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믿는다 믿지않는다

언제부턴가 드문드문 집어드는 책 종류에 ‘뇌과학’분야가 끼어들기 시작했다. 나 자신의 문제에서 시작된 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무의식 영역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리고 의식/무의식에 관여하는 뇌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 중인데, 뇌과학🧠이 제일 좋다. 마음이 편해진달까. 주 양육자와의 관계, 다뤄지지 않은 어린시절 무의식적 상처에서 출발해 결국 사회적 관계와 구조의 문제까지를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게 하는 심리학에 비한다면 뇌과학이란 훨씬 명쾌한 것이다. 

(예시)

* 오늘 왜 이렇게 축축 쳐지지? → 이건 오늘의 기온이 내면의 무의식적 상처를 건드렸기 때문이야. 이런 날씨에 일어났던 과거의 경험이 있었던가? → 그 경험은 어쩔 수 없는 경험이었어 → 그 경험을 만든 사회구조가 문제야 (영원히 반복되는 나 자신에 대한 과몰입의 세계) 

* 오늘 왜 이렇게 축축 쳐지지? → 세로토닌 부족 → 햇볕을 받으며 산책을 하자! → 기분 좋아짐 (생각이 단순해지는 세계)


어디까지나, 단순화 해서 예시를 든 것이지 실제로 제가 오늘의 기온에서 출발해 무의식적 상처를 헤집고 그러지는 않습니다만(ㅋㅋㅋ) 어쨌든 내 감정과 기분의 문제는 결국 사회 관계에서 오는 문제일 때가 대부분이며, 그건 애시당초 완벽한 해결이 불가능하고 그리하여 다른 관점의 해석이 필요한 것인데, 그 해석이란 게 대단한 노동이며 대체로 그 노동에 여력을 남기기에 나는 대부분 피곤한 것이다. 그러므로 기운마저 없을 때의 뇌과학이란 어찌나 큰 힘을 주는지.




“걱정과 불안은 우울증의 두 가지 큰 증상이자 원인이기도 하다. 걱정은 주로 전전두피질과 전방대상피질의 몇몇 부분이 연결되어 매개한다. 이에 비해 불안은 변연계 내의 회로들이 매개한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 하거나 너무 걱정을 많이한다고 자신에게 화를 낼 필요는 없다. 그건 그저 뇌 진화의 부산물일 뿐이니 말이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중에서


걱정과 불안이 “뇌 진화의 부산물”이라면, 내 우울을 고유의 상태가 아니라 그냥 ‘뇌’가 있는 인간이기에 겪는 상황쯤으로 상대화할 수 있다! 가끔은 ‘인간’임을 잠시 잊고 나를 그저 조금 복잡한 신경회로를 가졌으며 특정 자극에 특정 신경전달 물질을 내뿜는 하나의 거대한 ‘뇌 덩어리’로 인식하기도 한다. (마치 만화처럼 말이다) 


매우 불쾌하지만 화를 낼 수 없는 특정 상황을 겪고 있을 때, 자아가 아닌 뇌와 신경계의 반응 이미지화 시키고 있으면 고통이 줄진않겠지만 그래도 살아는(?)있게 된달까. 박상영의 소설에 회사생활 속 자신을 ‘정물’로 표현하는 장면이 나와 웃은 적이 있는 데 (그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정물로 스스로를 타자화 시키는 것 보다는 뇌덩어리와 신경계 호르몬을 가진 육체적(?)실체로 타자화하는 것이… 내 경우엔… 더 좋았다ㅋㅋ 일단 좀 더 생생하고 재밌다. 이미지가 잘 떠올려지지 않는 분들을 위해 추천하는 것은 뇌-신경계와 관련된 넷플릭스 다큐들이다. 찾아보시라, 겁나많다. 


또 뇌과학은 상처를 상대화시켜줄 뿐만아니라 실질적 해답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일단 뭐라도 결정하라. 확실성이 아니라 가능성이 불안과 걱정을 촉발한다. *대개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많을수록 더 불쾌해진다.* 걱정해야 할 게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모든 게 불확실하면 편도체의 반응성이 아주 커진다. 그러니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면 선택의 폭을 좁히고 가능한 빨리 결정을 내려라.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일단 한 가지를 결정하고 나면 어떤 일이든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중에서


