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엘레나 페란테 소설 나폴리 시리즈를 듣고 있다. 어제는 너무도 깊은 빡침에 흥분을 참지 못하고 다 듣기도 전에 백자평을 남겼는 데… (웬갖 이탈리안 ‘잡’놈들 때문에 열불 터져서 못읽/못듣겠다는ㅋㅋㅋㅋ) 오늘도 역시 대환장 파티…

제발, 제발 그러지마. 애들아, 너희 아직 열 여덜, 아직 스무살도 안됐잖아. 제발 그 남자를 구원자로 여기지마. 그 남자는 너를 절대 구원하지 않아. 구해주지 않는다고. 으아아아악 제발 제발 그 남자랑 자지마. 널 내팽개치지마. 제발 그 러 지 마… 그… 러…지…마…. 사랑하지마, 그를 사,랑,하지마…ㅜ_ㅜ


하지만 사랑하겠쥐… 그를 사랑하겠쥐…. 사랑하지 않고서는 이야기가 안되겠쥐….

하지만 자겠지… 걔랑 자겠쥐… 그리고 자는 것에 꽂히겠쥐… 시상에는 맘 정보다 더 깊은 몸 정이라는 거이 있…;;


이러나 저러나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 웃김 포인트가 좀 있었다. 까먹기 전에 적어두자.


1. 나의 눈부신 친구


두 소녀가 호호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우정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는 나폴리 시리즈의 1권 답게 애기 레누와 릴라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데, 서로 죽빵 날리고 돌팔매질 하면서 막캥이 처럼 놀던 빈민가 소녀·소년들이 어느 새 훌쩍 커버리는 모습, 이게 반전이다. 여자한테 돌이나 던지고 놀던 꼬맹이 놈들이 자랄 수록… (역시 인성은 개차반이지만) 다들 넘나 잘생긴 청년이 되어 버리는 것…! 훤칠하고 잘생긴, 잘생기고 키가 큰, 다부지고 매력적인, 잘생긴, 잘생긴, 잘생긴… 형용사가 다 잘생긴이여븜… 구둣방 청년도, 야채 가게 총각도, 약국집 아들내미도, 다… 왜…? 잘생긴 거죠?🤷🏻‍♀️🤷🏻‍♀️ 못 생겼다는 설명이 왜 없는 거죠?


그러다가 문득, 아. 이곳은 나폴리. 굴뚝 청소부 마저 잘생겼다는 이태리, 패션도 스타일리쉬 하지만 패션의 완성은 역시 얼굴…(응?) 그렇다. 애기들이 나이 먹으면 다 잘생겨지는 그것은 작가의 허황된 망상이 아니라 일반적인 나폴리의 현실일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거기서 안 살아봐서 모르는 데,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납득이 된다 된다된다...? (그만해…)


아니, 뭐, 그렇다고 잘생긴 놈이라고 잡놈이 잡놈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서도ㅋㅋㅋㅋ 그러니까 주인공들을 포함한 온갖 여자 등장 인물들이 아무리 봐도 별로인 놈들에게 훼까닥~ 정신줄을 놓는 것에 대한 일말의 개연성?은 잘생김...?! 넘어가자. 크킄큭



2.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는 소녀들이 이제 처녀들이 되는 시기여서 그런지 아주 이런 저런 성적인 공격(?)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저는 듣던 귀를(?) 의심하고 말았는 뎁쇼. 이게 눈으로 읽을 때랑은 좀 다르게… 듣는 것은 중간에 끊을 수도 없는 데, 성우들이 연기를 참 잘해… 그리고 엘레나 페란테가 참 잘썼어…(작가 성별 여성 맞죠?ㅋㅋㅋ?) 아주 찰지게 잘써븜 


그러니까.. 야해. 야하다. 겁나. 들으니까 특별히 더 야함. 아주 주인공의 젊고 호기심 어린(?) 팔딱거리는 성욕을 찰지게 … 암튼 상황 묘사가 디테일한 데, 그걸 읽는 목소리의 연기가 또 디테일하다고… 응? 그래서… 아 왤케 야해 왤케 야해!!!! 앍 야해!!! 이러면서 주책 떨고 싶었는 데, 주책 떠는 것 보다 장면 넘어가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에 주책을 참게 되었다. 아무튼 오디오북으로 듣는 로맨스 소설의 잤잤(?) 씬… 이거 물건이네요…ㅋㅋㅋㅋㅋㅋ?!? (늙다리 이태리남이 느끼하게 하앍-거리는 건 정말 못참아 주겠지만 암튼 그래도 주인공의 흥분이 고스란히 전해진달까나ㅋㅋㅋㅋ 🥵ㅋㅋㅋ 여러분 잠깐 짬을 내어 2권 초반만이라도 듣고 공감 좀 해주라ㅋㅋㅋ)



아무튼 코로나19는 거동의 자유(아직 자가 격리 중)와 함께 후각과 미각의 상실(ㅜㅜ 뭘 먹어도 다 맛이 없엉)도 앗아갔으므로 나는 극도의 심심함 속에서 잠을 아주 많이 자고 있는데 (체력이 확 떨어진 것 같긴 하다), 일하다가 덥고 기운없어 헥헥대고 그러다가 피곤하면 자고 일어나서 책 좀 읽다가 졸다가 이건 아니지 정신차리고 일하다가 지쳐서 또 헥헥대고 잠깐 멍때리다가 또 에라, 난 쉬어야해 잠들고 이런 식이었다. 


암튼 오늘은 조금 피곤하다고 바로 나, 너무, 잠 자는 거 아닌가? 싶어서 낮잠 말고 영화라도 한편 봐야지~하고 예전 부터 보려고 찜해둔 <스파이의 아내>를 봤는 데, 선택 이유는 그냥 아오이 유우가 보고 싶어서. (2천년대에 20대를 보낸 사람 치고 아오이 유우 안좋아한 여자 사람 있습니까?) 나와 함께 마흔에 가까워지고 있는 아오이 유우는 변함없이 아름다워서 괜히 울컥했다. 유우짱… 와따시는 흰머리 나는데? ㅠㅠ??


아니 근데 이게 아니고. 아무튼 나는 또 삐딱하게, 여자가 뭘 알아, 니가 뭘 봤어? 지들만 뭐를 아는 척 해대는 일본 제국의 좌파 코스모폴리탄들한테 삔또 상해가지고 혀 쯧쯧 차면서 영화를 보고 있었는 데… 세상 해말간 얼굴로 당신이 스파이라면 난 스파이의 아내가 돼게써요!!이러는 아오이 유우에게 뭐랄까 할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가 하— 할말하않이 되고 말았다. 몰라, 난 그 시절을 안살아봤으니까. 그리고 나라고 뭐 안그랬던 적 있어? 그뤠... 그래서 그냥. 난 좀 슬퍼.



