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져보는 ‘나만의’ ‘프레임이 있는 침대’에서 책을 읽다가 마지막에 결국 울어버렸는 데 “내가 한 공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기 때문이다. 드디어 ‘뼛속까지 혼자가 된’ 나는 이제서야 ‘죽으려고 살기’를 그만둔거였구나. 선명하고 차갑게 뜨거워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