어쩐지… 책읽기가 싫어지더라니… 읽을 책이 너무 많아서(너무 많이 샀는데 또 오고 있어..)였군!!! ㅋㅋ 이럴 땐 뭐라도 들고 읽어야 한단다. 가능성이 나를 더 불쾌하게 한다. 아무튼 뇌과학의 힘을 빌리면, 나 자신을 조금 건조하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 같다. 난 왜 이렇게 중독에 취약한가? 도파민 때문이야. 라고 생각하면 아, 도파민 때문이군! 이러면서 도파민 디톡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거다. 도파민에 내 뇌가 취약한 것이지 내가 어디 문제가 있는 인간이어서가 아니다. (ㅋㅋㅋ 합리화ㅋㅋㅋㅋ) 


과몰입해제와 합리화에 도움을 주는 뇌과학 교양서 읽기의 묘미는 하나 더 있다. 그거슨 바로 자/기/계/발!


“지금은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뇌도 변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주의를 집중하거나 의도적으로 생각을 특정 방향으로 이끌거나 분명한 목적을 품고 감정을 평온하게 가라앉히는 모든 일이 뇌를 바꾼다. 이것이 바로 *신경가소성 neuroplasticity의 정수*다. 마음을 사용하는 방식을 포함해 사람이 하는 모든 경험은 실제로 뇌의 활동을 변화시키고 평생에 걸쳐 뇌를 리모델링한다는 것이 바로 신경가소성이 의미하는 바다.

정신과 의사인 나는 사람들이 뇌의 작동 방식을 자세히 알면 인생을 나아지게 할 만한 특별한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신경학적 지식을 활용해 관계를 회복하고, 걱정과 불안을 줄이며, 우울한 생각과 기분의 무게를 덜어주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다룬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중에서


뇌의 신경 가소성이라는 성질이 뇌를 바꿔준다! 뇌를 바꾸면 삶이 바뀐다!! 삶이 바뀌면 사회가 바뀐다!!! (어어. 이거 좀 이상하게 가는데요? 🤔ㅋㅋㅋ 뭔가 유사과학 같잖아?? 어쨌든 저는 거칠게 정리하기를 좋아하니까…🙄 계속 가보실까요?) 뭐랄까.. 뇌과학 책 읽다보면 신종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든달까. 예전의 자기계발서가 노오오오오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버전이었다면, 요쪽 책들은 뇌을 후우우우운련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렇게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단 말씀.




얼마전에 읽은 정재승 선생님의 <열두 발자국>도 의외의(?) 뇌과학 책이었는 데, 다 읽고 나니 묘하게 자기계발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뇌를 훈련하여 독서 천재가 되고 싶달까…) 뉴로 리더십이라고 뇌 기능 바탕으로 리더십을 재 해석하려는 분야도 있다고 하고. 하지만 가장 놀라웠던 건 정재승 본인이 복잡계 물리학을 전공한 뇌과학자였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그가 알쓸신잡에 나온 ‘그냥 과학자’인 줄로만 알았다.(미안해요. 재승정...😅 곰돌이 닮은 인플루언서 카이스트 박산줄 알았) 그렇다면 비트코인 토론회에 등장한 것도 이해가 되고(딥러닝-빅데이터-4차산업혁명-블록체인-비트코인)ㅋㅋㅋ 종교 임사체험 프로그램에 본인의 뇌 제공자로 등장했던 것도 이해가 되네..? (다큐멘터리 보는 거 좋아하는 데ㅋㅋㅋ 뜬금없이 정재승이 뇌 제공자로 나와서 빵 터졌다리요.) 


여하튼 뇌과학으로 자기계발 하는 법 하나, *창의적인 인재되기*를 긁어와 본다.


“그 결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순간 평소 신경 신호를 주고받지 않던,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뇌의 영역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현상*이 벌어지더라는 겁니다. 전두엽과 후두엽이, 측두엽과 두정엽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함께 정보를 처리할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온다는 거죠. 창의성은 전전두엽 같은 가장 고등한 영역에서 만들어지는 기능이 아니라, 뇌 전체를 두루 사용해야 만들어지는 능력이라는 겁니다. 평소 연결되지 않는, 멀리 떨어져 있는 영역끼리 신호를 주고받고 연결된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건 연구자들의 해석입니다만, 어떤 문제를 다른 각도로 바라보거나, 상관없는 개념들을 서로 연결하고, 추상적인 두 개념을 잇는 일이 그들의 뇌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뮤즈가 우리의 뇌에 영감을 제공할 때, 이렇게 뇌에서는 온 영역들의 파티가 벌어지는 모양입니다.” - <열두 발자국> 중에서


책에 따르면 뇌는 인과관계를 좋아하는 데 음모론을 만들 때 사용하는 영역과 인과관계를 끼워 맞출때의 활성화 되는 영역이 같다고…. 비슷하게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것들을 섞어낼 때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재승 본인은 글을 쓸 때 전혀 상관없는 책들을 읽는 방법을 취한다고 한다. 


