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방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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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러가지 부분으로 생각이 많아졌던 책이다.
(프랑스) 사회의 시스템이나 여성ㆍ소수자 혐오. 당연하게 누려온 일상의 소소한 권력과 거기에서 기인하는 혐오에 대해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누군가를 훼손시켜(죽여)오지는 않았던가.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 타인의 요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렇게 양육되고 그게 삶의 방식으로 굳어진.
옹호할 수는 없지만, 그런 루이즈가 가여웠다.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에 서툰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자신의 욕망을 돌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어쩌면 누군가의 요구를 앞세워 나의 욕망을 실현해오지는 않았나. 스스로에게 그런 것들을 묻게 된다.

아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정작 어떤 이야기도 하기 어려워 독후감을 쓰지 못했었다. 좋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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