쨌든 ‘끝까지 천천히 눈 기울여 읽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지 알라딘이 안망하고, 출판사도 안망하고, 책 만드는 사람들이 돈을 벌고, 그래서 책 팔아서 돈 번 사람이 많아지면, 더 좋은 책이 나오고… 그럼 난 더 좋고, 내 통장은 더 텅장? 얼씨구! 결론이 이상하네요?


깜짝 소식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이 잡지의 한 꼭지에는 알라디너이신 ‘자목련’님도 필진으로 등장하십니다. 


“(19) 작가는 곧 개인이며 독자다. 소설 속 문윤의 논리에 따르면 좋은 소설을 쓰는 작가가 존재해야하는 이유처럼 좋은 소설만 읽는 독자가 필요하다. 그것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폭력이다. *이쯤에서 독자인 나는 어떤 독자인가 생각한다.*


그래요, 좋은 독자가 되고 싶다는 제 마음은, 자목련님의 저 문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독자가 ‘좋은’ 독자일까? ㅎㅎㅎ 🤔 그건 알라딘을 계속하면서 차차 생각해보도록 하자. 내가 좋은 독자가 되기 전에 읽는 종족이 멸종 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 사람들아, 책 좀 읽어라! 아니다, 그 전에 사람들아! 책 좀 사라! 


바로!! 나 처럼!! ~~~~~ 어쨌든, 이달의 뒤메질 끗! 다음 달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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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이카 2022-01-20 00: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괜찮은 것 이상예요.. 멋지심!

공쟝쟝 2022-01-20 00:40   좋아요 5 | URL
역시, 사람안만나고 초천재들응 글로 사귀는 삶이야 말로 멋진 삶 같다능 😩 나는 멋지다!

수이 2022-01-20 00: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글은 여기 말고 더 넓은 공간에서 읽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야 책 정말 사서 읽어야 하는 이들이 사서 읽지 않겠습니까?! 책 살포시 두 권 담아갑니다. 대신 1월 말고 2월에~~

공쟝쟝 2022-01-20 00:41   좋아요 4 | URL
그러나 이 글을 책 안읽는 사람이 읽을라고요? ㅋㅋㅋ 대한민국 평균 독서량 7권…

수이 2022-01-20 00:46   좋아요 3 | URL
그보다 더 줄었다던데....... 대신에 일주일 대한민국 성인 휴대폰 평균 사용시간은 11시간 30분........

공쟝쟝 2022-01-20 01:03   좋아요 4 | URL
맞아요 폰중독 심각해…. 😭

scott 2022-01-20 0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읽는 종족 장쟝님! 이제 영상 찍어 올리는 종족으로!ㅎㅎ

공쟝쟝 2022-01-20 00:41   좋아요 3 | URL
그거 찍어 올리면 책 읽는 종족 보존에 조금 도움이 될까요? ㅋㅋ

새파랑 2022-01-20 06: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역시 자기애가 충만하신 공쟝쟝님~!! 한권도 겹치진 않지만 책탑이 분위기 있어 보입니다~!!

공쟝쟝님 좋은 종목 추천해주세요 ^^

공쟝쟝 2022-01-20 09:45   좋아요 4 | URL
제가 올해는 분발해야하는 데… 또 안겹쳐요? ㅋㅋㅋㅋ 새파랑님이 추천해주신 츠바이크 등등은 보관함에 있습니다. 아. 진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세계문학이여.
종목은 새파랑님 저한테나 귀띔해주시죠.

책읽는나무 2022-01-20 07:0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곳에서 책 좀 사라고 외쳐본들???ㅋㅋㅋ
여기선 책 좀 그만 사!!! 라고 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만....아니면, 산 책들 제발 좀 읽고 사!!!ㅋㅋㅋ
자목련님의 말씀!! 좋은 독자!!!
저도 좀 깊이 생각을 해봐야겠군요!!!
공쟝님의 사진도 분위기 있는 인스타 갬성 책 사진!!! 이뽀,이뽀!!

공쟝쟝 2022-01-20 09:46   좋아요 4 | URL
흐흐 인스타갬성~~~~~ 사실 저 사진의 주인공은 스탠드~ 저 얼마전에 스탠드 샀어요 ㅋㅋㅋ 여러분~~~~ 책 많이 읽으려고 스탠드 샀습니다~~~~

그레이스 2022-01-20 07: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탑 높이와 실루엣만 보고 가야지 했는데 읽어버렸어요
다음에 오는 연쇄반응은 아시죠?

공쟝쟝 2022-01-20 09:46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 장바구니는 터지지 않습니다. 알라딘 보관함은 터지지 않습니다ㅋㅋㅋㅋㅋ 크흐흐흐흐ㅋㅋㅋ 왜 내 주머니도 터지지 않는 것이지요? ㅋㅋㅋ

물감 2022-01-20 07: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니 난 분명 순위의 의미는 없다고 했는데요ㅋㅋㅋ여튼 재밌게 읽으셔요!

공쟝쟝 2022-01-20 09:47   좋아요 5 | URL
그래도 1번은 1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샀으니까 읽을 것!!! 설 연휴 노려봅니다 ㅋㅋㅋㅋ 기ㄷㅐ된다!!

다락방 2022-01-20 09:3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심플 플랜> 엄청 재미있어요. 재미있는데, 진짜 재미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쟝님이 그렇게 좋아하진 않을것 같아요. 그간 쟝님의 책 취향으로 보자면 말이지요. 저는 쟝님 별 넷 예상해봅니다.

저는 이리가레 넘나 어려워서 <반사경> 패쓰하는데, 와 이리가레 좋아하는 쟝님을 위한 반사경 선물이라니. 이건 선물해준 사람도 넘나 멋지네요. 이리가레 좋아하는 쟝님 멋지고 쟝님에게 이리가레 선물해주는 잠자냥 님도 멋지다. 너무 멋져. 멋져멋져..

오늘 페이퍼에서는 그 모습은 등장하지 않으신 장칼국수 님이 아름답습니다.

그럼 이만..


공쟝쟝 2022-01-20 09:50   좋아요 6 | URL
제가 별 다섯을 주는 것을 너무 아까워하는 독자인가 봅니다, 으흐흐흐, 근데 척 보면 척 나오는 그 책추천 알고리즘 어떻게 생기는 거죠? 다락방님 제일 신기한 부분 ㅋㅋㅋㅋ 저랑 나중에 한 30년 뒤에요, 책방 하나 차리실래요? 당신을 위한 맞춤 책 치료 전문점 이런거 ㅋㅋㅋ

반사경은 노리고만 있어요. 3년 뒤로. 그 전에 서양철학 좀 경유해서 라캉도 좀 이해한 뒤, 라캉의 나쁜 딸내미 이리가레가 어떻게 라캉 뭉갰는지 보고 싶어가지고 ㅎㅎㅎㅎㅎ 아리스토텔레스 거쳐서 마키아벨리 거쳐서 한나 아렌트 좇아가시는 분 만큼 멋지죠? ㅋㅋ