어떤가? 이런 유형의 자기계발. 당시 이걸 읽고 있는 나는 하나도 창의적일 필요가 없었으나 괜히 책을 읽은 것 만으로도 창의적이어 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막 공부의 신이 쓴 책을 읽으면 공부의 신이 될 것 같은 역시 고도의 자기계발서의 스멜이 나지 않나요?? 🤗 어쨌든 팁 드렸으니 페이퍼 쓰실 때 응용해보세요. 전혀 상관없는 것을 가져다 쓰는 창의적 글쓰기의 뇌!


정재승님 뇌과학 책이 내게 준 즐거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합리적인 접근으로는 예측이 안 되는 방식으로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충동구매를 일상화합니다. 필요 없지만 너무 갖고 싶어서 사죠. 우리는 “이거 진짜 합리적으로, 굉장히 고민 많이 했어”라면서 사는데, 사실 *그 고민은 어떻게 하면 사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살 이유를 찾을까 하는 고민이에요.* 그래서 그 이유를 다행히 찾으면 편한 마음으로 충동구매를 하는 거고요, 그 이유를 못 찾으면 불편하게 충동구매를 하는 거지요. (웃음) … fMRI로 촬영한 뇌 사진을 보면, 사겠다는 사람은 초콜릿을 본 순간 ‘쾌락의 중추’라고 불리는 영역(측좌핵)이 강하게 활성화됩니다. 그 후에 가격을 보여주면, 이 가격에 살 만한 물건인지를 계산하는 이성적인 뇌 영역(내측전전두피질)이 활발히 활동합니다. 안 살 사람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으니 이 부분이 별로 활성화가 안 되는 거지요. … 왜 고민을 하는 걸까요? 아마도 그들은 충동구매를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를 찾고 있는 것 같아요.” - <열두 발자국> 중에서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 놔 진짜 이 부분 읽다가 빵터져서…. 사지 말아야할 상황에서도(이미 책을 너무 많이삼) 살 이유를 찾는 거 이거 알라딘 서재 국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여러분, 하루중에 가장 내측전전두피질 많이 사용하는 시간이 북플하는 시간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동구매 정당화하는 영역은 극도로 이성적인 뇌 영역이랍니다ㅋㅋㅋㅋ 그러니 동네의 책콴자들이여, 당신등은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사실 모두 천재였던 것이니 사는 일을 멈추지마!!!



그리고 내가 이 페이퍼를 쓴 이유!! 이 책의 최고 킬링 포인트는 아래에 있다.

“*똑똑한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은 다른 똑똑한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같이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 좋은 질문을 던지고, 서로 답을 찾고, 아이디어에 힌트를 더해주고, 기대하지 않은 지식을 우연히 배우는 과정을 통해 성장합니다.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나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창조적 교류를 통해 집단지성을 키워 위대한 혁신을 잉태한다는 겁니다.” - <열두 발자국> 중에서


네. 그렇습니다. 다정하신 서재 칭구 여러분? 요즘 저를 똑똑이 친구라 불러주셔 정말 송구스럽사옵니다만, 이제 더는 송구스러워하지 않고 저의 똑똑함을 대놓고 자랑스러워하려 합니다. 우리나라 최고 유명 뇌과학자님께서 “똑똑한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으로 “똑똑한 사람들로 부터 영향을 받는다”하신 것 입니다. 믿어도 되여. 내가 한 말 아니고 정재승이 한 말이야. 내가 똑똑하다면 그건 바로 당신들 때문이지. 그러니 우리는 서로를 똑똑히 여길 필요가 있다. 


꺅 😆!!!!!! 이렇게 진정한 똑똑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도다!!! 


