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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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집중력은 약간 어려운 것을 목적 없이 해야 생긴다고 한다. 내게 그것은 글쓰기(주로 독후감)이다. 쓰다 보면 재밌게 쓰고 있다. 그리고 몰두하게 되지. 친구가 글 쓰다가 과집중해버린 사연을 말해주었다. 내게 글 효율이 가장 좋을 때는 일하기 싫을 때이다. 일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니까. 


강조점은 ‘목적 없이’에 찍힌다. 친구도 그랬던 건 아닐까? 혹시 일하기 싫으셨던 건 아닐까요?


취미로 하는 활동을 SNS에 올려서 수익화하라는 조언들이 넘쳐나는 시절이다. 그 일에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가 ‘목적이 없기(쓸데 없었기)’ 때문이라는 최신 신경과학의 권위에 기댄다면, 그런 식의 (생산성의 외피를 쓴) 조언들이 얼마나 유해한지 알 수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삶에 도입한 목적 없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을 그대로 두기를. 당신의 몰입은, 집중력은 중요하다. 모든 것을 생산성으로 치환하지 않을 것. 그것이 개인의 삶을 식민화하지 않는 유효한 투쟁 방법이라고 현시점의 나는 생각한다. 


요즘 집중력이 엉망이라서, 오늘부터 ‘집중’해서 밀린 독후감을 써댈(?) 생각이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기록들을 모아와야 하는 데, 어제 야당 지도자의 체포 동의안 가결(이 나라의 정치 무슨 일인가)을 적어두며. 7월 초에 읽은 <제노사이드>부터 쓰려고 한다. 


소설 자체는 재밌어서 꽤 두꺼운 분량임에도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못 놓고 세 번에 나눠서 읽었다. 


세번의 기록들  갈무리.  



1 .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 스스로 고심해 결단하는, 

선택을 하는 데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고독한 남자들이 보인다.


라는 메모. (10년 전 소설인데)


주인공 ‘예거’ 중령이 네메시스 작전에 투입되었다가 생각지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는 장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의 나는 일할 때 처지지 않기 위해 도파민용(얼굴을 보면 기분이 조크든여)으로 차은우가 나오는 <여신강림> 드라마를 밥 먹는 시간대를 이용해 감상하고 있었는 데, 옆의 메모도 함께 읽어야 더 재밌다. 


드라마 속 남주만 여주인공의 진짜 모습을 ‘알아봐’준다. 

얼굴은 못생겼지만 ‘착한’… 

2023년에 이 무슨 개떡같은 시나리오인가


가부장제 하의 여성(이라고 쓰고 바로 나)의 의존성이 어떤 식으로 장려되는지 보려면 메이크 오버 장르의 로맨스 드라마를 보라! 


드라마가 내는 결론 : 얼굴만 예쁘다고 되는 게 아니라 내면*도* 아름다워야 합니다. 차은우는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볼 수 있으니깐여. 차은우 정도의 알파남을 가지려면 내면의 아름다움을 꼭 간직해야죠. 아무에게나 빼앗길 수 없는. 차은우. (또 그 얼굴이 좋다고 보고 있는 나…ㅋㅋㅋㅋ) 나의 본모습을 알아봐주는 남자를 위해서 외면은 물론 내면까지 이중의 노동을 해야만하는 여성은 타인의 시선을 처리하느라 고독할 겨를이 없다.  


그러나 나란 여자란 또 예쁜 여자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 (시각에 약함) 결국 드라마 <여신강림>을 통틀어 가장 관심이 간 것은 처음 알게 된 배우 문가영의 프로필인데. (나무 위키를 열심히 읽은 결과)



아니 배우 문가영님, 자크 라캉 왜 읽어요? 내면+외면+지성미, 반칙입니다. 하지만 여성의 지성미 나 응원하고요, 그 옆의 배우 차은우님은 혹시라도 설마 라캉은 읽지 말고요, 당신은 머리에 뭐 채우지 않아도 된다. 그건 내가 채울...(누나가 요즘 라캉 입문서 읽는...중인데....ㅋㅋ) 


교차 편집된 서스펜스가 매력적인 소설은 영화처럼 재밌고, 주인공 남자들은 목숨을 걸고 인류를 구하는 결단들을 스스로 내리며 분투하는데. 클리셰 폭발 로맨스 드라마 속 못생긴 여자 주인공은 화장으로 스스로의 자존감을 구하며, 그 과정에서 알파남을 얻는다! 