좀 인상적였던 장면은 만주에서 돌아온 남편을 아오이 유우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얼굴로… 온 사랑을 다 담아서 절박하게 끌어안는 장면인데… 당신 너무 너무 보고 싶었어요, 당신이 돌아와서 너무 너무 너무 다행예요, 그것은 분리되고 싶지 않은 어떤 원초적 갈망 같기도 하면서, 자신이 의탁해야하는 유일한 구원자에 대한 어떤 내던짐(?)처럼도 보이기도 하고, 내지는 삶에 대한 어떤 집착(?)…처럼도 보였음. 그래 나는 저처럼 누군가를 심각하게 사랑(?)해본 적이 있던가? 저 얼굴은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인가? 가만, 생존에 성공한 것 같은 얼굴 아닌가? 그러니까 아, 살았구나, 나는 이제 살았구나!! 하는 얼굴에 가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운명을 비롯, 모든 생사여탈권이라는 것이 알 수 없는 남자(이 영화를 포함해 나폴리 시리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인데, 자칫 빤해 보이는 클리셰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그 남자들은 여주인공들의 어떤 순간에 구원자처럼 등장하며… 결국에는 알,수,없,게 되어버린다. 그래서 그녀들의 인생도 함께 알,수,없,게 되어버린다지🥲. 내 입장에선 정말 이것이 미스테리다. 그들은 너무 뻔한데, 왜 그녀들은 사랑에 홀딱 빠지는 겐가.)들에게 휘둘릴 수 밖에 없는 가까운 과거의 여성들에게 사랑하는 능력이란, 남자를 못잃는 그 멘탈리티란 말이다, 어쩌면 절박한 생에의 의지? 그러니까. 아아, 그러지마 발 동동. 수준으로 말린다고 해서 말려질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뿌리깊은 여성의 자아 의탁 정체성이라는 서글픈 굴레가 휘몰아쳐 덮쳐오면서, 저라고 왜 아니겠어요 하고 말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아오이 유우 언니(그렇다. 제겐 찐으로 언니 입니다 ㅋㅋㅋㅋ 후후ㅋㅋㅋ 나 유우보다 어려ㅋㅋㅋ) 제가 일본 영화 끊은 이후에도 작품 활동 계속 해주어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명 깊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아, 스포를 막기 위해 적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 


암튼, 마지막 부분이 좋아서 원작 소설이 있나? 있다면 읽어보고도 싶었다!!

감독이 일본영화의 거장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라고 했지? 왐마. 거장, 거장이 맞는 듯 하네요? ㅋㅋㅋ




실은 코로나 걸리고… 나서, 한 이틀 밤은 엄청난 이루 말할 수 없는 흡족함을 느끼며 잠들었다.

내 인생에 이렇게까지 편안한 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의 평안한 마음이었다.

할 일이야 조금 있었지만, 아무 걱정이 없었다. (코로나만 잘 나으면 된다는 사실이 주는... 쾌차에 대한 몰입감?ㅋㅋㅋㅋ?)

아 편안해, 아 편안하다, 아, 평안해, 아 평안하다. 난 낫기만 하면 된다 낫기만.


그리고 다 나은 어제부터는 막,좀, 초조하다. 왜냐면... 책을 사!고! 싶기 때문이다. (강조. 읽고 아님 사고 ㅋ)

나는 모른다. 너무 모른다! 나는 알고 싶다! 너무 알고 싶다! 내 안의 지식 욕망이 마구마구 폭발하면서 초조해지고 있어. 이런 초조함은 또 처음이다. 어서 가라 앉혀야할 터인데 잘 안돼.... (하앍). 이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키려면 여역시 책...책을 사야하는 겁니까? 







일단 뼛속까지 아프게 후벼썼을 것 같은 애나 번스 데뷔작이라는 신간이 읽고 싶다. 왠지 <밀크맨>보다 더 적나라하고 와닿을 것 같다. 

언제나 고상한 목소리의 김혜리기자님의 신간도 읽고 싶으다.ㅜㅜ   

그리고 저거 익스프레스 시리즈가 읽고 싶다. 아니, 갖춰 두고 궁금할 때 마다 펼쳐보고 공부하고 싶다. 어려운 거 읽을 자신 없고 만화잖여… 저거 다 이해하면 대충 이과 지식 섭렵 아니겠나요? (벵하민 라바투트 땜시롱 괜히 양자역학 아는 척 하고 싶어져가지고 ㅋㅋㅋㅋㅋ 양자역학만이 아니라 갑자기 천상 문과생이 이과적 지식 욕망 폭발하는 중…)



그렇게 나이 마흔 앞두고 이과적인 인간이 되고 싶어진 나는 최재천 박사님이 감수했다는 이런저런 책들도 괜히 읽고(사고) 싶어지고… 


그런데 그런데… 또 나의 버지니아 울프 언니께서 나의 ‘비타’ 응?!! 비타?!? 서간문이래. 편지래. 여자 둘이 러브레터래. 으허허. 너무 보고 싶잖아요? 그리고 비타하니까 알라딘의 비타님이 사랑에 빠져버린 정미경 선생님 책도 한 권 보고 싶고요? 솔직히 너무 포스트포스트 해서 좀 지겨워져서 그만 포스트 하고 싶은데, 김은주 샘에 이어 이번에 드디어 정희진 샘 책에서도 그 이름 나와버린 로지 브라이도티 선생님의 <포스트 휴먼> 이제는 무슨 말 하는 지도 좀 알아 볼 때가 되었지 싶고…. 




사실 이렇게까지 내가 흥분해서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알고 싶어라(모든 책을 다 사고 싶어라)하는 데에는 요즘 한참  꺅꺅 거리면서 읽어내고 있는 정희진처럼 쓰기 4권 서문의 영향이 지대한 데 (본 영화 중심으로 발췌독 중 인데, 영원히 읽고 싶습니다. 선생님)…



인식, 인식 인식의 부분성

인식, 인식 인식의 위치성

인식, 인식, 인식의 가능성과 불가능성


뭐 그런 단어들이 나한테서 마구마구 소용돌이 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21) 부분적 관점은 사회에서 통용되는 지배적인 객관성 개념에 나의 목소리를 보내고 조율하고 틈새를 내는, 공동체의 생존을 위한 중요하나 실천이다. 지배 세력들이 그들만의 가치를 말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을 선망한다면? 동일시한다면? 나를 억압하는 이들을 내가 지지한다면? 당대의 한계 없는 발전주의가 그 위험한 스토리 중 하나다. 예전에는 역지사지가 어려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되었다. 내 몸에서 타인을 생각할 공간은 좁아져만 간다.”


한계 없는 발전주의와 내가 시시각각 매몰되곤 하는 능력주의, 그런 가치관들에 나를 다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나를 해치고 있지는 않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여백, 동시에 역지사지 할 수 있어야 하는 몸. 헤아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아려보는 것.


“(23)… 소설쓰고 있네!와 같은 말은 틀렸다, 영화(재현)가 더 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현실과 재현의 경계는 없다. *현실을 모두 볼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지식은 어디(인식자의 위치)에서 어디(현실의 일부)를 보는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부분, 부분적 관점. 총체성에 대한 전체론에 대한 단호한 폐기. 그런 일방적(폭력적)시선에 대해 한결 쫄지 않는(?) 비아냥을 체화하기.