그리고 제가 얼마나 똑똑하냐면요,




이 정도로 똑똑합니다. 여러분 보이시나요. 플랭크 30일의 완성? 저 파랗게 채워진 칸들의 아름다운 자태가?ㅋㅋㅋㅋ 

똑똑한 책 구매로 치자면 이 동네 1등 차지하고 계실거라 믿는 제 이웃 다부장님의 ‘홍X걸 플랭크 뽐뿌(엮인글 참조)’에 아주 강력하게 영향을 받아… 제 뇌가 제 몸을 동원하여 해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무엇을? 플랭크를. 🤭 이제 저는 러너 + 플랭커 인것입니다!!!!!!! ㅋㅋㅋㅋ  다같이 박수치자. 👏🏻 👏🏻 👏🏻

 

여러분, 건강해지는 게 어디 쉽습니까? 삼십일을 운동하는 거 어렵지요?

하지만 *정말로 똑똑하다면(강조)*, 그대가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똑똑함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 것이 똑똑함의 특징이니까요.* 그리고 이 동네엔 누구보다 강하게 똑똑하신 분(책구매 정당화의 달인)이 계셨던 것 입니다. 한 손에는 책을 다른 손에는 플랭크 앱을 들고~! ㅋㅋㅋㅋㅋㅋ


물론 운동할 기분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건 우울증에 빠진 당신의 뇌가 하는 말일 뿐이다. 우울증은 안정적인 상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뇌는 계속 우울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당신의 뇌가 그 게으른 엉덩이를 들게 해야 하고, 당신은 그 일을 해내야만 한다. 지금 나는 당신이 게으르다는 게 아니라 당신의 뇌가 게으르다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이 일에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자.* 사회적인 상호작용은 우울증에 유익하지만(11장), 사회적인 압력도 우리를 운동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 친구에게 어떤 종류의 활동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함께하라. 트레이너를 고용할 수도 있고, 강습에 참여할 수도 있으며, 모임에 가입할 수도 있다. *책임질 파트너가 있으면 게으름 피우지 않고 참석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중에서


7월은 너무 더웠고, 실업급여의 막바지였고, 자발적 은둔을 슬슬 해제해보고 사람들을 좀 만날까? 했더니 코로나19가 너무너무 심각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자발적일 때는 좋았는 데, 타발적(?)이 되니까 좀 당황스러웠는 데, 가족들과 밖에서 외식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된 날은 살짝 우울할 뻔 하였다. 그러나 그 날이 지나고 나니 또 의외로 너무 잘 지내서 진짜 은둔이 체질인 건가 싶었는 데- 생각해보니 매일 매일 운동했던 게, 우울해지지 않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이었다. (이 역시 육안으로 느껴지는 드라마틱한 몸의 변화는 없…지만 서도 ㅜ_ㅜ)  


한여름 플랭크 진짜 너무 하기 싫고 힘들었지만! 내가 징징거릴라 치면 다부장님이 먼저 딱 하고 인증해줘서 백수 주제에 안할 수가 없었다. 오늘치 딱 하고 인증해서 올리면, 함께하는 친구 2가 박수치면서 (사실 그게 뭐라고 ㅋㅋㅋ) 격려의 메시지를 남겨주는 데 그것도 은근 뿌듯. 비록 한 달 내내 외출 딱 2번 한 나지만 ㅋㅋㅋ 이처럼 랜선 친구들과 플랭커 파티원이 된 것은 역시나 똑똑한 선!택! 


저녁에 플랭크 딱 하고나면 어차피 땀나니까 땀나는 김에 뛰고 오자 하면서 달리기하고, 달리고 와서 씻고 먹고 마시면서 책 읽거나 영화보면 먹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으니 하루의 마무리가 좋았다. 게다가 저 파랑이를 다 채우는 데 중간중간에 파란 콩알은 플랭크 쉬는 날(!)로써!!! 저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저날은 뭘 먹을까!! 생각하는 매일 매일이 치팅데이… -_- 


결론! 주3회 40분 러닝 + 30일 플랭크 = 매일매일 치팅 = + 1.5k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렇게 더운 날 이렇게 열심히 달렸는 데.. 

석달 동안 뺐던 소중한 나의 일킬로그램이 매일 치팅에 0.5킬로그램을 증강시켜 돌아왔다. 맙소사. 

똑똑한 친구는 나를 똑똑하고 건강하게 해주지만 나를 살빠지게 해주지는 않았던 것.  


