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1~3 - 전3권 - 서양 고대 철학편 + 서양 중세·근대 철학편 + 서양 현대 철학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김재훈.서정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아주 재미지고 알차게 단단히 잘 읽었다. 


*1권의 명장면*


#에피쿠로스 여… 저도 기준이 빵 한 덩이 커피 한 잔 책 한 권인데…

넘나 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라서 말입니다… 다양한 걸 쬠씩 다 맛보고 싶은 현대인의 행복은 꽤나 어렵지 말입니다.


그래도 잊지 말자 #행복=성취/욕망

분모를 줄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권의 명장면*


2권에서 가장 재밌고 매력적인 사람은 #흄 😋

지독한 회의주의자인데 무척 밝은 성품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ㅋㅋㅋ 👋👋)

그런 나는 아마도 흄병 (# 학자병 )걸린 상태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경쇠약에 맞서는 평범한 수다와 강한 유산소 처방이 필요한 시점입미다!!!


책 그만 봐야 하는데….


그리고 기대가 컸고, 매우 흡족했던 3권 현대 철학의 명장면은 많은데...

관심사가 관심사 인지라 구조주의 정리된 부분이 좋더라고요.


구조주의 네 컷에 정리 ㅋㅋㅋㅋㅋ 우치다 선생 안 부럽다! 똑똑이 경자 씨!!!


내가 꼽는 3권 다 포함 가장 명장면은 이거다.


(포스트) 구조주의자들의 숨겨진 무의식은 자기 논문을 띄우기 위함이라는 것을 명확히(ㅋㅋㅋㅋ)짚어낸…장면!!!

(푸코 나와서가 아니다 ㅋㅋ)

어쨌든 요즘 즐겁게 공부 중인 것은 내 입말로 서구 철학의 반성문이며, 내가 지금을 살아가는 일에 매우 도움을 주는 프랑스 포구주의자들이라…(이 병이 사라지길 바라는 데 점점 깊어지고만 있어서 문제🫠) 어쩔 수 없었지만. 정말인지. 그들은 그들의 (논문의...) 언어로 사유를 했기에. 전문적인 훈련이 없이는 읽을 수 없다는 것에 나 역시 불만을 느낀다. 불만을 느끼는 데. 읽고는 싶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기 위한 미리미리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이래저래 뒤적뒤적 하고 있다. 하지만 멋대로 읽는 것에도 맛이 들려버려서 조금 걱정.

후후 마지막은 라깡 등판..ㅋㅋㅋ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있다*

올해는 라캉에 배팅했던 한 해로 기록될 듯.


이건 친구가 나 준 장면ㅋㅋ (후설) k장녀-콘츄리 걸은 대상으로 다가서는 의식의 성질을 좀 줄이고 ㅋㅋㅋ 주객을 좀 나눠야 쓴다 ㅋㅋㅋㅋ 


구조주의 5인방 (+데리다, 들뢰즈) 따지고 보면 다 건너건너 친구였고 ㅋㅋㅋㅋ 꽤나 살벌하게 친했겠지만 ㅋㅋㅋㅋ 그들 모두는 해야하는 공부를 했고, 할 수 있는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좋은 영향을 주고 받았다. 나는 그게 도반이구나… 하게 된다.



그리하여 내려보는 결론. 


내 생각에 철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친구다. 

그렇다. 친구가 철학 공부에 중요하다.

나는 철학을 공부하고 싶다. 친구를 중요하게 여기자! 🤗



어제가 2024년이 딱 100일 남은 날이었다고 한다. 하루 늦었지만 99일 동안 뭘 해볼까 하다가. 

달걀과 함께 아침 공복 건강 주스... 마시기...를.. 도전한다. 도전----!


장 건강을 위해 마시던 아침 공복 주스가 혈당에 안 좋다는 가정 선생님 친구 조언에 그래도 과일 갈아 마시는 걸 포기할 수 없는 (효과 직빵ㅋㅋ) 곧 마흔인 여성의 타협 루틴이랄까. 계란 삶을 시간은 없어서 사 왔음. 편한 속과 함께 당 스파이크에 절어 인슐린이 곤란한 내 몸을 덤덤하게 바꾸는 남은 2024년의 99일이 되기를 바라는 데......... 아무래도 나는 당 스파이크의 힘으로 살아가는 인간이라... 암튼.. 장 건강과 혈당 걱정이 동시에 잡히는지 임상을 몸에 해보겠다.


