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르트가 달리는 사람이었다면, 철학의 출발점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소요학파는 있어도 달리면서 하는 철학은 없었던 서양 철학의 전통을 뒤로하고, 저자는 무려 달리면서 철학을 시도한다. ‘(달리는) 나는 존재한다. 오로지 확신할 수 있는 건 피.땀.살. 그러니까 몸(신체)’ (달려본 사람은 알지..끄덕끄덕!) 형이상학적 성찰이 형이하학적 성찰로 비틀어지는 순간!! 나는 번역땜에 괴로워따..ㅠㅠ 그래도 달리기 하기 싫을때 마다 째끔째끔씩 재밌게 읽었다.. 좋은 책 같은데.. 신체->몸 , 주자->러너 쯤으로 바꿨어도 훨씬 읽기 편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