좋은 습관을 만들려다 실수를 하면 우리는 흔히 의지력의 실패라고 말한다. 그러나 좋은 습관을 이어가는 것은 단순히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의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전전두피질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제대로 작동할 만큼 *충분한 세로토닌*이 있을 때에 한해서다. 이제 달라지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물론 아주 중요한 첫걸음이지만, 선조체는 사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별 관심이 없다. *선조체가 관심을 갖는 것은 반복일 뿐*이다. - <우울할 땐 뇌과학> 중에서


암튼 이번 코로나19가 알게 해준 나 자신에 대한 의외의 진실은 /일없이/친구없이/혼자있는/나는 상상이상으로 도장에 집착하는 자기계발형 인간이었단 사실이다. 하하하하하!! 😭 정말 놀랍다. 여태 의지력 박약이라고 생각했는 데, ㅋㅋㅋㅋㅋ 의지력 역시 똑똑해지면 해결되는 것이었던 가ㅋㅋㅋㅋㅋㅋ 나 자신에게 물어본다. 이렇게 끊임없이 진보하고 성장하고 계발하고 개발하고 그래서 뭐될 건데? 

아 그러니까, 그게 뭐 되야겠어!😤 했던 시절에는 저 도장이 무슨 소용인가 싶고, 의무감이 들어서 너무 싫었는 데. 

뭐 안되고, 그냥 도장 자체를 즐기려고 하니까… 그냥 도장을 즐기게 된달까? 뭘까… 도장…  






어제 읽은 뇌과학 책도 재밌었다. (뇌 일러스트가 예뻤다.) 한 줄로 요약하면 “몸매 관리보다 뇌 관리를 위해서라도 당신은 유산소운동을 해야한다!”인 데, 어쩐지 요즘 내가 똑똑해졌던 이유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에 있었구나? 훗! 이런 작은 뿌듯함도 얻었다.


우리 뇌의 해마는 단기기억 저장과 뉴런 생성에 관여하고 있는 데, 슬픈 사실은 인간의 해마가 20대 이후부터 매년 2%씩 쪼그라 들어서 40세 이후에는 한창 때보다 20%가 쪼그라 들게 된다는 거다. (해마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피질들도 쪼그라들…) 아 … 그래요. 한창 때 보다 더 많이 읽는데 하나도 기억에 안남았던 게 제 뇌가 15% 쪼그라들어서… (잠시만요, 눈물 좀 훔치고 올께요) 


다행스럽게도 해마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건강해진다. 한가지 방법을 더 추가하자면 외국어 공부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즉, 뇌의 노화를 막기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유산소 운동(산책이나 너무 힘들지 않은 달리기)을 하는 것! 그러면 당신의 해마가 줄기세포와 뉴런을 열심히 만들어서 필요한 데에 보내주면서 그 자신의 노화와 손실을 막고 뇌 전체가 똑!똑!해질 수 있다고 하니…. 


가만… 내가 아는 똑똑하신 분 족저근막염이 오도록 걷고 요즘 외국어로 로맨스 소설 읽고 계시던데? 


🤭 이쯤하면 .. 와, 소오름. 내가 알고 여러분도 알고 계신 그분이 어쩐지 똑똑함을 주체 할 수 없어 보이시긴 하던데요… 정말 궁금하다. 다부장님? 알고 있었어요? 똑똑해지는 방법? 이 뇌과학 책들이 가리키는 모든 똑똑함에 당신이 있어.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유산소 운동과 지난 몇 년 사이 그와 관련해서 발표된 신경과학의 연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핵심은 적당한 운동이다.* 즉 각자의 상태에 맞게 운동 강도나 목표를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에게는 당시 10킬로미터가 적당했지만, 운동선수에게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강도의 운동이 적당하고, 지금껏 거의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2킬로미터 정도 산책하는 것이 알맞을 수 있다. 이 장을 마저 읽고 나서 곧바로 밖으로 나가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 아무튼 원칙은 다음과 같다. 유산소 운동은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편안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 우리를 무산소 상태로 만드는 운동은 모두 괴롭고 힘들다. 그러면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게 되고, 심지어 평생 운동을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결코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 - <유쾌한 운동의 뇌 과학: 더 똑똑하게 살면서, 우울증과 치매, 번아웃을 예방하는 법> 중에서


심지어 절대 무리하지 않는 것 까지도!!! 아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가 부처라 했던가. 이미 깨달으신 분이 제 옆에 바로 살아 숨쉬고 깨달은 채로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내 옆에 깨달은 자가 있었던 까닭은 내가 똑똑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지. 진리다. 똑똑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똑똑한가. 똑똑한 영향력이란 이런 것인가.


