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광기] Thinking is my fighting
여성과 광기
필리스 체슬러 지음, 임옥희 옮김 / 위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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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 대해 계속 공부하는 사람이고 싶다. 내가 느끼는 것, 아는 것, 생각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 그것은 내 몸에도 해당되는 일이라 내 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싶다. 어떤 근육이 안써서 짧아지고 있는건 아닌지, 무얼 먹었을 때 컨디션이 좋은지도. 


한달의 서너번은 충분히 웅크리고 들어앉아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거나 하는 사람이고 싶다. 난 그 시간이 제일 행복한데, 언제나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초조하고 조급한 기분을 조율하고 뚝뚝 잠시 멈추어 응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과 대화가 재밌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알아갈 수록 알아가고 싶은 사람, 이야기에 빠지면 넋을 잃는 사람. 좋아하는 주제가 나오면 눈이 반짝빤짝 하는 사람, 그런데 그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 조금은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 그 다름을 조심스러운 태도로 말해서 달라도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 아니, 실제로도 진심으로 존중하는 사람. 진지하면서도 개구진 사람. 


희노애락을 잘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잘 웃는 사람, 잘 우는 사람, 정확하게 화내고, 즐거운 와중에서도 왜 즐거운지 아주 자세하게 포착하는 사람. 그래서 언제나 자신을 즐겁게 만들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때때로 자신에게는 아무일이 없는데도, 누군가 무언가를 대신해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감정에 솔직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는 잊지 않는 사람.


맛있는 걸 아주 맛있게 먹고, 또 잘 만드는 요리가 열두가지 정도 있는 사람.

좋아하는 노래를 피아노로 열 곡은 완벽히 쯤 칠 수 있는 사람. 

글을 읽고 쓰는 사람임을 부끄러워 않는 사람.

경제적으로는 자신을 책임지고 단체 다섯개쯤은 넉넉히 후원할 수 있는 사람. 

계절이 바뀌는 것을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

가장 가까운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서도 안테나를 끄지 않는 사람.

어떤 부분에서는 지독한 면이 있는 사람.

모두에게 잘보이려고 하지 않는 사람. 

생각하게 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가끔은 생각을 멈출 수 있는 사람.

취미로 하는 운동이 하나쯤 있는 사람.

동물과 식물을 꾸준히 잘 돌보는 사람.

자기 몫의 삶은 담담히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람.

너무 고생하지는 않았으면, 고통스럽지는 않았으면, 혹은 그런일을 겪어도 기꺼이 잘 사는 사람.

너무 기대를 많이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방법적으로) 잘 실망하는 사람, 혹은 실망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


-


이 되고 싶다고, 2019년의 나는 썼다. 그 날이 어떤 온도였고 내가 어떤 상태였는지 기억이 난다. 막 페미니즘 공부가 불 붙기 시작할 때 였고, 동생들과 따로 지내기로 마음 먹고 완전히 혼자가 된지 반년은 더 지나서였을 것이다. 


이 때 쯤이었을까, 내가 ‘내’가 되기로 한 게. 내가 다듬어 만들어나가고 있는 ‘내’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은 확실히 이 무렵이었을 것이다. 나 자신‘을’ 나 자신‘만’ 생각한다는 게 그토록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묻는다면 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런데 페미니즘 책들을 읽으면서는 안다. 그건 대부분의 모든 여자들에게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걸. 

 

조금의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하고 생각나 읽어보니 가까워진 부분도 있고, 원래 나였던 부분도 있고, 더 노력해야할 부분도 많다. 특히 ‘글을 읽고 때로는 쓴다’는 사실이 이제 더는 부끄럽지 않고 가장 큰 자긍심이 되어있다는 걸 발견했다. 여전히 생각을 멈출 수 있는 수련은 부족하다. 방법을 잘 모르겠다. 지금은 몇 가지 더 추가하고 싶은 문장들이 생겼다.


