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결론 봐야 하는 책들) 

11월이 17일입니다. 올해도 책탑 쌓고 해체하느라 다 갔네요. 너무나도 알찬 한 해라서 할 말이 없습니다. 포구주의 탈식민 페미니즘 정신분석 막판엔 공산주의까지…. (이념에 죽고사는 극 N의 목록이었도다…) 매일 아침 읽었지만…. 탑은 계속 높아만 졌습니다…. 가을하늘 공활한 거 쳐다도 안 보고 책만 읽은 나를 반성하며, 다음주엔 나들이 계획을 세워봅니다. 홍홍…



이사 가는 독서광에게 “언니, 그 푸코 버릴 거면 나한테 버려요….”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책들을 이렇게 받아버렸다… 아니… 아닠ㅋㅋㅋㅋ 나는 푸코의 새로보는 옆모습 표지를…. 원했능데 왜 주판치치가 함께 껴서 귀환했냐몈ㅋㅋㅋㅋㅋ 오지마요ㅋㅋㅋ 나 준비안돼써욬ㅋㅋㅋㅋㅋ

이규리의 시
“삶에 물기를 원했지만 이토록 많은 물은 아니었다”

패러디
“삶에 지성을 원했지만 이토록 많은 지적임은 아니었다”

그치만은 책 먼지 딲아내며 행복한 나는 중증이고요… 라캉이랑 푸코는 이제 넘치도록 있는 책장… 
꽂을 데가 없으므로 집을 사야한다… 📚📚📚📚 
언니 잘 읽을게요 😍






아침에는 돈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기로 나 스스로와 협정을 맺었다. -작가와 연인들, 첫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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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책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데 빠뜨려서 아무도 못 찾게...왜 이 페이퍼 보는데 엊그제 세번째로 다시 본 헤어질 결심 생각남 ㅋㅋㅋ(레파토리 삼년째 정지중인 냉동인간...)

공쟝쟝 2024-11-17 09:24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 그 바다에서 다시 돌아온다니깐요... 억압한 것은 귀환한다.... 귀.환.축.하. 반님 책 읽자, 우리 책 읽읍시다!!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28   좋아요 0 | URL
내 현재 플레이리스트: 내 몸의 만능일꾼 글루탐산, 조금망한사랑(김지연인데 김혜진이래 ㅋㅋ치매왔냐) 인데? 우리 이제 접점이 너무 없어서 괜찮겠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4-11-17 09:29   좋아요 1 | URL
원래 지식은 다른 몸에서 일어난다 ㅋㅋㅋㅋㅋ 근데 김헤혜진 탐남다.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30   좋아요 1 | URL
김헤김씨였나 보네요...나중에 뭐 혹시라도 픽션 쓰면 주인공은 김헤혜진이다...

공쟝쟝 2024-11-17 09:31   좋아요 1 | URL
드립력 살아있고 (얼쑤-)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32   좋아요 1 | URL
김헤헤진 말고 김지연은 저 기대도 안 하고 약간 패자부활권 느낌으로 읽힐 기회(?니가 뭔데) 준건데 쟝쟝님한테도 괜찮을 듯 아닐 듯 내가 그간 님을 관통하는 책들 관음하긴 했지만 속사정까진 몰라서 입에 맞으실지 모르겠지만 되게 자본주의 아래 시든 청춘과 사랑과 자기가 프롤레타리아인 걸 각성할 여력도 없는 인생이 가득이라...(이렇게 난 책을 팔고...)

공쟝쟝 2024-11-17 09:3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일단 코리안 티쳐 읽으면서 눈물 뽑고 있걸랑요 내가ㅋㅋㅋ 한국 소설 안 읽는 건 너무 쓰리고 뼈아파서였다 ㅋㅋㅋ 컴백 기념 소설 한 권 같이 읽자요, 우리 반님 없는 동안 박상영이가 마이 커져서 막 외국에 수출되고 영화도 나오고 그랬읍디다.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37   좋아요 2 | URL
그럴 줄 알고 내가 박상영은 그 전에 다 읽어놨잖아요? 나도 모르게 알라딘 1차원이 되고 싶어 0차원 에디션 페이지에서 내가 걔 책도 팔고 있더라? (알라딘 고지 없이 내 독후감 무단 도용은 영광으로 알아라 무지렁이야 이건가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38   좋아요 1 | URL
한강도 칠팔년 전에 다 읽어놔서 이번엔 안 읽어도 되서 다행이다 했어요 (그분께는 개인적인 원한이 있음 아무도 모르게 ㅋㅋㅋ그래서 혼자 안 기쁘지만 티도 못 냄)

공쟝쟝 2024-11-17 09:40   좋아요 1 | URL
아 배울게 많네요, 저는 한강 작가님두 글쿠 상영씨도… 읽을 게 너무 많다… 큰일이네…24시간이 모자라요..🥲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41   좋아요 1 | URL
푸코 라캉 기타 언니들 뭐시기들 한 권 뽀갤 시간이면 소설은 전작하지 않으실지... 한강은 고통스러우니 더디고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 트렌드는 이제 무시하고 살기로 한 거 아니었습니까 (맘대로 우리래... 주어 나놈 어미 평서문으로 수정. 문법 공부의 폐해)

공쟝쟝 2024-11-17 09:43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니까 댓글 달면서 ㅋㅋㅋ 나 왜 반님보다 덜 읽었냐 ㅋㅋㅋ 시험 본 것도 아님서 ㅋㅋㅋ 이랬다가 ㅋㅋㅋ 아… 내가 읽은 것들은…. (누워서 읽을 수 없었다)

반유행열반인 2024-11-17 09:47   좋아요 1 | URL
저보다 덜 읽었단 말씀은 천부당만부당하시구요 (나 올해 열 권 봤나 시집 포함임) 그냥 벽돌 철학책 읽다가 돌아버릴까 봐 조금 걱정은 했는데 오히려 마음의 평안과 심신의 안정을 얻으신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기쁘고 그치 뭐라도 효과 있음 됐다 그래서 우리 집사님들은 성경을 보살님들은 불경을 우리는 우리 나름의 경전을 하나씩 장르별로 품고 살며 견디는거지 싶기도 하였습니다. 뭘 읽던 뭘 먹던 하여간에 저는 늘 쟝님의 평안과 행복을 빌고 있었습니다...

공쟝쟝 2024-11-17 09:48   좋아요 1 | URL
돌아와서 기뻐요, 다시 떠나지 않길 바라지만, 나도 언제든지 떠났다 돌아올 거기 땜시…! 같이 좋은 소설 읽자요. 반님은 악성독후가미스트, 나는 천재독후가미스트 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11-18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버마스, 실재의 윤리 ㅋㅋㅋㅋㅋㅋㅋㅋ 쟝님 진짜 좋아했겠네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월동 준비 끝!!

공쟝쟝 2024-11-19 06:19   좋아요 0 | URL
끄읏~ 옥시크린 💚

수이 2024-11-19 2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질렀습니다. 재미없으면 만나서 난리칠 거야 ㅋㅋㅋ

공쟝쟝 2024-11-20 08:07   좋아요 1 | URL
나는 수이님 생각하면서 읽고 있지만 수이님은 내 생각안하겠지 ㅋㅋㅋ 메롱

수이 2024-11-20 11:06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생각합니다. 늘~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매일 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