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순간마다마다에 인연이 고여있었나보다, 감사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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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금요일의 집 오는 길. 각자의 꼭지점들을 가진 이들이 메시지창에 연결되었다는 원죄로 나의 빗발치는 농담에 실컷 낄낄거려 주었다. 쌀쌀한 입동 저녁의 온도가 춥지 않게 느껴졌다.☃️

두달에 한번 만나는 동네 친구는 오늘밤도 일에 갈려나가고 있다며 생존신고를 보내왔다. 몸은 갈아도 시간은 갈아도 마음은 조금씩 갈려나가더라도, 너 자신은 잃어버리지 않길.💆🏻‍♀️

오랜만에 가장의 삶을 열심히 살고있는 친구에게서도 통화가 왔다. 나의 센스없는 센스가 떠올랐다고 한다. 어쩌겠냐, 존버하자, 사투리 섞인 욕을 하면서 신나버렸다. 맞아, 요 몇주 입 꼭닫고 지내느라 욕을 못했구나🤬🤭

방금 받은 메시지는 무려 바다건너 이국 땅에서. 꾸벅꾸벅 졸며 책보다가, 똑똑 잘지내느냐는 안부에 따끈한 온돌매트에 데워진 마음이 아주 흐물흐물 녹아 내렸다. 🥺

다들 왜 이렇게 한번에 연락오고 그래? 오늘 금요일이라서 맘이 넉넉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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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녕을 묻는 밤.
안녕을 물어오는 인연들이 있는 금요일의 밤.
서로가 안녕하길 바라기까지,
우리는 스쳐지나왔고, 살아왔고, 만나왔고, 멀어졌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결되어왔다.
아주 가끔 전하는 사심없는 안부 인사, 참 좋다✨
(물론 이 조그만 스마트 기계가 없었다면, 고양이 발🐾이나 만지며 책이나 읽다 외로이 ㅠㅠ 잠들었겠지만!)
누군가들과 이어져있다는 느낌이 충만해서
난, 지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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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우 가끔 올리는 #나의행복포인트
오늘 마일리지 1점 적립. 모듀모듀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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