“(24) 탈식민주의, 생태주의, 페미니즘은 이러한 저항에서 탄생한 사상이다. 이 사유들은 말하는 사람(주체)과 규정되는 대상(텍스트, 영화…)간의 관계에서, *주체의 일방성을 성찰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체의 말이 상대화 되고 부분화 될 때 대상도 여러 모습으로 달리 보일 것이다. 이렇게 부분적 관점은 대상에 관한 이야기를 더 개방할 수 있고 더 다양하게 말할 수 있다. 물론 이건 상대주의가 아니다. 상대주의와 반대다. 상대주의는 인식자의 위치, 부분성에 관한 인식이 전혀 없다. 부분적 관점은 모두들 똑같이 ‘여럿 중의 하나’라고 보는 탈정치가 아니다. 자기 입장의 사회성과 정치학을 분명히 하면서, 인식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실천이다.”


주체들의 말을 상대화시킬 수 있을까? 나를 규정짓던 말들을 ‘아니’라고 단호하게 내칠 수 있을까? 의미심장하고 당당하게 내가 나를 옹호하면서도 멈추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 동력이 내게 있는가? 이젠 예전 처럼 기를 쓰고 증명하려고 하지 않는, (사실- 어쩌면- 그래서-내 존재의 의미- 조차- 없는 것 같은-) 적어도 내가 스스로 획득하게 된 어떤. 나는. 아는, 나만 아는, 그냥.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해하지도 않을 테니, 해명할 필요조차 없어진, 어쩌면, 아무 쓸모가 없는, 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아, 유용성이라곤 하나도 없는, 밥만 먹고 잠만 자도, 나는. 내가 안녕하다는, 안녕할 수 있다는, 내가 그리하여, 마침내, 소중하다는 감각. 나는 이것을 유지하고 싶다. 이 상태를 가까스로 가지게 되었다. 내 쓸모는 나만 알면 된다. 나만 느끼면 된다. 난 이제 안다. 감히. 그런 자아 존중감을 가지고 있다. 이 미친 세상에서. 감히 그렇다. 나는 너무도 제 정신이다. 그래서 내가 미친 것 같지만. 나는 알아, 내가 너무 안 미친 거. 


“(26)부분적 관점은 내 입장(젠더, 성별, 나이, 지역….)에서 기존의 보편성에 문제 제기하는 변혁적 관점이다. 독창적 사유와 글쓰기는 덤이다. 이 세상에 적응하면서 ‘착하고 그럭저럭한 아름다운(?) 글로 사랑받으려는’ 삶(몸)에서 어떻게 독창성이 나오겠는가. 글은 사람의 결과다. 사람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그럭저럭 대충대충 아름다운 사랑을 받을 필요가 없다. 나는. 이제. 사랑, 그거 받을 거면 아주 대차게 (안)미친 사랑을 받아버리던가(나는 제 정신이 박힌 눈이 똑바로 떠진, 똑바로 눈 뜰 수 없으면 눈을 뽑아버린 아주 지독하게 제 정신인 사랑을 원한다.), 정신 못차릴 거면 그 사랑 폐기하세요. 


! 그렇다 ! 나는 그런데 ! 

마침내 우리의(?) 정희진이, 그 자신이 생산해 내는 글쓰기과 읽고 쓰기, 공부들을 ! 확신에 찬 언어로 ! 그래도 살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일러주는 것 같아서. 나는 무척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책을 읽고 싶다. 읽고 있는데도 읽고 싶어. 그리고 책을 사고 싶다. 아. 초조해. 초조하다.(내가 이 상태를 물어봤더니 부장님 왈, 시작이라고 했다. 나, 이제서야 드디어 시작인가? 책 못(읽어)사서 초조한 기분?) 책 사고 싶은 데, 사놓고 다 못 읽을까봐. 다 못 읽고 죽을까봐. 아프면서 생각해봤는 데, 다 나으면, 역시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거, 제일 쓸데 없는 짓(공부)을 할거야. 근데 그게 가장 나 다운 짓 같으니까 그걸 할거야. 나여, 그래도 돼. 나, 그렇게 살아도 돼. 읽자, 더 읽자, 돈 벌자, 책 사야 하니까, 건강하자, 나는 공부를 해야하는 몸이니까! 우하하!!!! 근데 뭐부터 하지?!! 엉?! 


빨리 자가 격리 해제되고 달리기 하고 싶다. 

뇌에 산소 공급 팍팍하고, 코어에 힘 뽝 주고 😤, 막막 책 읽기 하고 싶다. 아…. 

그리고 책 사고 싶다아아아…  종이 값 올라서 책 값도 오른다는 데… 


아아, 그러지마, 책 값 오르지마, 제발, 안돼. 흑흑. 아아, 안돼긴 뭐가 안돼..돼..돼...돼... 니가 오르면 나도 내 존재급을 올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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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9-08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돼 돼 돼 … ㅎㅎ 당선 돼!! ㅎㅎㅎ당선 축하드려요.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그레이스 2022-09-08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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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zIDv9guifYc?feature=share

여러분 나 잠깐 유럽 온 김에 파리 들렀음요 ㅋㅋㅋ
보부아르 <제2의 성> 원서 발췌본(?)사러 ㅎㅎ
우리 막 원하는 책 있으면 뱅기타고 때제베타고 그러는 거 아니것슈?ㅋㅋ
(고민하다 푸코는 안샀어요 ㅋㅋ 표지가 별로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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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8-04 07: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우~ 보부아르 언냐 책 사러 빠리까지 날아간 공쟝쟝~찐팬인정!ㅎㅎ 근데 언제 돌아와요?😗

공쟝쟝 2022-08-04 16:20   좋아요 3 | URL
안돌아갈래요... 나 유럽이 체질인 거 같아 유럽 너무 좋아요 유럽 유럽 유럽 유~럽~ 근데.... 음식이 좀 다 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8-04 16:24   좋아요 2 | URL
나 짠 거 잘 먹어요. 이상 끝!

잠자냥 2022-08-04 08: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대머리가 심했나보군요…

공쟝쟝 2022-08-04 16:21   좋아요 2 | URL
아예 예쁘거나 아예 웃기거나 해야하는 데 예쁘지도 웃기지도 않은데 어차피 읽지도 못할 불어 책이라 ㅋㅋㅋㅋㅋ 보부아르 언니만 겟 했습니다. 프랑스 책은 얇고 가볍습니다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8-04 08: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아, 동영상 여러개 올라와 있었네요. 나 보고 올게요.
푸코 책 그래도 사 와요, 난중에 한국 오면 아쉽고 막 밤에 생각나고 그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사진 찍고 그랬는데, 나는 왜 저 서점 안 갔어요? 영화 몰라서? ㅠㅠㅠㅠ

공쟝쟝 2022-08-04 16:2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그 서점 너무 핫하더라고요 ㅋㅋㅋㅋ 근데 다부장님이 책을 안사요... 이상할 정도로 안사서 제가 섭섭할 예정예요 ㅋㅋㅋㅋ 근데 왜 안사는 지 알 것 같아요.. 책 너무 무거웤ㅋㅋㅋㅋ

바람돌이 2022-08-04 11: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퐁네프의 연인도 비포시리즈도 다 봤는데 파리를 못가봤어. ㅠㅠ
푸코 책 막 뒤져보세요. 표지 괜찮은거 나올거예요. 나중에 진짜 왜ㅠ안사왔을까 후회할지도....