자목련 2022-01-20 10:0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책들의 세계, 독서의 확장은 아름답습니다. 한데 저는 그 확장이 넘 어렵고요. ㅎ
인기 알라디너 공쟝쟝 님의 페이퍼에 등장한 자목련, 영광입니다!
어쩌다 운이 좋아 참여한 1차원적 리뷰를 즐겁게 읽어주셔서 더욱 감사하고요.
다른 쟁쟁한 리뷰에 기가 죽었다지요.ㅎ
그래도 좋은 독자이고 싶고, 즐겁게 읽고 싶어요^^

공쟝쟝 2022-01-20 10:24   좋아요 4 | URL
저는 자목련님 리뷰를 읽으면서 제일 생각 많이했어요.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이러믄서 읽어나가다 그 문장에서 화살을 딱 스스로한테 돌렸을 때 오는 쾌감(!) 같은 거랄까요?
아 자랑스럽도다! 릿터에서 만나는 내 알라디너 이웃💕
저야 말로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느라 소설읽기 부진하지만 목련님 리뷰 보면서 목록만큼은 착실히 업데이트 중입니다 :) 꾸준한 활동 부탁 드려요!!!

잠자냥 2022-01-20 10: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엄훠나, 책 한 권 선물하고 초천재 소리도 듣고 이거 개이득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1-20 10:28   좋아요 5 | URL
선물 받으면 무리해서라고 읽고야 마는 저를 잘 아시는 분의 거대한 숙제…. 인생 숙제… 기어이 마흔전에 읽고 천재 반열에 오르겠쒀!!!

미미 2022-01-20 10:4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 정말 그만사야되는데 책 더 사면 인간도아닌데ㅠ 쟝쟝님 유혹이 너무 강력하여 어쩔수없이 5권 담아갑니다. 구입은 인간적으로 다음달에...침 한번 꿀꺽 삼키고<슬픈 카페의 노래>만 오늘 좀 받아보기로ㅋㅋㅋㅋㅋ
이제 해장은 장칼국수로 하고있어요🖐

공쟝쟝 2022-01-20 10:53   좋아요 6 | URL
0.1%!!!! 그집의 책장은 아직 공간이 남아 있습니까? ㅎㅎㅎㅎㅎ

2022-01-20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20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20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22-01-20 19: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 독자는 일단 책을 사는 독자고, 더 좋은 독자는 우리처럼(응?) 책을 마아니 사는 독자 아닌가욤??^^;;
저 예전에 공쟝쟝님 글 보고 샀던 에세이책 오늘 받고 공쟝쟝님 생각했는뎅, 또 이글 읽었으니 이 글에서 본 <살림비용> 주문하고 받게 되면 또 공쟝쟝님 생각할 거 같다요.ㅋㅋ 어쨌든 쟝쟝님처럼 좋은 독자 덕분에 저 같은 사람 도움 많이 받아요, 땡큐!!^^

아참! <심플플랜>은 정말 알라딘에서 유행한 거 오래 전인데,, 저도 그때 읽었는데 지금은 제목과 표지만 기억나요. 안 바뀌었네요.ㅋㅋ

공쟝쟝 2022-01-20 21:28   좋아요 3 | URL
라로님께서 책을 받고 저를 떠올려 주시다니요! 헤헷! 영광입니다!
좋은 독자가 어려운 게 아니네요 ㅋㅋ 라로님 말씀이 진리ㅋㅋ! 책을 마아니 사는 독자 ㅋㅋㅋ 좋은 독자다…🥺 아… 나 이미 너무 좋은 독자..💕

mini74 2022-02-10 1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묻지마 책사재기를 선동했던 페이퍼 ㅎㅎ 군요. 당선되신거 축하드랴요.~~

새파랑 2022-02-10 1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당선된 적립금으로 트레버의 책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축하드려요 ^^

그레이스 2022-02-10 19: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축하드려요~~

서니데이 2022-02-10 22: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독서괭 2022-02-10 23: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방금 공쟝쟝님을 위한 물감님의 추천목록 보고 왔는데 여기 심플플랜이 떡하니 ㅎㅎ 이달의 핫 작품은 심플플랜인가..! 쟝쟝님 축하드려요^^
 

퇴사하고 난 후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보름에 한 번 정도. 엄마에게 전화가 온다. 

“딸, 일은 들어오냐?”

“딸, 돈 벌고 있냐?”

거기에 왜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 있느냐는 채근이나, 돈을 벌어서 자신한테 달라는 무의식적 소망이 담겨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내가 무능력하고 한심해보였거나, 일이 너무 힘들어 보였으면 엄마는 빨리 시집가라고 했을 것이다.) 엄마는 궁금한 것이다. 정말로. 

나는 어떻게 이것을 듣냐면…


“딸, 세상에서 쓰여지고 있냐?”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일주일 전쯤에 나는 드디어 10km 달리기에 성공했다. 물론 아주 아주 느린 페이스의 성공이었지만, 쉬지 않고 뛰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달리기 어플이 가상 마라톤을 꾸준히 주문하던 그날은 때마침 엄청난 한파가 몰아닥친 날이었고, 이런 날에 성공한다면 진짜 내 실력 아닐까? 하면서 추위를 재료삼아 달리고 엄청난 나뽕에 취했다(그리고 축배를 거하고 격하게 들었다). 


그런데 나는 이미 알았다. 내가 성공할 거라는 걸. 그래서 나는 보름 정도 미뤘다. 내가 성공할 날을. 이 말이 무슨 말이냐고? 일단 이걸 ‘성공 공포’라고 해보자. 여성주의 시각으로까지 해석할 필요없이 그냥 성공을 마음 먹는 것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의 어떤 심리. 


사실 회사를 나왔을 때도 나는 이미 알았다. 이곳을 나와서 내 일을 할 때, 지금 여기 있는 것보다 훨씬 잘 될거라는 걸. (아직은 '훨씬' 까지는 아니다) 그런데 막상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고 일주일만엔가 상담 선생님을 찾아갔을 때는 코 밑까지 물이 차오르는 기분을 매일 밤 느끼고 있었다. 그건 불안의 감정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불안 자체는 중요하지 않은 것도 같다. 상담실을 제발로 찾아 갔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다. 어쨌든 가장 큰 성과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거다. 일기에 그렇게 썼다. 나는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 나에겐 아무도 없지만, 나는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도움을 구할 수 있다. 지금도 나는 이것을 반복해서 쓰고 있는 데, 내가 이 사실을 이제라도 알았다는 것은 눈물나는 정말 눈물나는 경험이고, 이 눈물은 안도의 안심의 편안함의 눈물이다. 


지지난주의 상담 이슈는 이런거였다. 처음의 두어달 정도의 공백을 빼면 끊임없이 일을 하고 있고, 연말 성수기 맞이 일을 쳐내기 바쁜 과로 상태로 돌입했지만 그 때의 나는 내가 정말 자유의 댓가로 거리에 나앉을까봐 걱정했노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당연한 불안이니까 그렇게까지 불안해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 데, 정말 심각했던 것 같다고. 지금도 여전히 불안해서 술을 드시나요? 아니요. 요즘엔 술 잘 안마셔요. 술마셔도 불안해서는 아니예요. 일을 하기 시작하자 불안이 눈녹듯이 사라졌어요. 왜 그렇게까지 불안했는지가 신기할 정도예요. 


