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vorite : issue #2 - 1인 Work
Favorite Magazine 편집부 / Favorite Magazine(잡지)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대단한 야심없이 개인사업자 등록을 마친지도 거진 반년 가까이 되어간다. 취직이 아니라 혼자 하는 일을 선택한 건, (구직활동에 실패해서..일지도)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일단 사람들을 좀 안만나면 덜 휘둘리지 않을까? 쉽게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 넉달의 난..
사람이 아니라 ‘일’에 휘둘림 ㅋㅋ😭😭😭
정말 끊임없이 자기를 조절하는 과정이었다.
“일이 없을 때는 불안 - 일이 있을 때 : 바짝벌자!! - 무리 - 와병 - 강제 휴식, 병원비 지출 상승 - 가난 - 다시 불안” 뭐 이런 코스로. 그나마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다니던 파트타임을 그만두지 않은 것은 신의 한수였다. 꼼짝없이 배곯을 뻔.
아~ 사는 거, 타인/나를 아는 거 조절하는 거, 왤케 힘든 건지.
나만 힘든건 아닐꺼야....??!



#favoritemagazine 2권
막 사업자 등록을 하고, 책bar 놀러갔다가 1인 기업들의 인터뷰라고 해서 집어왔다. 나도 그들 처럼, 혼자서/좋아하는 일을/천천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하며 읽었다. 

생각해보니 난 내 일을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천천히가 아니라 최대한 빨리빨리 끝내려다보니 무리 했구나 싶다.
결국 ‘혼자’빼고는 접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는 슬픔의 소감을 적고 있지만, 자신만의 작은 공간을 가꿔가며 ‘혼자’서 모든 일을 해나가고 있는 사업자들의 이야기가 적지 않은 용기를 준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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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 만큼이나 자신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것 역시 지난한 노력이다. 그나마 조금 수월한 지점을 꼽자면, 남탓을 안하게 되니 핑계도 적어지고 조금은 정직하게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정도?!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만나며 내 그릇(체력-심리적 한계)을 알았던 넉달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구청에서 신규사업자들 세금 교육 시켜준다 그래서 일 내팽개치고 왔지롱~~ 오랜만에 열심히 공부했더니 머리에 쥐났다. 무료 세무상담도 해주고, 책자도 주고, 커피도 주고, 볼펜도 준다. ... 난 정말 세금을 많이 내고 싶다!!! 라고 생각한다.
극도로 반체제(?)적이었던 스무살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얼마나 비웃을런지..ㅋㅋㅋ
쥐뿔도 없는데, 이상하게 뇌구조가 기득권이 되어간다.
아~~한치 앞도 못보는 인생이여!!

* 좋았던 문장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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