마지막으로 도저히 달리기나 산책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 나는 똑똑해지고 싶지만 운동은 절대 할 수 없다! 라는 굳은 심지를 가지신 분들을 위해 책에서 언급한 방법 하나를 더 추가하면요… 그것은 바로 규칙적인 ‘섹스’입니다. 아직 인간 임상까지는 안간 듯 쥐 실험에 한정해서 말하던데요, 규칙적인 섹스는 설치류에게(마저)도 새로운 신경을 만들어준답디다. 달리기 싫어요? 산책 못하겠다고요? 그런데도 똑똑해지고 싶으시다면!!!! 


하세요! 바로 규.섹! 


전 너무 똑똑해질까봐 끊었습니다. 불혹을 넘보는 나이에 갑자기 아인슈타인처럼 되버리면, 음… 피곤하잖아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달리기하면 지구력이 좋아져요. 확실히! 응????? 규.섹.도 체력이 있어야지 하는 건데 아마 달리기는 규.섹.에도 도움이 될거야… 그러니, 여러분 달리자. 달려! 달리면 똑똑해지고, 규.섹 할 수 있어지고, 그러면 더 똑똑해지고, 저 처럼 똑똑한 사람이랑 친구될 수 있어요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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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8-03 1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 글이에요. 뇌과학과 플랭크, 산책과의 조우도 근사하지만, 똑똑한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 특히 인상깊네요.
연관이 있는 것 같아, 제가 좋아하는 한 문단 옮겨놓고 갑니다.


어떤 종류의 친구라 할지라도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자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그들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 중 누가 사랑하는 이들의 인정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말하고 행동하는가? 다른 사람의 동의는 일종의 두 번째 양심이 아닌가? …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의지하도록 태어났고 우리의 행복은 다른 사람의 손에 쥐어져 있다. 우리라는 인물의 형태는 주위 사람들에 의해 주조되며, 색을 부여한다. 우리의 감정이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진리의 발견>, 94-5쪽)

공쟝쟝 2021-08-03 12:29   좋아요 1 | URL
아... 정말인지... 곁에 좋은 친구를 두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 것은,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 ㅜ_ㅜ 고마워요. 사랑해요.

붕붕툐툐 2021-08-03 12: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말해보세요~ 이거 다부장님께 바치는 페이퍼죠?ㅎㅎ
진짜 딩장 나가서 달리고 싶게 만드는 페이퍼예용~(규.섹은.. 하....ㅋㅋㅋㅋㅋ)
똑똑의 선순환 우리 북플에서도 잘 이루어지는 듯? 똑똑한 공쟝쟝님과 플친이라 너무 행복합니당~😍

공쟝쟝 2021-08-03 12:31   좋아요 1 | URL
당연하죠. 다부장님께 바치는이 아니라 다부장님이 쓰라고 종용하신 (뇌과학을 쓰라고 한건 아니고 ㅋㅋㅋ 플랭크 자랑스럽게 인증하라고 주문하심 ㅋㅋㅋ) 페이퍼입니다. 쓰기 시작할 때는 플랭크만 인증할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이 모든 뇌과학 책들이 다락방님을 가리키고 있었다는 내가 써놓고도 놀라운 반전...ㅋㅋ
붕붕똑똑님! 우리는 스스로의 똑똑함에 뿌듯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똑똑 영향력!!!

수이 2021-08-03 12:34   좋아요 2 | URL
달리고 계십니까? 툐툐님 🏃‍♀️

잠자냥 2021-08-03 14:21   좋아요 2 | URL
그나저나 다부장 요즘 휴가라서 컴터 잘 안 보는 듯합니다!
근데 그 인간, 휴가에도 여기저기 걷기는 걷더라고요?

공쟝쟝 2021-08-03 17:37   좋아요 1 | URL
부장님, 너무 소홀하신거 아닙니까? 나타나라! (웅성웅성)

syo 2021-08-03 12: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는 규섹만 보인다 😁

공쟝쟝 2021-08-03 12:34   좋아요 1 | URL
규.섹. 은 혼자서 할수 없잖아. 거리를 두라고 사회적 거리를. 😷

수이 2021-08-03 12: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도 규섹만 보인다 🙄

공쟝쟝 2021-08-03 12:35   좋아요 1 | URL
안돼!!! 산책해!!! 발바닥에 땀나도록!!! 단어외우면서 산책하란 말이야!!! (채찍을 휘두르며)

수이 2021-08-03 12:38   좋아요 2 | URL
🧠🫁🫀💋🙏🏻👀✍️🤟

잠자냥 2021-08-03 14:52   좋아요 2 | URL
채찍과 규섹 더 잘 어울린다.....

