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빨랑 쓰고 책 읽어야 한다. 난게문독 집어치우고, 수불석권 1일차. 손에서 책을 떼는 것이 아니라 잡은 책 읽다 말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헤픈 짓(?)을 최소화하는 독서법을 올해는 좀 해보자?
요즘 사람들은 잘 안쓰는 용어인듯 한데(얼마 전에 안사실) EDPS라는 게 있다. 잠자냥의 mbti인데 사실 나도 그쪽으로 좀 발달(?)했다. <워드 슬럿> 표지와 앞페이지 두장만 보고 반납했지만…ㅋㅋㅋ 세상의 모든 욕엔 대부분 섹슈얼리티가 섞여있다. 깊이 안 파고들고 이 영화만큼 캐주얼하게 쓰자면, 난 음담패설을 좋아하고, 그건 담과 설을 가지고 놀기에 음과 패가 아슬아슬하기 때문. 즉 말을 가지고 하는 수준 높은 장난이 주는 쾌락을 즐기는 능력이 있다는 거다. 섹슈얼리티와 말과 글. (지금 푸코 생각 안하려고 정신 줄을 좀 다시 붙잡았다) 글은 뭐 불쾌하지 않게 쓰기 위한 장치들이 필요할 텐데.... 언어(발언권)가 주는 권력에 도취하여 여성성을 비하하는 치들의 음담패설은 키보드를 망치처럼 휘둘로서 박멸하고 싶은 종류의 것이고.
대화에서의 edps!! 말하는 사람에게는 비언어적인 것들이 추가되므로… 여남 사이에서 끈적임(?)없이 하는 음담패설의 영역이란 소셜함까지 갖춰야는 아 뭐래냐. 암튼 어려운 거다 어려운 거. 근데 난 그 어려운 걸 잘하쥐 ㅋㅋㅋㅋ 말로 퀘스트 깼으니까 이제 본인은 그걸 글로 해보마하는 도전(?)을 하는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글로 하는 음담패설은 남는다는 점에서... 말로하는 것보다 더 고차원이며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한 고차원의 농담을 즐길 수 있는 지적 능력과 유머 감각이란. 훗. Mbti가 EDPS인 여자들 사랑합니다. 나 페미된 거 뭐가 제일 좋냐면 EDPS를 나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않는(?) 방식으로 할 수 있게 된게 젤로 좋아. ㅋㅋㅋㅋ 🤏🏻 🤏🏻 🤏🏻 🤏🏻 ㅋㅋㅋ 🤏🏻 🤏🏻 🤏🏻 그냥 인정하면 마음이 편할텐데. 인정. 인정. 한녀들은 인정하고 일하고 재테크도 한다. 너희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열등감을 내려놓지, 그만?
아 또 딴데로 새네. 그러니까 이 영화가 왜 재밌나면. edps를 본격적으로 하길래 재밌었다.
이름 함자영. Id 막자영. 이름 박우리. Id 직박구리….인데 글로는 안사네. ㅂ을 ㅃ로 발음해보라.
그리고 좀 영화보다가 슬펐는 데. 여자 주인공이 그래.
난 뭘 좀 대단한 걸 하겠다는 게 아니라. 섹스도 하고 싶고 대화도 하고 싶은 거라고.
내 생각도 그렇다. 평범한 이성애자 여성이 바라는 로맨스란 섹스도 하고 대화도 하는 건데.
30대 중반되어 얻게 된 경험적 지식은 세상에는 대.화.가. 되.는. 남.자.가. 없다는 것이다. 모르겠다. 자기 전까지는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는 시늉을 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응? 99.9% 남자들은 대화를 피곤해하고 귀찮아 하지. 미개한 것들. 대화하려는 노력을 하는 게, 스펙 올려서 집을 사는 노력을 하는 것보다 가성비 남는건 데. 니들은 왜 그런 걸 안하겠지. 너희 남자들은 남자를 사랑하니까. 남자들 사이에서 서열질 하는 게 쾌락이고 도파민이니까. 그런 너희에게 섹스란 무엇인지를 좀 물어라. 스스로한테. 대체 섹스란 뭐냐? 내가 물을 게 아니라 남자들이 자기 자신에게 물어야 하는 건데. 흠... 대화도 못하는 그들은 문해력은 더 딸리게되어 버려서 이런 수준 높은 글은 안 읽겠지... 정말 너무 한심해.
어제는 언어/글씨를 갖겠다는 갈망으로 인해 물리적으로는 자신을 가둬버릴 수 밖에 없었던, 천재 여성들이 읽고 써온 연대를 읽다가 (다락방의 미친 여자 완독 ㅋㅋ) 나만 감금시킨게 아니라 밖에 나가 놀자던 여동생들까지 내 방에 감금시켜버렸는 데 아, 어쩌다가 세상은 남자에게서 대화의 능력을 앗아간 것인가? ㅋㅋ 응? 원래 없었다고요? ㅋㅋㅋㅋ 글자와 언어와 개념은 남자들의 것이람서요. 응? 아… 그건 집안 일 여자들 다 시키고 남는 시간에 말과 글을 연마했기 때문이군요? 그것도 너희들끼리의 쾌락을 나누기 위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신자유주의 땡큐.
섹스*도*되고 대화*도*되는 남자를 만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과계몽.. 후..)
가끔 대화되는 남자 만나면… 그렇다고 바로 섹스까지 되는지 까볼 수는없고 (…휴?)…
그러니까 뭐냐면. 난 대화되는 남자하고는 섹스 안한다, 친구하지.
애초에 대화되는 남자들이 없기 때문에… 대화가 되는 그 남자 너무 소중해…🥹
걔랑 하고 싶은 것은 사실 대화인 건데… 걔가 섹스 못해서… 대화되는 남자 사람 친구를 잃어버리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ㅜㅠㅠ
내 생각에 여자랑 대화되는 극소수의 남자는 일종의 공공재로 사용해야 한다.
섹스로 독점하려 들지 말고 널리 널리 보급해야함. 이것이 나의 박애주의(?)ㅋㅋㅋ
그런데 여자랑 대화되는 남자는 보통 그 남자가 만나온(꼭 성애가 아니다. 다양한 사회적 경험들과 특히 가족관계) 여자들이 만들어온… 사회적 산물임. 즉. 여자 덕에 대화 능력 좋아진 주제에 그거 여자 후리는 데 사용하면... 뭐... 거기에 상처받는 여자들이 좀 안됐긴 한데... 에효... 어쩌겠냐. 원래 수요가 많을 수록 공급도 늘어나는 법인 데.. 이놈의 남자들이 공급할 생각이 없으니... 원래 여자에게 이성애는 상처여... 끊는 게 상책인 건데... 그걸 못해서... 저급의 인류가 계속 생산 되잖냐... 한국의 저출생은 그런 숭고한 결단인 것.
그리고 올해의 나는 이런 샷을…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람을 만나기 위해 술을 이용하는 짓과
술을 마시기 위해 사람을 이용하는 짓
하지 않는 2023년이 될 것임.
그런데 술 안먹고 연애를 하는 방법이 있나? .....
흠... 영화 제작자들은 연애가 빠진 로맨스를 만들게 아니라 술이 빠진 연애의 시작이 가능한 것인지... 좀 만들어 다오.
나는 아닌데, 남들은 어떻게 그렇게 다 잘하고 사는 것인지. 고것이 좀 궁금하네요? 이것이 미스테리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