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읽은 국회의원 장혜영의 글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가장 잃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로 그 자신이며, 그 문제에서 진정 자유로워지기 위해 감추지 않겠다라니. 그의 일상은 정치이므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는 말도 의미심장하다. 피해자다움과 가해자다움을 언급하며, 용기내어 말해온 여성들과 연대하고 나아가겠다는 말은 차라리 위로이고 응원이었다.
자신을 믿고 세상을 믿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결단이고, 쓸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했다. 아침 뉴스는 맥이 좀 탁 풀렸지만, 장혜영의 입장을 읽고나니 함께 기꺼이 싸우고 싶어졌다. 분노를 잡아 먹어버릴만큼 용기가 생기는 글이라니.. 아니 이런 동년배의 국회의원이 있다니.. 고맙구 든대해서 눈물이 났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국회의원의 입장문에서 임파워링이 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는 데, 무려 국회의원이기에 더 임파워링 되어버림.. 😭😭😭
앞으로의 활동에서도 부디 그가 그 자신을 잃지 않기를.
나도 나 자신을 잃지 않을테니.
오늘의 다짐은 피드에 박제.
1월 밖에 안됐지만, 올해에 만난 최고의 띵문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