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선생의 작업 ‘지적인 틈’에 ‘다리 놓기’

의외의 혜택을 보고 있는 사람… 누구냐면요, 바다 건너 살고 있는 착하지 않은데 착한 척하느라 삶을 허비하여, 착한 척 안 하는 방법에 대한 욕구를 지적 열망으로 바꿔버린 중년의 2묘 1인 자영업자. 바로 나.

의도하진 않으셨겠지만 저에게 적중하셨습니다.

나 읽으라고 안 쓴 책이지만 나에게 필요한 책들 읽기 위해서 샘 책 다 읽을 거예요. 내가 읽어야 하는 까닭을 나는 압니다. 계층 상승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이루고 있는 관계들을 더 잘 사랑하기 위해서. 내게 쏟아지는 나쁜 말에 착한 척하느라… 웃기지도 않는 데 웃어버리게 된… 내 신경계를 비난하지 않기 위해서.

#어떤글이살아남는가 #우치다타츠루

어쩌면 한국에는‘외래의 학술적 지식을 본고장의 언어로 환언하는’기술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런 기술 자체에 대한 사회적 요청이 없는 것이 아닐까?
점잖은 학술서는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만 읽고 일반 시민은 읽지 않는데, 그 사이에 지적인 틈이 벌어져 있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아닐까?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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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0-02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권한 사람 나이며, 나는 이 책 도서관 책으로 읽어서 줄 못 그었는데, 저 아름다운 형광펜!!!!! 부르르르르르르르!

공쟝쟝 2024-10-02 21:22   좋아요 1 | URL
광폭독서로는 라깡 못지 않은 단발머리님 와락_! 우치다 타츠루와 사사키 아타루! 알려주셔서 감사할 따름!!!!!!!!!!! 아니 다 일본인인데? 알고 보니... 친일파!?!? (ㅋㅋㅋㅋㅋ)
저랑 같이 타츠루 선생의 마르크스 한번 읽으시렵니까? 올해는 글렀고 내년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