2022년 새해 맞이 추가 문장


나 자신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 혹은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

자신을 수정하고 고치는 데 겸허한 사람, 사과를 잘하는 사람 곧 용감한 사람.

시간을 들여 잘 쉬면서 자아에 여분을, 여백을 만들어 두는 사람.

여유가 되면 더러는 없더라도 자주자주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 


위의 것들은 내게 있는 장점들인 동시에 내가 되고 싶은 나의 이상형이다. 

 

새해 첫날 완독한 필리스 체슬러의 여성과 광기는 “(526) 여성의 가장 중요한 자아 정체성은 제한적이고 특정한 타인들을 위한 관심사와 몇몇 남성을 즐겁게 해주는 것에 근거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딨느냐, 요즘 여자들이 어디 그러느냐고 되묻고 싶겠지만. 인류의 무의식이라는 것은 거대하고 내면화된 훈육이 몸에 작용하는 것은 어마어마하다. 


서른 살에 1차 심리상담을 마무리짓고 가장 크게 인식한 무의식은 나 자신에 대한 엄청난 무관심과 그것에 근거한 타인에 대한 의존심, 그리고 ‘헌신하는 엄마’에 대한 거대한 연민과 분노였다. 앞의 두개는 가까스로 의식화하면서 정신줄 놓고 싶을 때마다 바로잡지만 맨 마지막의 것의 경우는 아무리 페미니즘을 공부해도 어떻게 잘 처리가 안된다. 이를테면 엄마가 아팠을 때, 엄마가 슬퍼할 때, 엄마가 심심하거나 우울하거나 사는 낙이 없다고 말할 때, 나는 정말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주고 싶은 심정이 된다. 그것이 내 탓 같고, 그것을 멈추게 하고 싶고, 그럴 수만 있다면 애라도 덜컥 낳아 안겨주고 싶을 정도다. (요즘의 엄마가 가장 바라는 것은 손자손녀 임) 


엄마한테 통째로 나 자신을 넘겨주면서 투항해버리고 싶을 때 마다 나는 손을 꽉쥐고 참는다. (vita언니의 언어대로 손톱을 손바닥에 박아가면서) 엄마가 원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며, 엄마 그 자신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그래도 가끔은 사실은 자주 엄마가 슬퍼서 미칠 것 같은 감정이 든다. 


“(527~9페이지 이어지는 문장) 여성의 자아정체성은 어떻게든 바뀌어야하고 강인한 개인으로 살아남는 데 필수적인 닻을 내려야 한다. 여성은 많은 일들과 많은 생각, 많은 사람들에 관심을 갖는 것에서 어떻게든 자유로워져야 한다. 자아 초점을 그처럼 급격하게 옮긴다는 것은 극도로 어렵고 두려운 일이다. 모든 ‘여성적인’ 신경과 감정이 날카롭게 자극되면서 심각한 대가가 따르게 된다. 어떤 여성은 그처럼 초점을 이동시킬 때 ‘미쳐’ 버린다. … 열정은 언제나 사죄하거나 자신과 타인 앞에서 스스로를 위장하는 여성적인 행동을 그만두고 *자기 자신의 성장과 생존에 관심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 다양한 권력을 ‘남성’이나 ‘가족’을 통해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쟁취하는 데 관심이 있어 나선 여성이라면 누구든 가부장제의 심리적인 왕국 안에서 급진적인 행동, ‘승리’를 위한 모험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와 같은 심리적으로 급진적인 행동만이 여성으로 하여금 개인 간의 무수한 차이를 관대하게 견디며 발전시키도록 해줄 것이고 … 이러한 자아 변화에 적극 참여하는 여성들은 필연적으로 개인적인 권력 쟁취와 생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모든 인간 상호작용으로부터 물러나게 될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심리적으로 남성의 생존ㆍ권력ㆍ쾌락보다 여성의 생존ㆍ권력ㆍ쾌락에 좀 더 투자하는 여성이 발전하게 될 것이다. 여성의 신체에 대한 가부장제의 혐오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관계’를 유지하려는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성의 심리적인 정체성은 자신의 생존과 자기 인식에 대한 관심사로부터 구출된다. 여성은 이와 같은 어마어마한 노력을 지지하지 않는 상호작용을 피하거나 포기한다고 해서 따스함ㆍ감정ㆍ양육의 능력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 여성은 먼저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다른 여성들에게 부드럽게 대하고 연민을 느껴야 한다. 여성은 세계를 ‘구하기’에 앞서, 남편과 아들을 ‘구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과 딸을 ‘구하기’에 나서야 한다. 여성은 오로지 배우자나 생물학적 자녀를 갈망하고, 보호하고, 보살피는 외골수의 무자비함을 *자기보존과 자기계발에 집중하는 ‘무자비함’으로 바꾸어야한다.*