생각해보면 항상 나는 일하고 있었고, 나를 먹여살리고(도 때로는 남친을 건사한적도…;;;)있었는 데, 그걸 못하고 있는 그 몇달이 안되는 순간이 왜 그렇게까지 무서웠던 걸까. 왜, 왜, 왜.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어제보다가 잠들었다. 재밌었다.)에서 물속에서 혼자인 인간이 버둥버둥 대는 장면이 나오는 데, 딱 그런 느낌이었다. 아무것도 의지할 곳이 없이 버둥버둥대는 상태. 조금만 있으면 입으로 코로 물(불안)이 들어오고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 


조금 더 써보자. 진짜로 혼자가 된 상태. 가족도, 연인도, 직장도 없는 상태. 누군가를 탓할 수도 없고 오로지 나 자신만이 근거가 되는 상태에서 일(사업)을 시작하는 잠깐만 나 아직은 준비가… 그러니까 드디어 세상에 단독자로 내던져져 허우적 거리는 느낌이었다고 치자. 생각해보면… 조금만 이성을 찾고 생각해보면 나는 수영을 할줄 아는 사람인데… 왜 그걸 못한다고 생각했던 걸까? 


그러니까 그 때까지 세상이라는 바다 위에서 나는 항상 어떤 부표같은 것에 의지해 몸을 띄우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미 온몸으로 버둥대며 헤엄치고 있으면서도 내가 불안해서 내가 끌어안고 있는, 최소한의 나를 버티게 해주는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은 부표였고… 친밀한 관계들이었고… 가족이라는 제도였고…. 그렇게 사는 것이 행복하지 않아 그것들을 제거하니 일시적 공황상태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지금은 너무도 당연하게 여러가지 일들(그것도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을 하고있다. 회사에서 하던 일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일들이고, 오히려 관료적인 부분을 걷어내고 나니 더 잘한다는 느낌도 든다. 


선생님 저는 이렇게 잘할 수 있는 데, 이미 잘해 왔으니 지금 잘하고 있는 것도 너무 당연한 데… 왜 그때는 그렇게까지 불안했을까요? 와 비슷한 질문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무튼 그날에 미션으로 받은 다음달까지 다뤄보아야할 이슈는 “왜 자신의 성과를 정당하게 평가해주지 못했냐”는 거였는 데…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정당하게’는 인정하고 평가해줘야하는 것 아니느냐고. - 뭐 갑자기 이야기가 건너 뛰는 느낌인데(이 공백이 바로 내가 감추고자 하는 공백일지도), 


그러게 그거 누가 남한테 그러면 나 정말 화냈을텐데, 난 나한테 왜 그랬을까? 


요즘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너무 열심히 사는 것 아니냐는 말인데, 나는 그게 조금 서운했다. 뭐라고 항변했냐면… 살면서 24시간 다 내꺼였던 시간 있어본적 있냐고. 나는 올해들어서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꺼를 살고 있다고. 그래서 열심히 살지 않을 수 없다고. 처음 살아보는 내 인생이라서. 


안하던 것도 해보고, 하기 싫은 거 안하고, 하고 싶은 거 실컷 해보고 있는 데… 그거 너무 열심히 사는 거라고 그러면…. 그걸 너무 열심히하는 거라고 하면(뭐 원래도 맹목적으로 열심히 살았지만), 어쨌든 지금 나에게는 너 자신을 열심히 사는 것을 중지해보라는 말처럼도 들린다고. 나 열심히 살꺼야!! 바락바락!! (그러다가 번아웃이 증상이 오고있다.. 자중하겠습니다😩)


아무튼 불안.

불안은 나의 코어다. 

현대인의 코어이기도 할테지. 


양자오의 <꿈의 해석을 읽다>에는 그런 문장이 나온다. 

“(109)인간의 어두운 내면이야 말로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밝은 측면은 누구나 대체로 비슷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저마다 각각 어두운 면을 지닌다. 이 점에서는 모두 같고, 저 점에서는 모두 다르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가? 이런 면인가, 저런 면인가?”

과거의 나는 *당신의 상처가 당신을 고유한 존재로 만든다* 정도로 이 문장들을 받아들였다. 

납작하고 판에 박힌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어떤 고유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의도하지 않은 채로 찍히고 패인 나의 상처들이다. 


한국 사회에는 자신의 흉터를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 정말인지 적다. 어렵게 꺼내보인 그것이 빌미가 되어 공격당하고 힐난 당한다. 나는 상처를 드러내는 글을 공개하고 싶지는 않다. 내 상처에 대해서 만큼은 오해받거나 공격받고 싶지 않으니까. 다만 ‘고유한 내 상처’에 대한 해석의 권리는 나에게 있고, 그 해석을 넓히고 깊게 만들고 싶어 많은 것들을 읽고 또 잊지 않기 위해 (때로는 더 진지하게 파고들어 생각해보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 내게 독서와 글쓰기는 그런 의미다. 


올해 이곳 서재에서 나는 생애에 만나본적 없는 책 읽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쓴 리뷰들을 읽었다. 내 멋대로 동족이라고 칭했다. 각자 가진 독서 스타일 만큼 고유한 상처와 그에 대응하는 삶의 방식들이 있을 거다. 쉽게 추측하지는 않지만, 쉬운 방법이 아닌 어려운 방법인 *'책'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무언가를 부지런히 찾고 있다*는 것 만큼은, 그 태도는 분명해 보였다. 


아닌가?


아니라도. 좋다고. 유튜브 시대에 책 읽는 그대들.


그래서 문득 던져보고 싶은 조금 재밌는 질문...

이를테면 ‘불안’에 대한 것인데.


다락방은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를 꽂아두고 있다.

나는 <불안을 우리를 삶으로 이끈다>를 조금 읽었고, 깊게 읽고 싶어 읽기를 미뤄두었다.


이것은…… mbti에서 F 와 T의 차이인가?

그녀는 불안과 잘지내고 싶어하며(왜 걔랑 친해지시려고 하는 거죠?), 나는 불안을 동력으로 삼아서라도 살아보고(너무 합리적이야… 너무 효율적이야… 참 지독한 인간….) 싶은 것이었을 라나?


오늘은 12월 31일이면서 금요일. 글을 올리고, 밥을 먹으면서 서재에서 실컷 놀다가, 번아웃으로 엉망이 된 집을 치우고, 산책을 하고 돌아와서 책 읽다 자야지. 어제-오늘 밀린 일은 주말에 주말에 하자. 그래도 된다. (이렇게 계획 세우고 써둬야 덜 불안하다) 


서재칭구 여러분 모두 복된 새해 맞으시길 공쟝쟝이 빌어드립니다. 








