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님의 페이퍼에서 자른 오른 손이 돌아오지 않아 어렵게 왼손으로 작성 중입니다! 


같이 오래오래 읽고 쓰자는 말은 진심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지금 배워야하는 것은 오래오래가 아니라 그만두는 법입니다.

올해 초부터 생각하던 일인데, 이제야 결단을 내립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공간에서 읽고 쓰면서 제가 사라지게 만들었던 내면을 가까스로 복구한 것 같습니다! 


서재 통해서 세상에는 읽고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것, 

모든 사람에겐 고유한 내면세계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내게 생겨난 그걸 어떻게 소중하게 여길 수 있을까는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주식에도 매도 타이밍이 있듯 

관계에도 끝내야하는 순간이 있는 데

제가 항상 그걸 잘 몰라서 빨간.. 아니 이게 아니라..


이 곳에서 저는 읽고 썼고, 배웠고, 변했고, 바뀌었고,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어려워하는 *제 때에 이별하는 방법*도 배워보려고 해요! (사실 이미 늦은 것 같긴 한데 더 늦기 전에)


가끔 책 사러들어오면 땡스투 할거니까 변화가 필요할 때 까지 이웃님들 읽고 쓰기를 지속하시기를! 

내가 고심해 적은 글은 나에게 돌아오더라고요.^^ 


마지막은 제게 독서의 세계를 열어주신 사랑하는 희진샘의 문장으로  끝내야겠네요^^?



“(p.25) 새삼스런 이야기지만 가장 강력한 지배는 사람들에게 여행과 독서를 금지하거나 접근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독서 이전의 상태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에서 ‘갑’은 원하는 것이 없는 사람, 잃을 것이 없는 사람, 덜 사랑하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권력이 두려워하는 인간은 분명하다. 세상이 넓다는 것,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사람이다.”


이제 저는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알아요.


정말정말 소중했어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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