공쟝쟝 2022-08-04 16:22   좋아요 2 | URL
ㅜㅜㅜㅜㅜㅜㅜ 저 파리ㅜㅜㅜㅜㅜㅜㅜㅜ와봤는 데............. 넘 더웠.....
네덜란드 네덜란드가 짱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푸코 책 살 수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아 아쉬우니까 다시 프랑스 다녀올까요??ㅋㅋㅋ

단발머리 2022-08-04 16:23   좋아요 3 | URL
제 말이 그 말입니다. 무조건 사야 됩니다!! 저도 예전에 이탈리아에서 엘레나 페란테 손에 들었다 놨다ㅋㅋㅋㅋ 내가 언제 이탈리아어 해서 이거 읽나… 하고 안 사왔는데 ㅠㅠ 아직도 원통합니다. 책 사요, 쟝쟝님!
아무 책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cott 2022-08-04 2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쟝님! 잘했어요
푸코 옹 굳이 파리까지 가서 업어오지 말귀!!ㅎㅎ

장쟝님 파리 크레페 맛집!
오 쁘띠 그렉 (AU P‘TIT GREC ) 꼬옥 가서 먹어보귀!

파리 책은 프낙(상설 매장)에서 사야 할인도 해주고 더스트 백도 줘요!

마레 지구 가면 예쁜 학용품!
괜찮은 가격의 옷 살 수 있는데!
장쟝님 파리 휘리릭 보기 넘 아깝(한때 미라보 다리 건너편 살다가,,,퐁텐블로에서 출퇴근을)

파리 찍고 비엔나?? 런던??

유럽 일주일 여행으로 부족 ㅋㅋㅋㅋ

공쟝쟝 2022-08-08 23:2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뭔지 진작 알려주셨으면 들렀을까요? ㅋㅋㅋㅋㅋㅋ 휘리릭 둘러봤는데 그럴 수 있는 곳이 아니더라고요, 빠리는! 다음에는 유럽 한달 여행을 준비해보겠습니다!!! 🔥🔥🔥🔥

그레이스 2022-08-05 0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파리 북역이네요^^
이제 기차 타고 어디가시나요?
멋있습니다

공쟝쟝 2022-08-08 22:36   좋아요 2 | URL
기차타고 암테 찍고 헤이그 찍고 로테르담 찍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어여 ㅜㅜ

persona 2022-08-05 1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못알아먹어도 유럽가서 각나라 책 사는 거 제 로망인데 멋지고 부럽습니다!^^

공쟝쟝 2022-08-08 22:36   좋아요 2 | URL
그 로망..... 제가 .. 좀 해보려다가.... 허리가 휠 뻔 ㅋㅋㅋㅋ 책 너무 사면 안됩니다... ㅋㅋㅋ 저는 노트 굿즈 사다가 돌아오는 길에 캐리어가 무거워 허리가....
 

아 ㅠㅠ 나 ㅠㅠㅠ 진짜 회개합니다. 
잠깐 처음에 교양인에서 이 시리즈 나오기 시작할 때 정희진한테 시큰둥해질 무렵이라 걍 전자책으로만 갖고 있으려고 했는데 ㅠㅠㅠㅠㅠ 
표지 표지 뭡니까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3권 부터 진짜 너무 다시 좋아져가지고... 걍 이럴바에 첨부터 살 것을....) 



아무튼 제가 여행 다녀오면 집앞에 도착해있을 수 있도록 알차게 구매를 하여야겠습니다📦📦 
(근데 그 사이에 책값 2천원 올랐네요.. 미친 인플레여... 어쩔 수 없지... ㅠㅠ 인플레여도 안 살 순 없어)
그냥 이 시리즈 소장용으로 쭉 모으기로 맘을 먹고...  안 산 나머지 남은 책들도 중고라도 사야 하겠습니다. 


인생 최초 각본집 구매도 해보겟고요. 아니다. 벌새가 있었다(근데 이것도 전자 책으로 있는 걸?) 
아무튼 이들의 대사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생애 두번 째(실물 첫번 째) 각본집을 구매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몸의 구매를 감사히 여겨 박찬욱은 앞으로도 피가 많이 터지고 반전도 막 터지고 고추를 막 자르고 섹스도 막막하고 사람도 많이 죽이고 이런 것도 많이 찍지만 이런 순한 거(?)도 많이 찍도록.


그런데 이 책은 왜 때문에...? 

내 추천마법사에 뜨는가? 


<내일의 섹스는 다시 좋아질 것이다>

'다시??!?!' ㄷ ㅏ.. ㅅ ㅣ....? 난 덥고.. 섹스 관심 없습니다.. 


라고 말하기엔 다락빵님 서재 댓글에서 매일 매일 힘겨운 사(상)투(쟁)를 벌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책 제목으로 장난도 칠 줄 알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내일의 섹스를 위해 자본주의 당연하지 않고 사회주의 시급합니다.> 

아무튼 추천 도서로 뜬 <내일의 섹스...>는 성해방론, 욕망에 솔직해라~가 아닌
좋다/싫다 사이의 취약성과 모호함을 탐구한다는 데... 오, 읽어보자. 섹스 중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사.랑.


<사랑 개념과 성 아우구스티누스>

이 책은 선물받았다. 크흐흐흐, 아렌트의 첫 논문 영문 개정판. 한나 아렌트의 시발점. 

"(23) 아렌트는 '나는 나 자신에게 문젯거리가 되었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문제의식을 신의 현전을 전제하지 않는 탈기독교적, 정치철학적 방식으로 해명하고자 했다" 

시발점이며 종결점. 사랑. 사랑개념과 아우구스티누스래.

서문만 읽었는 데 좋다. 아렌트 짱임. 아, 진짜 어떡하지? ㅜㅜ 

아렌트 내게 사랑임...


아. 사랑... .. 여행 다녀오면 사랑을 탐구 하여 보겟습니다. (응?) 또 나의 사랑, 에바 일루즈 집중 읽기.




세상엔 지적인 여자들이 왤케 많은 것이며, 나는 왜 이 시대에 한국의 여자로 태어나 이런 호사를 다 누린단 말이냐.

캬 진짜. 내 평균 한녀 평균 한녀 수준 너무 높고.


책표지 하니까... 얼마전 친애하는 유OO두님이 나한테 이 사진 공유해 주신 거..



