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듯, 난 네놈들의 밥을 주기 위해
어둠을 가르고 겨울을 뛰어넘어 바람처럼 뛰어 왔다. 그래도 둘이 모여있으니 덜 외로와 보이네??
...늦게와서ㅠ미안ㅠㅠㅠ
근데 지지난주 야근, 지난 주는 일주일 내내 야근, 오늘도 야근이야. 아무리 구직할 때 취직만 시켜주면 회사에 뼈를 묻을 굳센 각오를 했다지만, 난 뼈를 묻고 싶었지, 뼈가 갈릴 줄은 .......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내 뼈다! 맛난 간식을 먹어랏!!!!
그런데 오늘 날짜가... 12월이 벌써 1/3이 갔다고... 무슨 말인줄 알아? 아마도 내 인생이 1/3이 지났다는 소리야..
하하... 이 시점에서, 이 와중에, 이 순간에, 비린내 덜가신 혀로ㅠ 집사를 핥아주는 고양이가 있어,
소외된 인생이지만 위로가 되는 구나. 인생 1/3 지점..
뼈를 갈아 고양이를 먹이기 위해 나 살아왔노라.....
보람찬 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