덧, 자신의 성취를 스스로 인정해주고 자기 자신을 독려하는 방법은 다락방님의 글에서 많이 배웠다. 그리고 지금도 부단히 배우는 중이다. 이것에 대해 나는 직접 말한 적이 있다. 다락방님이 다락방님이 되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 지… 저는 그게 보인다고. 나는 그녀가 그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니를 의심했던 적(?)도 있어서, 그냥 말해주고 싶다. 당신 나한테 필요한 사람이고, 존재만으로 중요한 존재 까지는 아닌 것 같고(그건 아닌거 같아.. 역시 동의 못함), 아무튼 나 뿐만이 아니라 세상에!! 필요한 존재야!!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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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12-31 13: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불안은 우리를 삶으로 이끈다,불안의 서(출판사 별로2권),지나치게 불안한 사람들ㅋㅋㅋㅋㅋ한 권 더 있던거 같은데 실종상태예요.
안그래도 오늘 꼭 <여성과광기> 읽어야하는데 여기들어와 마이 불안해요....ㅠ

공쟝쟝 2022-01-02 12:57   좋아요 2 | URL
지나치게 불안하신 분이셨군요... 미미님.... ㅋㅋㅋㅋㅋㅋ 다종 다양한 불안들을 궁금히 여기시는 것으로. 저는 주신 목록들 참고해, 불안 탐구를 해봐야겠군요! 광기는 다 읽었어요? ㅋㅋ 저 너무 재밌어서 읽는게 어렵지 않았는 데, 책을 펴는 것 자체가 힘들었어요.

새파랑 2021-12-31 14: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는 대박 유튜버로 거듭나시기를 응원합니다~!!

‘불안‘ 하면 츠바이크의 <감정의 혼란>과 <초조한 마음>이 떠오르네요~!!

그러고 보니 공쟝쟝님 글의 결론은 ‘다락방님 최고‘라는 거군요~! 그래도 유튜브랑 맥주는 공쟝쟝님이 더 최고입니다 ^^

공쟝쟝 2022-01-02 12:59   좋아요 3 | URL
오, 일러주신 책들... 이 불안에 관한 책일 거라고 심하게새파랑님이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입니다. 제가 목록에 꼭꼭 넣어두었다가 불안을 다룬 문학(문학 맞죠? 아닌가? 츠바이크라면 전기인가?)으로 도전해보겠습니다. 맥주는 제가 최고죠. 아우... 맥주... 맥주.... 근데 저는 소주가 더 잘받아요. (뭐래)

새파랑 2022-01-02 13:51   좋아요 2 | URL
문학 맞습니다~! 왠지 좋아하실거 같아요 ㅋ 역시 술잘알 공쟝쟝님은 맥주보다 소주 군요. 맥주는 소주와 섞어 마시기 위해 있는거죠 ㅋ 저도 소주 😆

공쟝쟝 2022-01-02 14:0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랰ㅋㅋㅋ 소맥잘알ㅋㅋㅋㅋㅋ 저 진짜 소주 만 먹으면 숙취없고 잘받는데 맥주 벌컥벌컥 꿀꺽꿀꺽 목구멍 열고 먹는 걸 사랑해서…. ㅠㅠ 하지만 맥주 잘 안취해서 ㅠㅠㅜ

mini74 2021-12-31 13: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불안해서 무얼 하기 보다 행복해서 뭔가를 하는 삶이길? 그러나 불안이 또 필요하기도 하겠죠. ㅎㅎ 쟝쟝님도 넘 멋진 사람, 꽃분홍 잠옷이 어울리는 분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대박유투버를 기원합니다 ㅎㅎ

공쟝쟝 2022-01-02 13:00   좋아요 3 | URL
읽고 쓰고 알라딘에서 읽고 쓰는 친구들 만나서 살면서 처음으로 행복해서 뭔가를 하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니님도 유튜브 성공하시길 ^^

그레이스 2021-12-31 14: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는 유튜버로...!
불안은 존재의 문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쟝쟝 2022-01-02 13:00   좋아요 2 | URL
불안보다 더 어려운 키워드를 던져주시네요? ‘존재의 문제‘라니..... ㅋㅋㅋ
그레이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독서생활 하시길!

단발머리 2021-12-31 14: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양자오의 저 문장... 나도 오래오래 킵해두었던 문장이에요.
그래서, 나는, 내가 필립 로스 좋아한다는 걸 말해버렸단 말이지요. 이제 쟝님도 그 책을 읽을 테고... (아, 떨린다....)

올 한 해 수고많았어요. 고유한 상처의 해석에 대한 권리, 문단 읽으면서, 어머, 이 사람은 작가야,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이렇게 느꼈어요.
작가로 뿐만 아니라 셀럽으로도 크게 성공하셔서 손 대는 모든 일에 대박나시고 내게 약속했던 봉투 전달식도 차질없이 진행해 주세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공쟝쟝 2022-01-02 13:04   좋아요 3 | URL
맞아요, 맞아요. 단발님과 저 문장에 대해서 대화나눴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필립로스 제가 겨누고 있는 작가입니다. 지금 책상위에 뒤메질 되어 있는 많은 작가들 중에 혼자서 표지마저 압도적으로 음험(?)하군요. 순한맛 단발머리님의 어두움.. 제가 읽어드리리.

잠자냥 2021-12-31 14: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 오늘 페이퍼에는 다락방 님 찬조출연이다! ㅎㅎ
쟝쟝의 ‘너꺼 그대로의 삶‘ 응원합니다.
인간은 뭘해도 불안한 존재여~~~ ㅎㅎ

공쟝쟝 2022-01-02 13:08   좋아요 1 | URL
그르게요 내가 내꺼가 되길 왜 이렇게까지 어려워했었는지. 과거의 나여, 진짜 아디오스.
뭘 ‘해도‘ 불안하다니요, ‘아무것도 안하면‘ 불안한게 제일 큰 데... .
뭔가를 해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그래서 뭐라도 하느라 나를 괴롭힐 때..으응.
암튼 올해는 푹 쉬면서 시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냥!

다락방 2021-12-31 14:1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고백하자면 저는 일단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역시 사두고 안읽었어요. 저는 제 불안을 알고 제 불안이 힘들어요. 저의 여러가지 강박은 그 불안으로부터 나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불안을 버리고 싶고 떼어내고 싶은데 버리거나 떼어내는 건 안되더라고요. 그것들이 저를 구성하는 한 부분이고 지금의 저를 만든것에 분명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그렇다면 저는 제 안의 어떤 불안들이 거기있는 것을 알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또 고민해봐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얘가 또 왔구나 하면서 그걸 다스리는 방법 같은 것을 제 스스로 배워 나가려는 거죠. 여하튼 우리처럼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뭐든 책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기 땜시롱, 뭔가 ‘답을 찾자!‘ 하면 책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 안읽었다는 건 큰, 아주 큰 함정입니다.. ㅎㅎ

저한테서 뭔가를 배울 수 있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그건 내게 배울점이 많아서일 수도 있겠지만(응?), 그걸 보고 인지하고 습득하는 건 온전히 쟝님의 몫인거죠. 쟝님의 능력입니다. 어떤 사건으로부터 혹은 어떤 사람으로부터 뭔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그걸 배우는 사람의 능력이에요. 그러니 쟝님의 능력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도록 해요.

쟝님이 복된 새해 맞으시길 에미 로트너가 아닌 다락방이 빌어 드립니다.


