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78년 4월 1일. 맥주마시면서 혼자 야구보다가 문득 소설을 쓰자라고 했다는 하루키 일화의 원전이 이 책이었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6-13 2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의 등판이란 저런걸까요? ㅎㅎ

공쟝쟝 2021-06-13 22:21   좋아요 1 | URL
정말 몹쓸 표지 아닙니까.. 별 반개 됐음 반개 깎았을 표지…

단발머리 2021-06-14 1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 그 이야기 한 100번쯤 써먹은 거 같거든요. 어디에서든 ㅋㅋㅋㅋㅋㅋㅋㅋ 출처가 여기군요. 야구장에서 야구보다가 공이 1루 쪽으로 날아갈 때.....야구르트 공격 타임... 다 맞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6-15 16:58   좋아요 0 | URL
읽은 저보다 더 디테일 하게 기억하시네요? ㅋㅋㅋㅋ
˝야쿠르트는 시즌 개막 경기의 상대로 히로시마 카프를 홈구장에서 맞이하고 있었다. 야쿠르트의 투수는 야스다로 기억하고 있다. 작은몸집의 땅딸막한 투수로, 아주 치기 힘든 변화구를 던진다. 야스다는 1회 초 히로시마 타선을 무실점으로 간단히 막아냈다.
그리고 1회 말 선두 타자인 데이브 힐튼(미국에서 막 건너온 새 얼굴의 젊은 외야수였다)이 좌측 방향으로 안타를 쳤다. 배트가 강속구를 정확히 맞추어 때리는 날카로운 소리가 구장에 울려 퍼졌다. 힐튼은 재빠르게 1루 베이스를 돌아서 여유 있게 2루를 밟았다. 내가 ‘그렇지, 소설을 써보자’ 라는 생각을 떠올린 것은 바로 그 순간의 일이다. 맑게 갠 하늘과 이제 막 푸른빛을 띠기 시작한 새 잔디의 감촉과 배트의 경쾌한 소리를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때 하늘에서 뭔가가 조용히 춤추듯 내려왔는데, 나는 그것을 확실하게 받아들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