여성은 정서적인 위안과 애정에 대한 자신의 (대체로 충족되지 않았던) 욕구를 부정할 필요가 없다. 사실은 여성은 자유와 존엄을 상실하지 않고서도 이런 욕구를 만족시킬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사랑에 대한 여성의 욕망은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충족되어야 하며, 그 방식은 무력함에 지배받는 사건들이 아니라, 그런 사건들과 대조되는 방식이어야 한다. 여성들 사이의 애정과 섹슈얼리티는 행동과 승리, 사상과 지혜가 서로 잘 어우러지면서도 뚜렷이 드러나는 것이어야 한다. 

내가 거론하고 있는 여성의 자아 변화는 심리적인 변화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들의 경제 생활과 재생산의 영역에서 핵심적인 변화가 일어난 후에야 비로소 대다수 여성들이 그런 심리적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일부 젊은 여성들, 아마도 극소수의 여성들만이 오직 자각으로, 이해의 힘으로 그런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잇을 것이다. 이 자각이 지혜로 화할 때 필요한 행동이 수행될 것이다.”


가져온 이 페이지들을 씹어서 먹어버리고 싶었다. 나는 이걸 하고 있었고, 이걸 포기할 생각이 없구나. 나는 이걸 할거고 이걸 하겠다는 선언이 2019년의 저 일기였구나 하는 걸 생각해냈다. 필리스 체슬러 말마따나 내 엄마가 가족에게 헌신했던 ‘무자비함’ 수준을 엄마 딸인 나의 ‘생존’과 ‘자기계발’에 집중하는 ‘무자비함’으로 바꾼다면… 아, 도서관 하나 쯤은 통째로 내것으로 만들어야겠구나. 


살아남아야지. 먼저 나를 구하고 그 다음에는 여자들을 구해야지. 여자들을 미워하지 말아야지. 엄마 말을 듣지 말아야지. 엄마 말을 듣지 말아야지. 엄마 말을 안들어야지. 엄마 말을 안들어야 한다. 엄마가 짠해질 때 마다 내 삶은 사라진다. 엄마는 엄마 자신을 거의 없애버렸기 때문에 나한테 완전하게 영향을 미치려고 들지만, 그래서 종종 나는 엄마를 생각하면 나를 없애고 엄마가 되어버리지만. 언제부턴가 생겨난 나 자신에 대해서 계속 공부하는 나는, 나에게 너는 어떠니라고 물어보는 나는, 글을 쓰고 책을 읽는 나는, 그건 내가 만든 ‘나’다. 그것은 자꾸자꾸 사랑해서 물거품이 되어사라지려고 하는 나를 가까스로 구해낸다. 이건 ‘나다. ‘나는 엄마를 사랑한다. 그런데 엄마가 나를 사랑한 방식과는 다른 나의 방식으로 사랑한다.