(아니, 새벽 세시에서 저거 가져오다니 진짜 이뻐죽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미 2021-12-31 18:26   좋아요 2 | URL
‘댓글의 퀄리티란 이런것이다‘를 보여주시는 다락방님♡

공쟝쟝 2022-01-02 13:12   좋아요 3 | URL
불안을 어떻게 다뤄보려고 하는 지, 우리 둘이 고른 책이 너무 달라서 너무 웃겼어요.
저는 제 불안을 마주보기 싫어해서 잊어버리려고 술을 마셨거든요. (아 담배도 피우고요... 아.. 뭐 이것저것 많이했네요..) 걔가 오는 느낌만 들어도 뭔가 다른 걸로 분주해서 안 만나려고 도망 다녔는 데,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 특히 잠 들려고 할 때, 찾아오면 그 때부턴 진짜 힘들더라고요. ( 왜 때문에 그래서 술을 마셔 버리거나 맨날 피곤에 절어야만 했다...)
그래요 그래봅시다, 다락방님 책 처럼. 함께 지내봅시다. 그래서 전 좀 알아야겠습니다. 불안이 뭔지.
내 방식대로. 불안을 다루는 책들을 담는다 막 퍼 담는다 !

라파엘 2021-12-31 15:0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의 책장에 ˝불안˝을 다룬 책으로는 폴 틸리히의 <존재의 용기>가 꽂혀 있습니다!! 쉬운 책은 아니지만,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정말 훌륭하게 쓰여진 책이에요 ㅎㅎ 아무튼, 다른 누구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계신 공쟝쟝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된 새해 맞이하시길 바라요~ ^^

공쟝쟝 2022-01-02 13:14   좋아요 2 | URL
라파엘님이 추천해주신 책,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저는 쉬운책도 좋아하지만 쉽게 쓴 책보다는 어렵게 쓴 책을 읽는 재미도 요즘 느끼고 있거든요. 그런 책들 제가 아니면 누가 읽어주겠습니까? 하는 독자로서의 자부심도 생겨나고 있구요. 꼭 꼭 리스트에 담아두었다가 어느날 불안을 좀 알았다 싶으면 폴 틸리히의 <존재의 용기> 읽어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해요!

scott 2021-12-31 15: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장쟝님 불안함 플친들이 날려 줄께요
이런 저런 불안들
서재방에 잔뜩 풀어 버립시다
내년에 알라딘 유툽 스타상으로 쭈욱!!
모두에게 복된 새해!
장쟝님은 이 만큼
╭ ⁀ ⁀ ╮
( ˘▾˘  )
╰ 福마뉘‿ ‿ ╯

공쟝쟝 2022-01-02 13:15   좋아요 1 | URL
움~ 평소에 비해 옹졸한 복의 크기인데요? 저에 대한 작은 복 잘 받고 두배더 드립니다.
올해에도 이모티콘으로 기쁨 주는 북플생활 함께해요~

persona 2021-12-31 17: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불안에 관심을 둔 적이 없는데 보통의 anxiety를 읽고도 뭔 내용인지 생각 안나고요. 그런데 빅파이브 성격테스트에서 늘 신경증적 경향성이랑 불안이 진짜 개 높게 나와요. 그런데 이걸 다루거나 친해지거나 이용할 생각은 한번도 안 해본 거 같아요. 불안에 대한 책들이 정말 많겠다 싶어요. 그러고 보니 불안에 대한 책을 저도 읽어놓고 그걸 불안이라고 읽지 않은 걸 수도 있겠습니다그려(?).
올해 프리랜서로 독립하셨던 거 몹시 축하드리고요. 회사에 속하지 않고도 경제적인 여건을 해소 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가지신 것도 매우 부럽고 되게 멋진 거 같고 그래요. 능력자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잘 하고 계시니깐요. ㅎㅎㅎ
기념일(?) 잘 안 챙기는데 댓글 들 보니 해야 할 거 같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쟝쟝 2022-01-02 13:20   좋아요 3 | URL
빅파이브 테스트 라는 것도 있나요? 그거 뭐여ㅎㅎㅎㅎ (각종 테스트에 진심인 편)
알랭드 보통의 불안은 아주 오래전에 저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읽었다는 기억만 나는 걸로 봐서는 다시 읽어야할지도...?)
축하 감사해요. 저는 사실 고통을 피하기보다는 버티는 쪽입니다. 몸이 녹아날 때 까지요? 잘 버티고 버텨서 얻게된 기술로 다른 도전을 해보는 건 용기였어요. 어떤 의미로는 그런 용기를 낼 수 밖에 없는 방향으로 저를 몰아 세운 것 같기도하고요. 잘하고 있다는 말 저한테 자주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남들 입을 통해서 듣는 것도 너무 좋다는 거 처음 알아가고 있어요.
새 친구 손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어요.

persona 2022-01-02 13:35   좋아요 2 | URL
성격테스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하던 연구인데 학술대회에 거의 같은 해에 등장해서 아 이게 대세고 빈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전 세계적으로 성격에 공통분모는 있었구나! 하게 된 성격 테스트입니다.
엠비티아이는 빅파이브랑 측정하는 축이 다르죠. 측정하고자 하는 바를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받고 있고 저처럼 자꾸 왔다갔다하는 사람이 생기고 있죠. 이건 성격을 측정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성격의 정의 자체가 개인의 불변하는 고유한 속성인데 변하면 안되거든요. 일시적인 감정상태, 습관, 취향, 행동은 변화하지만요.
그러나 한국에 샘플이 많아지면서 신뢰도가 생겨서 아주 못 믿을 그런 테스트는 아니고 그래서 연구해보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죠.
빅파이브는 정확하지만 엠비티아이만큼 재미있지는 않아요. bigfive-test.com 이나 서울대랑 같이 한 카카오같이가치에도 테스트 해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센터장님이 최인철 교수님이세요.
파이팅, 파이팅입니다!

에로이카 2021-12-31 19: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불안을 동력의 근원으로 볼 것인지, 내 안의 까칠한 동거자로 볼 것인지... 흥미롭네요.
대단하세요. 나는 나 자신을 또는 내 속을 그렇게 치밀하게 보려고 하지 않거든요. 힘든데 힘든 나를 보면 더 힘들잖아요...
이 정서적 소진 속에서도 스스로를 성찰하고 기록하다니...

단독자 공쟝쟝님,
스스로 계속 증명하고 있듯, 또 인정받고 있듯, 알라딘이라는 그리 크지 않은 세상에서 쓰임(utility)이라는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존재십니다. (네, 맞습니다. 여기는 공쟝쟝님께 좁습니다. ^^)
알라딘 경영상에서뿐만 아니라(ㅋㅋ), 서재 이웃들의 감정과 정서상의 프라이드를 느끼게 해주시는 귀한 존재십니다.
기쁨을 주는 존재시고, 내가 인정하고, 나를 인정하는 존재세요.
고로, 알라딘에게, 서재이웃들에게, 그리고 제게 필요합니다.