마지막, 10월! 친구들과 읽을 책! 은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던져보는 화끈한 질문!



#왓이즈섹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책 아닙니다 맞습니다 아닙니다 맞습니다 아직 안읽어봐서 모릅니다 그런데 생각하시는 그런 책이 아마도 아닙니다 맞습니다. 근데 난 이게 왜 궁금하냐면. 그건 10월에... 

의사가 학자병이라는 진단을 내리며 제발 책을 멀리하고 야외 활동을 하라고 했대요.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유행열반인 2024-09-25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요즘 쟝쟝님 페이퍼만 보면 자꾸 영업당하는데 발췌가 너무 홀려서…여기 퍼 놓은게 재밌는 거의 다라고 나머지는 다 지루하다고 말해줘요… 근데 나중에라도 살 거 같긴 하다… (문과 안 한다매…) 올해가 100일 가량 남았군요…50일 남은 나는 쟝쟝님의 페이퍼를 보고 덩달아 모든 걸 0으로 수렴하게 하는 분모를 줄이자…하고 체념하는 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남은 날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당스파이크는 조심하시구…

공쟝쟝 2024-09-25 18:33   좋아요 1 | URL
후후 재미집니다 ㅋㅋㅋ 지루할 수 있는데 정리 잘되어 있고요, 제 페이퍼가 홀려진다기 보단 반반님 상황이 공부빼고 다 재밌을 상황이니까요, 제 글만 쫌만 읽고 ㅋㅋㅋㅋ 막판 공부 빠이팅해서 얼렁 수능 끝내고 여기서 잼나고 잼난 책 읽자요!!

2024-09-25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9-25 18: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4-09-25 15: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밀리의 서재로 읽었는데, 중요 장면 캡처할 때 <온라인에 올리면 때찌합니다!> 경고가 야무지게 떠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캡처해 두었어요. 저랑 겹치는 장면 많네요. 저도 곧 정리 들어갑니다.

저도 이 책 읽고 라캉에 대한 관심이 1 정도 생겼는데, 전 프로이트를 아는게 먼저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프로이트 너무 방대한 분이라서 엄두가 안 나네요.

꿈이 장이 편한 여자,인 줄은 몰랐어요. 제 꿈도 그거래요. 장이 편한 여자 ㅋㅋㅋㅋㅋㅋ 저 예쁜 쥬스 레시피 좀~~~

공쟝쟝 2024-09-25 18:36   좋아요 1 | URL
ㅋㅋㅋ 장이 편한 공쟝쟝입니다 ㅋㅋㅋㅋ 유튜브에 abc주스!!ㅋㅋㅋ 효과를 좀 보는 것 같아요!!ㅋㅋ
무의식의 심원한 세계와 심리상담 경험은 공유해드리기 어려우나 카우치 그림이 그려진 프로이트의 의자는 추천드려요!!
저도 프로이트 라캉 이 좀 제대로 읽고 싶어져서, 드릉대고 있긴한데 인생은 길고 ㅋㅋㅋ 돈 좀 벌면 상담말고 진짜 정신분석도 받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ㅋㅋㅋ 인생기니까 라깡주의 분석가 되는 그날이 올지도ㅋㅋ 찬찬히 빠이팅!!

독서괭 2024-09-25 17: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지독한 회의주의자인데 밝은 성격... 어떻게 가능한 겁니까? ㅋㅋㅋ 쟝쟝님을 보니 가능한 것 같긴 한데 ㅎㅎ
가을엔 책도 좋지만 야외활동도 하자구요. 달리기 고고~~

공쟝쟝 2024-09-25 18:24   좋아요 3 | URL
주말에 10키로 완주햇습니다 쁘이:)

독서괭 2024-09-26 12:54   좋아요 1 | URL
악, 전부 이미 잘하고 있는 쟝쟝님!!

바람돌이 2024-09-25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읽으면 꼭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뽐뿌가.....
저는 이제 철학 안 볼건데요. 더군다나 현대 철학은 미치겠걸랑요. 이래 놓고 뽐뿌질 당하고 있습니다.
이거 읽으면 저도 좀 교양있는 인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까요?

공쟝쟝 2024-09-26 00:14   좋아요 1 | URL
더할나위 없이 지적이시며,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실은 가장 철학연하실 람람람돌이님 잡솨봐요! 3권! 제게도 현대철학이 언제나 문제였는데 그걸 명료하게 잡아주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괜찮으면 지바 마사야의 현대사상입문으로 드루와드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