주먹을 꽉진다. 이기적인 년, 지만 아는 년, 자의식 과잉이시네요, 글에 자기 자신이 너무 많은 것 같은 데, 너무 주관적이시네요, 그렇게 살아서 사회생활 가능해?(쌉가능이다 나에겐 소극적으로 잡아 31가지의 페르소나가 있다, 우하하)와 같은 말들을 비롯해 자신의 저 자신도 알지못하는 욕망을 꾸준히 투사하며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종의 시선들까지도 기꺼이 받고 때로는 쳐내면서 나 자신을 살거다. 기구하게 사는 게 아니라 잘 살거다. 책 속의 여자들은 미쳐있지 않았다. 미쳐있는 것은 오천년 치의 여성억압이며, 만연한 여성혐오사상이다. 미친 세상에 적응하지 않아 미쳐버린 여자들을 찾아 읽을 것이다.


출발점은 나의 자아에 초점을 맞추는 것. 나는 내가 된다. 

딱히 그것말고 할 것이 없는 간단하고 심오한 혁명이다. 이러한 시대에 태어난 것이 감사할 뿐.


여성은 다른 사람의 힘과 기술에 대한 사랑과 의존을 자기 자신의 모든 힘과 기술에 대한 사랑으로 전환해야 한다. ...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용기와 신념과 분노와 행동할 수 있는 능력과 벅찬 기쁨과 절박함이 요구된다. - P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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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과 광기] 나는 그대의 레퍼런스가 되어
    from 책이 있는 풍경 2022-01-06 18:40 
    쟝쟝님의 글 [여성과 광기] 외골수의 무자비함으로 를 읽고 쓴다.https://blog.aladin.co.kr/jyang0202/13229167 최근에 제일 공들여 읽고 있는 책은 『남근 선망과 내 안의 나쁜 감정들』이라는 책이다. 마리 루티의 책을 세 권 읽었는데, 이 책을 가장 좋아하고, 그래서 이번에 다시 읽고 있다. 어떤 글이든, 글은 결국 쓴 사람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에세이, 소설처럼 직접적이든 혹은 사회과학 서적처럼 간접적이든. 어
 
 
다락방 2022-01-04 10: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읽느라 고생했어요, 쟝님.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킨 것 같아 보는 내가 다 뿌듯하네요. 우리는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하고 점점 더 내가 되어가도록 합시다.

공쟝쟝 2022-01-04 10:21   좋아요 5 | URL
정말 좋은 책 같이 읽자고 권해주셔서 감사해요. 나는 이미 너무 잘하고 있었지만, 이 책 후반에 와서 내가 얼마나 잘하고 있었는 지 알겠더라고요?! (응?) 마지막 장에 왕 책갈피를 꽂아 놓고, 스스로를 의심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필사라도 하려고요. 새해에도 건승합시다. 우리!

vita 2022-01-04 11: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근우회 소속인 느낌입니다 오늘 쟝쟝님의 글은. 계속 근우회 관련 페이퍼 읽고 와서 근우회에 포옥 빠져버림. 엄마 말 안 듣는다고 하니까 이 엄마 입장에 선 자는 엄마 말 들어야지! 하지만 대가리 컸다고 엄마 말 안 듣고 엄마한테 덤비는 거 보소?! 이년이! 하고 엄마가 등짝 패대기칠 때 한 번만 더 내 몸에 손대면 확 집 나가서 다시는 안 돌아와버릴거야! 소리쳤던 중딩 꼬마가 떠오릅니다. 제 때도 중2가 제일 무서운 아가들이었군요. 좋아요, 좋아, 엄마 말 듣지 마요. 엄마 말 듣지 말고 엄마 기쁘게 해줄 생각 하지 말고 쟝쟝님 기쁜 거 다 해요. 쟝쟝님 지금처럼 살면서 10년 후 내다봐요. 전 벌써 그림이 그려집니다. 저는 안초비 잔뜩 들어간 생면 파스타에 화이트 와인 한잔 하면 그야말로 온몸의 세포가 들떠서 덩실덩실 엉덩이춤을 흔듭니다. 그걸 아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내 몸이 뭘 좋아하는지, 뭘 먹어야 내 영혼이 풍부해지는지. 마찬가지로 글도 마찬가지라고 여겨요. 필리스 체슬러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요. 그 글에 그 문장에 여러 여인들의 목소리가 웅성웅성 많이 담겨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다들 미친년이라고 손가락질하며 그들 뇌에 칼을 대고 전기충격을 주었을 때 필리스 체슬러가 뭐가 잘못된 건지 눈치를 채고 그 목소리들을 찾아 기록한 것도 좋았어요. ‘훈련과 용기와 신념과 분노와 행동할 수 있는 능력과 벅찬 기쁨과 절박함‘ 우리 계속 내내 갖고 갑시다.