두달 전, 두 작품을 함께 보는 나는 그게 못마땅 했던 것으로 보인다. 누가 내게 아프리카 오지에서 생고생하며 인류를 구할래, 화장하고 차은우를 구할래?라고 물어보면 인류보단 역시 차은우를. 벋 문가영처럼 매일 매일 화장하는 건 이제는 정말 못하겠고요. 세안도 열심히 해야하고... 후... 물도 아깝고… 그냥 인류도, 은우도 싫고. 나는 나나 잘 구하렵니다. 

 


2.


<제노사이드>에서는 제노사이드가 왜 일어나는 지에 대한 저자 나름의 생각들이 각종 심리학에 능통한 두뇌파 등장인물 루벤스의 입으로 구구절절 나열 되는 데, 대략 이런 대사들이다. 


"(55) 그러면 수십 만 명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서 전쟁을 지시하는 국가 지도자의 잔학성은 보통 사람과 같을까? 아니면 역시 그들은 이상한 사람이며, 남들과 벗어난 공격성을 사교적인 미소 뒤에 감추고 있는 것일까? 루벤스는 후자일 거라고 추론했다. 권력욕에 사로잡혀서 모든 정치적 투쟁을 승리한 인간은 정상의 범위에서 이탈한 호전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그런 인간을 리더로 선출하는 시스템이 국민의 뜻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뽑힌 사람이야말로 집단의 의사를 체현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전쟁의 심리학은 권력자의 심리학이라고 바꾸는 것도 가능했다. ‘사람은 어째서 전쟁을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명령하는 인간의 정신 병리를 먼저 해명해야 했다.

(258) 그가 특히 주시한 점은 국가나 군산복합체 같은 추상적 존재가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인간이었다. 국가의 인격이란 의사 결정권자의 인격, 바로 그 자체였다.

(259)

루벤스가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건 번즈 대통령이라는 사람 자체였다. 그의 발언 내용을 보면 이라크 독재자를 깊이 증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겠지만 어째서 죽일 정도로 미워하는지 석연치 않았다. 거기에는 국익이라거나 군산복합체로 이익을 유도하는 것뿐 아니라, 어쩌면 번즈 본인조차 느끼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동기가 잠재된 것처럼 보였다. 그때 루벤스는 제한된 매스컴 정보로부터 대통령의 살아온 이력을 더듬어 하나의 가설을 세웠다. 가정에서 독재적이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이라크 독재자와 겹쳐 보고 타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루벤스 본인조차 데이터 부족에서 오는 단편적인 분석이라며 쓴웃음을 지었지만 만약 그것이 진짜 핵심이라면 무서운 일이었다. 지구상에 있는 한 남자의 부자 관계 때문에 10만 명 이상이나 되는 사람들이 학살 되었다는 소리니까. 그리고 그토록 염원하던 적을 때려 부순 뒤에 번즈는 허무함을 느낄 터였다. 애초에 그가 싸울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가 죽인 것은 자신의 심층 심리가 낳은 허구의 적에 지나지 않았다." 

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자신의 심층 심리가 낳은 허구의 적에 밑줄. (제가 또 푸코 읽기 전까지는 심리학 많이 읽었다 아닙니까 ㅋㅋㅋ) 그래서 국가 지도자의 내면세계가 이렇게나 중요한데, 국가의 인격이란 의사 결정권자의 인격인데, 어쩌다가 내 나라의 대통령은 서울대 출신의 한남 검사인가. (K-하늘 아래 발에 채이듯 보이는 게 윤석열스러운 인격이긴 함…) 


내가 나라에 잘못한 게 무엇인가. 내가 애 안낳는 거 빼고는 세금도 잘내는 데, 왜 나까지 매도되어야 하는 가. 나는 아니다, 나는 윤석열과 같은 인격이 아니란 말이다! 아무리 항변해 보아도. 현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2찍 바보! 이래봤자, 2찍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세금내는 국민이 할 일은 2찍에 대한 비난과(을 하지 말자고 쓰려다가 차마 내가 못하겠음. 윤석열 싫어!!!!~!!!) 동시에 어쩌다가 윤석열이 나왔는 지에 대한 보다 풍부한 해석이지 않을까. (딱 잘라내진 어떤 단선적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서 저는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2찍이 아닌 1찍의 멘탈을. 


