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의 공식집 - 중1에서 고3까지 영문법을 한 번에 정리한 고집북스 포기하지마 3
박아민 지음 / 고집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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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교재라면 대체적으로 책이 크고 두꺼운데 '영포의 공식집'은 책이 작아 이건 평소에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녀도 부담 없을 정도의 크기이다. 23년 차 베테랑 영어선생님이면서 소설가이고 글쓰기 강사로 활동한다는 팡쌤이 쓰신 책이다. '영포의 공식집'은 중1에서 고3까지 한 번에 정리한 영문법으로 유형별 문법 공식 114개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8품사가 뭔지 어려운 친구들에게 쉽게 외울 수 있는 팡쌤만의 비법이 있고, 미니북이라 구구절절한 설명은 없다. 중요한 부분은 굵은 글씨로 표기하고, 색깔과 밑줄 등을 활용하여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컬러 펜으로 표시하고 강조하고 있다. 미니북이지만 예문도 들어가 있고, 예문의 어휘는 중고등학생을 위해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단어를 선택하여 수능에서 적용되는 어휘를 사용했다고 한다.


목적어로 to 부정사가 오는 동사가 있고, 목적어로 동명사가 오는 동사들은 중학교 다닐 때 참 많이 외웠었는데 to 부정사가 올 때와 동명사가 올 때 다르니 외워야 할 부분이다. 또 목적어로 to 부정사와 동명사가 모두 올 수 있는 동사도 있고. 목적어로 to 부정사가 올 때와 동명사가 올 때 뜻이 달라지는 동사도 있으니 외워야 할 것은 외워야 한다. 또 외워야 하는 감정 형용사도 있다. 책상에 앉아 억지로 외우는 것보다 책을 늘 들고 다니면서 한 번씩 꺼내보면서 자꾸 보다 보면 외워질 것이다. 중간중간에 동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가 있다.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팡쌤이 직접 설명해 주는 영포의 공식집이 있어 영상도 함께 활용하면 영문법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중1에서 고3까지 영어를 포기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고등 영어의 기초를 다지는 좋은 책이 될 것이고, 나 또한 열심히 외웠던 영문법의 기억을 되살려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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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피아 8 : 극한 상식 팩토피아 8
로즈 데이비드슨 지음, 앤디 스미스 그림, 조은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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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팩토피아를 많이 봤는데 이번에 8권을 보면서 더 관심이 갔다. 잡학 상식부터 동물, 식물, 엽기, 과학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400가지 사실들이 점선 길을 따라 이어진다. 브리태니커의 검증을 받은 마크가 있고 팩토피아 여덟 번째 시리즈는 극한 상식에 대한 것이다. 주제만 봐도 얼마나 아찔할지 기대가 된다.


이야기는 짜릿한 팩토피아는 처음일걸? 주제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가 인간의 배꼽에 쏙 들어갈 정도로 조그맣다는 거 알고 있었어?라고 시작하며 깊은 곳, 폭발, 사막, 속도, 화산, 등 점선을 따라 서로서로 연결이 되고 팩트 꼬리 물기 코너가 중간에 있다. 한 페이지나 두 페이지 전체를 사진으로 그 위에 그림이 배치되어 있어 주제의 이야기들은 글로 가득 채우지 않고 한두 줄 정도로 정리되어 있어 읽기 힘든 아이들도 이 정도는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진과 그림의 조합은 영상을 보는 듯하기도 하고, 입체감을 느껴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재미를 줄 것이다.


이야기는 끊어지지 않고 어떤 사실에서 또 새로운 사실로 바로바로 연결되고 속도감이 있어 백과사전일지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궁금한 부분은 찾아볼 수 있도록 '찾아보기'코너가 있다. 연결된 이야기이지만 꼭 처음부터 읽지 않더라도 샛길을 빠져 읽어볼 수도 있다. 세상의 온갖 지식들을 한데 모아둔 책인 거 같아 8권 외에도 1권부터 우리집 초딩이에게 권하고 싶다.


또한 팩토피아는 사회, 과학, 예체능 교과와 연계되어 있어 학습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채울 수 있도록 시공주니어 홈페이지에서 워크북을 다운로드하면 다양한 퀴즈도 풀 수 있어 재미와 독서력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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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의 비밀은 공부정서에 있습니다 - 스스로 해내는 아이로 만드는 정서 관리 원칙
정우열 지음 / 저녁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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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교육의 1번지 대치동에는 학원이 많은 만큼 정신과도 많다고 들었다. 이 대치동에서 11 년째 소아청소년과 부모들을 상담해오고 있는 정우열 원장님의 공부 잘 하는 비결은 공부 정서에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집 초딩이도 4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란 걸 하기 시작했다. 공부라는 게 즐겁고 신나는 일이 되면 좋겠지만, 우리집 초딩이는 아직은 공부보다 더 놀고 싶어 하는 아이이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공부란 걸 더 해야 하니 나는 어릴 적 정서적인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공부 정서에 좀 더 알아서 이해하고 적용하고 싶어 이 책을 읽고 싶었다.


대치동의 아이들을 사례로 학습 과정에 있어 공부 정서는 왜 중요한지 먼저 설명한다. 아이의 행동 이면의 감정, 정서적인 흐름들은 그 긴 흐름을 잘 살펴봐야 하고 엄마가 옆에서 꾸준히 함께해 주고. 아이에게 뭔가 해주려고 하기보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아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정서를 잘 이해해 줘야 한다.