공쟝쟝 2022-01-04 17:35   좋아요 3 | URL
이 댓글 읽고 근우회 찾아봤잖아요. 좌우를 막론한 조선 여성의 굳은 단결, 봉건제 타파!!!!! 그렇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2022년에도 여전한 봉건제여!!!!
내 몸이 뭘 좋아하는 지, 내가 뭘 먹어야 영혼이 풍부해지는 지... <- 이거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매 끼니 한끼 떼우기에 바빴던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그날 혀르가즘을 느꼈던 오징어 먹물 리조또가 떠오른다... 내 세치 혀는 그런걸 먹으려고 있는 거였어. 책정리 하려고 문장들 키보드로 좀 쳤는데요...필리스 체슬러.... 너무....... 하....... 너무............ 다 읽어라 여자들아!!!

미미 2022-01-04 13:4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쟝쟝님 너무 많은 부분이 공감되서 (아마 거의 다 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읽으며 뭉클뭉클 했네요.고마워요! 이런 글을 써줘서! 공감하고 덩달아 가슴뛰게 해줘서!! 나도 이렇게 한번 써볼래요.내 일기장에ㅋㅋㅋㅋㅋ아 페미니즘 공부하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기특하다 나에게 칭찬해줍니다. 올해 모두들 더욱더 스스로를 발견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해요!!!!

공쟝쟝 2022-01-04 17:36   좋아요 4 | URL
아 잘했다. 미미 잘했다. 페미니즘 공부하기 정말 잘했다. 미미 기특하다! 잘한다 잘한다!!!
좋아요. 그리합시다. 나를 공부하는 기쁨, 나를 잘 알아가는 기쁨.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인재들 입니다.

단발머리 2022-01-04 14:2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자기가 원하는 자기에게로 한 걸음, 한 걸음 쟝쟝님이 가까워질 떄, 그 옆자리에 앉아 쟝쟝님의 발전과 성장과 눈물과 결심을 내 눈으로 꼭 보고 싶어요.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요.

엄마에 대한 이야기 넘 절절해요.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엄마를 가진 내가, 그냥 그런 엄마인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면....
쟝쟝님이 행복해야 엄마도 행복해요. 어떻게해야 쟝쟝님이 진짜 행복한지 엄마도, 엄마조차도 잘 모를수 있거든요. 엄마를 위해 쟝쟝님을 없애지 말아요. 엄마가 쟝쟝님을 낳은 건.... 쟝쟝님 안에서 새롭게 살아가기 위해서잖아요. 이상 엄마 말씀 그만 ㅎㅎㅎ
좋은 날 보내요!!!

공쟝쟝 2022-01-04 14:41   좋아요 4 | URL
저 지금 울어요 ㅠㅠㅠㅠㅠㅠ 울고 올께요 ㅠㅠㅠㅠㅠ

단발머리 2022-01-04 15:00   좋아요 2 | URL
울지 마여~~~ (토닥토닥)

vita 2022-01-04 17:04   좋아요 3 | URL
왜 애를 울리고 그래!!!!!

공쟝쟝 2022-01-04 17:38   좋아요 5 | URL
저 진짜 개 오열하다가.. 정신 차리고 잠깐 나가서 6킬로미터 뛰고 왔어요.. (대체 왜..?) 내일치 운동 미리 땡겨서 했으니까, 내일은 밖에 안나가야지...... 내 안에 있는 엄마. 엄마 자신도 모르는 엄마. 엄마 사랑해... 나는 내가 될께! 화이팅!