뭐냐고, 책 표지... 푸코 안티냐고 ㅋㅋㅋ 금니 너무 tmiㅋㅋㅋㅋㅋㅋㅋ 구 사회주의 러시아인들의 푸코에 대한 적개심이 느껴짐 ㅋㅋ 근데 어쩐지 갖고 싶고요? ㅋㅋㅋㅋㅋㅋ 아렌트 책 표지랑 푸코 책 표지 사이의 간극 만큼이 바로 내 미학의 스펙트럼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휴머니스트.... 이거 세계문학 시리즈 시즌제 이거 뭐야.... 정말... 장난합니까? 이런 장난 완전 찬성일세.





이러면 모으고 싶잖아, 내가 내가 내가!!!!!!!!!  진짜 책 표지....

쫌 너무 심하다..... 분명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책 표지, 책 무게, 책 판형 되게 천편 일률적이었는 데....

전 세계 북디자이너들 다 이 쪼끄만 땅에 모였나 봄...  


아... 돈 많이 벌어야겠다. 책도 사고 산 책 큐레이션 하게 책장도 좀 짜고 ㅋㅋㅋ 그러려면 큰 집도 사야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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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7-29 12: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래서, 샀습니까, 책들을?

공쟝쟝 2022-07-29 12:39   좋아요 2 | URL
전 잉크처럼 번지는 욕망이 아니라 파도처럼 덮치는 책구매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 곧 살겁니다....

공쟝쟝 2022-07-29 14:04   좋아요 1 | URL
후…. 샀다… <섹스…>는 빼고 샀어요 ㅋㅋㅋ 팔자에 없다니 ㅋㅋㅋ걱정할 것도 말것도 아닌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

미미 2022-07-29 13: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뒤에서부터 거꾸로 읽어올라가며 재밌다 키득키득 (특히 제목 장난)웃다가 맙소사 정희진님이라뇨!!!
조르주 상드는 표지보고 낚였다가 잘 읽어지지않아 어디 버려두었으니 참고하세욧(찡끗)

공쟝쟝 2022-07-29 12:47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약간 책 붙여넣기 구성 엉망이라ㅋㅋㅋㅋ 방금 막ㅋㅋㅋ 컴터로 수정했어여 ㅋㅋㅋㅋ 제목으로 장난치기 ㅋㅋㅋ
조르주 상드..... 그렇군요.... 아 저 책들 실물 큐레이션 봤는데 그냥 고급 그림들예요 다 ㅜㅜ 이제 민음사 세계문학은 살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휴머니스트 나 기다린다 ㅋㅋㅋㅋㅋㅋㅋ (책표지에 진심인편)

단발머리 2022-07-29 13: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렌트님 저 책표지 하나로 이 세상 평정하실 듯한데, 오늘은 안 되겠네요 ㅋㅋㅋㅋㅋ 정희진쌤 책 두 권이나 나왔으 ㅋㅋㅋㅋㅋ
와우!!!!!!!!!!!!!!!!!!!!!!!!!!!!!!!

공쟝쟝 2022-07-29 13:11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진짜 젊은 아렌트님이 나 표지로 나 막 쳐다보는 데... 아... 안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만요.... 댓글 달다 말고 (페이퍼 수정중)

공쟝쟝 2022-07-29 13:2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저 ... 유부만두님이 보내준 푸코 성의 역사 책 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부해서 페이퍼 수정해씀....희진 샘 책 계속 내줘요ㅜㅜ 으히히히. 교양인 돈쭐내주자.

건수하 2022-07-29 13: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 시리즈 두 권이나 더 나왔군요! 왜 몰랐지??
저는 무난무난 좋았어요. 8월의 책 2권은 이미 정해져버림..

이국의 사랑 시리즈는 얼마전 광화문 교보에서 10% 할인하고 있는거 봤는데
저는 1시즌이 더 끌렸어요 ㅎㅎ

내일의 섹스... 오늘 엄청 덥네요. 오늘은 오늘만 생각하겠다..!

공쟝쟝 2022-07-29 13:41   좋아요 2 | URL
저도 시즌1이 좋다고 생각했는 데. 시즌2 큐레이션 되어있는거 표지 보고 대환장 파티 해버림. 이렇게 시즌제로 쭉 나올 예정이라면..... 모으는 것도 좋겠다 싶어졌어요...ㅜㅜ (모아서 어따 쌓아두려고?)
섹스는 덥지요. <헤어질 결심> 때문에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섹스없는 사랑 탐구 해보려 함... (응?)

mini74 2022-07-29 14: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표지 넘 예쁘고 .....하다가 푸코책 표지!!여름용 납량특집인가요 ㅎㅎㅎ

공쟝쟝 2022-07-29 18:0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코 안티가 만든 성의 역사 ㅋㅋㅋㅋ

얄라알라 2022-07-30 00:25   좋아요 2 | URL
세상에! 푸코 표지 보고 깜놀!!!!! 말씀처럼 안티가 만든듯...

공쟝쟝 2022-08-04 16:1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세상은 넓고 나 같은 사람은 많다 ㅋㅋㅋㅋ 저처럼 푸코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세계 도처에 있나 봅니다. ㅋㅋㅋㅋ 놀리기 좋은 철학대왕 ㅋㅋㅋ

얄라알라 2022-07-30 0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포스팅 읽기도 전에, 제목 보고 이미 ㅋㅋㅋ하고 웃고 있었음입니다 ㅋ

공쟝쟝 2022-08-04 16:1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 저 벌써 책이 도착했다고 그래서 한국 가서 이 때 책 시킨거 뜯을 생각에 너무 한국 가고 싶다....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8-03 2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푸코책 표지에 빵 터졌어요!! 진짜 무슨 생각으로 디자인한 건지 🤣🤣🤣🤣
정희진 시리즈는 정말 아름답네요.. 3권인가 너무 좋다는 말씀은 많이 들었는데.. 아이고 고민된다.. ㅠㅠ

공쟝쟝 2022-08-04 16:1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니...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코를 보며 철학 셀럽의 삶이란 ㅋㅋㅋㅋㅋㅋ을 생각하며.... ㅋㅋㅋ 3권이 진짜 좋고요... 그냥 저 시리즈 다 모을라고요 ㅋㅋㅋㅋ 괭님 중고책으로 사요 ㅋㅋㅋ

잠자냥 2022-08-05 15: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일의 섹스는 다시 좋아질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쟝쟝에게 이만큼 좋은 위로의 책이 또 있을까!

공쟝쟝 2022-08-08 22:38   좋아요 1 | URL
다시라뇨. 저는 섹스 해본적이 없습니다...!!!! 마법사여요. 순간 이동 가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딴거 안해도 잘삽니다 ㅋㅋㅋㅋㅋ 사랑도 가능합니다!!!

잠자냥 2022-08-10 1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회개함... 정희진쌤 글쓰기 시리즈 1~3까지 다 읽고 팔았는데...;; 후회합니다.... 다시 사모으............(고 싶다... 그러지마,,, 책장을 생각해!!!)