수이 2021-08-03 16:13   좋아요 3 | URL
저는 채찍 싫어해요 잠자냥님 -_-;;;;;;;;;; ㅋㅋㅋ

공쟝쟝 2021-08-03 17:3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잠자냥 이사람아 이게 왜 그리로 가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1-08-03 1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리면서 규섹 생각하면 변태야? 🥺 암튼 저는 산책을 하면서 이탈리아어 단어를 외우면서 나의 사랑하는 친구가 이리 해보라 했으니 30일만 해보자 하겠습니다💓

공쟝쟝 2021-08-03 13:09   좋아요 1 | URL
성에 대한 생각과 욕망을 금지하는 것은 그것에 대한 욕망을 더 키울 뿐. ㅋㅋㅋㅋ 변태 아니예요 ㅋㅋㅋ 무엇이 변태와 변태 아님을 나눈단 말입니까? 전 달리면서 푸코 생각할래요. ㅋㅋㅋㅋㅋ

수이 2021-08-03 13:12   좋아요 1 | URL
달리면서 푸코 생각하는 그대가 내 친구인 거란 말입니까. 푸코 다시 읽어야 하나………

syo 2021-08-03 13:18   좋아요 2 | URL
달리면서 푸코 생각?? 와.... 변태.....

수이 2021-08-03 16:14   좋아요 2 | URL
저도 쇼님과 실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쟝쟝 2021-08-03 17:38   좋아요 0 | URL
왜 지난주엔 버틀러 생각했어! 달리면서 오늘 읽은 거 복습한다. 똑똑한자의 삶은 그런 법이다!!!

독서괭 2021-08-03 12: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앗 재밌는 포인트가 많아서 뭘 콕 집어서 댓글을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ㅋㅋ 일단 다락방님이 이 글을 보시고 남기실 댓글이 궁금하구요. 똑똑의 선순환이라는 굉장한 명제를 던져 저까지 똑똑하게 만들어주시는 공쟝쟝님 고맙습니다.ㅋㅋ
그리고 저, 30분 달리기 성공했습니다아아아 저도 인증 페이퍼 써야겠습니다.

공쟝쟝 2021-08-03 13:12   좋아요 2 | URL
ㅋㅋ 이것 참, 서로의 똑똑함을 인증하는 댓글들이 올라오니 어찌나 즐거운지요 ㅋㅋㅋ 이바닥의 똑똑함, 건강함은 다 우리의 것!!! (북플 독보적 마케팅의 포로인가..)
괭님 달리기 성공?🏃🏽‍♀️🏃🏽‍♀️🏃🏽‍♀️🏃🏽‍♀️🏃🏽‍♀️와락!!!!! 너무 너무 잘하셨어요!!! 👍👍👍 최고최고!! 이제 굳히기 들어갑시다!! 페이스 낮춰서 천천히 뛰자요!! 어서 인증해주세요!! (현기증 나요)

독서괭 2021-08-03 13:32   좋아요 2 | URL
인증했습니다..ㅎㅎ

공쟝쟝 2021-08-03 17:39   좋아요 1 | URL
만세 만세 만만세!!! ㅋㅋㅋ 8월 불볕더위에 알라딘네 러너클럽!!!

잠자냥 2021-08-03 14: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나 천잰가봐요. 나 오늘도 책 샀거등. 어제도 사고 오늘도 사고!
그나저나 규섹.... 음. 그렇구나. 음.... 요즘 좀 더운데. 음.....

공쟝쟝 2021-08-03 17:43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천재설은 제가 예전부터 밀고 있는 설인데... 이번에 정재승님이 확인시켜주셨고용?ㅋㅋ
그나저나!!가 아니야. 이 새럼들아!! 달리라구. 산책하라구. 햇빛 보라구!!! 왜 다 규.섹으로 가는 거얌!!
아니, 다들 왜 이렇게 규.섹을 쉽게 쉽다하시는 거죠?!! 그거 정말 너무 어려운데? (글썽 🥺)

잠자냥 2021-08-03 14: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암튼 이거 이달의 페이퍼로 뽑아줘요. 알라딘아~
똑똑한 사람들의 가장 강력한 특징이 책 사는 거라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8-03 17:44   좋아요 2 | URL
그러게 알라딘아. 눈치가 있으면 이달의 페이퍼 가는 거다. ㅋㅋㅋㅋ
뭔가 핵심 찝어주셔서 감사! 평소에 두뇌활동이 있어야, 운동이 두뇌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걸 확실히 느낀다고 합니다욥!