나의 훌륭한 철학친구님, 몇 시간 안 남은 한 해 잘 보내시기를...
내일은 내년의 해가 뜹니다. ^^

공쟝쟝 2022-01-02 13:28   좋아요 2 | URL
작년에 새롭게 사귄 저의 철학 친구님!(세상에,.. 철학 친구가 생기다니.. 이건 또 다시 자기애가 차오르는 거다. 엣헴, 여러분 저 철학친구 있는 사람입니다) 저를 필요하다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두 에로이카님의 진지댓글(?) 필요해졌어요..ㅋㅋㅋ
푹 쉬면서 작년 잘 떠나보냈습니다. 오늘은 올해 첫눈과 함께 해가 떴네요. 좋습니다. 주말 잘 쉬세요~

초란공 2021-12-31 20: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알라딘 구매함을 검색해보니 알랭드보통의 <불안>과 페소아의 <불안의 책>을 각각 두 권씩 샀다고 나오네요 ㅋㅋ 다들 어디로 숨었을까...알라딘은 왜 저에게 책이 이미 있다고 경고를 하지 않았을까요. 그러고 보니 또 똑같은 책이 많이 나올 것 같아 불안합니다.

그레이스 2021-12-31 21:24   좋아요 2 | URL
ㅎㅎ

공쟝쟝 2022-01-02 13:30   좋아요 3 | URL
그 불안이야 말로 알라디너 모두가 가지고 있는 불안이지 않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있는 책 또 살까봐, 산 책 책더미 속에서 발굴하지 못할까봐? ㅋㅋㅋ
하지만 저의 경우 좀 어플로 정리하는 편입니다..(두권 산 적 없음).... 그러므로 초란공님을 뒤메질러로 임명합니다.

감은빛 2021-12-31 2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불안을 다룬 책은 한 권도 없어요. 고독을 다룬 책은 셀 수도 없이 많아요. 살면서 불안해 한 적이 없지는 않겠지만, 가끔은 있었던 같지만, 그런 기억은 금방 잊혀지는 것 같아요. 불안했다가도 성공했으면 그 성공 덕분에 불안의 기억은 잊었을테고, 성공하지 못 했더라도 불안의 기억보다는 실패의 순간이 더 기억에 남을 테니까요.

안정적인 급여를 벗어난 삶을 선택하신 공쟝쟝님의 용기와 미래에 박수를 보냅니다! 멋져요!

공쟝쟝 2022-01-02 13:34   좋아요 2 | URL
감은빛님이 불안을 다룬 책이 없다는 것이 매우 놀랍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밌는 사실은 살면서 저는 고독해본 적이 별로 없답니다!!! 사람들은 외롭다고 많이 느끼잖아요, 저는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외로운게 뭐야? 뭐얌?!.. 이런 사람.. 저는 저 아닌 것들까지 껴안으려고 항상 삶이 무거웠던 타입인지라... 요즘은 가까스로 복닥복닥한 관계들 속에서 빠져나와 적극적으로 고독과 외로움을 섭취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건 고독을 흉내내는 거지 궁극적으로는 고독이 아닐 수도 있겠네요 (생각 중) 그래서 감은빛님이 불안하지 않다는 댓글이 너무 이상합니다. 감은빛님도 저를 이상할거라고 생각하실것 같네요... ㅋㅋ

굿.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 내 인생 이니까요.

독서괭 2021-12-31 23: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알랭드보통의 불안은 읽었고. 불안의서는 갖고만 있네요.ㅎㅎ 올해 불안한사람들도 읽었습니다.
전 불안이 높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쟝쟝님처럼 회사 그만 두고 프리로 일하게 되면 엄청 불안할 것 같아요!
처음으로 내 인생을 온전히 살고 있어서 열심히 사는 거라고 하시니 걱정은 접어두겠습니다 ㅋㅋ 근데 번아웃 오고 있잖아요..? 걱정 할 만 하네..

공쟝쟝 2022-01-02 13:40   좋아요 2 | URL
네... 코로나였기도했고, 한 6개월 쉬었더니 일하는 방법 아예 까먹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랬던가봐요.
번아웃... 제 그릇 크기 생각 안하고 무작정 덤빈게 좀 있어가지고.. 이 참에 크게 배운거죠. 뭐. 놀고 있을 때 했어야 했는 데...
제일 바쁠 때 가좌~가즈아~에 편승해서 갑자기 오? 가_____즈__와______앗!!!!!!!!!.. 이 부른 대참사... 너무 붕붕뜨면 안됌!! (절레절레...) ㅋㅋㅋㅋㅋㅋㅋㅋ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ㅋㅋㅋㅋ 괭님~ 인제 무리 안할꺼야. 1월은 자중하자.

러블리땡 2022-01-01 03: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의 멋진 북라이프를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행복한 2022년 되길 바랍니다😀🙂😁

공쟝쟝 2022-01-02 13:40   좋아요 2 | URL
러블리땡님의 응원을 받아, 투데이도 북투데이네요~ 행복 받고 행복 +1 더해서 돌려드립니다. 행복한 2022년 되셔요!

그레이스 2022-01-02 16: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 댓글달다 말았네요
제가갖고있는 책은 키에르케고르의 <불안의개념/죽음에 이르는> 병 입니다.
알랭드보통의 <불안>도 있지만 결이 다르고 가볍죠.^^

공쟝쟝 2022-01-03 12:24   좋아요 1 | URL
헉! 뭔가 심오하다. 담아두겠습니다!
 

알라딘 굿즈 부자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박싱하는 영상이예오아오.
이번에도 기획하고 원고쓰고 찍는 건 재밌었는데 편집하다 뒤질뻔… 아… 대충했어야했는 데… 프리미어 만져본다고 신났다고 너무 열심히 해버림 🙄

여러분, 큰일났어요… 망했어요… 저…오고 있어요… 번아웃이…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내 에너지 그릇이 얼마나 간장 종지만 한지 아는 사람이다)

아놔 클났네요. 이번 꺼 진짜다,
일단 연말까지는 자숙하고, 새해에도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어제 편집하기 전까지 뜨겁게 타올랐던 북튜버의 꿈은 당분간 무기한 일시정지 입니다.
(아무래도 투하된 노동력 대비 본전이 안나온다는 계산을 이번에 만들면서 쎄게 했음)

이 동영상이 보이지 않으신다면 이 링크 누르기 👉🏻 https://youtu.be/U9xeeT2zocw
여차저차 함께 시작(만)한 제 계정 ‘난게문독’ 인트로 👉🏻 https://youtu.be/zSkYHVfcX8g

* 절대 어제 김겨울님의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읽고 돈 못번다 해서 기운 빠진 거 그거 바로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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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1-12-30 12:24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인간 혐오사상에 찌든 ㅋㅋㅋ 인티제(잠자냥?) 헌정이라 재미없을 수도 있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2-30 12:59   좋아요 4 | URL
괭님 미안해요~ 내가 마이 잘못했어~~~~ ㅋㅋㅋ

독서괭 2021-12-31 10:01   좋아요 0 | URL
쟝쟝님에 대한 자냥님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ㅋㅋ 목소리 없는 영상도 재밌긴 했어요. 그래도 다음번엔 쟝쟝님 목소리도 좀 넣어주시옹~ 홉스 목소리도~~🥺

persona 2021-12-30 13: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나 카렐차페크 읽어야 하는구나요. 정리 잘된 책상 부럽습니다. ㅎㅎㅎ 고양님 예쁘네요.