승리자 혹은 자수성가한 자들은 자아도취를 경계해야 하는 데, 결국 자.적.자(😲자기 적은 자기라는 뜻으로 사용했음을 밝힙니닼ㅋㅋㅋㅋ)라고, 변화의 시기에 효과를 본 방식만을 계속해서 고집하면 포트폴리오가 망가지는 것 같다.


내 생각에 민주당의 패착은 방식의 혁신 없음(권력 도취 + 도덕적 우월감/만족감 + 피해의식 => 같은 편은 모르겠고… 옆에서 보기엔 비호감, 꼴비기 싫음) 거기에 있다. 그러고 보면 계속해서 혁신하는 기업가(자본가) 정신이 권력 나누느라 바쁜 우리 편 힘줘! 정치를 이기는 것도 말은 된다.


민주화와 산업화 모두에 성공해버린 한국의 정치는 1/2찍으로 싸우는 게 아니다. 국민의 멘탈리티(정신 건강)를 가지고 싸우는 거다. 국민을 사랑해서 하는 정치라면, 제발 한국인의 피폐해져가는 심리상태를 똑바로 보라!! 걱정스럽지 않나?


소설에 나온 권력자들의 모습과 현실 정치를 연결해서 하고 싶었던 말이 좀 있었는 데, 오늘의 페이퍼에서 내가 기억해두고자 하는 것은 이 개념. 


사후확증편향 (유튜브 하나 가져옵니다) https://youtu.be/Sy6sFrZVONA



(심리학) 행동 경제학의 개념이고(여러분 저는 경영학도 였습니다ㅋㅋㅋ) 내가 가장 경계하는 것 (👉🏻자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애써 외면하는 무의식, 즉 자기 정당화)이다. 


나를 포함한 한국인의 무의식에는 심각한 사후 확증편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데, 이것은 분단이라는 조건에 의해 오랜 시간 구조화되어 왔으며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가 갱신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여지 없이를 여지 없이 해버려서 편향이 강화만 된다. 흠🤫 어쩌면 정치가 먼저 바뀌어야하는 데, 이걸 정치가 부추기고 있다. 대의제의 한계를 봉합하던 광장을 포함. 정치가 아무런 효능감을 주지 못할 때. 한국은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탈정치화되는 것 같기도 해.


인간의 뇌는 익숙한 걸 좋아한다. 익숙한 관계, 익숙한 방식, 익숙한 맛, 익숙한 마음과 정서. 불편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그래서 (정치적) 진보가 어려운 것이고. 


문제는 인간이 약 15년 전에 새로 만들어낸 이 스마트 기계(+SNS)의 알고리즘이 그러한 인지 왜곡을 더 강화시키는 방식(익숙한 것에만 노출)으로 설계되었다는 거다. 이걸 다 집어던질 수는 없을 테지만, 우리 자신의 무엇을 바꾸는지는 알고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24시간 떨어져 있지 않은 기기가 인간 무의식이 가진 편향들을 계속해서 더 가속화 시킬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을 알아채면, 의식적으로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훈련해야 하는 거구나 하게 된다. 자기갱신. 좋은 약은 입에 쓰다. (역시 속담이 최고여.)


몸뿐만 아니라 지식의 섭취만큼은 그래야겠다고 다시 한번 맘을 먹는다. 앎비앎. 내가 옳은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읽으려 들지 말자. 다름을, 불편함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지적인 불편함.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쉽게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누구보다 나 자신을 의심해야겠다. 


그런데, 이게 소설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인류를 구하기 위한 그 자신들의 싸움을 각각 떠안은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편하게 생각하지 않음. 넘겨 짚지 않음. 듣고 싶은 말만 듣지 않음. 자신을 끝까지 의심함. 우리 편이라고 마음 놓지 않음. 이들이 극도의 위기의 순간에 하는 결단은 의외로 멈춰서 다른 의견들을 들어보는 것이다. 그걸 기준으로 숙고하는 것이었다. 


반면 신중한 주인공들이 싸우는 이들은 권력에 도취된 확증편향의 정치가들이고. 


3.

마지막 이 책 <제노사이드>에 대한 나의 총평이다.