공부의 성과를 높이고 스스로 계획하고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도 제시한다. 상황을 예시를 들어 설명해 부모는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공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생각도 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아이마다 다른 성격을 유형별로 불안한 아이, 예민한 아이, 의욕이 없는 아이, 자신감이 없는 아이, 승부욕이 너무 심한 아이로 나누어 아이 상태에 따라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대처법도 안내한다. 이런 성격은 따로 나타날 수도 있고, 겹쳐 나타날 수도 있어 부모가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정서를 이해하고 과정들을 잘 거쳐야 자아가 견고해지는데 자아가 견고해지지 않은 채 성인이 되면 그 후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니 저자인 원장님은 이 과정이 힘들더라도 꼭 거쳐야 된다고 강조한다.


아이들은 마음을 수용 받는 경험을 반복할 때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는 존재를 믿고 신뢰한단다. 엄마는 수용해야 할 것과 통제할 것을 구분하고 아이 마음은 엄마가, 엄마 마음은 아이가 이해하려면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객관적인 정답에 집중하기보다는 엄마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구체적인 대화를 하면 된다고 말하며 정서적 대화법 세 가지를 안내한다.


'상위 1%의 비밀은 공부 정서에 있습니다'라는 공부와 관련된 정서적인 부분을 부모가 어떻게 함께 관리해 줄 수 있는지, 부모의 가치관과 관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 공부 때문에 아이에게 화가 나는 부모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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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예측하는 힘 확률 이야기 - 카르다노가 들려주는 확률 1 이야기
김하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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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에서 확률을 사용하고 있다. 날씨에서도 비 올 확률은 얼마나 될지, 시험이나 문제를 보고 내가 맞힐 확률은 몇 %나 될지 등 우리는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나 판단을 해야 할 때 확률을 계산하고 있다. 수학 교과 속에서만 문제로만 풀어야 하는 게 아닌 우리 일상 속에서 해결하는 일이란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만 학창 시절에 교과 속의 확률은 어려웠던 적이 있다. 내가 어려워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우리집 초딩이는 문제만 푸는 수학 문제로만 인식하기보다 판단을 내릴 때 사용하는 도구로 생각하길 바라본다.


세상을 예측하는 힘 확률 이야기는 총 5교시로 구성하여 수학자이자 의사, 철학자이며 물리학자인 카르다노와 함께 도입부에 만화 이야기로 시작하고 내용도 스토리텔링으로 진행한다. 스토리텔링 이후 카르다노의 설명을 들으며 경우의 수부터 확률의 의미, 수학적 확률, 확률의 성질, 확률의 합, 확률의 곱, 생활 속의 확률까지 공식에 무조건 대입해서 문제를 푸는 게 아닌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 책은 알려준다.

또한 울퉁불퉁한 주사위로 점을 치거나 놀이를 할 때 공정한 방법을 찾기 위해 생각하고 수학적 확률을 구하고, 자유투를 성공 시킬 확률, 로또에서 1등 당첨금을 받을 확률 이야기들은 수학이라는 과목을 조금 더 가까이하기 위한 발판이 된다.


이 책 '세상을 예측하는 힘 확률 이야기'는 초등 전 학년의 '자료와 가능성' 단원과 연계되고, 초등뿐만 아니라 중등 수학에서 경우의 수와 확률, 고등 수학에서 경우의 수와 확률과 통계 단원으로 연계되어 특히 초등에서 확률을 배우기 전 고학년 때 이 책을 읽으면 확률을 배우는 데 마중물이 될 것 같다.

책 속의 주인공 도로시 이야기를 따라 읽으면 우리집 초딩이는 수학이 어렵다기보다 수학적 확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여 수학 공부가 즐거워질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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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채소로 차린 사계절 식탁 - 이토록 맛있는 마크로비오틱 요리
캐롤(박진희) 지음 / 리틀프레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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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친정엄마는 철이 바뀌어 그 철의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로 음식을 먹을 때면 늘 제철에 나는 걸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왜 제철의 음식을 먹어야 할까? 우리 인간은 자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그 계절에 섭취해야 할 영양분이 생성되는 땅, 이 땅에서 자연스럽게 자란 채소들이야말로 맛과 향, 영양이 풍부한 이런 자연의 채소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권하는 요리가 제철에 자란 채소로 만든 마크로비오틱 요리를 소개한다. 나는 마크로비오틱이란 용어가 생소했지만, 마크로비오틱은 생명력이 가득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음식을 먹기 전 이 소중한 식재료를 키워낸 농부와 그 재료를 이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 사람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크로비오틱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나와 내 가족이 먹는 한 끼 식사라면 번거로움보다 즐거움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마크로비오틱 요리를 전하는 저자 박진희 님은 마크로비오틱 식생활에 푹 빠져 한국에서 일본에서 마크로비오틱 과정을 수료하고 제철 식재료 디자이너이면서 마크로비오틱 식생활 지도사로 많은 사람들과 식탁 위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한다.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가까운 먹을거리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안심 먹을거리로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관계도 회복되는 길이라는 농산물 이야기와 식재료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양념에 대해, 식재료 선택하는 법에 대해, 채수 만드는 법도 소개한다.


'제철 채소로 차린 사계절 식탁'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로 나눠 각 계절의 절기를 알고 월별에 어떤 채소를 이용해 먹어야 하는지 제철 채소를 이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계절별로 소개한다. 계절마다 섭취해야 할 채소를 알고 요리를 한다면 열두 달을 잘 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계절별 채소 요리와 함께 계절별 한상 차림을 소개한다. 계절마다 먹으면 좋을 채소와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재료들로 차린 한상 차림에는 영양의 조화를 생각하여 한상 차림을 소개한다. 마트에 가면 완두콩, 오이, 곰취나물, 토마토, 감자, 옥수수 등 제철 채소들이 보인다. 제철 채소로 차린 사계절 식탁이라는 이 책을 읽었으니 내 몸에 이롭게 하는 제철 채소를 이용하여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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