공쟝쟝 2022-08-10 16:05   좋아요 1 | URL
그렇게 해요 ㅋㅋㅋ 이 시리즈는 사서 모아야할지도 ㅋㅋㅋ 정희진 선생님의 사상에 뭔가 특이점이 와버린 느낌예여 ㅋㅋㅋ 내 최애가 드뎌 변신!하는 그런 ㅋㅋㅋㅋ
 
마침내, 붕괴, 마침내

언니들 말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고 어떤 언니도 나한테 말한적이 없지만 경험상 알고 있다. 전날 코로나 통행금지 풀리고 처음으로 두시까지 술 퍼먹고 들어와서, 집중 안돼... 일하기 싫어 싫어 버둥 거리고 있는 데 잠자냥님이 왜 아직도 <헤어질 결심> 안봤냐고 얼른 보라고 다락방님도 얼른 보라고 하셔가지고, 일 빨랑 해버리고 심야로 혼영 때려야지! 그러면서 동네 영화관 좌석 찾는데… 탕웨이 무대인사가 떡하니. 상영 시간은 한시간 뒤, 인데 누가 취소 눌렀나 한자리 딱 있는 거다. 바로 겟했다. 걍 바로 점심도 안 먹고 달려 나감. 


글구 나 탕웨이 봄. 여러분. 탕웨이. 봤어요. 본 제눈 사실 분? 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박임. 대박 키크고… 언니가 나 와이파이 허그 해줬다? 으하하하하하하!!!! 나 탕웨이한테 와이파이로 안긴 몸임 ㅋㅋㅋ 아무튼 세상에는 천상계에 존재하는 종류의 인간이 있고 나는 그런 사람을 보았다! 자다가 떡이 떨어진 것이지. 그런데 막 남자들이 박찬욱 감독님 사랑해요 박찬욱 감독님 사랑합니다! 이래서 오, 박찬욱을 사랑하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롸?) 


물론 나도 박찬욱을 좋아해. 그리고 박해일도. 누구보다 더러운 역할 많이 해서 잊고 있었는 데, 이 영화에서 박해일이 <난 깨끗해요!!> 라고 했을 때 얼마나 다행이었던가... 그러타. 사실 그는 나의 희재였다.. 어제까진 완전 하얗게 잊고 있었다.... 감독님. 박해일에게서 다시 국화꽃 향기가 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난 당신이 미워요. 왜냐면 내 나균신을 (병약하고 청초한 한남은 다 좋아했구나... 나는.... 근데 신하균을 제일 좋아했다...) <박쥐>에 고따위로 써먹은 이후로 신하균을 좋아할 수가 없...ㅠㅠ (고작 그만큼의 사랑이어따...) 난 저주 받은 덕질 못하는 삶인 게... 10대 때 좋아했던 남자 배우들은 훗날 모두 변태 역할을 하게 되고... 20대 때 좋아한 가수들은 마약을 하게 된다. 내가 진짜 국위선양하는 마음으로 BTS 안좋아하는 사람이야 내가. (응?)


근데 이거 자랑하려고 쓴 거 맞고, 영화에 대해서 스포 피하고 적자면… 


무언가에 매진해본 사람만이… 붕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붕괴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붕괴를 겪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매진의 댓가가 붕괴인 것 같다. 어쨌든 어떤… 붕괴를 겪는 사람의 경우… 그는 진심이었던 사람인데… 붕괴할 수 있는 사람이 붕괴시킬 수 없는 사람보다 인간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또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고, 왜냐면 결국에 살아 남아 버렸다면 완전한 붕괴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음…  붕괴 이후의 복구, 재건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고… 그렇다. 붕괴, 허물어져 무너지는 것… 무너질 수 있지만 살아있는 한 무너진 채로 살 수는 없으니까… 내 경우는 다시는 붕괴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가지고 자아를 파상시켜 얕고 넓게 매진할 것들을 삶에 포진시키다 보니 (바쁘다 바빠 현대의 인의 삶) 가끔 이렇게 약삭 빠르게 살지는 못했던 과거의 나를 좀 서글퍼 할 때가 있지만… 그것도 나니까능.


그런데… 탕웨이가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해버려가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영화보고 너무 마음이 찢어져… 허기가 져서 국밥을 말아먹다가 눈물을 쏟았다네.

울었숴어…눈물을…참지 못해 울었숴…

밥먹다가 처 운것은 정말로 오랜만이어따… 


난 뭔가를 외면하고 있는 걸까. 삶에서? 나는 모르지만 같은 오류를 계속 반복하고 있는 건가? 기를 쓰고 복구 한 척해도 복구 안되는 지점이 있다고. 어쩌겠어, 치유는 불가능하고 더 망가지지 않게 관리하면서 살아야지… 그래도 불쑥 가끔 그런 흔적들이 느껴질 때 아 나는 안되는 거구나… 하고 정신줄 놓고 싶어질 때가 있는 데… 그냥 영화보고 슬픔이 아주 슬퍼가지고 정신 줄 놓을 뻔 했는 데 어떻게 정신 줄을 놓는지 까먹었다. 국밥먹으면서 소주를 마셨어야 했나. 하지만 아직 그정도의 혼자력은 안되었고… 어떻게 그 전으로 돌아가. 절대 못 돌아가. 어떻게 그래. 그러니까 너는 애초에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 데, 그럴 수 밖에 없었잖아. 그건 필연이잖아. 모르는 채로 살지도 못할거 잖아. 알고는 그렇게 못살 잖아. 너는 안되는 거 잖아.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건 데. 곧 종말이 온다. 나 혼자 멸망하는 건 좀 더 속상하니까 우린 모두 다 같이 평등하게 멸망할테니까, 살아있는 한은 명랑하게 지내자. 뭐 이러면서 집에 왔더니 안뜯은 택배 상자 있길래 뜯고 나니 또 금세 쾌활해졌다.



유럽에 갈 것이다. 네덜란드에 갈 것이다. 여행을 준비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침묵할 것이다. 알렉셰비치의 또 다른 목소리 소설을 읽을 것이고.
















선명한 산문을 읽고 싶었다. 조앤 디디온의 산문집을 샀다. 기대된다.
















더우니까 좀 지친다. 좀 의욕없는 날들의 연속. 요즘 잘 안풀리는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 받고 있었는 데... 뭐 어쩌겠어... 그냥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 있어야 한다. 이럴 때 일 수록 퍼지면 안되는 데.... 그래서 더 지친다. 하나 부터 열까지 나를 다 조절해야하고, 밥하기 싫다고 저녁으로 아이스크림만 먹고 그러면 안된다. (고백한다… 요즘 좀 그랬어… ) 나는 탕웨이가 아니니까. 마침내. 살찐다. 