바람돌이 2021-08-03 14: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똑똑해지기 위해서 책을 계속 충동구매하고(이건 잘 하고 있어....)
달리기는 내 몸이 짐인데, 그니까 계속 걷기만 하는걸로(좀 덜 똑똑해지겠군....) 규섹은 나만 하고자한다고 되는게 아니니까...
똑똑한 사람들 옆에 있는건 뭐 여기 서재가 있으니까.....

이렇게 요점 정리하고 공쟝쟝님조다는 쬐끔 덜 똑똑해지는걸로 결론입니다. 이정도 똑똑이만 되도 제 뇌는 용량초과!!! ^^

공쟝쟝 2021-08-03 17:46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 평소 운동을 안하신다면 2킬로미터의 산책이 똑똑해지는 데에 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아무튼 규섹하면 안돼!!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아인슈타인된다고!!!!!!
왜냐면 우리가 너무 똑똑해서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이 강력하단 말이다!!!

수이 2021-08-03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는...... 첫날부터 망......

공쟝쟝 2021-08-03 17:47   좋아요 1 | URL
아 비타님!!!!!!!! 달린다는 거였어?!!! ㅋㅋㅋ 날좀 덜더워지면 해요!! 속도는 아주 천천히.. 대화가능 할정도로!! ^^

유부만두 2021-08-03 2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년부터 운동 끊어서 … 그래서 요즘 제가 모지리 모드였군요. 하아….

공쟝쟝 2021-08-05 08:58   좋아요 0 | URL
운동을 끊으시길 너무 다행입니다. 뇌가 좋아지기 위해서 조금만 걸으셔도 효과를 보기 때문이지요 😬 (방긋) 히히
좀 쉬세요. 푹 주무시고, 걷긔!!

다락방 2021-08-05 0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똑똑하게 태어나고 자라면서 더 똑똑해지는 다락방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쟝님은 저의 똑똑함에 영향받아 더 똑똑해지고 계시고 그렇게 플랭크까지 마치셨지만 아아. 자뻑도 금세 배우고 익히셨어요!! 바람직해요. 물개박수 드립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 읽고 다락방 세상 똑똑한 거 알아야 되는데 모르는 사람 많을까봐 너무 초조해요… 제가 퍼뜨려야겠어요!! ㅋㅋㅋ

한여름, 플랭크 하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우린 곧 새로운 시즌으로 만납시다. 꺅 >.<

공쟝쟝 2021-08-05 09:00   좋아요 0 | URL
똑똑한 영향력에 딸려오는 부작용 1. 독서 비용 2. 똑똑력 보다 더 강력한 기하급수적 자뻑력 (주변 사람들까지 모두 자뻑하게 만들어버린다) ㅋㅋㅋㅋㅋ

다락방님 덕분에 30일 플랭크를 완주했어요. 이틀째 쉬었더니 너무 행복해!! 새로운 시즌아, 조금만 오래 기다려!!

poiesis 2021-08-07 1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의외로 뇌과학책 열 두 발자국! 멋진 글 어려울까 잔뜩 쫄아서 읽었는데 덕분에 크게 웃고 무척 즐겁습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공쟝쟝 2021-08-08 10:45   좋아요 0 | URL
크게 웃고 무척 즐거워지셨다니, 네 똑똑함 자랑이 부른 의도지 치 않은 수확이네요~ 감사합니다^^

scott 2021-09-10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장쟝님 이달의 당선 추카~
불타는 金 술 넘 ㅎ마니 마시지 말귀 ^ㅅ^

독서괭 2021-09-10 16: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다락방님의 똑똑함을 설파한 이 글이 당선되었군요 ㅎㅎ 쟝쟝님 축하드려요^^

새파랑 2021-09-10 16: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간장공장 공쟝쟝님 축하드려요. 축하금으로 보드카 한병~!

잠자냥 2021-09-10 16:27   좋아요 2 | URL
아니에요, 오늘은 병맥주 나발 ㅋㅋㅋㅋㅋㅋㅋ

모나리자 2021-09-10 16: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공쟝쟝님~^^

서니데이 2021-09-10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초딩 2021-09-11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페이퍼 당선 축하드립니다~
공장장님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