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세상의 그 많은 책에 또 몇 권을 보태는 인생을 살게되었다. 아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천은 족히 넘는 사람들의 서재에 내 책이 꽂혀 있을 것이다. 그건 정말 내 몸을 떨리게 만드는 기쁨이다. 내가 읽은 책들의 저자들이 지금 내 정신 속에서 살아 있듯,
내 책의 독자들의 정신 속에서도 내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나는 안다. 책이 아니라면 그 무엇이 그토록 놀라운 ‘함께 살아감 을 가능케하겠는가. 오, 아름다워라, 책벌레의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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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어떤 분은 이렇게 말했다. 책 한 권을 보이며 읽어볼 것을 권하기에 그러면 그 책을 빌려달라고 청하자 고개를 저으며,
"좋은 책은 빌려주는 게 아닐세. 사서 읽어야지. 그래야 책이 팔릴 것 아닌가. 책이 팔리면 출판업이 살고, 출판업이 살아야 문화가살고, 문화가 살아야 나라가 사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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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책 속에 빠져 들었던 어린 선생님들이 정말 선생님이 되어 툭하니 어린아이들에게 던질 말을 생각하면, 나는 앞질러 조금 진저리를 치기도 하는 것이다.
"얘, 넌 글을 참 잘쓰는구나. 나중에 시인이 되면 되겠다."
"넌 어떻게 똑같은 크레용으로 그렸는데, 호랑이가 살아 있니."
"너같이 뭘 해도 똑 부러지게 하는 얜 처음 본다. 넌 뭘 해도 잘 할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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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한 권에 담긴 의미를 떠나서도 개인적으로 책은 최고의동반자였다. 애인이나 가족도 함께 할 수 없는 시간을 책과 함께 할수 있었다(화장실에 들어가 일을 볼 때 어느 쪽을 데려가겠는지 생각해보면 자명한 일이다. 목욕할 때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안 젖는 책은 왜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
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사귄 친구들을 돌아보면 책을 매개로 만난 친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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