밥을 먹자.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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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7-11 19: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탕웨이 천상계라고 침 튀긴 사람은 난데 어떻게 무대인사표는 쟝쟝님에게 갔던가.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탕웨이의 말에 국밥에 눈물 웬일이냐. 우주의 기묘한 섭리에 다시 한 번 기립박수 보냅니다.
난… 내 인생은 매진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내가 김연아를, 손흥민을 좋아하는가. 난 한 번도 뜨거웠던 적이 없어요. 나도 밥 먹으면서 울어야지.
밥 먹기 싫으면… 밥(쌀 아니어도 되고 밥) 야채 몇가지랑 밥친구(야채맛, 짬뽕맛) 스프 넣어서 물 넣고 끊이면 야채죽, 짬뽕죽 되요. 나름 든든합니다. 여름엔 더욱 허기지면 안 돼요.
이상 잔소리 끝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11 19:37   좋아요 1 | URL
ㅠㅡㅜ 어 밥친구들로 야채죽 ㅠㅠㅠㅜ 좋은 메뉴다…. 감사합니다 ㅠㅠㅠ 김치에 밥묵었숴여…!! 한숨자고 인나서 일할예정…💕
전 뜨거웠씁니다. 그 때의 저를 미워합니다 ㅋㅋㅋ

얄라알라 2022-07-12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머머머머
질투나요
사진 화질로 보아, 취소 나서 바로 get하신 자리 무대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 거 같고
와이파이 허그...
와,
근데 국밥을 드시며 우셨단 말인가요? 저는 핫도그 씬이 슬프긴 했어요....삐져서 눈빛 싹 바뀔만 하죠..
쟝님은 우시고도 또 곧 쾌활해지시니^^ 고것이 쟝님의 매력~~

공쟝쟝 2022-07-12 00:25   좋아요 1 | URL
네….ㅋㅋㅋㅋㅋ 진짜 짱이죠? 나 막 온세상이 도와줘서 동네에 모처럼 영화보러갔는 데 탕웨이가 대기하고 있는 그런 여자입니다 ㅋㅋㅋㅋㅋ (풉)
서래가 한 말이… 붕괴 전으로 돌아가요… 절대 안되잖아요… 일단 붕괴 뜻 찾아본 것도 그랬고…. 아, 다시는 돌아갈 수 없구나 하면서 울었어요…. 이미 무너져있구나…. ㅋㅋㅋㅋ 뭐 어때요. 저는 그래도 살아서 어찌저찌 복구되려고 자체 노력 하다 보니 ㅋㅋㅋ 일케 열심히 읽고 쓰게 되었습니다. 붕괴 이전과는 완전 다른 존재로 변신!!ㅋㅋㅋ 이 삶도 좀 재밌는 데 … 빡세네요 ㅋㅋㅋㅋ

얄라알라 2022-07-12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체르노빌의 목소리, 유럽 낙태여행.
반가운 책들이 보이네요^^

공쟝쟝 2022-07-12 00:25   좋아요 2 | URL
크으… 읽을 책들 넘나 많구요…. 붕괴된 나는 행복합니다 ㅋㅋㅋㅋ

새파랑 2022-07-12 06: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탕웨이 보다는 공쟝쟝님 아닌가요? ^^
침묵 대박 좋습니다. 읽다가 우실수도 있습니다 ~!!

공쟝쟝 2022-07-12 10:09   좋아요 4 | URL
어우 ㅋㅋㅋ 야 ㅋㅋㅋㅋ (좋아한다 ㅋㅋㅋ)

다락방 2022-07-12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예전에 심규선의 <아라리>듣다가 차돌된장찌개 먹으면서 울었는딩... ㅠㅠ
아무튼, 탕웨이 만세입니다. 아무튼 가슴 찢어지는 영화예요. 어른들의 사랑은 가슴이 찢어진다 진짜루ㅠㅠ 사랑 따위, 하지 말고 살아야지. 흑흑 ㅜㅜ

공쟝쟝 2022-07-12 10:15   좋아요 0 | URL
아라리를 왜들었어요 ……!! 심규선이 잘못했네… 중년의 사랑은 그런 건가요? 삶이 막 붕괴되는 걸 각오해야할 정도로 치명적인 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둘이 잠을 잤어ㅜ뭘했어 ㅠㅠㅠ 불면증인데 잠이 왔다잖아 잠이 ㅠㅠㅠ 숙면 얼마나 중요한데…. 정신적 사랑이 왤케 아퍼??? 이래도 돼? 사랑은 역시 안하는 게 맞겠죠? 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7-12 09: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탕웨이 직접 보신 눈 저도 사겠습니다. 와~ 부러워요ㅠㅠㅎㅎㅎ
끝까지 가본 자만이 붕괴에 이를 수 있다는 말 멋지고 저도 그런 각오로 매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아직까지 무언가에도 끝까지 가본 적이 있었나 싶어서요. 그래서 붕괴하는 상황도 감정도 제대로 겪어본 적이 없다 싶습니다.
그나저나 책 소개가 딱 떨어지는 문장으로 만들어지는군요^^ 침묵은 저 이달에 읽을 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쟝쟝 2022-07-12 10:18   좋아요 2 | URL
붕괴 권하지 않아요 ㅋㅋㅋㅋ 저는 20대 였으므로 ㅋㅋㅋ 그나마 이정도지 ㅋㅋㅋㅋ 저얼대 붕괴하지마세요 ㅋㅋㅋㅋㅋ 체력이 있으면 뭐…. 역시 붕괴도 근육입니다! 근육을 만들자!! 체력을 키우자’ㅜㅜ
근데 거화님 페미니즘 공부하면 좀 멘붕은 오겠지만 인류가 거진 붕괴 상태기 때문에 이건 마저 붕괴시키십시다 ㅋㅋㅋ

독서괭 2022-07-12 10: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옴마나~~ 진짜 언니들 말 들으면 자다가도 탕웨이가 나오는군요! 아니 쟝쟝님 좋은 동네 사시나봐요. 동네 영화관 어슬렁어슬렁 갔더니 탕웨이가 무대인사 나온다?? 부럽구만요~! 전 탕웨이 <만추>만 봤는데 거기서도 참 아름답다~ 했었어요.
우울할 땐 역시 책택배죠? ㅋㅋㅋ
근데 제가 어제 <나는 고백한다> 3권 끝부분을 읽다가 말고 1권 첫부분을 다시 읽었더니,, 이것도 바로 붕괴의 이야기인 것 아니겠어요..? 이상 책광고였습니다.