공쟝쟝 2021-12-30 18:50   좋아요 2 | URL
아.... 주인공 저는 진짜 인티제 맞을거 같다고 확신하는데... 펄손아님 이야기 듣고 싶어요! 정리 잘됀... 책상 지금 약간 산만해졌어요,... 좀 퍼져있다가 새해맞이 청소를 할래...

persona 2021-12-30 19:21   좋아요 1 | URL
그래서 읽고 싶은 책에 넣어놨어요. 읽어보려고요. 언젠간. ㅋㅋ _ 사실 로봇 공학 하고 싶었던 사람 겸 홍차 좋아한 사람으로서 카렐차펙 읽은 거 별로 없는 거 내심 켕겼었어요. ㅋㅋㅋ

mini74 2021-12-30 13: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쟝쟝님께 파이팅을 외치진 못하겠어요. 푹 쉬시고 다시 반짝반쩍 윤나는 공쟝쟝님으로 저녁에 만나요 ㅎㅎㅎ 쟝쟝님 삼십만원 우리가 만들어줍시다 *^^*

공쟝쟝 2021-12-30 18:50   좋아요 3 | URL
끄덕끄덕....... 당분간은 안하려고요. 그냥 읽는 데 집중.. 사실 읽을 것도 천지삐까리....

stella.K 2021-12-30 15: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뜬금없지만... 잠옷 어디서 사셨나요? 예뻐서...ㅋㅋ
갑자기 맥주는 없고 엊그제 사 놓은 막걸리라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공쟝쟝 2021-12-30 18:52   좋아요 6 | URL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요 ㅋㅋㅋ 근데 제가 정말 무채색만 입는데요... 잠옷은 이쁜거 입고 싶어요. 잘 때 제일 행복하니까..ㅋㅋㅋ

건수하 2021-12-30 18: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브에 공부하시더니 영상이 엄청 고퀄이 되었어요!
근데 저는 그 전 영상도 좋았다는- 쟝쟝님 목소리도 나오구 말이죠.

난게문독 인트로도 보고 좋아요에 구독했습니다!
아래 자막 보랴 위에 바뀌는 책 제목 보랴 바빴어요. ㅎㅎ
난게문독 계속 가즈아~

공쟝쟝 2021-12-30 18:54   좋아요 4 | URL
여러가지 실험들을 해봐야죠? 이웃분들 즐거워도 하시고, 적립금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제가 만들면서 즐거웠거든요?
근데.. ... 에.. 이번에... 나름의 신경쓴(?). 편집이 들어가니까.. 갑자기 모든 재미가 사라지고 일하는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8시간 독서 후에 편집하니 내 휴일이... 내 휴일이..... ... (이하생략.)

건수하 2021-12-30 23:48   좋아요 2 | URL
아... 너무 무리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요.
8시간 독서 후 편집이라니 ㅠㅠ... 이브에도 공부하고.
그런데 유튜브- 책을 읽었으니. 공쟝쟝님 기분이 이해가 돼요...

꼭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여서 영상을 찍어야 할까요?
책 읽는 동영상도 좋은데 책 소개 동영상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건 또 준비 시간이 많이 걸릴까요?
진부하긴 하지만 2021년의 책 이런 것도 좋고, 2022년 처음 산 책도 좋을 것 같고,
여성주의 책읽기 계획 이런 것도 좋을 것 같고... (이건 다락방님에게 오리지널리티가 있나...)

공쟝쟝님이 무기한 일시정지라는데 왜 전 여기에 이렇게 열심히 댓글달고 있는 걸까요 ^^;;;

여튼 일단 쉬십시다!

공쟝쟝 2021-12-30 23:55   좋아요 2 | URL
8시간 독서는 행복했습니다. 유튜브 찍을때는 폰 뱅기모드 거든요? ㅋㅋㅋ 전자기기 디톡스인채로 책 읽기하면 되게 되게 되게 행복해요 ㅋㅋㅋㅋㅋ 이번에 읽은 건 다 재밌어서 진짜 행복했어요 ㅋㅋㅋ
찍는 건 암시랑토 안하는데 편집은 이걸 계속 돌려봐야하잖아여? 자막 속도나… 빠르기 조절이나 ㅋㅋㅋ (사실 다른 유튜브 보면서 공부해서 눈높아진 것도 있음)
교훈 :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부업삼아 돈벌 생각 하지말고 걍 재미를 위해 하자 ㅋㅋㅋㅋ 뭔가 갑자기 욕망이 드글드글 해졌다가 현타옴 ㅋㅋㅋ

오늘 죙일 쉬었어요 ㅋㅋ 내일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ㅋㅋㅋㅋ 둔너서 넷플릭스 때렸습니다 ㅋㅋ 피로가 다 풀렸다 ㅋㅋ

건수하 2021-12-30 23:56   좋아요 2 | URL
잘하셨어요~ ㅎㅎ 공쟝쟝님은 씩씩해서 넘 좋아요!

공쟝쟝 2021-12-31 00:01   좋아요 1 | URL
그러게 ㅋㅋ 사람이 참 씩씩해 ㅋㅋㅋ 눈물도 많고 ㅋㅋㅋㅋㅋㅋ 수하님 고요의 바다요 ㅋㅋㅋㅋ 저 5화까지 달렸거든요? ㅋㅋㅋㅋ 아무 정보 없이 봤는데 ㅋㅋㅋ 지금 행복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 재밌다 ㅋㅋㅋㅋㅋ 너무 ㅠㅠㅠ한국인들아 이 냇플릭스 장인들아 ㅋㅋㅋㅋ 왤케 재밌는 걸 많이 만드냐!!!

건수하 2021-12-31 00:02   좋아요 2 | URL
ㅋㅋㅋ 그거 저도 재밌다고 추천을 받았어요. 딱 집어서 듄 2부보다 더 재밌다고!