다락방 2022-01-04 17:40   좋아요 3 | URL
아니 단발님 댓글 왜이래? 이제 내가 울차례다 .. ㅠㅠ

단발머리 2022-01-04 17:41   좋아요 2 | URL
아이공!! 오늘 우는 사람들 왜케 많아요. 이리 와요, 다락방님! (토닥토닥)

단발머리 2022-01-04 16: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979 봤어요? 1979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 넘 신기합니다. 오늘 안에 2020년으로 진입하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vita 2022-01-04 17:04   좋아요 2 | URL
1987 인데 1987

공쟝쟝 2022-01-04 17:39   좋아요 1 | URL
이게 뭔가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95 입니다. 새로운 21세기로 진입중.

다락방 2022-01-04 17: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조회수 무슨 일이야. 유튭 어딘가에서 소개된거 아닐까요? 껄껄. 흥해라!!

단발머리 2022-01-04 17:40   좋아요 1 | URL
에헤라디여~~~ 얼쑤 조오오타!!!!

공쟝쟝 2022-01-04 17:40   좋아요 1 | URL
아 정말.. ...... 셀럽이랑 친하면 역시 셀럽되는 거지... 다락방 셀럽이랑 친한 나는 세상에서 제일 돈없는(?)ㅋㅋㅋㅋㅋㅋ 알라딘 셀럽 ㅋㅋㅋㅋㅋ 알라딘에 노출되면 될 수록 책 값으로 탕진한다..

다락방 2022-01-04 17:40   좋아요 2 | URL
아니 근데 쟝님 유튭 보고 제 서재도 오나봐요. 저는 조회수 700 넘네요? 원래 이시간에 넘었었나?

단발머리 2022-01-04 17:42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은 원래 방문자수 많아요. 평소보다 쪼금 더 많은 상황. 이상입니다, 오바!

공쟝쟝 2022-01-04 17:43   좋아요 2 | URL
운명공동체다!! 그 영상을 헌정한 잠자냥은 어떻게되었을까?

공쟝쟝 2022-01-04 22:26   좋아요 2 | URL
진짜 무슨일 있었나봐 현재 1만6천!!! 뭐지? 나 드디어 … 셀럽…?

난티나무 2022-01-04 19: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공쟝쟝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와 인용문들은 어찌 이리 가슴에 내리꽂히는지…. 저도 좀 울고 올게요~~~~~😢

공쟝쟝 2022-01-04 20:14   좋아요 4 | URL
왜... 왜 다들 우는거야... ..... 하지만 이미 나도 많이 울었다... 단발님 댓글좀 봐요.. 진짜 ㅜㅜ

책읽는나무 2022-01-04 20: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아까 미미님 글에서 이미 울고 왔쪄요^^
공쟝님 혹시 맏딸??
맏딸이기에 이렇게 야무지고 똑똑하네요.
엄마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뜨거워 손가락 데여 반창고 붙이고 왔쪄염~^^
어머니가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행복하면서도 딸이 안쓰러울 것 같기도 해요.
공쟝님이 행복해야 엄마도 행복하단 단발머리님의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이제부터 공쟝님은 행복하기만 하자구요!!^^

공쟝쟝 2022-01-04 21:32   좋아요 6 | URL
네 오뉴월의 한이 서린 K장녀입니다, 엄마는 안보실거예요. 보면 안돼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저를 행복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독서괭 2022-02-09 17: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쟝쟝님.. 좋아요만 눌러놓고 이 글을 이제야 읽었네요. ㅠㅠ 많이 감동받고 갑니다. 아 쟝쟝님 내가 계속 응원할거야..♥

공쟝쟝 2022-02-10 11:23   좋아요 1 | URL
서재에 얼마 없는 mz이자 워킹맘 페미니스트인 괭님을 내가 더 많이 응원할거야...!! (애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