공쟝쟝 2022-07-12 10:56   좋아요 3 | URL
버스타고 삼십분 가야하는 즈이 옆동네엿슈 ㅋㅋㅋㅋ 저희 동네엔 영화관이 없슈 ㅋㅋㅋㅋㅋ 근데 서울에서 삼십분이면 동네지ㅡ무얼…ㅋㅋㅋ 키키키키 세권이잖아요 그책 ㅋㅋㅋ 독서괭님 대작 마니아… 난 두꺼운거 시로… 페미벽돌로ㅜ충분하다 ㅠㅠㅠ

미미 2022-07-12 11: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국밥에는 역시 소주. 저도 식당가서 그러진 못하는데 읽고나니 오늘 한잔하고 싶네요.
전에 뮌헨 도미토리에서 네덜란드인
발냄새, 코골이 때문에 같은 방 모두가 잠못드는밤을 지새운 기억이 있습니다. 다음날 ‘니 코골, 발냄새 장난아니더라‘하고 말하니 미안하다며 사람좋게 웃던..그 순간 다 용서?가 되었어요. 헤어지기 싫을 정도로.
꼭 가세요 네덜란드🇳🇱

공쟝쟝 2022-07-12 15:04   좋아요 3 | URL
후후.. 떠나쟝!!!!!!!!!!!!!!!!!!!!!!!!!!!!!!!!! 근데 그 네덜란드 인이랑 적어도 사랑에 빠진 것 같은 그런 댓글 아닌가... 이것은.... 그런 것인가.... 아.. 안되는 데.. 유럽에서 사랑에 빠질라고 나 사랑에 안빠진 거였니......

난티나무 2022-07-12 18: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극장 가서 안 볼라고 다짐하고 있었는데 이거슨 뽐뿌글!!!!! 하아 다짐을 다시 해야 하는 건가요~~~~ 사랑… 따위… 했는데 과연 저도 울 것인가! 마침내. 궁금하다!

공쟝쟝 2022-07-12 21:53   좋아요 2 | URL
네…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찐 사랑을 봐버렸네요 ㅋㅋㅋㅋ 너무 사랑이었어… 박찬욱 나빴다…

잠자냥 2022-07-1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럴 수가 국밥 먹다 붕괴한 거야?! 국밥에 안 데었어요?! ㅋㅋㅋㅋㅋ 아놔, 근데 쟝쟝님 양 디디에 꽂혔네요. 디디에 에리봉&조앤 디디온... 에그 디디..... ㅋㅋㅋㅋㅋ 나도 둘 다 있다. 디디온- 디디에

공쟝쟝 2022-07-15 15:29   좋아요 1 | URL
네......... 붕괴했어요.. 진짜.. 영화 미친 너무 했어요........ 오 ㅏ.......... 잠자냥이 슬픔 추천한 추천작은 밥을 든든히 먹고 보거나 읽겠어요 앞으론...
그리고 디디가 좀 잘쓰네요? 디디 쟝으로 이름을 좀 바꿔볼까... 조 앤 디디온 뭔가 특이해요. 좀 더 읽어볼게요.

얄라알라 2022-07-16 1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 올리신 사진 덕분에 꿈에 김신영에게 사랑 고백 받았습니다 ㅋㅋㅋ

공쟝쟝 2022-07-18 16:4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앗 후기 읽으러 가야겠다 ㅋㅋㅋ 얄라님의 김신영 사랑고백 후기!
 

북플을 하면서 알라딘 서재를 하게 된 저는 추억의 첫 백자평이 <82년생 김지영>이었습디다? ㅋㅋㅋㅋㅋ
게다가 니체의 책을 사서 아직까지 펼쳐보지 않았구요 ㅋㅋㅋ (인간은 왤케 한결 같은 가 ㅋㅋㅋㅋ) 니체인 내가 니체를 읽를 필요가 없긴 함 ㅋㅋㅋㅋㅋㅋ
작년 12월에 무슨 일이 있었니????
아직은 천만원을 안썼네요 ㅋㅋㅋㅋ 분발해야 겟다 ㅋㅋㅋ 조만간 부자 되서 직원 한 분 연봉 챙겨 드려야겠네 ㅋㅋㅋ (많이 많이 살겁니다 ㅋㅋㅋㅋㅋㅋ)
무튼 저의 알라딘 라이프가 벌써 5년이네요… 신기함 ㅋㅋㅋ (그리고 알라딘 라이프의 9할은 페미되는 과정이어따…)
내가 사 놓고 안 읽은 전자책이 많아요.ㅋㅋㅋ(좀 심했지?) 그러니 알라딘… 나 죽기 전까지 망하면 안돼…
#23주년당신의기록 #알라딘기록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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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7-07 16: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위해서라도, 쟝쟝님 전자책 ㅋㅋㅋㅋㅋㅋ 알라딘은 망할 수 없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페미니즘에 진심이면 첫 100자평이 지영씨 책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뼛속까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07-07 16:51   좋아요 3 | URL
돈 많이 벌어서 책 더 많이 사요. 책 쌓으려면 더 큰 집에서 살아야겠네요? ㅋㅋㅋㅋㅋㅋ 돈 많이 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2-07-08 11:17   좋아요 1 | URL
아.. 저거 왜 저러나 싶었는데요.. ㅋㅋㅋ 제가 크레마 사면서 열린 책들 전집 샀거든요 ㅋㅋㅋ 백 몇권 들어있는데 안열어봐서 그런거 같아요... 여러분 저 저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놓고 안 들춰본 책은 집에 더 많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7-07 17: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야 쟝쟝님 니체 안 읽었다더니 갖고는 있었네요 ㅋㅋㅋㅋㅋ 첫 100자평부터 넘나 일관성 있는 그대 ㅎㅎㅎ

공쟝쟝 2022-07-08 11:18   좋아요 2 | URL
네.. 아마 저 무렵에 채사장 강연들었나봐요 ^^ㅋㅋㅋㅋ 그래서 사 놓고 안펴 봄...
예... 제가 일관성이 좀 있습니다... 쉽게 파악 가능한 재미없는 인간이라 재밌는 사람들 보면 신납니다. >_<

새파랑 2022-07-07 21: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공쟝쟝님의 첫 만님은 니체군요 ㅋ 전 첫 만남이 TEPS책 이었습니다... 그래서 올리지 못했어요 ㅋ 전자책 비율은 좀 충격적이네요 😆

공쟝쟝 2022-07-08 11:18   좋아요 2 | URL
오해야..열린 책들 전집 때문..(그러나 물질 책인 도끼옹 전집도 한 권만 펴봤기 때문에 그냥 원래 그런 걸로 )

2022-07-07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8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7-08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첫 책이 엄마마중이랑 집나가자 꿀꿀꿀. 엄마마중 간다면서 집은 왜 나가는지 ㅠㅠ 일관성없는 책사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같네요 ㅎㅎ

공쟝쟝 2022-07-08 11:19   좋아요 1 | URL
엄마는 마중을 나가는 데.... 집 나가자 꿀꿀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관성이 있잖아요?!?!?

책읽는나무 2022-07-08 1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 구매 책이 니체!! 짜라투스트라~
넘 있어보이네요. 부러워요^^
첫 100자평도 김지영씨 책!!
있어 보이는 건 혼자서 다하공~ㅋㅋㅋ
근데 5년동안 벌써 9백만원어치??
여튼 큰 손 여기 또 한 분 추가네요^^

공쟝쟝 2022-07-08 11:22   좋아요 2 | URL
생각보다 덜 사서 놀랐는데요..? (우웅...?)

책읽는나무 2022-07-08 12:42   좋아요 1 | URL
큰 손 맞네~ 큰 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