돈룩업 보셨어요? 그것도 아주 재밌답니다~

공쟝쟝 2021-12-31 00:06   좋아요 2 | URL
돈룩업 보러 들어갓다가 번아웃상태여서 한국꺼봤는데 ㅋㅋㅋ 아 달에서 토끼 나오는 이야기거든요 ㅋㅋ 동심이 살아나고 ㅋㅋ 정말 몰입감 쩔고 ㅋㅋㅋㅋ 세상에 재밌는게 이렇게나 계속 나오는데… 이렇게 많은데…. 즐기며 살아야지 ㅋㅋㅋ 룰루랄라~

라파엘 2021-12-31 00: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번아웃 상태의 쟝쟝님께 우주의 티끌만큼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드리고자, 올려주신 영상을 반복 시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영상들을 천원어치 채우려고 하도 봤더니 이제 쟝쟝님 목소리가 익숙해져서, 이번 영상에서는 자막만 나와도 자체적으로 음성지원이 되는 놀라운 효과를 경험하게 되네요!! 어디서나 놀라운 반복의 힘!! 💪

공쟝쟝 2021-12-31 00:39   좋아요 3 | URL
아유 참.. 라파엘님 이 오바쟁이.. 그러지마 ㅋㅋㅋ 제 목소리 익숙해지고 그러지 마요 ㅋㅋㅋㅋㅋㅋㅋ 자칫하다 괜히 지나가는 내선전화 4127 민숙씨 불러세울 수도 있다? ㅋㅋㅋ 혹시 공쟝쟝…?
어쩐지 유튜브 조회수가 무섭더라고요? ㅋㅋㅋ 다 라파엘님의 보은이었군요 ㅋㅋㅋ 고양이만큼 든든한 라파엘님의 보은 ㅋㅋ

라파엘 2021-12-31 01:14   좋아요 2 | URL
고양이도 은혜를 아는데 하물며 사람인 저야 말해 무엇 ㅎㅎ 저는 책장 조립 후에 ˝따라라라라~˝ 부분도 음정과 박자까지 정확하게 따라할 수 있단 말입니다!! ㅋㅋㅋㅋ

독서괭 2021-12-31 05: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야 공쟝쟝님 사실은 알라딘의 숨은 영업사원?? 세상에 이거 알라딘 공식 홍보영상으로 써야 되는 거 아닙니까?? 첨부터 끝까지 이렇게 골고루 알차게 굿즈를 소개하다니. 대본 연출 영상 모두 훌륭👍👍👍 아니 근데 굿즈 정말 알차게 쓰고 계시네요.
소개하신 책들 다 읽어보고 싶네요! 쟝쟝님의 고퀄 북튜브도 계속 보고 싶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운동하고 일하고 공부하다니 이 성실함 무엇.. 존경합니다..

공쟝쟝 2022-01-02 13:4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영업사원 아니예요ㅋㅋㅋㅋ 저도 미친 사람 같아요. 그런데 찍고 나니 작업실 책상에 있는 마우스패드, 연필꽂이, 알라딘 우산, 에코백, 반팔티... 그외의 알라딘 굿즈들이 더 보여서 ... 아쉬웠습니다... 어림잡아 짐작해보니 2탄도 가능할 만큼이네요... 젠장.... 알라딘..... 지독한 내 취향의 굿즈 장사치들....

단발머리 2021-12-31 1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 이거 댓글을 먼저 읽고 영상 봤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나 24초에 분홍 잠옷 나올때부터 그 때부터 가슴이 막 너무너무 두근두근!!!
독서괭님이 알라딘 공식 영상으로 쓰자고 하시던데, 이거 알라딘이 쟝쟝님한테 돈 내고 꼭꼭 가져가기를 바래봅니다.
편집에 공들인 거 딱 보이고 영상도 넘넘 좋은데 시간 많이 들었겠다요 ㅠㅠㅠㅠㅠㅠ 애썼어요.
그대는 괴롭지만 우리 모두 행복했당!!!!!

공쟝쟝 2022-01-02 13:44   좋아요 1 | URL
그르니깐요... 어제 동생들이 새해에는 그 특유의 완벽주의 버리라고 잔소리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프리미어 툴을 배운 이상 프리미어 툴을 완벽하게 사용하고 싶었던 나.... 몇시간을 편집을 한거여.....
단발님께 행복을 드린다면.... 이 한몸 바쳐!!!!!를 원하지 않으시죠? 저도 원하지 않아요. 다음에는 살살.. 살살.. 대충대충... 제발...

얄라알라 2022-01-03 22: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회수 700회 이상 축하드립니다!!

공쟝쟝 2022-01-04 00:07   좋아요 2 | URL
앗싸 칠천원!! ㅋㅋㅋ 👊👊👊

수이 2022-01-04 11: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000회 넘어섰습니다 방금 또 보고 왔습니다 ㅋㅋ 패터슨 궁금한데 사야 하나 사야 하나 사야 하나

공쟝쟝 2022-01-04 17:41   좋아요 5 | URL
나 이거 보고 놀래서 잠깐 보러 갔다 왔잖아요? 그럼 ... 가만있어봐... 나 적립금 만원? 우아아아아아우와왕와우오아와아. 책사야지!

mini74 2022-01-04 18: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천회라니 !!! 진짜 축하드려요.ㅎㅎㅎ 물론 책 사시겠지요 *^^*

공쟝쟝 2022-01-04 21:43   좋아요 3 | URL
역시 온 몸을 갈아 넣어 번아웃을 만든 영상이어야만.. 살아남는 것일까요? ㅋㅋㅋ 벌었으니 책사야죠. 사실 게이샤 커피 사볼까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아 싄나 싄나.

그레이스 2022-01-04 18: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해요
유명해지셔도 우리 잊지마세요~
질척 ㅋㅋ

공쟝쟝 2022-01-04 21:44   좋아요 4 | URL
이런 질척 참 좋으다. 잊다니요. 서재 할려고 유튜브한다니깐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유튜버 혹시 유명해지면 서재 홍보 엄청한다.

북깨비 2022-01-05 02: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꺄아 공쟝쟝님 저도 구독했어요. 너무 재밌어요~~~ 그냥 다 좋아요.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

공쟝쟝 2022-01-06 17:45   좋아요 2 | URL
으아 이거 왜 이제봤죠? 이런 열광적인 응원! 아주 좋습니다!! 갑자기 없던 창작욕이 타오른다~

잠자냥 2022-01-07 22: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거 봐~~ 이달의 알라딘 TV 선정 정확히 예측! ㅋㅋㅋㅋ 히히히

공쟝쟝 2022-01-07 22:13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 나 조회수로도 만원 탔어!! 효자영상 ㅋㅋㅋ 오만원 벌었다네 ㅋㅋㅋㅋㅋㅋㅋ 와 ㅋㅋㅋㅋㅋ 기분 쪼아요 ㅋㅋㅋ

잠자냥 2022-01-07 22:14   좋아요 2 | URL
탈진할 지경으로 하얗게 쏟아부은 보람 있다! ㅋㅋㅋ

잠자냥 2022-01-07 22:15   좋아요 1 | URL
쟝쟝 이번달 10만원 넘게 벌었어!! ㅋㅋㅋ 이대로 영원히~~

공쟝쟝 2022-01-07 22:15   좋아요 2 | URL
응 ㅋㅋㅋ 이렇게 하얗게 번아웃이 잊힐 수가….!

공쟝쟝 2022-01-07 22:17   좋아요 3 | URL
제가 커서 다락방이 될줄 알았더니 이렇게 적립금 플랙서 잠자냥에게 한발짝 가까워지다니 ㅋㅋㅋㅋ 좋다 ㅋㅋㅋ 일단 잠자냥 찍고 다락방 가자!!!

러블리땡 2022-01-08 00: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영상 속 수많은 굿즈 보며 내적 친목을 ㅎㅎ 항상 좋은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올해도 화이팅하세요 당선 축하드려요

공쟝쟝 2022-02-10 22:40   좋아요 0 | URL
^ㅡ^ 러블리땡님.. 프사가,...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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