서양남 일본남 아프리카남 심지어 피그미족남에 한남까지 등장하는 이 소설에서 여성은 엄마, 부인, 임산부… 말고는 등장하지 않는다. 민첩한 액션을 강조해야 하는 서사 구조상 알탕일 수 밖에 없었다…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여성에 대한 관심 없어도 너무 없고 있어봐야 후지다. 여성은 아이를 낳거나, 아이를 돌보거나, 재생산을 위해 쓰이거나, 강간을 당하거나, 보호해야 하는 대상으로 역할이 배정되어 있으며 그런 방식으로만 기능한다고 보면 됨. ​


나는 이게 일본 책의 폐해ㅋㅋㅋㅋ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는 일본보다 한국이 차라리 낫다. 


실제로도 핵 단추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권한을 감당할 수 있는 자리에 생물학적 여성이 오른 적은 아마 없다. 인간은 똑똑한 여성(힐러리 로댐)을 그 자리에 앉히느니 도람푸를 앉힌다. 엄밀히 말하면 그게 이 지구의 수준인 것이지. 인간의 수준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나지. 나의 수준에 창피함을 느꼈다. 

여자도 인간이니까. 인간들아 잘 좀 하자.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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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23-10-14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글 너무 좋네요. 공장쟝 님 팬이 될 것 같아요. ^^ 저도 외칩니다: 인간들아 잘 좀 하자.

공쟝쟝 2023-10-14 14:11   좋아요 1 | URL
잘좀하자! 나도 하자! 블루욘더님 안녕하세요!~ <세계 그 잡채>저도 이 책을 샀습니다! ㅋㅋ (읽지는 못하고..)

잠자냥 2023-10-14 13: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쳐 ㅋㅋㅋㅋ 소설 읽고 철핫 금지.

공쟝쟝 2023-10-14 14:12   좋아요 1 | URL
철학 아니고 ㅋㅋㅋ 페미니즘 섞인, 정치 비!평! (훌륭해라!)

단발머리 2023-10-14 14: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우리나라와 같은 극단의 이분법은 분단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진짜 아니지 싶어요. 보수는 또 부끄러워할 판이다. 진짜, 차라리 이명박이 낫다, 라는 말이 나오기 직전........

앞모습 옆모습이 다 이쁘군요, 차은우는...........

공쟝쟝 2023-10-14 15:35   좋아요 0 | URL
동원캉이랑 비교 많이 되던데.. 차가 탱탱하니 더 이쁩디다 제겐 ㅋㅋ

잠자냥 2023-10-14 15:37   좋아요 1 | URL
트위터에 돌아다니는 사진 보니 뒷모습도 이쁘더군요. 저는 물론 그 사진 속 강쥐 세 마리가 더 이뻤습니다만….

공쟝쟝 2023-10-14 15:42   좋아요 1 | URL
잠자냥이 차은우 뒤통수 예쁘다고 하는데 왜 나 속상해? 안돼 잠자냥만큼은 차은우에게 넘어가면 안돼요!!ㅋㅋ 일루오지마!!! ㅋㅋㅋ 그러다가 막 나처럼 임영웅 노래 들으며 효도하고 싶어지는 그런 감성에 몸부림 친다!! 남연예인에 흔들리지 말아주세요!

잠자냥 2023-10-14 15:49   좋아요 0 | URL
웅 나 안 좋아해 ㅋㅋㅋㅋㅋㅋ 좋아하는 여자들 마음을 이해해 보려고 봤으나 강쥐가 더 이쁘더라능 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0-14 15:52   좋아요 0 | URL
나도 은우를 예뻐하지 좋아하는 건 내가 좋아하는 건 프랑스고양이잠자냥의 두뇌입니다 ❤️ 뇌성애자💘

은오 2023-10-14 15: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 읽은 글이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0-14 15:36   좋아요 2 | URL
쉿 .😽🧐

잠자냥 2023-10-14 15:50   좋아요 2 | URL
다 읽은글이구먼22222

은오 2023-10-14 15: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차은우는 놀기 바쁜 것 같던데.... 평생 라캉 읽을 일은 없을 듯합니다 ㅋㅋㅋㅋㅋ

공쟝쟝 2023-10-14 15:38   좋아요 1 | URL
우리 은우도 연기 잘하려면 인간 심연도 좀 들여다 보고 그래야하는데, 누나가 원하는 건 그런게 아니란다. 네게서 그런 걸 원했다면 여신강림을 봣겠니? 연기 잘하지 않아도 난 이해해. 내가 너라도 그랫을거야! 진정한 팬의 자세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